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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행하지 마세요 제가 산 증인.

선행학습 조회수 : 17,950
작성일 : 2011-12-07 21:30:33

 강남에서 태어나서 쭉 자란 제가 경험한 측면

 저 서울대  졸업했고 30살 넘은 직딩이에요.

 저희 부모님 두분다 대학교수 셨는데 선행은 절대 못하게 하셨서요. 대신 정말 어릴때부터 책을 읽고

 계속 질문을 제게 퍼부으셨던 기억. 그것이 지적 자극의 토대가 되었지요.

 학원은 종합반 한달 다녀보고 (친구랑 어울리고 싶어서) 그만두었고

 모든 과목은 스스로 학습.. 대신 아버지께서 영어,수학에 걸쳐서..왜.왜.왜..계속 문답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한듯.

 그러면 사고력이 늘고 정말 공부가 되더군요

 주변에 선행 어마어마했지만 그 당시에도

 거의 대부분 99% 실패한듯.

 절대로 선행을 해서는 금방 질려서 공부를 놓더라구요 게다가 피상적인 지식으로 깊은 탐구도 못하고

 전 절대로 선행은 아니라고 봅니다.

 

IP : 211.106.xxx.160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12.7 9:36 PM (61.38.xxx.182)

    과한 선행의 문제는 그거죠.수박 겉핥기식으로 무슨 공부가 된다고-_-..아이들의 이해력이란 1년차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걸 억지로 넣겟다고 시간낭비 하는지...
    하지만, 한학기정도의 선행정도는 보통 아이들에겐 도움이 될듯해요. 님이 선행없이 공부를 잘한건 머리가 좋은것도 큰 이유일테구요.

  • 2. eee
    '11.12.7 9:49 PM (125.177.xxx.135)

    증인이라고 하기엔 집에서 너무 양질의 교육을 받으신 것 같은데요? 제가 옆에서 보니까는 사교육도 영리한 사교육도 있드라구요. 막무가내인 사교육이 더 많은 것 같아 문제지만.

  • 3. 맞아요.
    '11.12.7 9:54 PM (14.52.xxx.192)

    얼마전 교육전문가도 나와서 그렇게 말씀하더라구요.

  • 4. ...
    '11.12.7 10:02 PM (110.13.xxx.156)

    30살넘은분이 다닐때랑 지금이랑 학교 환경은 하늘과 땅이래요. 학교 선생님도 수학선행은 필수라고 강조해요
    중3에 고등학교 수학1학년 선행이 되지 않으면 고등학교 가서 50-60받는다고..
    한두분만 그런게 아니라 대치동 교육전문가들도 수학은 선행필수라고 재능방송에 스타 매니저가 말하던데요
    그리고 님은 집에 휼륭한 가정교사를 옆에 끼고 공부 하셨는데 일반 학생이랑 비교 불가 아닐까요

  • 5. 아무리
    '11.12.7 10:02 PM (121.147.xxx.151)

    서울대 나오고
    영. 수 우수한 능력되는 부모도
    저렇게 앉아서 궁딩이 붙이고 늘상 아이를 가르칠만한 지구력
    아이와 싸우지않고 침착하게 인내심있게 가르칠만한 초월자연한 능력있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 6. 저랑비슷해요
    '11.12.7 10:15 PM (1.238.xxx.61)

    저도 선행학습한적 한번도 없어요.
    부모님도 학원 보내주지도 않았구요.
    대신 제가 책을 좋아해서, 각종 책은 엄청 읽었네요. 집에서...
    저희부모님도 저한테 왜왜왜... 질문 마니 하셨구요.
    제가 읽은걸 흘리지않게끔, 리마인드하게끔 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더군다나 저는 본격적인 공부도 중2~3쯤부터 시작했던것 같아요...;;
    학원도, 제가 공부하다 모자라는 부분만 부모님 졸라서-.- 다녔구요.
    부모님은 학원다니라는 소리 안했어요.

  • 7. dd
    '11.12.7 10:17 PM (121.130.xxx.78)

    과도한 선행은 저도 반대지만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일수록 '예습'은 필수랍니다.
    뭘 좀 알아야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머리 좋은 애들은 선행을 하면 수업시간이 지루하겠죠.
    암튼 과도한 선행이 문제이지 적절한 선수학습은 아이 능력껏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잘하는 아이일수록 최상위에 서기 위해서 선행을 많이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근데 원글님 경우는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니 절대 증인이 되실 수 없습니다.
    남들은 학원가서 월 15만원짜리 수업 단체로 듣는데
    원글님은 150만원 주고도 못 모실 교수님들을 두 분이나 모시고 수업한 거 거든요.

    교수 아니라 교수 할아버지라도 자신의 아이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하게 가르치지 못한다면
    일반 부모들과 다를 바가 없겠지만 원글님 부모님들은 굉장히 바람직한 교수법을 알고 계시고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지도하셨네요.
    요즘 흔히 말하는 '눈높이 학습법' '맞춤식 학습'을 하신 거죠.
    그냥 원글님이 좋은 부모님을 둔 행운아였다는 걸 인정하세요.

  • 8.
    '11.12.7 10:18 PM (121.146.xxx.199)

    님은 선행보다 더 질좋은 교육과 좋은 유전인자 환경이 있네요

  • 9. jk
    '11.12.7 10:19 PM (115.138.xxx.67)

    저 그럼 악행해야하나효????????????????????????????????????????????????????????

