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가로수길에서 니트를 한 벌 사왔어요.
사이즈는 프리라 체구가 55도 큰 우리 딸은 아무 걱정없이 사왔답니다.
집에서 입어보니 이건 늘어나지도 않고 특히 가슴부분이 너무 끼어 도저히 사람이 입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작다 크다를 떠나서 간신히 들어가서 꿰어지고 있는 형상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그 가게를 가서 사이즈를 바꿔주던지 다른 옷으로라도 바꿔달라고 찾아갔답니다.
환불은 당연히 안될거라구 생각해서 요구도 안했구요.
근데 영수증에 니트는 교환 환불이 절대 안된다고 써있네요.
그게 가게 규정이라 안해준다는군요.
한참 입씨름 하던 딸 울상이 되어서 그냥 옷을 도로 가지고 나왔어요.
저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그냥 달래면서 데리고 왔구요, 제가 들어가면 괜히 다툼히 생길듯 해서요.
학생인 딸은 4만원짜리 니트를 그냥 버린 셈이 되어서 너무 속이 상해하네요.
원래 니트는 교환 환불이 절대 안된다면 안되는건가요?
아무리 사이즈가 프리지만, 44나 맞을 딸이 안 맞으면 대체 이건 모델을 위한 옷인가요?
55 입는 제가 입어보니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