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복적으로 도둑질하는 아이

심란 조회수 : 5,355
작성일 : 2011-12-07 21:51:06
12살 남자아이 입니다
몇달전부터 반복적으로 나쁜짓을 합니다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식구들 지갑에서 몇만원씩 가져가서
본인이 가지고 싶은것을 사고 맙니다
아이들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가 있으면  최고로 좋은것을 가져서
과시 하고 싶은 마음에 돈에 손을 대더군요
이걸 차단하고 벌을 주면 문방구에서 물건을 훔칩니다
문방구에 찾아가서 빌고 변상하고 하는 과정을 거치고 
많이 혼나고도 일주일만 지나면 또다른것을 가지기 위해
나쁜짓을 합니다
엄마 핸폰으로 캐쉬충전하기, 누나지갑에서 문화상품권 꺼내가기
이모든것이  금방 발각이 될일인데 순간 가지고 싶은걸 참지못해
이런 행동을 하는겁니다..
처음엔 있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을 했는데  탄로날 일이 뻔한데 계속
반복하는 것을보며 혹시 충동조절 장애또는 다른 뭔가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병원 상담을 받아 봐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혹시 이런 일로 아이 버릇을 고치거나 치료 받는 경험이 있는 분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IP : 1.238.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은
    '11.12.7 9:52 PM (1.251.xxx.58)

    심하긴 하네요. 상담부터 받아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교육청에 문의 해보세요. 그쪽에서도 몇군데 학교에 상담실을 만들어뒀어요

  • 2.
    '11.12.7 10:00 PM (112.153.xxx.36)

    십수년 전 누가 딱 생각나는 가슴아픈 얘기네요...
    그 애는 엄마는 가출하고 그 후 아빠의 무관심 속에 살다 위탁되었던 아이인데...
    딱 위에 열거한 일을 하기 시작한게 7세때였거든요...
    사랑이 아주 결핍된거예요 그런 애들은...

  • 3. 조심스럽게..
    '11.12.7 10:06 PM (58.141.xxx.2)

    혹시..친어머니신가요?..왠지 글에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곤 전혀 느껴지지가 않아서요..
    아이에게 사랑이 부족하면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고 극도로 외로워지고 심리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집니다
    거기다 엄마나 아빠에게 늘 야단만 맞는 아이는 다른 곳에서 다른 통로로 자신에 대해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부모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상실감에 빠져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거지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이유는..부모님께 있습니다..
    아이가 더 심해지게 되기 전에 아동 심리센터나,청소년 정신과에 가셔서 양육하는 부모님과 아이의
    심리상담과 심리검사를 받아 보세요
    전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가 너무 가여워서..갑자기 급 우울해집니다..
    아무리 해서는 안될 나쁜 행동을 했어도 아이에게 혼내기만 하시면 어떻합니까?
    원인을 찾아야지요..그래야 아이를 위해 방법을 구할 수 있지 않겠어요..
    어서 전문가에게 찾아가세요

  • 4. 심란
    '11.12.7 10:12 PM (1.238.xxx.136)

    아이가 작년까지는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저나 아빠를 졸랐죠
    저희가 물건을 비교적 잘 사준는 편이었어요. 예를들에 아이들 사이에 야구가 유행하면
    자신은 최고로 좋은 글러브를 가져야하고 딱지가 유행하면 종류별로 제일 많이 가져야 하죠
    뭐든 제일 좋은걸 가져서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것 같았어요
    이점이 크게 심각하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누군가는 사회성 부족의 현상이라고 얘기해 줬어요
    아이가 크고 잔머리가 생기니 가지고 싶은걸 안좋은 방법으로 갖는것 같은데
    몇달전부터 도둑질을 하면서 심각성을 느꼈어요
    사회성 부족 충동조절 장애 이런 단어들에 대해 검색해보고 고민을 많이 했죠
    글에서 아이에게 사랑이 느껴지지 않게 느껴지는건 이미 많이 고민하고
    마음이 어느 정도 가라 앉은 상태여서 그럴거에요
    병원 상담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니깐요

