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완선씨만 생각하면 당시 사회의 대표적 희생양이라는 생각만..

다홍치마 조회수 : 4,340
작성일 : 2011-12-07 21:54:21

김완선..

80년대를 보낸 사람이라면 그녀를 모를리가 없을것입니다

불행히도 그 인지도는 긍정적인 성격보단 부정적인 성격이 더 강했지만요

그녀는 데뷔때부터 4집까지 노래못하는 가수의 대명사라는 꼬리표를 달고다녔으며

노래대신 춤으로 때운다는 싸구려 댄스가수라는 이미지였으며

또한 백치미의 대명사로도 꼽혀 사람들마다 조롱거리로 전락하곤 했습니다

당시 그녀에 대한 폄하의 바람이 얼마나 심했는지 지금도 저런 시대착오적인 편견을 바탕으로 그녀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말을 보곤합니다

심지어 무릎팍도사를 통해 그녀에 대한 재평가 바람이 불고 그녀의 굴곡심한 인생이 화제가 되는 와중에서도 여기 회원들중 누군가가 이런 댓글을 달더군요

"맹한건 연기였나요?? 오랜만에 예능 나오니까 멋지다라는 말이 나오더니 이젠 똑똑하다로 갈 기세!! 그녀가 쇼프로에서 보여주는 맹한 모습때문에 닦 루머도 자연스럽게 믿게되는거 아닌가요?? 만약 그게 연기였다면 정말 똑똑하며 뛰어난 기획력!!"

참 비꼬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한심스러운 댓글이죠.. ㅋㅋ

김완선이란 인간에 대한 악감정이 없으면 절대 달지못할..  인간성이 얼마나 썩었으면 저런 댓글을 달지 참 ㅋㅋ

맹하다.. 무식하다.. ㅋㅋ

김완선은 예전에도 그렇고 결코 무식하지않습니다

그녀가 쇼프로에서 그런 이미지로 보였던건

워낙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학교때부터 말을 거의 안했던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말솜씨가 매우 서툴렀으며

말을 안하면 사람들의 질문의 대응하는것도 한박자 느리죠. 그런 모습들이 쌓이다보니 맹하다는 이미지가 박혔던거지 결코 무식해서가 아닙니다.

또는 중학교 중퇴인가 고등학교 중퇴인가 하는 그녀의 학력때문에??  뭐 이건 팩트이니.. 근데 학력 짧으면 무조건 골빈게 되는건가요??

그리고 김완선이 당시 가창력의 르네상스에서 활동했기때문에 노래못한다라는 소리를 들은거지 90년대나 지금 활동하면 별 문제되는 가창력도 아닙니다.

꼭 성량크고 바이브레이션 자유자재로 섞어야 가창력 좋은건 아니죠

가수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보이스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댄스가수한테는 아무도 발라드가수들만큼의 가창력을 바라지않습니다

김완선이 이선희나 정수라의 음색을 가졌으면 성공했을까요??

리듬속의 그춤을 이 노래는 김완선 말고는 아무도 제대로 표현 못합니다

그리고 김완선의 노래들이 엄청 어렵습니다. 고음의 음역대로 녹음했으며 당시 다른 가수들도 그녀의 노래를 부르기 꺼려했다고합니다

오늘밤,리듬속의 그춤을,삐에로는 우릴보고웃지,나만의것,가장무도회

이 노래들은 김완선이 부르지않으면 절대 느낌을 살리지못할 곡입니다.

이런 개성들도 가창력의 일부 아닐련지..

불행히도 이런면은 전혀 고려안되는 80년대에 활동했기때문에 그녀는 먹지않아도될 욕을 너무나도 많이 먹었습니다

소방차는 거의 까이지도않았습니다

모든 비난은 김완선한테만 집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남녀의 차이?? ㅎㅎㅎ

건방지게 여자고 가방끈짧은 어린것이 듣도보도못한 댄스장르를 들고와서?? ㅎㅎ

 

김창훈,신중현,이장희,손무현에게 받은 곡퀼러티와 그녀만이 보여줄수있는 무대장악력과 그녀만의 아우라는 모두 무시되고 그녀는 항상 혹평만 들어야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녀만큼의 춤의 삘과 아우라를 보여준 가수를 보지를 못했습니다.

