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의 제사.. 어디까지 챙겨야 하는건가요?

초보주부 조회수 : 6,108
작성일 : 2011-12-07 15:53:35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제가 남편의 부모님, 친할아버님, 친할머님.. 이렇게 네분의 제사를 모시는거라고 알고 있어요.
보통은 그렇죠? (잘 못 알고 있다면 짚어주세요..)
현재 남편의 친할머님만 돌아가신 상태에요.
이 제사는 시어머님께서 모시고 계시구요.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요. 결혼하고 나서 아직 제사가 없었어서..
결혼한지 이제 6개월정도인데 시어머님께서 부르신 제사는 모두 두번이었어요.
그 두번은 남편의 외할아버님과 외할머님이셨어요. (시어머님의 부모님..)
제사 두개를 모두 남편의 이모님께서 지내세요. 남편의 외삼촌은 외국에 계시고 시어머님께서도 계신데 이 제사가 왜 이모님께서 지내시는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암튼.. 이런 상황인데요.
이 제사에 꼭 제가 가야하는건지.. 주위에 물어봤더니 이런 경우가 없대서 모르겠대요.
시댁도 아닌 이모님댁인데 제가 일찍 가서 일을 하기를 원하시더라구요.
또 확실하게 얘기하신건 아닌데 나중에 제가 모셔야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를 풍기기도 하셔서요.
남편의 외가에는 외국에 있는 사촌형 빼고는 모두 여자형제 뿐이에요. 한국에 있는 자손?들 중에서는 남편이 유일한 남자에요..
주위에 아는 언니들한테 물어봐도 남편의 외가 제사까지 가는 집이 없어서 82쿡에 여쭙니다.
제사에 가는거야 그렇다고 쳐도 제가 저 제사들을 맡는 경우도 있나요?
또 시댁도 아닌 이모님 댁에서도 (제가 이모님의 며느리도 아닌데도) 음식 준비, 설거지 등을 해야하나요?
모르는게 있다면 알려주시고 제가 너무 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거면 꾸짖어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12.168.xxx.1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님은..
    '11.12.7 3:59 PM (118.222.xxx.80)

    은근 저도 같이 가길 바라시지만.. 전 안가요.. 애둘데리고 왜 2시간거리 외할아버지제사를 제가 꼭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정작 사위(시아버지)도 안가시고 평일이면 자식들도 안 가더라구요. 남편만 평일이든 아니든 어머님 모시고 다녀오게 해요.

  • 2. ..
    '11.12.7 4:01 PM (222.101.xxx.249)

    외조모 제사는 남편이 가려면 가야지 며느리 필수는 아니죠.울 시댁은 어머니제사 조부모님 두분 제사해서 세 번 지내요 .

  • 3. 저 경우
    '11.12.7 4:02 PM (175.199.xxx.11)

    결혼하고 남편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제사 따라 갔다왔어요(완전 산골짜기)
    저도 너무 너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울남편은 친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아버님 제사 때는 휴가 안내도 외가댁 제사는 꼭 휴가내더라구요
    어머님 모시고 가야되니깐요

    울어머님 입장에서는 그날이 언니나 오빠를 볼수있는 날이니 엄청 기다리는것같구요
    아무튼 저 경우 두번 정도 따라 가고 그뒤로는 남편만 보냅니다
    어머님도 굳이 따라가자고 안하시더라구요

    결혼하고 처음이시니 인사차 다녀오세요
    음식준비나 설겆이는 아마 하는게 더 편하지 싶구요
    너무 안시키고 앉아만 있어도 불편더라구요

  • 4. 초보주부
    '11.12.7 4:03 PM (112.168.xxx.112)

    덧붙이면요.. 외조부, 외조모 제사 모시는 이모님댁에 가려면 두시간 넘게 걸립니다.
    그런데 평일인데도 당연히 오라고 하세요.
    처음 두번을 벌써 갔는데, 앞으로 제가 거절을 하자니 좀 그렇고....
    슬기롭게 넘어가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코꿰이는 것 같아서 좀 그래요..

  • 5. 초보주부
    '11.12.7 4:05 PM (112.168.xxx.112)

    당연히 제가 가야하는거면 즐겁게 가겠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시니 마음이 더 불편하네요.ㅜㅜ
    어머니께서는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저희 엄마(친정엄마)도 의아해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시어머님께서 또 오라고 하실텐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핑계댈만한 것도 없긴 해요.ㅜㅜ

  • 6. ======
    '11.12.7 4:06 PM (203.212.xxx.137) - 삭제된댓글

    저희 어머님께선 결혼 후 첫 제사만 참석하면 된다고 하시곤 그 후론 혼자 가시더라구요.
    딱 한번 갔을때도 시외숙모께서 좀 거들려는 저를 보고 손님이라고 딱 정리 해주셨던걸 보면
    며느리가 꼭 가야하는것 같진 않아요..
    저도 뭐 아는게 별로 없어서......

