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1-12-06 17:15:3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공지영씨가 트위터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FTA가 상위 1%에만 이익’이라는 주장을 펴온 FTA반대세력은 공 씨의 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했으며, 공 씨의 팔로워 26만6000명 중 100명 이상이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공 씨의 글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일등석이 있었나요? 그전에 일등석 없었는데요”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던 것.

 

트위터에 자신의 ‘일등석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자 공 씨는 지난달 29일 “아 그걸 제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후쿠오카서 서울 오는 세시 삼십분 대한항공이었어요. 왜 일등석이 없나요. 참...”이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잇따른 공 씨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선동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여기까지는 한 기사의 부분발췌이다.

그러나

한 떼의 아줌마들의 발언만 보면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대한민국정세에 대해 사실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십년간 계를 모으돈으로 여행을 간건지, 농협에서 보내주는 농민여행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쯤이야 명동나가듯 나가는 부유한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들이 부유층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뒤에 붙어있는 “일등석으로 가더군요”라는 발언이다.

만일 그녀들이 일등석으로 가지 않았다면 공씨는 그렇게 열나서 토할것 같았을까?

 

100%거짓말로는 사람을 선동할 수 없다. 당연히 비난과 조롱 일색일 것이기 때문이다.

95%진실과 5%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말은 선동효과가 있다. 

95%의 진실이 5%의 거짓을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나 이 글의 기자처럼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다. 선동가다 라고 말하고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소설을 꼭꼭 사서보던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믿고싶지 않다.

 

그러나 선동가의 말투를 닮아가면 안된다. 95%가 진실이라면 5%도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라면, 트위터로 말고 책으로 소통해주면 더 좋겠다.

 

 

나도 내가 이뻐하던 소설가 한명을 잃고싶지 않다.

 

 

IP : 220.7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70 부모 재산 가져가려는 남동생 어떻게들 하시나요? 6 2011/12/08 3,254
    44869 건전지에서 허연 게 흘러나온 물건은 어찌해야 하나요? 1 ** 2011/12/08 1,147
    44868 MB경호비서 출신 이라.. .. 2011/12/08 879
    44867 조현오 "수사권 조정안에 내 직을 걸겠다" 4 세우실 2011/12/08 1,253
    44866 남편 용돈 얼마나 주세요? 15 미리 걱정 2011/12/08 2,540
    44865 ㅎㅅㅈ 동영상의 그 남자가 스탠포드 출신이라네요... 30 스탠포드 2011/12/08 30,201
    44864 삶지 않고 그냥 말린 토란줄기. 4 투다맘 2011/12/08 3,253
    44863 속상해요)며칠전 중1문제 개입~~원글이에요 5 휴.. 2011/12/08 1,369
    44862 퍼목도리 골라주세요 6 오늘하루 2011/12/08 1,441
    44861 근종으로 극심한 빈혈인데 홀몬제 미레나, 조언절실~ 6 미레나 2011/12/08 2,657
    44860 ‘A양 동영상’으로 위장 악성파일 출현 ㅣㅣ 2011/12/08 1,415
    44859 언제하나요? 1 미샤세일 2011/12/08 652
    44858 이비인후과 기본진료비가 얼마인가요? 급합니다. 6 궁금 2011/12/08 5,950
    44857 밤에 다리에 쥐가 안풀려서 아파죽는줄 알앗는데.. 3 아침 2011/12/08 1,379
    44856 나꼼 뉴욕 공연 생생후기 보세요 / 사진 있음 11 지나 2011/12/08 3,933
    44855 미회수채권을 영어로 뭐라 하나요? 2 영어문의 2011/12/08 2,197
    44854 절에 다닐까 하는데요... 5 2011/12/08 1,584
    44853 아이폰으로 자게댓글이 안보여욤 4 슬로우모션 2011/12/08 808
    44852 오늘 하버드에서 열린 나꼼수 다녀왔어요 5 자랑질 2011/12/08 3,298
    44851 SBS 플러스 4기 출연자를 모집합니다 우지훈작가1.. 2011/12/08 682
    44850 컴에 대해 잘 아시시는 분 .. 내가 원치 않는 프로그램이 깔린.. 1 ,, 2011/12/08 826
    44849 요즘 (토란)은 안나오나요? 5 입덧ㅋㅋ 2011/12/08 624
    44848 아이폰으로 댓글이 안보여요. 아이폰 2011/12/08 407
    44847 승승장구 임재범편 보셨나요? 37 느낌 2011/12/08 11,349
    44846 핸드폰이나 집전화 기본요금은 언제 인하 또는 무료가 되나요? 아까kt뉴스.. 2011/12/08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