  • 10. ㅡㅡ
    '11.12.7 10:26 PM (61.38.xxx.182)

    시험 난이도는 그때가 더 높았던걸로 기억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평범한 아이들에겐 수학이 어려우니 선행이 필요한거죠.
    부모들의 착각중 하나가 선행 엄청하면 점수가 그만큼 잘나올줄 알드라구요. 실상은 그게아니니..
    2-3년씩 선행해도 요즘은 점수받기 어렵다더라....이렇게되는-_-;;;

    님은 산증인이라 하기엔 너무나 뛰어난 유전자와 환경을 가지셔서^^..시키나 안시키나 잘했을듯요.
    그냥, 선행학습 많이해서 망했다~ 이런케이스가 산증인이죠 ㅎㅎㅎ

  • 11. .....응
    '11.12.7 10:30 PM (211.247.xxx.14)

    원글님이 좋은환경덕에 서울대 갔으니,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무리한 선행을 해야한다는 논리인가요. 댓글

    다신 분들,,,, 좋은 유전자도 환경도 없는 아이들은 더더욱 선행은 무리가 아닐까요!

  • 12. 위에
    '11.12.7 10:34 PM (61.252.xxx.153)

    30 넘은 사람이랑 지금이랑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 절대 공감이에요.
    30넘은 사람이 학교 다닐때가 훨씬 더 깊이있고, 공부할 양도 많았어요
    지금 수학, 예전에 이과, 문과 배우던 미분 적분 싸그리 이과로 옮기고 문과는 다루지도 않아요.
    사탐, 과탐 모두 공부해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이과는 과탐, 문과는 사탐만 하면 되죠
    더더군다나 과탐내용 중, 예전에 문과에서도 배우던 좀 더 어려운 부분은 생물2, 물리2 등으로 빼놔서 선택만 학생만 공부하면 하니 공부량은 지금이 훨~~~~~씬 적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선행학습이 필수다라는 논리는.. 어긋났다고 봐요
    예전에 선행학습이 필요 없었다면, 지금은 더더욱 필요 없겠죠..

  • 13. 원글님..질문이
    '11.12.7 10:44 PM (175.125.xxx.11)

    질문이 있어요
    부모님이 책을 읽으면, '왜'왜'..라는 질문을 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대부분, 어떤 종류의 질문을 하셨는지...궁금합니다.
    질문의 예를 몇가지만 들어주세요.....

  • 14. 고등맘
    '11.12.7 10:45 PM (121.133.xxx.31)

    30대면 10여년 전에 교육 받은 분이신데 요즘은 그 때와 많~이 다릅니다.
    자식이 3,4년 터울만 되도 큰아이 작은아이 가르치는데 너무 다르다고 얘기할 정도인데요.
    고등맘이 되어보니 다른건 몰라도 영, 수는 능력껏 선행 시켜야 한다가 답입니다.
    주변에 선행 안시켜도 된다고 말한 사람 가서 두들겨 패주고 싶다고 말하는 엄마들 많아요.

  • 15. ㅡㅡ
    '11.12.7 10:57 PM (61.38.xxx.182)

    선행 안시켜도된다? 그건 아이의 능력에 따라 달린거지, 그걸 그대로 믿는 사람도 있나요?-_-
    안시켜도 잘하는애 많습니다. 평범이하의 아이들은 해당사항 없지만요.
    예전과 다르다? 학생들 가르쳐보니, 이것저것 시키는건 많지만, 수준이 높아진건 절대 아니더군요. 그때도 좀 아이들은 경시대회 문제지니 일본 문제지니 구해다 풀었었거든요.

  • 16. **
    '11.12.7 11:00 PM (110.35.xxx.201) - 삭제된댓글

    ----대신 아버지께서 영어,수학에 걸쳐서..왜.왜.왜..계속 문답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한듯.---

    그것도 대학교수인 아버지께서 그렇게 해주셨다면
    또 다른 의미의 선행 아닐까요?

  • 17. 000
    '11.12.7 11:11 PM (211.192.xxx.164)

    30살 넘은 원글님 경우를 일반화하는 건 좀 그렇구요,
    선행은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고
    머리되는 아이가 수학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적으로 선행하게 되는... 그런 것 같아요.
    상위 1% 정도의 아이들? 그 정도요.
    심화서가 아닌 기본서만 훑고서 선행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제학년 수학는 60점 맞으면서 열~심히 선행학원 난방비 대주러 다니는 아이들도 많구요.

  • 18. ㅇㅇ
    '11.12.7 11:29 PM (122.32.xxx.93)

    원글님은 자기 아이 사교육 시키지 말고, 선행도 시키지 마세요. 절대로요. 시키기만 해봐라~~ ㅋㅋㅋ

  • 19. ok
    '11.12.8 12:19 AM (221.148.xxx.227)

    주위에보면 학원 하나도 안다니고 전교일등했어요-->대신 삼촌,누나,형이 가르쳐줬어요
    선행 하나도 안했어요-->대신 몰라서 질문하면 주위에 대답해줄 누군가가 항상 있었어요.
    이거네요
    부모님 두분 다 대학교수시니 공부 못하는게 이상한듯.

  • 20. 그게
    '11.12.8 12:24 AM (175.125.xxx.51)

    머리는 평범해도 끈기있는 아이들에겐 선행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근데 정작 대학에서도 이과쪽으로 두각나타내는 인재중에는
    학원이나 과외하면서 선행 열심히 한 학생은 없어요.

  • 21. ???
    '11.12.8 12:29 AM (211.246.xxx.111)

    전 반대예요.
    저도 30대, 선행이란 말도 안쓰던 시절에 선행을 당연히 하던 학생..
    Major 의대 나와서 모교 교수입니다.
    선행은 자신감과 추진력을 줬던 것 같은데요
    수월하게 앞질러갈 수 있는..
    사람마다 다른가보죠.

  • 22. 제가
    '11.12.8 2:37 AM (121.162.xxx.111)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선행을 한다는 자체가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선행은 필수라는 말이 학교선생님 입에서 나왔다면
    그런 선생님 학교에 왜 있는 거죠?
    미리 사교육으로 다 배우고 오면
    자기는 뭘 가르칠려구...그냥 아나 모르나 테스트만 합니까?
    교육개혁은 선생님들부터 해야겠군요.

