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의 4학년 딸아이는 어떠세요?

응석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1-12-07 10:15:12

초등학교 4학년이구 위에 중2 오빠가 있어요.

딸아이가 아주 작고 약하고 (키 142에 몸무게 27키로) 얼굴도 귀여운편(요래서 공주짓을 더하는거 같아요)

응석,공주짓이 좀 심한거 같은데

초등4학년 딸아이 아직 이럴때인가요?

어떤 응석을 부리냐면요.

가끔 애기처럼 혀짧은 소리로 말하기, 밤에 꼭 엄마가 재워줘야 자구요.<- 요거 너무 힘들어요 --;;

머리 감고 씻을때 온신경을 다써줘야해요.

옆에 기다려주거나 긴머리 말려주기, 아침 등교시간에 옷입는거 신발신는것도 도와줘야하고

기타등등 너무 애기 같아요.

어느정도 자라면 저러는게 없어질까요?

어떨땐 귀엽다가 어떨땐 심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친한 동네언니 딸이 2학년인데 제 딸과 친해요.

그 아이가 제딸보고 언니랑 노는게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데 언니가 유치원생같다고하기도해요.

놀때보면 아주 까불까불 호호깔깔 그렇게 재미있게 놀수가 없어요.

그런데 뭘 좀 시키려고 하면 저런 응석이 나와요.

아이아빠가 있을때는 더 기고만장해요.

아이아빠가 모든걸 다 하자는대로 해주고 잘 놀아주거든요. 저는 놀아주는걸 잘 못해요.

빨리 정신적으로 자라서 저에게서 독립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학교가는데 신발 안신겨주고 배웅 안했더니 남편이 안절부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안해줄거라 했더니 버럭하네요. 참나 언제까지 무수리노릇을 하라는건지..못마땅해요.남편교육관

큰애는 작은애가 너무 저러니까 일찍 독립을 해서 작은애를 좋아하지 않아요. 나이차이도 있고

애가 애기같이 구니까 신경질만 내고 동생이 말걸어도 대답도 안해요.짜증난데요.

우리 딸아이 문제가 있는거죠? 그것만 아니면 이쁨 많이 받을텐데 밖에 나가서도 한참 놀다가 제가 이제 그만 들어가자

하면 20분만 30분만 더 하고 계속 연장을 하고 옆에 있는 동네 엄마들보기 부끄러울 정도예요. 저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정도가 심해요. 엄마한테 엉겨붙어요(표현이 맞는지) 조금만더 조금만더 하면서...

집에 와서 아무리 듣기 좋게 타이르고 그러면 안된다고 알려줘도 그상황만되면 딱 맺고 끝는게 안되서 어딜가나

끝에는 울고 들어와요. 일요일날 아이스링크에 갔는데 3시간을 타고 그만 가자고 했더니 계속 연장을 해서

혼을 냈더니 울면서 집에 왔어요. 항상 이런식 기분 좋게 가서 울면서 오기 ...

제가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이 잘못된거 같은데 뭘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단호함이 없어서 그런건지...이런 아이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배우고 싶네요. 

IP : 112.161.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7 10:21 AM (110.13.xxx.156)

    아가씨티가 나던데요 생각하는것도 어른스럽고..아직 신발 신겨주고 그런건 좀 원글님의 잘못된 행동같아요

  • 2. ㅇㅇ
    '11.12.7 10:22 AM (211.237.xxx.51)

    따님 사춘기 오면 달라지긴 할겁니다만... 어떻게 보면 위험한게, 저런 친구들이 사춘기를 더 심하게
    겪을수도 있어서 (어른이 되어 가는 급격한 과정에서 혼란이 더 심하겠죠.. ) 문제가 될수도 있어요.
    말이 4학년이지 이제 5학년이 되어가고.. 좀 성숙한 애들은 이미 꽤 어른스러운 애들도 있을텐데요.
    그런애들하고 친하게 지내다 보면 어느정도 영향을 받고 자신의 나이에 맞는 처신을 할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말은 이렇게 하는데...애들끼리 친한게 쉽지가 않아요. 엄마가 친하게 해준다고
    친해지는것도 아니고.. 성향이 맞아야 친해디더라고요.

  • 3. 헉...
    '11.12.7 10:24 AM (122.32.xxx.10)

    초등학교 1학년짜리 저희 막내딸도 이렇게는 안해요. 좀 심한 거 같은데요...
    엄마도, 오빠도 짜증나는 응석을 부리는 아이를 어떤 친구들이 받아줄 수 있을까요?
    남편분하고 한번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시고, 아이를 고쳐주셔야 할 거 같아요.

