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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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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 이웃 넘 황당해요! [후기]!!

어쩌죠 조회수 : 11,725
작성일 : 2011-12-07 13:40:35

얼마 전에 저희 이웃땜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꺼 같아 후기 몇 자 적으려구요

그 일 이후로 큰 맘 먹고 그 엄마 찾아가서 단도직입적으로 대놓고 남편이나 시댁 팔 것도 없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다 해버렸어요. 더이상 날 베이비시터 취급하지 말고, 앞으론 안하겠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한 두번도 아니고 너희들 편할대로 툭하면 전화하고.. 이제 무슨 일 생기면 둘이서 알아서 하고,

더이상 난 개입시키지 말라고!!  이건 너네 가정일이고 나도 챙겨야 할 내 가정이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쁘고 힘들다고요!!

할 얘긴 다 했지만 절대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았어요

조근조근 할 얘기는 하면서 충분히 제 입장을 알아듣도록 설명했죠 아니 그랬다고 믿었죠

그날 자기 남편 출근 안한 거 맞구요,  자기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나요  ㅡ.ㅡ;;;

정말정말 미안하고 다신 이런 일 없도록 남편하고 상의하겠다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미안하다고, 힘든 얘기 해줘서 넘 고맙다고까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그 집 남편이 운전하며 지나가는 걸 우연히 봤어요

바로 앞에 있는 절 첨엔 완전 무시하더니 자동차 문을 슬그머니 내리고는 죽일 듯이 눈을 부라리며 가네요 ㅠ.ㅠ

그런데 그 다음날 눈물을 글썽이며 미안하다고 하던 그 아줌마 역시 똥씹은 얼굴로 나타나선

뒤도 안보고 휑하니 찬바람 날리며 가버립니다. 지금 나한테 화난거냐구, 내가 틀린 말 했냐구 따졌더니

저 잘못한 하나두 거 없구, 자기 화난 거 절대 아니라며, 앞으로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할테니 걱정 말라네요

어느정도 이런 분위기를 예상은 했지만 둘이서 쌍으로 이렇게 나올 줄이야...정말 뭐한 놈이 뭐한다더니 참 나!!!

황당하면서 기분은 드러웠지만 한편으론 이런 상대할 가치도 없는 찰거머리들을 이참에 떼어버릴 수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고 후련한지.. 속으로 "잘됬다, 진짜 고맙다!!"를 연발했네요ㅎㅎ

이런 상식 이하의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을 도와주고 챙겨준 그동안의 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만

감사가 뭔지 은혜가 뭔지도 모르고 사는 저 불쌍한 사람들한테 좋은 일 한번 했다고 생각하고

싹~다 잊으렵니다!!  그 아줌마는 그 일 이후 어린이집 버스 오는 곳도 바로 전화해서 그 새 옮겼더라구요,

다신 제 얼굴을 동네에서조차 보기 싫단 얘기죠ㅎㅎ 전 더 좋아요!!! 그 일 이후로 저도 솔직히 대면하기

좀 껄끄러웠었는데 그렇게 알아서 피해주니 저야 완전 고맙죠!!

여러분들도 주위에 이웃 조심하세요

저처럼 잘못 걸리면 정말 대박 고생합니다

앞으론 천사보단 악녀로 살렵니다!!ㅋ 고생(봉사) 끝, 행복 시작~!!!ㅎㅎㅎ

IP : 124.199.xxx.7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됐네요..
    '11.12.7 1:43 PM (122.32.xxx.10)

    남편이 출근 안하고 집에 있는 걸 정말 몰랐겠어요. 그냥 둘러댄 거죠.
    그 남편넘이나 그 아줌마나 부창부수라고 아주 하는 짓이 똑같네요. 찌질이 빈대들.
    눈을 부라리고 가거나 말거나 상대하지 마세요. 어디서 또 호구노릇 할 사람 찾을 거에요.
    별 미친 사람들을 다 보겠네요. 찰거머리들을 싹~ 떼어냈으니 정말 잘됐어요.

  • 2. ...
    '11.12.7 1:47 PM (122.32.xxx.12)

    제가 다 쏙이 시원해서...