  • 23. 제목 보고 오해
    '11.12.8 2:48 AM (155.230.xxx.35)

    저는 착하게 살아봤자 다 소용 없다는 글인 줄 알았어요. :)

  • 24. ..
    '11.12.8 3:22 AM (58.230.xxx.34)

    고작 초등5학년이지만 영어에 대한 공부 방법을 조언해 줄수 있는 엄마와
    언제든 수학에 관해 물어보면 척척 대답해주는 아빠를 둔 저희 애를 참 복받았다 생각했는데 원글님은 정말.
    선행를 논하기에 앞서 원글님과 같은 환경을 가진 집안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유전자도 남다를테구요.

    저도 선행에는 부정적이고 지금 학원이나 학습지 조차 안하고 있지만
    아이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분명 해서 효과적인 아이들도 있을겁니다.

  • 25. 뉴욕
    '11.12.8 7:50 AM (112.150.xxx.65)

    공부는 트랜드가 없어요 지금 30이면 수능세대인데
    왜 안믿으세요들.
    저분 말 맞아요
    선행은 심리적인 안정감 외에 없어요

    만약 선행이 맞다면, 많이 오랜시간 배운 애가 맞다는 건데 그럼 삼수 사수 오수하면 서울대 가야하는데 아니잖아요., 오래 많이 먼저 배운다고 되지 않아요

  • 26. 원글님
    '11.12.8 7:59 AM (222.109.xxx.218)

    시대에는 학교에서 차근차근 수학 진도 나갔지만...요즘엔 상,중,하반으로 나뉘어서 수업진도 나가요.
    상반같은 경우엔 개념 설명 별로 안합니다.
    진도 나가기전에 문제 테스트 먼저해서 아이들 실력 알아보고 진도 빡세게 나가니 선행 안되어 있는애들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어떤샘은 너희들 학원에서 다 배웠지...라고 묻는 샘도 계십니다.
    실제 학교 교육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 27. 차이점.
    '11.12.8 8:03 AM (218.234.xxx.2)

    원글님, 가장 큰 차이점은요, 원글님께는 그런 부모님(아이의 지적 자극을 해줄)이 계셨던 거에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를 학원 뺑뺑이 돌리면서 부모로서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하고
    아이 시험 성적 떨어지면 학원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자기는 손놓으면서 교사, 과외 선생한테 인성교육까지 요구해요.

    지적 자극을 줄 만한 실력이 안되는 부모들에게는 소용 없는 이야기죠.

  • 28. 차이점.
    '11.12.8 8:06 AM (218.234.xxx.2)

    그리고 예전에는 선행이라기보다는 예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습복습 철저히 하는 것은 왕도가 없는 거 같아요. 선행 하지 않고 오면 뒤처진다고 말하는 교사는, 나름 세태에 따른 것도 있겠지만(선행해온 학생들이 지루해질까봐) 수업을 편하게 하려고 작정하는 교사겠죠. 자기는 안 가르치고 학원에서 가르쳐서 보내니요.

  • 29.
    '11.12.8 8:32 AM (115.143.xxx.59)

    아무튼 과도한 선행은 별로인거 ㄱ맞아요.반학기정도면 모를까..

  • 30. 흐흐..
    '11.12.8 8:52 AM (210.94.xxx.89)

    원글님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희 딸 초등 고학년,,, 저와 남편이 왜,왜,왜...로 하고 있고 학원안보내고,
    선행보다는 복습, 배운거에 왜,왜,왜.......로 자극줍니다. 성적 오르더군요.

    그리고 요새가 어떤 세상인데.. 하시는 분들..
    공부는 유행이 없는거에요. 기본입니다.
    다만 선행보다 약간의 예습은 필요하고,
    위의 어느 님 말씀대로 선행은 약간의 이득도 있지만 아이의 사고력으로 체화하지도 못했는데 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해악이 있지요.

  • 31. .........
    '11.12.8 9:35 AM (112.150.xxx.65)

    위에 어떤 분이 상중하반인데 상반은 다 알지 넘어간다고 했는데요


    상반 아이들은, 잘 가르쳐서 잘 하는 애들이 아니에요
    잘 하는 애들은 개념만 가르쳐도 응용을 해요.

    그래서 다 알지? 하고 넘어가도 돼요. 그 아이들은 가르침의 방향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애들이 아니에요. 그래서 수학은 유전자라느니, 그런 말도 나오죠

    어차피 잘 하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 애들은, 그냥 가르쳐도 따라가요
    반 30명을 가르치는데도 똑같이 가르쳐도 성적이 다 다른것처럼, 그런 애들은 그래요

  • 32. 서울대
    '11.12.8 9:40 AM (121.167.xxx.215)

    나온분 맞나요?
    인생 짧게 사셨군요. 자기의 경험으로 어찌 이런 입찬소리를 오만하게 하는지.
    최소한 서울대 통계라도 내보고 글을 올리세요.
    저도 카이스트 나왔고 선행안했지만. 이런글 못올립니다.
    주변에 대학물리 수학까지 선행하고 들어온 애들 너무 많아요.
    자신의 경험이 다가 아니랍니다. 사람마다 집안마다 너무 달라요
    님이 그런부모없이 혼자 공부해서 서울대 갈수 있었을거라 자신하나요?
    대치동도 한번 가보시죠 전국100등안에 드는애들 선행하는지 안하는지.

