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자리 없는거 서울시에서 개념만 바꾸면 해결되나요..

sukrat 조회수 : 615
작성일 : 2011-12-07 14:21:26

 

인간이 모두 잘난것은 아니다. 누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우리가 모두 스티브잡스가 될수있는건 아니다. 고시촌에 눌러 앉아 있는 20만명이 진정한 공무원이되겠다는 정의감과 소명의식에 불타는것도 아니다. 인간은 인간이다. 불확실한것을 두려워하고 소심하며 보통의 평범한 인생을 꿈꾼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너무 좁다.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상 다들 열심히 한다. 그래서 다들 잘한다. 그런데 일자리도 장소도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박이 터진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청년 일자리 정책수립을 위한 청책워크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기 있는 여러분들 스티브 잡스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희망제작소장다운 희망적인 이 대답이 사실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 그리고 정부가 스티브잡스처럼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기에 여기는 스티브잡스가 없다는 전제, 그런 조건을 만들어준다면 여러분 모두는 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이 된다는 전제, 그리고 그 조건을 사회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전제.

(아이러니하게도 스티브 잡스는 “사람은 천재 아니면 바보이고 그 중간은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사회가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태어난다고?)

이 얼마나 희망적이고 로맨틱하며 이상적인 생각인가?

 

박시장 본인이 말하는것처럼 “사실 이미 기존의 일자리는 경쟁밖에 없다.”.

그렇다면 막혀있는 일자리 시장이 아니라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나아가야 하는것이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박시장은 “직업의 재해석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질 것”이라며 자신의 저서에 소개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를 참고하라고 한다. 좁은 방에서 개념만 바꾼다고 그 방의 인구밀도가 줄어든지는 않는다. 방 문을 열고 나가는 것 만에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다.

 

 

IP : 220.79.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7 2:26 PM (220.119.xxx.240)

    딴날당은 공중분해 중인데 알바는 여전히 살아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04 주부습진 7 벅벅 2011/12/08 1,869
45903 수학 부족한 아이는 일찍 학원다녀도 될까요? 2 예비초3 2011/12/08 1,962
45902 이른 아침의 아기들.. 4 겨울 2011/12/08 1,585
45901 12월 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1/12/08 1,304
45900 선동열 감독, 대구대성당 건립 1억 기부 1 엘가 2011/12/08 2,822
45899 천안사시는분 3 알려주세요 .. 2011/12/08 1,570
45898 어제 토론보고 느낀점... 3 끝토보고느낀.. 2011/12/08 2,099
45897 밑에 시아주버님 자동차 사준다는 글에 묻어서 4 MERIDA.. 2011/12/08 2,112
45896 (급질)나꼼수 아이폰 케이스 사려면 6 .. 2011/12/08 1,589
45895 히트레시피 삭힌고추 2 질문 2011/12/08 2,288
45894 갈색코트를 보니 1 .. 2011/12/08 2,173
45893 12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12/08 1,270
45892 후진주차할때 핸들방향을 잘 못잡겠어요. 4 주차 2011/12/08 11,856
45891 오늘 정봉주 의원님 출연합니다 메인으로...ㅋㅋㅋ 2 손바닥 tv.. 2011/12/08 2,007
45890 쓰다남은 가습기살균제 어떻게 버리지요? .. 2011/12/08 1,087
45889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최윤희 씨가 나꼼수를 지목하며 "한국의 기업.. 10 대체 왜이러.. 2011/12/08 3,788
45888 뿌리깊은 나무를 보고 zz 2011/12/08 1,547
45887 온수매트 추천해주세요... 2 온수 2011/12/08 1,724
45886 복막염은 내과로 가서 진료받으면 되나요? 2 ... 2011/12/08 1,356
45885 고양이 아무나 키우는거 아닌가요?ㅠ.ㅠ 파양건... 36 질문 2011/12/08 8,296
45884 동영상 - 위대한 검찰 북콘서트 "정봉주, 한명숙, 조국, 문재.. 5 참맛 2011/12/08 2,128
45883 소년소녀가장이나 어려운형편의 아이들 돕고싶은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4 자원봉사 2011/12/08 1,215
45882 티몬에서 파파이스 할인 하네요. 6 .. 2011/12/08 1,772
4588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제전화하는 26 녀자 2011/12/08 17,696
45880 다음 주 끝장토론 강용석이래요. 원하는 게 많네요. 22 나거티브 2011/12/08 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