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에 가끔 쓰던 초등학생 과외학생 이야기

그동안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11-12-07 15:48:35

지난 여름 학생 샌들이 이뻐서 똑같은거 사려고 했는데

품절일지도 모른 다는 얘기를 옆에서 듣더니

휴가갈때 자기 신발 빌려준다던 (발사이즈 같음) 이쁜 학생 기억나시나요?

괜찮다고 했더니 가는 길까지

신발 바꿔 신자고 하던 아이는 여전히 공부는 하기 싫어하지만

이쁜 학생으로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어제 수업시간에는 집에 케잌이 있어서 케잌을 줬어요.

그러면서 우유를 먹으려니깐

어제 배달받았는데 뚜껑을 따지못한 우유밖에 없더라구요.

지금 임신중인데 손이 부어서 잘 쥐지를 못해요.

남편은 지난주에 장기출장가서 한동안 집에 없답니다.

이거 못따겠는데 좀 할수 있겠냐고 했더니 이게 좀 뻑뻑했는지 암턴 너무 미안했어요.

어린아이 시켜먹어서;;;

그런데 따고 나서는

"다음에 또 얘기하세요. 제가 또 따 드릴께요"이러는거 있지요.

지금 배속에 딸이라는데 이렇게 마음 이쁜애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머리잘라서 소아암 가발만드는데 기증했거든요.

자기도 꼭 하겠다고 몇센치 더 기르면 되냐고 쟤달라고 하는 아이이기도 하고...

그땐 과외 방학이라며 애 낳으러 언제 가냐고 종종 확인하는

공부를 사랑하지 않는 학생이지만, 그래도 이럴때마다 너무 이뻐요. ㅎ

IP : 175.117.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7 3:56 PM (203.244.xxx.254)

    아이도 예쁘고 원글님도 착하신 것 같아요

  • 2. 흐믓
    '11.12.7 4:03 PM (211.210.xxx.62)

    읽는것 만으로도 흐믓하네요.

  • 3. ..
    '11.12.7 4:17 PM (125.128.xxx.145)

    머리 카락 ..소아암 가발 만드는 곳에 기증도 하는군요
    정보 주시면 저도 머리카락 길러서 보내 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 4. 여기
    '11.12.7 4:28 PM (175.117.xxx.132)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32301033427285001

    긴머리 여성이라면 모발 기증자가 될 수 있다.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만들어주는 ‘날개달기 운동본부(wingshang.new21.org)’에 따르면 8년 전엔 연 1∼2건에 불과했던 모발 기증자 수가 최근엔 한달에 30∼40건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모발기증에는 몇가지 기준이 있다. 우선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은 굵고 건강한 모발이어야 한다. 또 모발의 길이는 25㎝ 이상 돼야 한다.

  • 5. 아이고
    '11.12.7 6:12 PM (14.52.xxx.59)

    조건이 하나도 안맞아서 기증은 못하겠지만 선생님도 아이도 너무 보기 좋습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 6. ㅇㅇ
    '11.12.7 6:29 PM (121.130.xxx.78)

    애지중지 머리 기르는 중학생 딸한테 모발 기증 알려줘야겠네요.
    늙은 엄마 희끗한 머리 길러서 기증할 순 없고.
    근데 울 딸도 머릿결은 좋은데 스트레이트 파마 했거든요.
    그럼 안되는 건가요?
    6개월에 한번 정도 했었어요.

  • 7. .......
    '11.12.7 7:03 PM (121.172.xxx.81)

    울 딸도 머리가 긴데 볼륨매질했네요.
    볼륨매직은 해당될까요?

  • 8. 파마
    '11.12.7 9:33 PM (175.117.xxx.132)

    파마 심하게 한거 아니면 괜찮아요.
    사람들이 머리가 각각 다르기때문에 어짜피 처리한답니다.

    강한 염색이나 이런게 문제고 오래된 파마는 괜찮아요.

    저도 어깨정도 오면 파마한번하고
    쭉 길러서 파마기 거의 없어질때쯤에 잘라보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40 현미밥으로 식혜만들면 안뜨나요? 4 ,,, 2012/02/19 1,418
72039 엄마는 단짝친구 ...검정고무신 1 만화책 2012/02/19 890
72038 낑깡이 너무 많아요 1 낑깡 2012/02/19 836
72037 양문형 냉장고 살려고하는데요. 8 알려주세요... 2012/02/19 1,705
72036 대구 사시는 분들께 여쭙습니다.. 힘든 우울증 환자에요... 5 만성이 2012/02/19 1,996
72035 이게 바람직 한건가요? 대형마트 규제 7 웃음 2012/02/19 1,115
72034 익명의 KBS 기자가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 19 참맛 2012/02/19 2,406
72033 흰 와이셔츠가 물 들었는데...계속 빨면 빠지나요?? 5 봉봉 2012/02/19 2,964
72032 해 품 달.. 어흑, 한 가인. 8 왜들 그러시.. 2012/02/19 2,583
72031 이 결혼 해야할까요? 43 하얀고양이 2012/02/19 13,130
72030 전세연장시 ..잘 몰라서요 4 집집집 2012/02/19 1,207
72029 제가 고관절이 빠졌다는데요. 2 교정 2012/02/19 1,337
72028 이민가신 분들은 보통 무슨 일들 하시나요? 8 0000 2012/02/19 2,935
72027 (대기 급질)요즘 KT에 임대폰 제도 있나요? 1 윤쨩네 2012/02/19 721
72026 [원전]심상정 "2012년은 탈핵원년, 2040년까지 .. 5 참맛 2012/02/19 608
72025 (지겨우신분 패스) 루이비통 다미에 스피디 어깨 끈 추가 해.. 루이 2012/02/19 1,655
72024 떡을 먹어보고 4 2012/02/19 1,775
72023 이중체 사이에 낀 밀가루 딱지(?) 어떻게 없애나요? 5 리민슈 2012/02/19 834
72022 문재인에게 묻습니다 15 재인 2012/02/19 1,591
72021 [펌글] 막말녀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사람의 목격담이라는데요 7 그냥 2012/02/19 3,187
72020 35만원이나 이사견적 차이가 나면... 어느쪽으로 하시겠어요? 4 아이고머리야.. 2012/02/19 1,056
72019 4대강에 대한 외신중 명언 한마디. 21 정신이 나갔.. 2012/02/19 2,547
72018 임성한씨가 보낸 문자를 공개했는데.. 35 문자 2012/02/19 19,103
72017 난소가 부었다는데요 잘안낫는것 같아요 1 시크 2012/02/19 1,274
72016 소셜에서 파는 제주도여행상품 괜찮아요?? 여행을 2012/02/19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