  • 4. ....
    '11.12.7 10:24 AM (116.37.xxx.130)

    제딸도 4학년이예요 원글 읽으니 우리딸이 안스러워지네요
    제딸은 동생이 둘이라서 그러지 응석을 받아줄수도 없었어요
    지금 알아서 스스로 하는편이예요
    4학년에 그동안의습관들을 고치긴 힘들것 같은데요 야단도 그때뿐이고 또 이뻐이뻐 하실것 같아요
    그냥 예쁘게 키우세요 아이가 원할때까지 ...사춘기되고하면 부모랑 분리되지않을까요

  • 5. ...
    '11.12.7 10:43 AM (112.151.xxx.58)

    저희 애 초2인데요. 옷입기기 씻기기 머리말려주고 등하교 해주기.... 저도 무수리 노릇 하는건 비슷한데요.
    (주면에서 유난스런 엄마로 소문났어요) 우리앤 응석부리기, 혀짧은소리내기 등 어리광은 안부리거든요.
    그저 제가 무수리노릇을 자처할뿐이지.

  • 6. 어머
    '11.12.7 10:46 AM (123.212.xxx.170)

    초1 외동딸인 제 아이도 원글님 딸보다는 어리광이 덜한데요..;
    어제 남편과 둘이 점심 먹다가 남편 셔츠에 아이가 붙여 놓은 스티커 보면서...
    제가 애가 아직도 5-6살 같다고 저런걸 누가 하냐고 했더니.. 남편이..8살..이면 어리지..
    뭐 그런건 얼마든 봐줄수 있다고 하는데....ㅋㅋㅋ 남편도 요즘 말하는 딸바보이긴하거든요.

    저랑 아이랑 둘이 있으면 아인 말을 아주 잘 들어요.저나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도 밖에서 남에게 말들을 행동은 안하거든요... 근데...... 남편만 같이 있으면.. 이아이가 아빠는 제 말을 너무 잘 들어주니까..
    그런지... 좀 응석이 심해져요..;;

    아무래도 외동이고 여자아이라 손 정말 많이 가고.. 다른 아이들 보다 단추잠그거나 신발 신는거..
    다 혼자 늦게 한편인데요.. 전 제가 귀찮아서라도... 아이에게 혼자 하도록 했어요.ㅎㅎ
    울딸 어느새 누군가의 무릎에 앉아있고...ㅋㅋ 어느순간 주변인을 무수리로 만들어 버리긴 하는데..
    조부모와 부모.. 어른만 있고 아이는 이아이 하나라..;;
    제가 옷 입으라 바지 주면..다리만 집어넣는 식..;;; 전 그냥 바닥에 내려 놓거나 아이 손에 쥐어주고
    네가 입어라 합니다... ㅋㅋ 아이는 입혀주는줄 알았다고 하지만... 네일은 네가 하라고...시킵니다.

    그럼에도 전 습관잡아주기가 7세에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되어서..혼자 할일은 할수 있는일은 하도록 시키고
    안전에 관계된 일들은 제가 늘 함께 해줍니다.
    밤에 자는것도 30개월부터 다른방에 혼자 재웠는데 진통도 좀 있긴했지만..
    그땐 재워줬고 5세부터 혼자 잠들기 노력했었구요.. 칭찬 많이 해주고... 더 큰 보람을 주었어요..ㅎ

    지금도 여전히 엄마랑 자고 싶어하는게 착한일 스티커 사용할만큼 좋은 아이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충분히 안아주고 잘자라 하고 나옵니다. 아빠랑 어찌 했는지 모르지만..ㅋㅋ 아이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은 재워주겠다고 했나봐요.. 아인 그것만으로도 아주 기뻐하고... 그 기회를 소중히 생각합니다..ㅎ

    그리고 상황의 맺고 끊음은...... 음.. 그건... 5세 전에 고쳐야 할 문제 같았는데..;;;
    4학년 아이가 아직도 아쉬워 운다는건..;;;;;
    몇년전일이라 정확히 어찌 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엄마가 좀 더 단호할 필요가 있는듯 해요.

    아주 어린 아이들도 엄마의 눈빛을 읽던데... 혼을 내어도 눈이 어쩌지를 못하고 있음 아이는 말을 안들어요.
    엄마가 끌려갈걸 아니까 아이도 그러는 거구...
    또 아빠가 든든하다 생각하니 더 어린아이 같은 성향을 유지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크면 나아진다는 거의 없어요... 집에서 못하면 사회가 혼낸다는 말도 있는데..
    아이가 더 힘들게 알아갈 수밖에요...