    그냥 설령 진짜 몰라서 그래서 원글님이 이렇게 이야기 해 주면...
    그 담에도 잘 볼 수있는것이 그 사람 인성이 된거예요..

    그냥.. 잘 하셨어요..
    어차피 이 부부는 잘 해줘도 나중에 뒷통수 대박 칠 부부였어요..

  • 3.
    '11.12.7 1:47 PM (118.216.xxx.164)

    못하실줄 알았는데 하셨네요

    잘하셨어요,,

    진짜 못된 사람들이네요,,

  • 4. 지난 번
    '11.12.7 1:51 PM (125.137.xxx.190)

    글도 읽었는데 그럼 원글님은 저 사람들이 미안해 할 줄 아셨어요??
    미안해 할 줄 아는 인간들이였으면 애시당초 그런 몰염치한 행동은 안했겠죠~~

    이제라도 본색을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5. ...
    '11.12.7 1:52 PM (175.193.xxx.132)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겐 자기들이 피해자인척 떠벌이고 다닙디다.
    더 더러운 꼴 안보시게 그들을 완전히 지워버리세요.
    누구? 그런 사람 난 모르는데....하는 반응 보이세요.

  • 6.
    '11.12.7 1:56 PM (110.70.xxx.125)

    화이팅!!!

  • 7. ..
    '11.12.7 1:58 PM (111.118.xxx.191)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근데 어찌 저런 찌질이들한테..그동안 이용을 당하셨는지..그 시간은 정말 저도 속상하네요~

  • 8. ^^
    '11.12.7 2:18 PM (183.97.xxx.204)

    못하실 것 같았는데 하셨네요..^^;;
    잘 하셨어요..

    제가 그런거 못해서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인지라.. 제 속이 다 시원해요.. 대리만족..^^
    잘 하셨어요.. 잘하셨어요....

  • 9. ....
    '11.12.7 2:28 PM (110.14.xxx.164)

    그런 사람들인거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다행이죠

  • 10. ..
    '11.12.7 2:50 PM (125.152.xxx.242)

    인간의 기본이 안 된 것들이네요.

  • 11. 오..
    '11.12.7 2:51 PM (180.67.xxx.11)

    잘하셨네요. 박수!!!

  • 12. 은현이
    '11.12.7 2:58 PM (124.54.xxx.12)

    잘 하셨네요.전 6년이나 그러고 지냈는데 어린이집 다닐 때는 그래도 나아요.
    학교 가기 시작 하면 정말 길거든요. 하루 절반 이상을 놀아주고 먹이고 씻기기 까지 해야
    자기들 집으로 가요.
    일찍 말 하신것 정말 잘한거에요.

  • 13. *^*
    '11.12.7 3:11 PM (110.10.xxx.198)

    ㅉㅉㅉ 인간들이 그것밖에 안되니 그동안 그리 지낸거였군요....참나....

  • 14. 헐...
    '11.12.7 3:40 PM (211.210.xxx.62)

    미안해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는게 아니라 눈을 부라린다고요!!!! 아놔. 글 읽는 사람이 열받네요.
    별스런 사람들이네요.

  • 15. 별꼴
    '11.12.7 4:24 PM (110.15.xxx.248)

    앞으로 정말 정말 긴급해서 남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님한테는 말을 못꺼내겠네요
    잘 됐어요~~
    앞으로 말 섞지 마세요
    지네 아쉬우면 조금씩 친한 척하다가 다시 애 맡길 녀ㄴ이네요

  • 16. 잘하셨어요!!
    '11.12.7 6:42 PM (125.177.xxx.193)

    그리고 그 빈대들이 알아서 피해주니 다행이네요.

  • 17. ...
    '11.12.7 9:40 PM (180.64.xxx.147)

    브라보..
    잘 하셨어요.
    저런 것들은 애초에 미안함이란 걸 모르는 인간들입니다.
    이번 기회에라도 저런 것들과 인연 끊어진 거 감사하면 되요.

  • 18. 넘잘하셨어요!!
    '11.12.7 9:53 PM (116.120.xxx.181)

    짝짝짝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아마 그 이웃은 계속 해주었어도 고마울줄 계속 몰랐을거예요.
    앞으로 얼마나 힘든지 당해봐야 원글님 고마운걸 알기나 하려나..