  • 33. ...
    '11.12.8 9:48 AM (75.157.xxx.201)

    선행이 뭔가 하고 한참 봤더니 예습을 말하는 군요. 해외에 오래 나와있어서 말이 바뀐지 몰랐습니다. 예습을 왜 하지 말라는지 절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 학원 과외 해본적 없지만 예습은 철저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께서 교사셨고... 학원 과외 필요없다고 믿는 분이셨습니다. 다만 원하는 참고서는 몇권이든 사주셨습니다. 예습은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제가 했던 공부는 학년이 올라가는 겨울 방학 때, 영어 교재 통재로 다 외우기, 국어 교과서 시 다외우기, 연극 다외우기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해서), 수학 참고서 보면서 공부하여 한권 풀기. 이거만 했는데요. 남들보다 한학년씩 앞서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나머지 공부할 시간이 많겠죠? 물런 스스로 처음부터 한건 아닙니다. 어릴땐 부모님께서 그리 하라니까 그리한거입니다. 그게 자라면서 익숙해 졌던 것이지요. 예습은 자신 감을 줍니다. 선생님 설명이 처음 들을때는 80% 소화한다면 예습을 한 학생은 거의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디 설명하는지 금방 따라갈 수도 있습니다. 왜 예습을 하지 말라는 건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참고로 나머지 시간은 교재 읽고 문학상 같은 단편 소설들 모아져있는 책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심심해서 읽었고 몰랐는데 수능볼때 예문이 그런 곳에서 많이 다오더군요. 당연 읽지도 않고 무슨 글인지 알아 수능 거의 만점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수학 문제들은 10분이면 다 풀어냈습니다. 물런 학기 중에는 문제를 무지 많이 풀었던 기억은 납니다. 틀린건 다시 풀어보는 식. 문제를 보면 계산 없이 답이 떠오르는 문제가 있었으니까요. 이건 복습의 영향이죠. 하지만 예습 없이 복습만으로 공부하는 것은 같은 노력을 했을 경우 예습과 복습을 동시에하는 경우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봅니다.

  • 34. ...
    '11.12.8 9:51 AM (147.47.xxx.165)

    저도 30대 초반의 서울대 나온 직장인(여)입니다.

    저는 선행학습에 찬성하는 편이에요.
    전 원래 잠이 많고 체력이 좋은편이 아니라 오랜시간 공부하진 못했고
    대신 공부할때 몇시간만 미친듯이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남들이 보면 너 왜이렇게 문제 빨리풀어??할만큼 그시간엔 집중해서 했어요.

    전 중3때 고2과정 중간쯤까지 수학, 과학, 영어를 선행학습했어요.
    중3땐 방학때도 아침9시부터 밤 12시까지 학원앞 식당에서 3식 해결하면서 공부했구요.
    학원 못따라가는 부분은 새벽6시부터 8시까지 과외한적도 있었어요.

    그러고나서 고등학교때 정말 편하게 공부했어요.
    영어, 수학, 과학 기초가 탄탄하고(입학전까지 정석, 성문영어를 5번쯤 본듯)
    한번 다 배운것들이니 선생님 수업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왔구요.
    선생님이 응용문제를 내주시더라도 기초가 있으니 풀기 어렵지 않아 수업시간이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영,수,과를 미리 공부해둔것이나 마찬가지니 시험기간에 암기과목을 더 열심히 할수 있었구요.
    (단점이라고 하면 중학교때부터 국영수사탐,과탐외 과목을 열심히 하지 않는 버릇이 있어 항상 이런데서 점수를 많이 까먹었네요.ㅋㅋㅋ시험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남들 기초닦을때 전 응용문제 풀고 기초를 더 튼튼히해가며 공부했던것 같아요.

    전 제가 자녀를 가지게 되어도 선행학습 시키고 싶어요.
    저처럼 초등학교때까진 팽팽 놀게 하다가(전 초6때 알파벳 배웠는데.ㅎㅎㅎ)
    중 2-3때부터 서서히 선행학습 시키고 싶은데...맘처럼 될런지...
    제 자녀가 저와 남편만큼만 공부하면 소원이 없겠어요.

  • 35. 선행을
    '11.12.8 10:13 AM (121.140.xxx.233)

    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안 해야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른 거예요.
    이해력이 좀 떨어지고 대신 끈기가 있는 아이라면 선행 당연히 해야 됩니다. 물론 2년 3년씩 선행하는 건 저도 의미가 없다고 보구요 한 학기나 많이 하면 일년정도 선행하면 자신감도 붙고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저같은 성향, 체력이 약하고 대신 집중력이 강하고, 한 거 또 하는 거 싫어하는 성격의 아이라면 선행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공부하기 싫어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업시간에 내용의 90% 이상을 이해하고 거의 외웠어요. 숙제까지 하고 초등 때는 다달이 푸는 문제집 한 두권 정도 하루에 몇 장씩 풀고 엄마가 채점만 해주셨어요. 그럼 시험 때는 일찍 자요. 9시도 전에 잡니다. 할 게 없어서요. 오히려 많이 자서 체력 보충하는 게 시험시간에 체력 안 딸리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지요.
    제 남편은 정반대의 성향입니다. 단번에 이해하거나 암기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대신 끈기가 있고 체력이 좋고 오랜 시간 생각하니 나중에는 오히려 깊이있는 결론을 냅니다. 그래서 글도 잘 쓰구요.
    저희는 스카이 커플입니다. 부모님이 길을 제시해주신 건 아니지만 믿고 자기 방식으로 공부하게 도와주셨어요.
    먼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보세요. 공부머리 이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집중력이 있는지 체력이 강한지 끈기가 있는지요. 그 담에 아이의 강점에 맞는 방향을 찾아야되는데 이거 선생님은 못 해줍니다. 엄마가 하셔야 되는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 36. ㄱㄱ
    '11.12.8 10:13 AM (175.124.xxx.32)

    님은 선행의 선선선행에 빵빵한 24시간 대기조 가정교사를 두셨던겁니다.
    이렇게 자랑하심 곤란하심 ㅋ.