  • 7. ....
    '11.12.7 4:09 PM (220.86.xxx.82)

    그놈의 제사 제발 자식들이 챙기고 바쁘게 일하는 손주와 손주며느리 부르지좀 마세요.
    장남아니라고 작은아버지도 작은어머니도 빠지겠다는 집들도 많잖아요.
    우리나라 악습입니다. 첫제사가셨으니 다음부터 안가시면 될듯해요.

  • 8. 음..
    '11.12.7 4:17 PM (210.123.xxx.229)

    집안마다 다를 것 같네요.
    저희 친조부모님 제사에 고종사촌(사촌입장에선 외가)들이 배우자를 데리고 오는데요.
    필수로 참석해야 하는 제사가 아니라 이럴때 얼굴이나 한번 다같이 보자..라는 의미에서 시간 되는 사람들만 옵니다.
    여자라고 더 일찍 도착해서 챙겨야 하는 것도 없고...일도 남/녀 균등하게 하는 편이구요.

    원글님 시외가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 같은 경우도 있답니다.^^;;

  • 9. ..
    '11.12.7 4:21 PM (1.225.xxx.48)

    결혼 후 처음이니 부르셨겠죠.
    한번씩 가셨으니 이제는 거절해도 됩니다.

  • 10. 초보주부
    '11.12.7 4:27 PM (112.168.xxx.112)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만약 거절을 해도 된다면, 어떻게 거절해야할까요?
    너무 어렵네요..
    시어머니 마음 상하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방법이 과연 있긴 할까요..ㅜㅜ

  • 11. 없어요
    '11.12.7 4:31 PM (220.117.xxx.47)

    마음은 상하실 거에요.

    하지만 저는 첫 제사라 부르시는 줄 알았어요, 어머님.

    평일이고 맞벌이로 일하느라 시외조부모님 제사까지 제가 모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죄송해요. 하세요.

    서운해하셔도 할 수 없고 화내셔도 할 수 없고 누구한테 물어봐도

    거기까지 제 도리는 아닌 거 같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죄송합니다 하구요.

    남편한테는 미리 양해를 구하구요. 그런 경우는 없다고. 그걸 다 맞춰드리자면 나 죽어난다고...

  • 12. 저는
    '11.12.7 4:32 PM (221.146.xxx.141) - 삭제된댓글

    결혼후 첫 제사는 갔는데(시외가댁이 저희집에서 아주 가까웠어요)그 이후로는 가지 않았어요.
    시어머니께서 가까우니 몇번 가자고 하셨지만 제가 거절했어요.첫 제사는 인사드리는 의미로 갔었고...
    그런데 한편으론 시아버지 부모님 제사는 당연하고,시어머니 부모님 제사는 가벼이 여기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전 그냥 제사는 부모님까지만 참석하는게 어떨까 싶기도해요.

  • 13. 원글님
    '11.12.7 4:37 PM (125.187.xxx.67)

    뭐든지 자기 본위로 생각해서 타인에게 비상식적인 일을 강요하는 사람을 일컬어 진상이라 합니다.
    그 진상이 요구하는 일을 거절하면 어떤 좋은 말과 핑계를 대더라도 진상은 기분 나빠해요.
    왜냐, 타인의 사정을 생각할 줄 알면 그건 진상이 아니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면 진상이 아니거든요.
    진상은 어디까지나 자기 본위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원하는 걸 상대가 안해주면 이유가 뭐가 됐건 기분 나빠해요.
    그런데요. 진상이 기분 나빠할까봐서 진상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진상이 그걸 고마워하느냐?
    그건 또 아니에요. 당연스럽게 생각하고, 심지어 갈수록 더더더 과하게 요구합니다.
    요는 일찌감치 거절할 거 거절하고 욕 좀 먹고 끝내느냐, 당할만큼 당하다가 더는 버틸수 없게 된 나머지 거절해서 욕 먹느냐, 이 차이에요. 어차피 욕 먹을 거 더 당하지 마시고 얼른 이야기 하고 끝내시는 게 나아요.
    본가 제사만도 벅찬데 여동생네까지 며느리 보내서 일 시켜먹으려 드는 시어머니, 정말 진상이십니다.

  • 14. 저는
    '11.12.7 4:38 PM (222.121.xxx.183)

    남편의 조부모 제사를 챙기면 외조부모 제사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의 조부모 제사도 챙길 필요없다고 생각하므로 외조부모역시 챙길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 15. ..
    '11.12.7 5:31 PM (119.202.xxx.124)

    안가셔도 됩니다. 첫 제사 가서 인사드리는 경우는 있어도
    주구장창 가서 일까지 하는건 일반적인 경우 아닙니다.
    시어머니 욕심이네요.
    님 데리고 가서 일 시키고 본인은 이제 뒤에서 참견이나 하시려는듯........
    며느리 아끼는 마음 있으면 알아서 못오게 해야 하는데
    며느리 아까워하는 마음 없고 부려먹고 싶은가보네요.