  • 5. 아이는
    '11.12.7 10:17 PM (58.141.xxx.2)

    아직 12세 밖엔 안되는 미성숙한 어린 아이일 뿐입니다
    무조건 야단치고 벌 주고 차단만 시키는 방법으로 대응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집에서..자신 부모님에게서 인정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밖에서 라도 인정 받기 위해 훔쳐서 라도 친구들이 원하는 것 들을 사갖고 가서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부러움도 받고 거기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대신 위안 받고 있는 겁니다
    정말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엄마의 사랑인데..
    물론 님께서 사랑을 안 해 주셨는지는..잘 모르겠지만..
    님 글에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곤 전혀 없게 느껴졌어요..
    아님 성격이 원래 그런 분 이신가..

  • 6. 저도
    '11.12.7 10:17 PM (203.228.xxx.129)

    아들아이를 키우면서 다른문제로 힘들때 병원상담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그냥 돈 버는게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저도 나름 상담하고 아이 가르치는 사람인데도 고민을 하다 병원갔어요
    지금껏 제일 잘한것이 그시기에 모르는척 그냥 넘기지 않고 병원 다녔던 일입니다

  • 7. ..
    '11.12.8 7:31 AM (175.112.xxx.72)

    더 늦기전에 병원게 가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84 [요리초보] 왕소라 2개랑 키조개 하나로 뭘 할 수 있을까요? 2 ... 2012/01/19 1,715
61783 강용석이 젤 웃김 2 ㅈㅈ 2012/01/19 1,987
61782 박원순, 용산참사 3주기를 맞이해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5 // 2012/01/19 1,969
61781 해품달 나이논란 보면서 22 한가인 2012/01/19 4,535
61780 메일에서 핸드폰으로.. 1 토끼들 2012/01/19 1,965
61779 음악포털 리슨미 무료이용권 드립니다 ^^ 3 big23 2012/01/19 1,156
61778 미국 유학 1 중1 2012/01/19 1,750
61777 60분 부모 오은영 박사 나이 몇인가요? 1 어떨까 2012/01/19 14,577
61776 독서 학습지 계속 해야 할까요? 1 고민중 2012/01/19 1,363
61775 덴마크우유 기분나쁘네요 14 노예계약 2012/01/19 3,378
61774 요즘 전시회중 괜찮은게 뭐가 있을까요? vv 2012/01/19 1,080
61773 소아과 선생님 계신가요? 엄마 2012/01/19 1,192
61772 편의점 도시락 믿고 먹어도 될까요? 6 질문 2012/01/19 2,518
61771 강남역근처에 조용히남편과이야기나눌만한곳추천해주세요 4 Popp 2012/01/19 1,971
61770 설은 다가오는데~~알타리 김치 추천요.... 1 2012/01/19 1,159
61769 필리핀 7 여행 2012/01/19 1,368
61768 MBC에 이어 KBS도 "보도본부장 불신임" 참맛 2012/01/19 1,109
61767 같은회사 부장님 장모상 가야할까요? 21 장인상 2012/01/19 11,055
61766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1 번역 2012/01/19 1,074
61765 초6아이랑 저랑 미국 한달 가면 뭘 하면 좋을까요? 2 미국LA 2012/01/19 1,143
61764 이런 고용조건 괜찮은가요? 3 ... 2012/01/19 987
61763 아세요? "유태인 학살 부인죄" sukrat.. 2012/01/19 982
61762 갤럭시에서 찍은 사진이 화일이 너무 커요.. 2 둥글둥글 2012/01/19 1,202
61761 '다이아몬드 게이트' MB 정권에 부메랑 되나 1 세우실 2012/01/19 1,127
61760 아침마당 맛사지 잘하고 계신가요? 1 궁금 2012/01/19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