  • 37. 뉴욕
    '11.12.8 10:14 AM (112.150.xxx.65)

    서울대 갈 애들은 선행해도 돼요 그 사람들은 상위 0.1%에요

  • 38. 저도 제목만 보고 222
    '11.12.8 10:15 AM (119.70.xxx.86)

    저는 착하게 살아봤자 다 소용 없다는 글인 줄 알았어요. :) 222222222222

    이래서 울 애들이 국어가 딸려~~

    ----------------------------------------------------------------
    모든 애들에게 맞는 공부법 정답이란게 있을까요?
    각자 아이들에 맞게 형편에 맞게죠 뭐...

    울애 들은 중학교까지는 수학 한학기정도만 선행했어요.
    중학교까지는 이게 먹히는데 고등학교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이과냐 문과냐
    잘따라가냐 못따라가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서 원리를 이해하냐 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문제를 푸냐
    등등등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죠.

  • 39. 본인의 경험이 언제나
    '11.12.8 10:29 AM (222.116.xxx.226)

    진리인 것 처럼 느끼진 말아요
    물론 인간이란 본인의 경험이 제일 이라지만요

    선행을 해서 독이 되는 아이도 있고 득이 되는 아이도 있어요
    기차타고 가는게 편한 사람 배 타고 가는게 좋은사람
    다 다르지요
    배 멀미 하는 사람에게 배 타보니 좋다라고 권할 수 있나요?

    선행보단 복습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 이지만
    선행애서 학습에 흥미 느끼고 더욱 박차를 가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 40. 된다!!
    '11.12.8 10:49 AM (218.55.xxx.216)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ebs 부모에 늘 나와서 이야기 하시는 컨설턴트분이 강조하는게 있어요...
    내가 이렇게 했다고 그게 다 좋은방법이 아니라는것..

    사람마다 각자가 맞는방법이 있어요..
    무조건 책을 읽고 질문 퍼붓는 방식이 안맞는 아이도 있고..
    선행을 해도.. 좀 깊게 선행해야 하는 아이.. 그냥 살짝만 맛보기로 해야 할 아이..
    특성에 맞게 개인차에 따라 하라고 하더군요

    전 그게 정답같아요.. 내가 이렇게 해서 잘되었다고 이렇게 해라 그방식은 아니다는 아니죠

  • 41. ㅠ.ㅠ
    '11.12.8 10:50 AM (122.35.xxx.37)

    전 원글님 글에 절대 찬성인데....

    남편도 한글만 떼고 초등학교 들어갔지만 나중에 스스로 동기부여되서 공부한 스타일이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 꾸준히 오랫동안 해 성취감을 맛본 사람이라면 이 글 절대 찬성일 것 같은데 ㅠ.ㅠ

  • 42. 제발
    '11.12.8 11:25 AM (203.233.xxx.130)

    기본적으로 원글님 입장에 동의합니다.
    댓글중에 이해력이 부족하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아이들에게는 선행이 필수다 이런말씀 많은데요, 그런 스타일에게는 복습이 필수입니다. 이런 스타일에게는 선행할 시간을 깊이있는 복습으로 돌리면 성적이 확확 올라갑니다. 이해력이 나쁜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듣는 내용을 100프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수업은 다수를 대상으로 한 기본강의입니다. 내가 모른다고 나에게 맞춰주는게 아니죠. 사교육은 내 부족한점을 보충해줄수 있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나쁜 아이에게 일차를 선행으로 가르치고 이차를 기본교육인 학교강의를 듣게한다? 선행학습을 통해 내용을 100프로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은 이상, 그 아이에게 학교수업은 아주 기본적인 내용의 쓸모없는 과정이되어버리고 맙니다. 학교수업에서 선행에서 부족했던 점을 나에게 맞춤으로 보충해주지 못하거든요. 이를 바꿔서 학교교육에서 집중해서 1차 기본강의를 듣고 그 다음에 사교육을 통해 부족한점을 딱딱 보충해주면 선행보다 훠~얼씬 나은 효과를 볼수 있어요. 오히려 머리가 좋은 애들은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우듯 선행으로 흥미를 돋워놓으면 수업의 시너지가 더 커지죠. 이런 애들은 수업을 들으며 이미 그걸 넘어서는 질문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 끝나고 선생님께 어려운 질문 던지고 그러죠.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합니다.

  • 43. 선행..
    '11.12.8 12:36 PM (218.234.xxx.2)

    선행이라는 게.. 예를 들어 중 3때 고1의 1학기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것까지는 말이 되지만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수학을 배운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죠.

    위에 외국 사는 분, 한국 실정이 그렇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 고등학교 수학 배우는 게 요즘 자녀 교육 좀 시킨다 자부하는 분들 실상이래요.

  • 44. 귀하신 말씀
    '11.12.8 12:45 PM (114.207.xxx.163)

    저희부모님도 저한테 왜왜왜... 질문 마니 하셨구요.
    제가 읽은걸 흘리지않게끔, 리마인드하게끔 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2222222222

    부모님이, 심도싶은 대화가능한 분이라면,
    사교육 중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질문을 많이 하시진 않았지만, 질문을 성의있게 받아들여주셨어요.
    낱말뜻을 물어보면, 어디서 나오는데, 하고 맥락 속에서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셨구요.