  • 19. ..
    '11.12.7 10:08 PM (211.109.xxx.40)

    ㅉㅉ
    저런다니까요
    그동안 고마웠던건 뭘로 생각하는건지 원..
    잘하셨어요

  • 20.
    '11.12.7 10:09 PM (122.47.xxx.22) - 삭제된댓글

    어이없는 것들이네요

  • 21. 춤추는구름
    '11.12.7 11:42 PM (116.46.xxx.14)

    인간에 대한 예의가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에 부담을 덜었다니 다행입니다...

  • 22. 잘하셨어요
    '11.12.8 4:47 AM (68.98.xxx.123)

    원래 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잘 해나간답니다.
    님을 부려먹은것도 그들의 능력을 발휘한거였죠.

  • 23. 제 속이 다 후련~
    '11.12.8 10:29 AM (220.93.xxx.141)

    잘하셨습니다.
    기본이 바로되지 않은 사람들 한테는 잘 해주셔도 .. 그거 모릅니다.
    원망이나 듣지 않으면 다행인거죠.

    현대 사회가 .. 아님, 아파트 라는 구조가 만들어낸 여러가지 문제 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웃이 어쩌면, 나한테는 독이 되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내 문을 걸어 잠그게 되는거죠.
    마음 맞아 좋은 친구가 생기면 다행이지만.. 결국엔 끝이 안좋아 내 마음까지 닫히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거
    든요. 마음을 열어줬는데, 이용을 하니... 내 마음의 빗장은 굳게 닫는것까지 모자라 자물쇠까지 하나 더
    채우게 되는.. 그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드라구요.

    아파트 이웃들은.. 나도 모르는 내 얘기를 서로 돌아가면서 한다.. 라는 얘기가 나돌정도로 참 씁쓸한 경우
    많더라구요. 잘 하셨구요.. 그 부부가 그랬듯이, 휑~ 하니 지나가 버리세요. 마음도 털어버리시구요.
    세상엔, 좋은 이웃도 많습니다.

  • 24. 후련하다
    '11.12.8 11:52 AM (115.136.xxx.27)

    잘 하셨어요.. 진짜 악녀로 사는게 나아요. 아. 그리고 이게 왜 악녀인가요?
    그쪽이 악녀면 악녀지. 원글님은 정상인.. 개념인입니다..

    아무리 내맘과 남의 맘이 같지 않다고 하지만.. 저리 부려먹고도.. 저렇게 생까는게 사람이네요.
    이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25. 이웃
    '11.12.8 12:36 PM (118.221.xxx.199)

    요즈음 잘못 살아가고 있는 엄마들 정말 많아요
    저도 주위에 나를 너무 귀찮게 하는 엄마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어떤 일로 인하여 연락없이 살아가니 나의 시간도 누릴수 있고 너무 좋아요!
    이기적인 엄마들에게는 잘해 줄 필요가 없어요
    나를 위해서 살아가야 가정도 행복할수 있다는걸 깨닫게 해주는 이기적인 엄마들.

  • 26. 잘하셨어요.
    '11.12.8 2:13 PM (14.47.xxx.237)

    이제부턴 그냥 원글님도 아는척 하지 마세요.
    잘 잘못 따져봤자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 일거 같아요.
    원글님이 잘못한거 없다면서 저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애 좀 봐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저려냐 라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하여튼....
    잘 하셨어요.
    째려보고 가든 말든 더 이상 신경쓰지 마세요.

  • 27. 원글이
    '11.12.8 2:24 PM (124.199.xxx.72)

    맞아요!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자기네가 잘못 해놓고 다른데선 남한테 덮어 씌워서 남욕 엄청 하고 다니죠, 안봐도 훤해요. 그래도 전 하나도 겁 안나요. 말을 안해도 진실은 언제나 통하는 거거든요!! 자기네가 뭘 잘했다구 저한테 그러는 건지 참~ 힘들게 사네요 그 사람들! 왜 굳이 적을 만들면서 살고 싶은 건지, 진심으로 불쌍해요!! 그동안 저에게 끊임없는 용기와 질책,충고들을 팍팍 주셨던 82쿡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이래서 무슨 일만 생기면 무조건 여기로 달려오게 된다니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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