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11-12-06 17:15:3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공지영씨가 트위터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FTA가 상위 1%에만 이익’이라는 주장을 펴온 FTA반대세력은 공 씨의 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했으며, 공 씨의 팔로워 26만6000명 중 100명 이상이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공 씨의 글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일등석이 있었나요? 그전에 일등석 없었는데요”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던 것.

 

트위터에 자신의 ‘일등석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자 공 씨는 지난달 29일 “아 그걸 제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후쿠오카서 서울 오는 세시 삼십분 대한항공이었어요. 왜 일등석이 없나요. 참...”이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잇따른 공 씨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선동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여기까지는 한 기사의 부분발췌이다.

그러나

한 떼의 아줌마들의 발언만 보면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대한민국정세에 대해 사실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십년간 계를 모으돈으로 여행을 간건지, 농협에서 보내주는 농민여행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쯤이야 명동나가듯 나가는 부유한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들이 부유층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뒤에 붙어있는 “일등석으로 가더군요”라는 발언이다.

만일 그녀들이 일등석으로 가지 않았다면 공씨는 그렇게 열나서 토할것 같았을까?

 

100%거짓말로는 사람을 선동할 수 없다. 당연히 비난과 조롱 일색일 것이기 때문이다.

95%진실과 5%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말은 선동효과가 있다. 

95%의 진실이 5%의 거짓을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나 이 글의 기자처럼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다. 선동가다 라고 말하고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소설을 꼭꼭 사서보던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믿고싶지 않다.

 

그러나 선동가의 말투를 닮아가면 안된다. 95%가 진실이라면 5%도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라면, 트위터로 말고 책으로 소통해주면 더 좋겠다.

 

 

나도 내가 이뻐하던 소설가 한명을 잃고싶지 않다.

 

 

IP : 220.7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82 쌀 택배 받는곳 알려주세요 3 마귀할멈 2011/12/06 844
    44581 다음주에 발리 가는데요 2 chelse.. 2011/12/06 1,282
    44580 가계부 주는 잡지 뭐가 있나요? 27 허리띠 바짝.. 2011/12/06 2,761
    44579 영재성검사 안내서를 학교서 갖고왔는데 3 고민되네요... 2011/12/06 1,598
    44578 오늘도 촛불! 대한문, 부산 참맛 2011/12/06 862
    44577 일본 메이지사 분유.....세슘 검출 5 July m.. 2011/12/06 1,586
    44576 터키여행 옵션으로 열기구 타면 좋은가요? 11 열기구 2011/12/06 7,608
    44575 수영다닐래요? 헬스싸이클살래요? 7 ㅎㅂ 2011/12/06 1,961
    44574 집 재계약 할까 고민 중인데 잔금이 모자라요 1 무무 2011/12/06 1,169
    44573 5학년 여자아이 시험 잘 보면 스마트폰.. 잘 봐왔는데요.. 16 쿡쿡쿡 2011/12/06 2,715
    44572 택배직원이 자꾸 물건을 아파트 9층 현관문앞에 두고, 문자도 전.. 13 불량택배직원.. 2011/12/06 3,508
    44571 여기 장터에 동태알 파는분 계시나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2/06 1,574
    44570 담낭에 혹있으신분 계시나요? 1 담낭 물혹 2011/12/06 3,643
    44569 한 달쯤 별거한다면 4 지겨운 마누.. 2011/12/06 2,681
    44568 논술은 얼마나 잘해야 대학 합격하나요? 17 도대체 2011/12/06 4,051
    44567 어찌 다스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1 마음의 화 2011/12/06 1,934
    44566 베어파우 메도우 신으면 좀 늘어날까요? 4 중1맘 2011/12/06 1,416
    44565 글쓰기 겁나는 자게 6 2011/12/06 1,283
    44564 알려주세요^^ 키플링 2011/12/06 708
    44563 초등아이 데리고 8월에 터키여행,, 괜찮을까요? 6 궁금이 2011/12/06 3,164
    44562 로스쿨 졸업하면 법조인 할수 있는 자격증이 자동으로 나오는건가요.. 6 드라마보고 2011/12/06 3,161
    44561 아이에겐 미안한데 웃기네요.. 1 ㅋㅋㅋㅋ 2011/12/06 1,328
    44560 마늘빵맛있게하는 Tip있으세요? 7 부탁드려요~.. 2011/12/06 2,359
    44559 중1이 보기에 좋은 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2 모모 2011/12/06 1,014
    44558 미권스 아이사랑님... 5 .. 2011/12/06 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