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1-12-06 17:15:3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공지영씨가 트위터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FTA가 상위 1%에만 이익’이라는 주장을 펴온 FTA반대세력은 공 씨의 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했으며, 공 씨의 팔로워 26만6000명 중 100명 이상이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공 씨의 글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일등석이 있었나요? 그전에 일등석 없었는데요”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던 것.

 

트위터에 자신의 ‘일등석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자 공 씨는 지난달 29일 “아 그걸 제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후쿠오카서 서울 오는 세시 삼십분 대한항공이었어요. 왜 일등석이 없나요. 참...”이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잇따른 공 씨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선동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여기까지는 한 기사의 부분발췌이다.

그러나

한 떼의 아줌마들의 발언만 보면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대한민국정세에 대해 사실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십년간 계를 모으돈으로 여행을 간건지, 농협에서 보내주는 농민여행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쯤이야 명동나가듯 나가는 부유한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들이 부유층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뒤에 붙어있는 “일등석으로 가더군요”라는 발언이다.

만일 그녀들이 일등석으로 가지 않았다면 공씨는 그렇게 열나서 토할것 같았을까?

 

100%거짓말로는 사람을 선동할 수 없다. 당연히 비난과 조롱 일색일 것이기 때문이다.

95%진실과 5%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말은 선동효과가 있다. 

95%의 진실이 5%의 거짓을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나 이 글의 기자처럼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다. 선동가다 라고 말하고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소설을 꼭꼭 사서보던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믿고싶지 않다.

 

그러나 선동가의 말투를 닮아가면 안된다. 95%가 진실이라면 5%도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라면, 트위터로 말고 책으로 소통해주면 더 좋겠다.

 

 

나도 내가 이뻐하던 소설가 한명을 잃고싶지 않다.

 

 

IP : 220.7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63 질문) 봉도사님과 조국교수님 같이 찍은 사진 어디서 찾을수 있나.. 6 lala 2011/12/09 1,428
    45362 머리를 망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5 ;;; 2011/12/09 1,505
    45361 반론)김제동이 탄압받아서도 안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됩니다 8 반론 2011/12/09 1,660
    45360 인절미에 묻힐 콩고물 어떻게 만들어요? 8 인절미 2011/12/09 5,736
    45359 김제동이 탄압받아서도 안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됩니다 7 ??? 2011/12/09 1,073
    45358 꿈에 MB가 나왔어요... 8 으악!!! 2011/12/09 1,123
    45357 돈 잘굴리는 방법... 11 재테크 2011/12/09 3,700
    45356 나꼼수...괜찮을까요..?? 4 이게 현실 .. 2011/12/09 1,923
    45355 생새우 넣은 김장김치 바로 먹어도 되나요? 2 김장초보 2011/12/09 2,514
    45354 남편의 교육열(??) 3 박가 2011/12/09 1,475
    45353 김진표 6 .. 2011/12/09 1,364
    45352 kt에 2g에서 3g로 바꾼거 다시 2g로 바꿔달라고 하니..... 16 망할 2011/12/09 2,073
    45351 과외선생인데요..이런경우 과외비를 어떻게...?! 6 과외비 질문.. 2011/12/09 1,875
    45350 버스 정류장에 그려진 이명박.jpg 5 가카 2011/12/09 1,396
    45349 최은배 판사님.. 1 .. 2011/12/09 825
    45348 이런 교통사고 경우 차값 하락분 보상 받을 수 있나요? 6 모카치노 2011/12/09 979
    45347 펌)과식농성7번째 후기 5 ... 2011/12/09 1,246
    45346 몇 사이즈정도가 적당한가요 장터에 사진.. 2011/12/09 703
    45345 빨간펜 시켜 보신 분 어떠세요? 2 교원 2011/12/09 1,176
    45344 4G폰지원-폰요금도 해결!! 단비준덕맘 2011/12/09 1,024
    45343 밑위가 길고 편한 바지 좀 추천해 주세요. 1 Jennif.. 2011/12/09 1,247
    45342 은단은 뭘로 만드는건가요. 그리고 왜 먹나요 2 .. 2011/12/09 1,449
    45341 스케일링하고 치아가 너무 시리네요 2 ... 2011/12/09 1,573
    45340 2010년 7월생 아기 있으신 엄마들 수다요~ 8 아기엄마 2011/12/09 667
    45339 대학생인데 친구도 없고 아무도 말할 사람이 없어요 15 바보 2011/12/09 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