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제생각 일 뿐이지만...
전 제 아들놈...
그녀석이 공부 잘하길 전혀 기대 안해요
물로 그렇게 시키지도 않을거구요
저도 그렇게 공부하지 않았고, 마눌님도 마찬가지 이러한 부분은 서로 동의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찌 바뀔지 모르겠지만요
100명아 1등 하는 세상이면
전 당당히 100등 하라고 시킬려구요
그래서 귀향 프로젝트(?) 를 준비하고 서울을 벗어나
부산에서 준비중인 추억만이 입니다.
아직 애기가 어려서 생각하는 치기 이겠죠?
1. 부자패밀리
'11.12.8 2:01 AM (58.239.xxx.118)아이가 커가면서 뭔가를 배우고 잘하고 그러면 슬슬 욕심이 생깁니다.사람이라면..ㅎㅎㅎ
그욕심에서 자유롭게 되기 참 힘들어요..그래도 아직 어릴때는 공부고 뭐고 암생각없이 없이 아이이쁜짓만 바라보게 되니 지금의 시기를 즐기세요..2. 반지
'11.12.8 2:02 AM (110.12.xxx.14)추억만이님 같은 분 또 없나요 ㅎㅎㅎ
제 이상형이심 ㅎㅎ3. 추억만이
'11.12.8 2:03 AM (219.250.xxx.194)세상에 공부 많이 머리 좋은 사람 많으면요. 또 그 반대 급수가 필요한게 이 세상이죠 :)
세상은 조화롭자나요4. 제생각
'11.12.8 2:06 AM (118.45.xxx.100)내가 아이에게 물려줄 재산이나 가업이 있어서 아이가 공부못해도 편안히 행복하게 세파에 휘둘리지않고 죽을때까지 천진난만하게 내게서 보호받을 수 있으면 모를까 그닥 추천하고싶진 않아요 아님 애가 체력좋고 부지런하거나 뚝심이있던가 손재주라도 있어서 뭔가 자기힘으로 일어설 재능이 있어야 공부에서 자유롭게 키워도 맘이 편하겠죠 이래저래 대책이나 대안없이 공부못해도 행복할수있을거라는 식으로 도피하는건 죄송하지만 별로 좋은생각이 아닌것같아요 많은부모들이 뭐 공부로 애들이 다 벼락출세하길 기원하거나 서울대가라고 잡는건 아니에요 손재주도 별로 재능이나 외모 뚝심 끈기 체력 집안배경 다 평균이하인 90퍼센트의 보통아이들이 그나마 인생 평범하게 줄서서차례대로 한만큼 보상받는건 그놈의 공부밖에 없거든요ᆞᆢ농사나 운동 미용 장사ㅜ로 성공하기는 진짜 너무너무 힘들답니다
5. ㅇㅇ
'11.12.8 2:09 AM (121.130.xxx.78)아뇨.치기 아닙니다.
애들은 각자 자기만의 재능이 있어요.
모든 아이들이 공부에 재능이 있진 않잖아요.
꼴등이 있으니 1등도 있는 건데 말이죠.
추억만이님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저도 두 아이 키우지만 첫째는 잘하고 둘째는 못해요.
생겨나길 그리 생겨났다 싶어 둘째는 나중에 기술 가르치려구요.6. 추억만이
'11.12.8 2:09 AM (219.250.xxx.194)아...물론 재산도 가업도 없어요
그냥...그렇게 저도 살아왔고 그녀석도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왜? 세상을 남들 처럼 공부로 살아야 하는지 전 그게 의문일 뿐이구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특이한 사람이죠 :)
공부 말고도 세상을 살 방법이 많다고 전 느끼는 것이고
그걸 찾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7. 추억만이
'11.12.8 2:12 AM (219.250.xxx.194)대신 요리는 갈켜 줄려구요 '-')/
8. 제생각
'11.12.8 2:18 AM (118.45.xxx.100)글쎄요 죄송하지만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결정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전문직 엘리트부부라고해서 자식에게 공부만을 강요할수도 없고 님이 공부와 별로 친하지 않으셨대서 아이에게 너도 공부외의 길을 찾았으면한다고 미리 길을 제시하는건 좀 위험하지않나해요
9. 추억만이
'11.12.8 2:23 AM (219.250.xxx.194)뭐 나름 엘리트 부부 입니다만 :)
공부를 강요하지 않겠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10. -_-
'11.12.8 2:24 AM (61.38.xxx.182)서울대출신이신거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편하게 생각되실수도요 ㅎㅎㅎ
11. ㅇㅇㅇ
'11.12.8 6:50 AM (70.58.xxx.96) - 삭제된댓글저도 추억만이 님처럼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냥..그렇게 살아왔" 어도 웬만큼 살 수 있었던 이제까지와는 좀 다른, 더 어려운 미래가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불안한 요즘입니다.
