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결혼해서 한참 지났고, 그땐 정신없기도 해서 다 넘겼지만
가끔 올라오는 예단/예물 등 글을 보면 항상 궁금했던 게 있어요.
이게, 집마다 상황마다 다 다른 거겠지만 일반적인 경우가 어떤지 궁금한 거구요.
첫째론,
신부측에서 신랑집에 예단이 가면 일정부분 돌려주는 게 있잖아요.
이건 신부에게 해주는 꾸밈비+예복+예물과는 별개인 건가요? 아님 포함인가요?
시댁이 워낙 부유하고 저희 친정은 중산층보다는 좀 나은 정도인데
그래도 당시 친정엄마가 요소요소 신경 많이 써서 예단을 했어요. 필수예단 외엔 품목(항목별 현금)으로 했지만.
부유하신 시어른 보시기엔 부족한 게 많을 수도 있지만 그냥 객관적으로/일반적으로는 잘 한 편이구요..
그리고 전 다이아/진주/시계/백 해주시고, 그 외 꾸밈비를 많이 받았어요.
현물 외 꾸밈비가 예단현금의 반 가까이 되는 금액이었죠.
그런데 엄마가 조금 섭섭하셨던 것이, 받은 돈이긴 하나 그것은 '신부 꾸밈비' 이기에 결국 제게 주신 돈이라
제가 뭘 사든 통장에 넣든 보존하고 있어야하므로.. (부모님께 드리려 했는데, 엄마 말씀이 그건 아니라고, 이건 제 돈이라고;)
결국 친정부모님이 받은(?) 돈은 아빠 양복값 조금과 엄마 한복 맞춘 게 다였..거든요.
내색을 안하시려 해도 엄만 당시 조금 섭섭하셨던 듯 해요.
그래서 궁금한 점,
예단에서 되돌려 주는 금액에 신부에게 해주는 예물/예복 제외 꾸밈비도 포함되는 것인가요?
둘째는,
결혼 준비 시에 신부측에서 신랑측에 이바지 음식도 가고 신행 음식도 가잖아요.
그리고 신랑 측에선 답바지 음식 오고..
그런데 답바지 안하는 경우도 많나요? ^^;
시댁에서 답바지를 안해 주셔서, 이것도 엄마가 섭섭해 하셨거든요 하하;;
(엄만 이바지음식 신행음식 그리고 폐백음식까지 엄청 신경을 많이 쓰셨기에,
시댁에서 답바지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었던 게 많이 섭섭하셨었나봐요.)
뭐 다 지난 일이고 당시에도 아빠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섭섭해 하는 엄말 나무라시기도 했고
저도 좋은 혼사 앞두고 이쪽저쪽 누구 편들 수도 없고 그냥 다 모른 척 하고 지나왔는데
이제서라도 문득 알고 싶어서요.
뭐 예단을 얼마 해갔고 시댁에서 집을 해주고말고 이런 건 다 차치하고, 그냥 일반적으로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