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1-12-06 17:15:2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공지영씨가 트위터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FTA가 상위 1%에만 이익’이라는 주장을 펴온 FTA반대세력은 공 씨의 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했으며, 공 씨의 팔로워 26만6000명 중 100명 이상이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공 씨의 글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일등석이 있었나요? 그전에 일등석 없었는데요”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던 것.

 

트위터에 자신의 ‘일등석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자 공 씨는 지난달 29일 “아 그걸 제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후쿠오카서 서울 오는 세시 삼십분 대한항공이었어요. 왜 일등석이 없나요. 참...”이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잇따른 공 씨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선동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여기까지는 한 기사의 부분발췌이다.

그러나

한 떼의 아줌마들의 발언만 보면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대한민국정세에 대해 사실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십년간 계를 모으돈으로 여행을 간건지, 농협에서 보내주는 농민여행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쯤이야 명동나가듯 나가는 부유한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들이 부유층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뒤에 붙어있는 “일등석으로 가더군요”라는 발언이다.

만일 그녀들이 일등석으로 가지 않았다면 공씨는 그렇게 열나서 토할것 같았을까?

 

100%거짓말로는 사람을 선동할 수 없다. 당연히 비난과 조롱 일색일 것이기 때문이다.

95%진실과 5%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말은 선동효과가 있다. 

95%의 진실이 5%의 거짓을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나 이 글의 기자처럼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다. 선동가다 라고 말하고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소설을 꼭꼭 사서보던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믿고싶지 않다.

 

그러나 선동가의 말투를 닮아가면 안된다. 95%가 진실이라면 5%도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라면, 트위터로 말고 책으로 소통해주면 더 좋겠다.

 

 

나도 내가 이뻐하던 소설가 한명을 잃고싶지 않다.

 

 

IP : 220.7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411 저희 남편은 제가 말도 안되게 아웅아웅 오빠~ 하면서 말해야만 .. 9 아웅 2012/02/02 2,324
    66410 선거를 앞두고 예금금리가 올라가는 현상 있나요? .. 2012/02/02 670
    66409 자궁수술받은분 조언요 부탁요 2012/02/02 955
    66408 일산에서 김포공항가는데 택시비 4 ... 2012/02/02 5,634
    66407 키플링 백팩 질문이요 4 마당놀이 2012/02/02 1,559
    66406 결혼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40 머리아파 2012/02/02 3,919
    66405 이윤성 완전 부티나게 이쁘네요. 33 좋은아침 2012/02/02 20,721
    66404 야단쳐주세요 11 음음 2012/02/02 1,511
    66403 영어학원 고르는 것 도와주세요. 1 영어학원 고.. 2012/02/02 753
    66402 2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2/02 740
    66401 초등학교 교과서 온라인 판매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못찾겠어요... 2012/02/02 2,002
    66400 이기적인 세입자들 37 좀심함 2012/02/02 7,664
    66399 다이어트 일기 4일째. 10 꼬꼬댁 2012/02/02 1,288
    66398 매매 2 정월보름 2012/02/02 761
    66397 선물고민-올레이 또는 아하바.. 3 미국에서 귀.. 2012/02/02 1,135
    66396 남편이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는데 86 klimtk.. 2012/02/02 18,391
    66395 KBS는 보도본부장을 퇴진시켰네요 3 참맛 2012/02/02 1,463
    66394 대구도 많이 춥나요? 3 스미레 2012/02/02 1,181
    66393 this decade, 라는 표현에 대한 질문입니다. 조언 부탁.. 2 영어고민 2012/02/02 1,013
    66392 아이는 학교 안가니 좋아하는데... 2 급작스런연락.. 2012/02/02 1,529
    66391 따뜻하게 입혀 보내라네요 ㅠㅠ 3 2012/02/02 1,761
    66390 아이들 앞으로 어떤걸.... 2 따뜻하게입고.. 2012/02/02 952
    66389 오늘 아이 어린이집 보내지말아야 할정도로 추운가요? 7 ㅁㅁ 2012/02/02 2,029
    66388 쉐프랜드 압력밥솥에서 물이 떨어져서요.. 1 압력밥솥 패.. 2012/02/02 1,523
    66387 어제 국제학교 인종차별 문제로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2 ALA 2012/02/02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