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만이님 글 보다가 끄적이게 되는 독백
이제 대학가는 아이가 초4일때
편도선과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았어요.
편도선염을 달고 살고 콧물과 축농증 감기 이런거 가족력도 있어서 했지요.
같은 시기 올수리된 집으로 이사도 오고해서 건조해 아이 호흡기에 안좋다고
아이 머리맡에 가습기 바짝 대어두고 몇년을 돌렸네요.-.-;
애한테 잘해주려고 청결하고 깨끗이 해야한다고
가습기 살균제 사다가 이삼일에 한번씩 꼭 쓰면서 말이죠...
6학년 여름 갑자기 아이 얼굴 반이상에 백반증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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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4-5년 치료 받느라 포기한 것들 많습니다.
아이 맘에 상처도 심하고...
지금은 완치다 싶도록 치료가 잘 된상황이라 서로 감사하며 지냅니다.
그 당시 질환의 요인이 될수 있는 원인들이 너무 많아 애매모호했었는데
병원에서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60대초반 아주머님이
폐가 나쁘면 피부도 안좋다고 한 말씀이 갑자기 떠오르며
가습기가 충분히 원인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퇴근해 와서 내가 다 했는데도 살균제를 한방울 더 떨어뜨려 넣던 남편 모습도 생생합니다.
저 속이 부대끼며 홧병 생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