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1-12-06 17:15:3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공지영씨가 트위터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FTA가 상위 1%에만 이익’이라는 주장을 펴온 FTA반대세력은 공 씨의 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했으며, 공 씨의 팔로워 26만6000명 중 100명 이상이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공 씨의 글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일등석이 있었나요? 그전에 일등석 없었는데요”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던 것.

 

트위터에 자신의 ‘일등석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자 공 씨는 지난달 29일 “아 그걸 제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후쿠오카서 서울 오는 세시 삼십분 대한항공이었어요. 왜 일등석이 없나요. 참...”이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잇따른 공 씨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선동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여기까지는 한 기사의 부분발췌이다.

그러나

한 떼의 아줌마들의 발언만 보면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대한민국정세에 대해 사실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십년간 계를 모으돈으로 여행을 간건지, 농협에서 보내주는 농민여행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쯤이야 명동나가듯 나가는 부유한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들이 부유층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뒤에 붙어있는 “일등석으로 가더군요”라는 발언이다.

만일 그녀들이 일등석으로 가지 않았다면 공씨는 그렇게 열나서 토할것 같았을까?

 

100%거짓말로는 사람을 선동할 수 없다. 당연히 비난과 조롱 일색일 것이기 때문이다.

95%진실과 5%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말은 선동효과가 있다. 

95%의 진실이 5%의 거짓을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나 이 글의 기자처럼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다. 선동가다 라고 말하고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소설을 꼭꼭 사서보던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믿고싶지 않다.

 

그러나 선동가의 말투를 닮아가면 안된다. 95%가 진실이라면 5%도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라면, 트위터로 말고 책으로 소통해주면 더 좋겠다.

 

 

나도 내가 이뻐하던 소설가 한명을 잃고싶지 않다.

 

 

IP : 220.7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64 기온이 0도로 내려가면 보일러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춥대요 2011/12/08 1,021
    46463 WMF 야채 다지기 괜찮은가요? 1 후~ 2011/12/08 1,701
    46462 아이폰 앱으로 82 댓글이 안보여요... 3 charms.. 2011/12/08 1,145
    46461 도미노피자 박스쿠폰제도 없어졌네요 ㅠ 4 ㅠㅠ 2011/12/08 1,534
    46460 비린 멸치좀 살려주세요~~~ 6 멸치 2011/12/08 1,433
    46459 뭔 일 일까요? 6 레드오션 2011/12/08 1,547
    46458 "또 부자감세"...'12.7대책' 국회 통과 난망 9 세우실 2011/12/08 1,420
    46457 인간 관계 회을 글 읽다 보니 생각난게...... 1 아랫글 2011/12/08 1,550
    46456 요즘 같은 때 등산 괜찮나요? 6 등산 2011/12/08 1,439
    46455 발산이나 화곡동쪽에 맛있는집 5 스카이콩콩 2011/12/08 1,967
    46454 갱년기 자가 검진 2 나도 벌써?.. 2011/12/08 4,262
    46453 난생 첨으로 비싼기초 살려고합니다.. 설화수 괜찮을까요? 17 40살 건성.. 2011/12/08 3,900
    46452 사랑의 매가 필요한 대한민국 공교육 3 sukrat.. 2011/12/08 1,340
    46451 중3인데 수학선행 조언부탁드릴게요 4 그냥 2011/12/08 1,935
    46450 말 드럽게 안들어도 가끔 웃겨주는 작은아들 13 엄마 2011/12/08 3,116
    46449 죄;송하지만 우도 땅콩 저렴하게 살수 있는곳 있을까요? 2 중1맘 2011/12/08 1,972
    46448 저 필러 맞았어요 8 모모 2011/12/08 6,857
    46447 하이원리조트 5 .. 2011/12/08 2,426
    46446 연말정산.. 2 연말정산 2011/12/08 1,582
    46445 학원은 없나요? 1 삼수생 2011/12/08 1,386
    46444 아까전에 선행학습 댓글을 보았는데요... 11 초3엄마 2011/12/08 3,100
    46443 현대건설 부모님 병원비 11 지원 되려나.. 2011/12/08 3,362
    46442 경찰, 선관위 해킹 '윗선없다'에 무게…금명 발표 12 세우실 2011/12/08 1,882
    46441 장미인애란 배우가 누군가요??? 30 시청자 2011/12/08 9,877
    46440 초등 조카 아이를 보면서... 40 안타까움 2011/12/08 9,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