  • 16. ..
    '11.12.7 5:34 PM (119.202.xxx.124)

    덧붙여 나중에 그 제사를 님이 받아와서 지내는거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해외에서 못 지낼 이유 없고요
    제사 안지내도 무방합니다.
    원글님 한번 마음 상하더라도 이번에 단호히 안자르시면
    님 평생 제사 가서 일해야 됩니다. 그거 아세요.

  • 17. 초보주부
    '11.12.7 5:38 PM (112.168.xxx.112)

    82에 여쭤보길 잘했네요.
    답변 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

  • 18. ...
    '11.12.7 9:33 PM (118.41.xxx.83)

    시어머니 친정제사까지는 못챙기죠..어머니도 친정있듯이 나도 친정있나 내 친정 제사도 그럼 내가 챙기는게 오히려 맞지 않겠느냐고.

  • 19. 음...
    '11.12.8 8:17 AM (218.234.xxx.2)

    그냥 부모님 제사만 챙기면 제일 좋겠어요. 조부모 기일은 간단히 다과 정도 하고 직계만 기리고..
    옛날 농경 사회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남편 조부모/외조부모, 내 조부모/외조부모 까지 모두 8명의 제사인데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12분.. 매달 제사를 지낼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남편 직계 제사는 당연한데 내 직계 제사는 나 몰라라? 그것도 참 여자에게 씁쓸하네요..)

  • 20. 휴...
    '13.6.24 1:57 AM (175.223.xxx.252)

    시댁제사 ㅠㅠ 동감해요

  • 21. 랄라리요
    '17.1.29 12:52 AM (49.175.xxx.236)

    저는 제사 없앨거지만 불교이싱 시댁을 생각해서 절에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셔드리고 당연히 4명을 모셔야죠. 우리 엄마 아빠 까지 해줄겁니다. 조상이란 내가 아는 사람 나를 기르느라 고생한 사람 아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91 장터 맛없는 귤 20키로 ㅠㅠ 내가 미쳤지 싶어요. 28 미쳐 2011/12/29 3,740
52490 어제 짝 보고나서.. 검고 긴 손톱.. 19 짝보고 2011/12/29 4,625
52489 김문수 약자에겐 매우 강하군요. 4 공감 2011/12/29 864
52488 김문수 도지사님. 3 한심한 2011/12/29 539
52487 김문수 도지사 비서 완전 웃기네요~통화 후기 23 기막혀 2011/12/29 10,954
52486 민주 당대표 경선 주자 제주서 첫 합동연설회 단풍별 2011/12/29 339
52485 보고싶은 친구가 15년만에 꿈에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넘 생생하.. 4 라일락 2011/12/29 1,708
52484 냉동실에 잠자고있는꽃게 ,,뭘해먹을까요? 6 22 2011/12/29 696
52483 이상득 보좌관 10억대 문어발 수수 3 truth 2011/12/29 1,004
52482 롯지그릴 녹? ㅜ 4 birome.. 2011/12/29 4,566
52481 오늘이 올해 주식시장 거래 마지막 날인가요? 2 ^^^ 2011/12/29 1,351
52480 어제 늦게 들어온 신랑에게 효과적으로 복수하는법???/ 4 신혼아짐 2011/12/29 1,189
52479 삼성전자 개인정보 수집 의혹 ‘말 바꾸기’ 왜? 꼬꼬댁꼬꼬 2011/12/29 471
52478 키 173cm 여자 옷 브랜드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레몬머랭파이.. 2011/12/29 1,508
52477 뚜가리배추 구할 수 있을까요 3 배추 2011/12/29 593
52476 어른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면 아이들은 계속 죽어갑니다 11 웃음조각*^.. 2011/12/29 1,729
52475 스키장 시즌권 환불 거부 ‘담합’ 눈뜨고 당한다 꼬꼬댁꼬꼬 2011/12/29 390
52474 2년된 시래기말린거 먹어도 되나요 3 오마나 2011/12/29 2,120
52473 초4 방학중 공부요.. 2 겨울방학 2011/12/29 719
52472 12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29 448
52471 오늘 오전에 일 끝나요. 혼자서 갈 곳 추천 좀 해주세요.(서울.. 6 어디가지? 2011/12/29 985
52470 기억에 남을 부동산 이름이 뭐가 있을까요? 11 새벽 2011/12/29 16,413
52469 김문수 지사 사건..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 있네요 4 공뭔 2011/12/29 1,722
52468 031-8008-2046 짜증나는 도지사의권위의식 6 도지사비서실.. 2011/12/29 1,391
52467 하이원 다녀오신 분...? 1 궁금녀 2011/12/29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