 

춤으로 때우는 싸구려라..

이런 시대착오적인 소리는 뭐라 말할 가치도 못느끼겠네요 ㅎㅎ

그렇게 치면 마돈나도 싸구려인가요?? 아무로 나미에도 싸구려인가요??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댄스가수인 아무로 나미에가 95년에 처음으로 솔로 데뷔했는데

김완선은 이미 86년에 데뷔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본격적인 댄스가수였으며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86년이면 그런 댄스가수 몇 없던 때입니다.

마잭,프린스,마돈나,자넷잭슨 정도?? 그만큼 시대를 앞서는 가수였습니다.

불행히도 우리 사회는 그런 그녀의 가치를 오랜세월동안 몰라보면서 홀대해왔습니다

위에 열거한 시대착오적인 편견때문에 말이죠

솔직히 저당시 김완선만 생각하면 가엽기만 합니다

돈은 못받았지 이모한텐 맨날 갈굼만 당했지 사람들은 댄스가수라고 대놓고 무시하지

더더군다나 그녀만큼 여리디여리고 착하디착한 사람이었으면 더더욱 상처가 컸을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그녀를 제대로 재조명해줬으면 합니다

K팝을 이끌어가는 아이돌들의 시초격인 그녀가 재평가를 받지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없습니다

IP : 211.44.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
    '11.12.7 9:59 PM (118.216.xxx.17)

    정말 옳으신 말씀.

  • 2.
    '11.12.7 10:01 PM (61.38.xxx.182)

    글쎄요.. 그때 최고 아니었나요? 그후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사라진거같고..

  • 3. littleconan
    '11.12.7 10:03 PM (210.57.xxx.26)

    전 김완선씨 노래 못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다만 노래나 목소리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에 조이라는 그룹이 내한해서 노래 부르는데 (방송에서 봤어요) 아 정말 노래 못한다. 저기서 열광하는 사람들은 뭐야 그때당시 터치바이터치로 한참 인기몰이였던 그룹인지라 방송을 신나게 보는데 노래를 너무 못해서 다른데 틀려다가 김완선씨가 게스트로 나와서 노래를 하는데 어찌나 잘하던지 춤도 잘추고, 조이 그게 누구야? 소리 나올 정도로 잘했고 그리고 완선씨 노래 더 잘하고 싶어서 노력 많이 했어요. 앨범 작업해주던 분들이 그때당시 정말 최고들이였고 제가 음악쪽은 좀 관심이 별로 없어서 손무현씨밖에 기억이 안나지만 완선씨가 정말 정말 노래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고 말했다는 말 듣고 아니 지금도 잘하는데 뭘 더 잘해 라고 생각했었어요. 음 뭐 노래나 춤이나 완선씨 따라갈 사람 없죠.
    그리고 저번에 채연이랑 둘이 나와 춤추는데 완전 비교. 완선씨 팔 다리가 길쭉 길쭉한게 어찌나 시원스럽게 잘 추던지... 딱히 팬은 아니었는데 (전 어디까지 락커 취향이라) 이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멋있는 여자였어요

  • 4. Brigitte
    '11.12.7 10:17 PM (92.74.xxx.243)

    김완선씨 86년도 데뷔했죠? 91,92년 정도까지 활동했나요? 너무 너무 일찍 나왔어요. 20년전에도 물론 먹혔으니 김완선 지금까지 회자되는 거지만 시대를 제대로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당시에도 사랑 많이 받았지만 우리에게 너무 일찍 온 거죠.

