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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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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30
작성일 : 2011-12-07 08: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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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몸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을 탁본하는데
모래밭은 몸에
물의 겸손을 지문으로 남기는데
새들은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을 마구 찍어대는데
사람도 가서 발자국 낙관을
꾹꾹 찍고 돌아오는데
그래서 강은 수천 리 화선지인데
수만리 비단인데
해와 달과 구름과 새들이
얼굴을 고치며 가는 수억 장 거울인데
갈대들이 하루 종일 시를 쓰는
수십억 장 원고지인데
그걸 어쩌겠다고?
쇠붙이와 기계소리에 놀라서
파랗게 질린 강


   - 공광규, ≪놀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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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2/06/20111207-gggg.jpg

2011년 12월 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2/06/20111207-jjj.jpg

2011년 12월 7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207/132317334234_20111207.JPG

2011년 12월 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2/06/alba02201112062047330.jpg

2011년 12월 7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2/20111207.jpg
 

 

 

 
어쨌거나 아주 갖가지 분야에서 전방위로 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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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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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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