    티브이 보다가, 니체가 누구예요 ? 그런 식의 어떤 질문을 하면, 간단한 대화 가능해서,
    제가 마음껏 질문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 45. 원망받는 엄마
    '11.12.8 1:31 PM (202.156.xxx.10)

    아이가 중 1입니다
    아이 데리고 여행많이 다니고 이상적인 인문 교양? 교육에 힘써왔는데
    올 해 들어 진작 학원 일찍 보내주고 일찍좀 공부하도록 시켜주지 그랬냐고 절 원망하네요... ;;
    중 상위권에 들어가는 정도이고 (반에서 10등 + -?)
    주변 친구들이 인정 할 만큼 문학, 예술에 대한 식견이 꽤 넓습니다만
    본인은 또래 친구에 비해 학습면에서 뒤쳐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듯 싶어요
    제 생각엔 아이가 성실하고 열심히 하려는 태도를 가진 아이라
    걱정이 없는데 아이는 그렇지 않네요...
    항상 오히려 네가 빠를 수 있어... 라고 붇돋아 주는 얘기 해 주는게 요즘 제 일입니다
    아이들 세계에선 또 자기들 나름의 기준이 있나봅니다..
    남들과 맞춰 적당히 (어렵지만) 맞춰 나갈 필요는 있는듯 싶습니다.
    한국 교육의 현실에서는....

  • 46. eugene
    '11.12.8 1:48 PM (122.34.xxx.150)

    교수인분들이 그렇게 자녀에게 쏟아부을 시간이 많으셨겠어요? 24시간 대기조는 아니겠죠. 그만큼 자녀 교육(성적이 아니라) 에 관심이 있으셨겠죠. 밥상머리에서라도 질문 하다못해 수수께끼라도 던지며 같이 생각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미리 공부해서 고등시절 편하게 지내는 스타일 있겠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빡센 고등시절 보낸는 스탈이 있겠죠. 그리고 저희때도 서울 평범한 고등학교에서 10% 정도 인서을 했어요. 별로 변한것 없다고 생각해요.

  • 47. ㅋㅋ
    '11.12.8 2:26 PM (61.38.xxx.182)

    타고난 것이 많이 좌우하기에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 아이 교육입니다,
    원글님은 대학교수 부모의 좋은 유전자를 받아서 스스로 깨우치는 경우에 속하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말할수 있는 거죠,,222222222222222

  • 48. 젤 중요한 건
    '11.12.8 2:30 PM (58.226.xxx.5)

    타고 난 DNA같아요.
    선행을 하든 안 하든
    공부 머리가 있고 의욕이 있는 아이는
    일찍 하든 늦게 트이든 됩니다.

    안 그런 아이는 일찍 선행시켜도 이후 발전이 적더군요.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대학교수 부모 밑에서도 공부못하는 애들도 나오니 랜덤이긴 하지만
    걔들의 DNA가 그런거요. 공부에 관심도 없고 공부머리도 없고 열정도 없고... 또 다른 뭔가가 있겠죠.

  • 49.
    '11.12.8 2:44 PM (221.151.xxx.42)

    아놔~난 왜 착한 일을 하지 말라할까? 인줄 알았다는..
    울 애들도 선행을 안해서인지..갈수록 겸손해지던데..

  • 50. ...
    '11.12.8 2:49 PM (96.49.xxx.77)

    위에 선행님 선행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해외에서 댓글 단 사람인데요...선행이 예습 차원이 아니라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내용을 배운다.. 헐... 한국 학고열 대단한건 선생님인 친구말을 듣고 알지만 정말 허걱입니다. 그건 저도 반대하고 싶네요. 전 해외에서 세계 20-30위 권에 드는 대학을 나왔고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대학 전체 운영을 담당하는 총장급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고등학교 공부라니요. 어의가 없네요. 아이들도 불쌍하고 그렇게 시키지 못할 분위기에 놓인 부모님들도 참..... 어쩌다 한국이 저렇게 되었는지...또 충격을 받고 갑니다.

  • 51. -_-
    '11.12.8 3:02 PM (124.136.xxx.20)

    저, 교과서 편집자입니다. 이번에 신교과과성 물리1,2 교과서 만들었지요. 그런데요, 스스로 하는 선행, 적극적으로 하는 선행, 수업도 열심히 듣고, 복습까지 할 시간이 되는 예습이라면 권합니다.

    90년대 학번이고요, 정말 소수의 천재 빼고는 대부분 예습 한 애들이 잘합니다. 과학고 아이들 거의 다 학원 다니고, 과외합니다. -_-; 저기 윗분들 중에서 옛날에 공부량만 가지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때랑 지금이랑 문제 수준 자체가 달라요. 제가 10년 넘게 만들어온 문제 한꺼번에 모아서 보면, 차이 많이 납니다. 요즘 문제들이 훨씬 더 어렵죠.


    그리고 물리1 내용 쉽다 하신 분이요, 제가 리스트 알려드릴게요. 물리2가 훨씬 더 쉽습니다.

    1. 시간, 공간, 운동
    01. 시간의 측정과 표준
    02. 길이의 측정과 표준
    03. 물체의 운동(운동 방정식 모두 포함입니다)
    04. 운동의 법칙(운동 3법칙)
    05. 일과 에너지(일, 에너지 보존 다 나옵니다.)

    2. 시공간의 새로운 이해
    01. 만유인력의 발견(케플러 3법칙 다 나옵니다.)
    02. 특수 상대성 이론(상대성 이론 다 나옵니다.로런츠 인자, 길이 수축, 시간 팽창 모두 다 다룹니다.물론 계산 포합입니다.)
    03. 일반 상대성 이론(중력 이론 다 나옵니다. )
    04. 대폭발 우주론(빅뱅 우주론, 정상 우주론 다 다룹니다.)
    05. 기본 입자와 상호 작용(표준 모형 모두 다룹니다. 쿼크까지 모두요)


    이만큼이 전체의 1/4입니다. 이거의 4배를 집중 이수제라는 이름 하에 한학기에 다 배웁니다. 1년 배우는 학교는 감사해야 해요. 주 4회씩, 한학기에 다 배우는 거지요.

    위의 리스트만큼 배우면 1학기 중간고사 범위의 딱 절반 배운 겁니다. ^^;

    물리 1, 정말 쉽다고 생각하세요?