  • 5. 인기
    '11.12.7 10:41 PM (115.41.xxx.10)

    그녀의 인기는 대단했는데요.
    지나고 보니 더 대단하고 아까운 가수였던 듯.

  • 6. ok
    '11.12.8 12:15 AM (221.148.xxx.227)

    시대를 앞서간 가수맞죠
    언젠가 걸그룹들과 함께 나왔는데 지금 노래하고 춤춰도
    절대 그들에 밀리지않더군요
    지금 그 나이에도 여전한 미모와 아우라.
    웬만한 젊은 여가수들 못지않은듯.

  • 7. ㅠㅠㅠ
    '11.12.8 10:08 AM (118.222.xxx.201)

    시대를 앞서갔죠....모든것을 초월한 매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요즘 시대에 나올수 있을런진,,,,
    예전의 인물을 알아가다보면 참 안타까운 분들이 많죠....법같은것을 영악하게 활용할줄 모르고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하는것에 행복해 하는 바..보......그런분들 많죠....
    예나지금이나 어리숙한 한사람에게 빨대꽂으려는 인간들이란....참

    최근 적우라는 가수가 재해석?해서 김완선의 노래를 불러 반향이 컸었는데....
    새옹지마라 해야할지.....
    이참에 완선누님 재조명좀 받으시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53 중앙대랑 세종대랑 21 둘리 2011/12/08 3,888
46152 미국에서 한국행 비행기표 싸게 판매하는 싸이트 8 pianop.. 2011/12/08 7,653
46151 김윤옥 "욕 신경 안써…인터넷에서 뭐라 하면 패스다" 31 베리떼 2011/12/08 3,615
46150 개인의 취향을 정부가 통제하다니 시장경제 민주주의 맞나여? 2 정행자 2011/12/08 807
46149 확실히 헤어스타일이네요. 10 2011/12/08 9,927
46148 영시 잘 아시는 분 "널빤지에서 널빤지로 나는 디뎠네?" 영어 .. 3 에밀리디킨슨.. 2011/12/08 1,004
46147 출산할 병원으로 옮기는 시점 4 고민 2011/12/08 1,104
46146 제1회 신나는 봉사활동,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합니다 참맛 2011/12/08 767
46145 송도신도시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3 송도 2011/12/08 2,685
46144 눈이 펑펑 내리는데 손님이 안가요 2 짜증나 2011/12/08 3,387
46143 새내기 인사드려요...^^ 1 피리지니 2011/12/08 1,206
46142 눈도 없고, 귀도 없는 KBS! 1 yjsdm 2011/12/08 935
46141 집이 너무 건조해서 바스러질것 같아요 15 집이 2011/12/08 6,889
46140 피겨스케이트 조언 부탁드려요. 3 즐거운맘 2011/12/08 1,789
46139 가입인사 드립니다 10 정재형 2011/12/08 1,253
46138 사람이 죽어서 어디로 갈까요? 51 인간 2011/12/08 8,646
46137 중학교 배정 전입신고 전입신고 2011/12/08 2,491
46136 저도 모르게 톡톡거리며 이야기를 내뱉어요. 2 흑흑 2011/12/08 1,415
46135 달걀찜 맛있게 하는법 가르쳐 주세요... 8 보들보들 2011/12/08 2,536
46134 [12/14 수요시위 1000회] 20년 전 작은 시위가 세계의.. 1 세우실 2011/12/08 915
46133 생강차 먹고 남은 뒤 생강청? 4 생강차 2011/12/08 3,142
46132 토요일날 100만명 모이기로 한거 잊지마세요..~ 4 잊지마세요 2011/12/08 1,484
46131 사무실 의자에 두고 쓸 전기방석.. 몸에 안좋을까요? 4 겨울 정말 .. 2011/12/08 2,815
46130 고등학교 입학하는 친구딸 무슨선물이 좋을까요~ 6 연이맘 2011/12/08 1,309
46129 82어플 댓글안보여요 3 아이폰 2011/12/08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