    적당한 어리광은 귀엽기도 하고 부모니까 받아줄수 있지만.. 원글님 말씀처럼 항상 울고 들어온다는건..
    글쎄요... 친구들과는 늘 좋은가요.... 2살이나 어린아이랑 잘 논다는 것도...^^;
    뭐 친구들이 귀엽다고 잘 놀아 주기도 하긴 할거예요...언제나 누구나.. 라는 건 아니겠지만..

    저도 제가 큰딸로 어리광 안받아주는 부모밑에서 자라서 아이는 공주처럼.. 예쁘게 밝게 키워야지 햇지만..
    마냥 응석은 어디서나 환영 못받아요..;;; 지금도 누구나 보면 사랑받고 자란 티가 줄줄 난다고..;;
    아이에게 빛이 난다 하지만.... 도가 넘는 응석이나.. 어리광은... 딱 잘라 줍니다.;

    주변에 25살 아가씨 있는데...... 그 아가씨...........;;; 답이 없습니다.
    부모는 이뻐 죽는다지만.... 큰다고 나이 먹는다고... 나아지는건 아닌듯 해요.

  • 7. ..
    '11.12.7 10:47 AM (1.225.xxx.48)

    4학년이든 6학년이든 받아줄 수 있는 응석은 받아주죠.
    하지만 시간 약속을 해놓고 조금만~ 조금만~ 하는건 반드시 고쳐줘야 해요.
    일단 처음부터 시간을 넉넉히 잡아 약속하고 그 시각이 되면 칼같이 엄마가 끊고 일어나야 합니다.
    엄마가 자꾸 져주니 저렇게 징징대고 눈물보이고 하는거에요.
    딸의 문제 이전에 엄마가 맺고 끊고를 못하니 더 문제입니다.
    처음엔 당연히 마찰이 잦겠지만 엄마가 먼저 노력하세요.

  • 8. ..
    '11.12.7 10:57 AM (175.193.xxx.110)

    우리 작은딸이 1학년인데요.. 제가받아주지도 않지만 혼자 알아서 자고 먹고놀고 옷입고 ...알아서 다합니다..
    4학년이면 너무 애가 취급하지 마시고 시키세요.. 받아주지도 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74 정수기 필터값 29만원 폭탄 맞았슴다 ㅠㅠ 7 사과짱 2012/01/18 3,091
60073 학교 다닐 때,, 이런 기억.. 2 추억속으로 2012/01/18 566
60072 폐업하는 자영업자분들은 어떻게 사실까요? ... 2012/01/18 1,395
60071 애들 한복 금박 많은 거 어때요 6 고민 2012/01/18 947
60070 명절때 음식 만들어주는 도우미 2 2012/01/18 1,678
60069 박정희 어릴 때 일진? 6 역시 떡잎부.. 2012/01/18 788
60068 대원외고 알아주는 학교인가요? 22 마크 2012/01/18 4,603
60067 암막커텐저렴한곳 4 암막 2012/01/18 1,504
60066 안녕하세요에서 상사에게 대드는 여직원사연 보신분 계신가요? 4 어이없음 2012/01/18 3,337
60065 선물받고 난 후 감사문자를 보낼까 하는데.. 부탁드려요.. 1 ^-^;; 2012/01/18 16,352
60064 요즘 짜장면 가격 적당한 것일까요? 10 ... 2012/01/18 4,329
60063 명절 준비 5 심플 2012/01/18 946
60062 치킨 튀겨 드시나요? 20 2012/01/18 2,777
60061 죽이 많이 생겼어요 3 .. 2012/01/18 1,355
60060 일을 잘 못하는거 같아서..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8 ㅜㅜ 2012/01/18 1,421
60059 영국 대학원 박사학위 제도에 대해서 아는 분 계신가요? 7 혹시 2012/01/18 2,135
60058 다가올 구정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4 .. 2012/01/18 1,203
60057 나가사끼 짬뽕..김치 퐉퐉 넣고 끓여드셔 보셨나요? 4 .. 2012/01/18 2,431
60056 ... 13 ... 2012/01/18 2,336
60055 거실 커텐 맞추어 보신분께 여쭈어요. 커텐 2012/01/18 649
60054 사촌언니 딸이 결혼 하는데요.. 3 결혼축의금 2012/01/18 1,223
60053 약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7 ** 2012/01/18 1,624
60052 설때 친정가려구요 1 설에 2012/01/18 656
60051 이번 설날엔 또 어떤 간섭을?? 나는 올케다.. 2012/01/18 582
60050 연세대가 조선 방우영사장에게 사유화 ? 안돼 2012/01/18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