  • 52. -_-
    '11.12.8 3:04 PM (124.136.xxx.20)

    물리 해보신 분들 아시죠? 전체의 1/8 분량이 기존 물리1의 1/3 분량과 완전히 같습니다. 그래놓고 과거가 더 어려우니 어쩌니 하시면 정말 안되요.

    요즘 애들요, 과거 저희 배웠던 수준만큼만 공부하면 반에서 중간 수준밖에 안됩니다. 정말 잘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 53. -_-
    '11.12.8 3:05 PM (124.136.xxx.20)

    제가 흥분해서 써서 위에 문장이 좀 맘에 안드는 게 있는데요, 이해해 주세요. 90년대 학번이랑 예습한 애들이 왜 묶여서 한 문장으로 쓰여졌는지. ㅠㅠ 지금보니 맘에 안드는 문장이네요.

  • 54. ㅎㅎㅎ 선~행이요^^
    '11.12.8 3:14 PM (219.250.xxx.77)

    전 선행이 착한 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줄 알고,
    원글님이 착한 일하다가 안 좋은 경험을 많이했는가 싶어서 읽었는데,
    학습에서 말하는 선행이군요~~^^

    둘째가 여름 방학에 학교에서 중2수학을 선행했는데,
    지금 하나도 기억나는게 없대요.

    그래서 전 그때그때 스스로 자기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시간관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55.
    '11.12.8 3:19 PM (58.76.xxx.232)

    원글님이 글 쓰신 의도는...
    '선행'이란 명목으로 사교육 시장에 아이들을 내몰지 말았으면...이런 것 같은데요. 행간을 읽자면요.
    넌 또 무어냐? 니가 대변인이냐?란 태클 들어올까 겁납니다만...

    실지로 사교육 시장이 대부분 선행에 더 큰 비중을 두잖아요. 쉬우니까요.
    아이의 현재 수준을 판단하기에 기준이 모호한 선행에 비중을 두는 것이 학부모들을 속이기 쉬우니까요.

    물론, 사교육이 단점만 있는 거 아닙니다.
    부족한 부분 보충하기에 쉽고, 빠른 수단이지요.

    그런데, 대부분 학원들이 어디 그런가요?
    부족한 부분 메꾸는 것보다는 앞서, 빨리빨리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을 꼬집는 거라 보여집니다만...

    개인적으로 학문적 호기심에 의거한 그야말로 준비학습 차원의 선행학습을 언급하신 건 절대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 56. 덧붙여
    '11.12.8 3:25 PM (58.76.xxx.232)

    저 위의 교과서 편집자님께, 건의사항 한마디 드립니다.

    왜 그렇게 교과서가 친절하지 않나요?
    친절한 교과서 좀 만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별개의 공부가 필수인 교과서...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목적으로 변죽만 울리고 마는 건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교과서가 좀 더 친절한 교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7. 개인과외 하신겁니다.
    '11.12.8 3:28 PM (220.118.xxx.142)

    그것도 전문과외요. 서울대 안나오시면 더욱 이상하신거죠.
    전 EBS보니 엄마가 러시아어과 교수고 딸이 13,4살되던데
    러시아를 집중 개인과외 받더군요. 나중에 대학교수목표로요.
    러시아인도 만나 이야기 나눌 기회도 평소 갖고...대학1학년이었어요.
    남들에게 선행하지말라 하지만 님은 지금 당장 안되어도 같이 해결해줄
    든든한 지원자가 계셨기에 가능한거죠.
    선행 안하고 피본 입장에서는 좀 듣기 거북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중학교만해도 창의력 건드려보지 않고서는 풀기 힘든 문제를 출제하는
    학교가 근처에 있어요. 주변에 든든한 멘토가 있다는거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겁니다.
    자기힘으로 혼자 파서 영어 99점 맞아온 우리딸램 저런 든든한 지원있다면
    서울대가고도 남을 아이입니다. 안타깝네요. 그냥 혼자라서...

  • 58. 8945
    '11.12.8 4:21 PM (222.116.xxx.62)

    제목만 보고는 착한일 해도 아무 소용없다... 머...이런 내용인 줄 알았는데..
    공부에는 정도가 없다고 하잖아요.. 자기에 맞는 방법은 자기 스스로 찾아내는 방법외에는..
    그래도 원글님은 부모가 대학교수니까... 그때 그때 쉽게 가르쳐 줄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갑자기 울 애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부모로서 너무 못해준것 같아서...ㅠㅠ

  • 59. 궁금하네요
    '11.12.8 4:30 PM (175.112.xxx.45)

    저도 아직 초등 아이 선행 안시키고 있네요. 이 녀석이 자꾸 수업시간에 후딱 문제 풀어놓고 딴 짓을 해서요. 만약 선행이라도 시켜 놓으면 아는 거라고 깐죽거리며 딴짓할까봐 복습에 중점 두고 있어요.. 근데 정말 주위엔 최소 반년, 좀 한다하면 2~3년 선행이네요. 참.. 어떡해야 할지 두고 보는 중입니다. 각설하고...


    도대체 요즘 대학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워진건가요?
    저희부부 92, 93학번 S대 Y대 출신인데요, 대학교수인 의사친구 말로는 요즘 대학 들어오는 애들 수준이 우리 때보다 낮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또 지금이 더 높다 하는 얘기도 있고.. 90년대 초 S대 입학 수준과 지금 S대 입학 수준 비교하면 어떤가요? 감이 안와요.