솔직히 최근 30년은 크게 보면 안정된 시기였던 것 같거든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는 거지요.
그런데 이제부턴 좀 다를 거 같아요.
그리고 ㅋㅋ 무엇보다 이런 생각을 하기엔 아기가 너무 어리잖아요?
뭐, 글씨도 배우기 싫어하는 장난꾸러기 일 수도 있고, 억만님이 구경도 못해본 천재여서 12살에 대학 수석 입학을 할 수도 있고, 말이죠.12. 저도 공감
'11.12.8 8:35 AM (118.217.xxx.67)중딩이 초딩이 키우는 엄마에요 ^^;;
어차피 공부로만 승부하기엔 문이 좁아요
전 공부보다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걸 찾기를 바라는데 둘째녀석은 공부로 승부를 내고 싶어하고 (아직까진..^^;;) 중딩이는 TV와 컴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오타쿠의 삶을 원하는 게 아닌가 싶을때가 종종 있어요 ㅠ.ㅠ
그냥 부모는 세상을 보여주고 선택은 아이에게 그리고 못나도 잘나도 사랑한다는 것만 보여주려구요13. 제 남편
'11.12.8 9:34 AM (163.152.xxx.48)울랄라세션 보면서 ..
우리 아들이 10년 넘게 무명으로 행사 다니며 30 넘도록 고생하면 싫겠지 물었더니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찾은 것만 해도 다행이고 좋을 거 같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미된 심정으론
아이가 자기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행복하면서도 잘 되고 경제적으로도 먹고 살만하길 바라니
결국 다그치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14. 근데
'11.12.8 9:50 AM (121.167.xxx.215)아이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하지는 마시고요.
커가면서 자기생각을 펼칠 수 있게 해주세요.
주변에 학벌높은데 귀농하신분들 자식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시더라구요. 공부 다 필요없다구.
근데 애들은 달리 성공하고싶은 욕구가 높을수도 있어요.
그애들이 커서 부모원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쓴소리일지 모르지만 고려해주세요.15. 플럼스카페
'11.12.8 9:53 AM (122.32.xxx.11)전 이럴 때 레디메이드 인생이라는 그 소설이 생각납니다.
저희집 남자도 추억만이님처럼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유치원 갈 나이가 되면서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그렇다고 추억만이님도 생각이 바뀌실 거다 그런 말씀은 아니에요)
저도 우리 가치관을 아이들한테 고집해선 안 되겠다 마음은 먹는데 그게 참 분리는 안 되네요^^;16. 만두
'11.12.8 10:38 AM (122.35.xxx.37)오옷 전 님의 용기가 부러운데요.
전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길 바라지만 (어찌됐든 청소년기까지의 본분이 학생이니까요)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때까진 충분히 놀아봐야한다 주의구요.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했음 좋겠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일 수도 있으니까...
저도 남편에게 아이들 어릴 땐 한적한 시골에 가서 살자고 여러번 얘기했었는데, 절대 설득이 안 되서 그냥 경기도 외곽 정도면 좀 스트레스 덜 받을까 이러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너도나도 대학나와 취직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터라 경쟁도 엄청 심하고
사회나와 보니 공부 조금 못해도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너무나 많은데 공부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씀하셨던 부모님도 조금 원망스럽고... ^^;;;
아이들은 어릴 땐 미친듯이 놀아본 경험, 올바른 가치관, 직간접적인 여러 경험들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다 철들 때 즈음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 깨달으면 길 알아서 찾아가겠죠.
한 번 무언가 오랫동안 꾸준히 해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면 그게 최고죠.17. 네
'11.12.8 10:42 AM (211.41.xxx.70)저도 나중 어찌 바뀔지언정 기본은 이렇게 가지고 갑니다. 부부가 같은 생각이면 어찌 변화를 겪을지라도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겠지 싶어요. 치기일 수도 또다른 형태의 부모욕심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의 교육현실은 너무 멀미나서 솔직히 따라갈래야 따라갈수도 없고요.
우리 부부도 나름 배운층이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별반 크게 다르진 않더라 싶기도 하고 부모가 안달복달해도 어차피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미리 집착이나 욕심을 사려무는 걸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그쪽으로 두각을 나타낸다면 재량껏 밀어주긴 해야겠죠.
줄세우기에 동참하긴 싫지만 그 줄에서 막 팅겨져 나간다면 또 걱정은 되겠죠? 그치만 기본적으로 그때에 맞게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우리 부부 다 좀 느긋하게 가자 하는 편이긴 합니다.
님처럼 귀농까지 결심할 만큼 영글은 생각까진 아니고 색깔은 이리 갖고가는 게 맞다 그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안교육 이런 것도 부쩍 관심이 많네요. ^^ 우리 잘 키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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