  • 60. -_-
    '11.12.8 4:31 PM (61.38.xxx.182)

    30대가 공부 쉽게한줄 아시네요, 쉽게 했던 애들도 있겠지만ㅋㅋㅋㅋ그때도 최상위권은 논술에, 국영수 본고사에, 수능준비에...교과서는 허울뿐이었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수능이 쉬워진것도 99년? 2000년부터예요. 사교육없앤답시고.....교과서가 어려워졌다면...중하위권이 힘들겠군요~
    원글님같은 친구가있어요. 부모 모두 에스대 교육학교수님들인데, 공부하란소리 하나 안듣고 자라고 별로 하지도않고 의대갔거든요 ㅎㅎㅎ. 안해도 잘하니 하란소리 안했겠죠뭐 ㅋㅋ. 하지만, 대부분은 시켜도 못하는데. 그건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라..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거같아요.

  • 61. ^^
    '11.12.8 5:20 PM (125.138.xxx.35)

    전 왜 착한일을 하지 말라고 하실까.
    선행을 하고 헛일이 되었나 생각했습니다.

  • 62. 음..
    '11.12.8 5:32 PM (175.125.xxx.51)

    상위권 학생들 수준은 낮아졌고
    그 이하 학생들의 수준은 높아졌죠.
    명문대 학생 수준은 낮아졌는데
    평범한 고등학생들은 공부하기 어려워 졌다고 하죠.
    요즘은 공부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지금 어려우면 옛날에 태어나도 똑같이 어려워했을 거예요.
    지금 잘하는 애들은 옛날에 태어나도 잘했구요.
    시대가 달라져서 공부가 어려워졌다?
    다같이 어려워지면 똑똑한 학생들에겐 더 유리해서 변별력도 생기고 좋죠.
    솔직히 저 학교 다닐때에는 학원 과외 안받아도 학교 수업이 너무 쉽고 지루해서 항상 못마땅했어요.
    요즘 공부가 어려운게 아니라 그건 그냥 공부머리가 부족한 거죠.
    물론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인정하기 싫어서 공부가 어려워졌다고 치부하겠지만.. 공부는 어디까지나 상대평가일 뿐입니다.
    본인 자식이 하는 공부만 어려워진거 아니예요. 정신차리시길..

  • 63. -_-
    '11.12.8 6:23 PM (61.38.xxx.182)

    과거에도 1-2년씩은 아니지만, 공부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한학기정도 학원에서 선행학습 했어요, 교과서 수업내용 못따라갈까봐 그런건 절대아니고 ㅎㅎ.수업내용자체는 기본중의 기본이잖아요.=_-;;; 잘하는애들은 선행없이도 학교수업정도야 식은죽먹기예요. 하지만, 심화학습이 수월하지 않기때문에, 방학때 미리해두는거죠. 머리가 정말 좋은애 아니면, 선행없이,심화없이 수업한거만 갖고,공부해서 시험보면 50점정도 맞을거예요.
    하위권 아이들이야 힘들겠지만, 학교 수업내용이 어려워졌다면 오히려 더 바람직한거같아요. 과거엔 쉽게 가르쳐놓고, 시험은 어렵게 냈거든요. 상위권 아이들은 최상위권으로 가려고, 하위권 아이들은 학교 수업따라가기위해 선행이 필요한듯요. 그때는 불필요했지만, 지금은 필요하다는 아닌거같아요 ㅎㅎㅎ
    최상위권 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든 변함없이 최상위권일거구요, 하위권도뭐. 수업내용이 어려운거랑 본인실력이랑은 다른문제니...
    이곳이야 최상위부터 최하위 성적까지 목소리를 내는곳이라..잘 걸러들으셔야함. 애 하나하나가 다 다른데, 어찌 뭉뚱그려서 결론을 낼수 있겠어요?

  • 64. ㅁㅇㅇ
    '11.12.8 7:29 PM (115.139.xxx.16)

    저 70년대 생이고요.
    강남은 커녕, 광역시도 아니고 그냥 지방에 인구 10만 겨우 넘는 작은 도시에서 컸는데
    거기서도 공부 좀 한다하는 애들 다 선행했어요.

  • 65. ..
    '11.12.8 7:52 PM (211.172.xxx.193)

    중 3 겨울방학때 성문영어 보고 정석보고 그랬는데 그것도 일종의 선행이었네요. 영어같은 경우 난이도 갑자기 확 높아져서 1학년때 다들 성적 별로 안 좋았는데 미리 해두면 좋을 거 같아요. 영어는 잊어버리는것도 아니니까요. 수학도 그렇고 미리미리 해서 나쁠게 없을 듯. 게다가 요즘 논술도 봐야하고 난리쟎아요.

  • 66. ;;;;;;
    '11.12.8 8:28 PM (125.191.xxx.17)

    어떻게 본인만의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하실 수 있는지
    정말 신선한 지적 자극을 받으며 자라신 분 맞아요??

  • 67. 원글님..
    '11.12.8 11:47 PM (218.234.xxx.2)

    원글님 나무라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은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거(원글님의 부모님만큼 아이에게 지적 자극을 주지 못하는)를 먼저 탓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 탓하지 말고, 자신 스스로를 탓해야 할 거 같은데요.

    부모인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학원과 사교육, 선행의 힘을 빌린다 하고요.

    그리고 예습복습에는 왕도가 없다고 봅니다. 그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에요.
    또 하나.. 직장 생활 21년차인 제가 볼 때,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나와서 제대로 일한다는 소리 들으려면 "내가 (어떤 업무를 완수해야 하는데 그 업무 완수에 필요한) 어떤 부분을 모르는가" 자신의 missing link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영어 잘하고 좋은 대학 나와도 그 전체 맥락에서 비어 있는 부분을 빨리 파악할 줄 아는 능력과는 별개더군요. 그리고 그 비어 있는 부분을 빨리 채워넣는 능력,

    자신의 취약점 빨리 파악할 줄 아는 게 역시 학교 공부, 성적에도 당연히 좋은 결과를 미칠 거고요. 이건 부모들의 선행 강박과는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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