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이 친구들과의 문제에 어디까지 개입해야할까요?

휴..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1-12-06 17:09:08

남자아이구요.좀 덩치는 커고 성격도 급하고 말도 많은편이지만..눈물도 많코 여린편이에요.그래서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지요.. 그래도 친구들도 제법있고 해서 괜찮을거라 생각만 했지요

 

저번에 아이친구가 안경부셨다고 글올린 적이 있어요.

제아이는 이런저런일로 엄마한테 말하고 엄마가 나서는게 친구들한테 부끄러운가봐요.

(친구들이 찌질이라고 놀리는게 문제이지요)

1.학기초 애들끼리 말쌈하다 상대방아이가 얼굴로 회를 쳐놨는데 결정적으로 입옆에 살이 떨어져나가서

  성형외과 치료받고 담임샘한테 전화드리니(그쪽 부모 아셔야 하고 치료비문제도 얘기하려고) 알아서 야단치겠다했고(결국 그아이한테 한마디 하는걸로 끝)..물들어가면 안되는데..수련회때문에 망설이니  별일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첨이고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2.저번에 안경건은 그전주에 a가 저희애를 장난처럼 꽉안다 안경테를 뿌셧는데..그건 그냥넘어갔고..

그담주 바로 a가 장난삼아 던진 석필에  안경에  기스(고도근시고 특수안경이라 가운데 기스나면 바꿔야함-한알8만원)

내서..그건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 엄마한테 연락드려 알값받았어요.

제아이가 어찌나 사정을 해서 그엄마께도 알값받았단 말 하지말란 소리도 하구요.ㅠㅜ

 

3.여름 체육시간에 몇몇아이들이 체육복을 갈아입는데 제아이를 비롯해 몇몇아이들의 고추를 만지고 괴롭힌다고 하길래..

여러번..  주동자인 b(초딩때부터 친하고 서로 집에서 몇번들락거림)가 그런다는 걸 알고..

아이가 너무 괴롭지만 그애 엄마가 알면 더 괴롭힐거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건그냥 넘어갈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엄마께연락드리고 담임께도 연락드려 그런일있다고 주의를 달라고 했고..

다행이 그집서 사과하러도 왔어요.그이후나 그전이나 다른일에서는 둘다 잘 지내구요.

 

4.참관수업을 간적이있는데 그때 친한 c라는 아이 엄마에게 d라는 애 엄마가 저희애가 짝꿍(e)에게 좀 맞는 편이라고 전해달랬다고 하길래..

 놀래서 저희애한테 확인하니 몇번 말쌈하다가 그애가 때렸다고...근데 엄마가 아는거 알면 안된다고..

담임샘 그전에 1.2번사건으로 봤을때 해결해주실 의지가 안보이길래...

제가 직접 그엄마께 전화드려 해결봤네요.좀 타일러 주십사..그리고 우리아이가 말한게 아니고 다른엄마께 듣고 나도 놀랬다고.. e는 그뒷날부터 한동안 엄마한테 이른 찌질한놈이라고 계속 말했데요..지금은 잠잠..

다행 잘 지내나봐요..ㅜㅜ

 

5. 오늘.. 아이핸드폰이 맛가서 골라도 없길래 스마트폰산지 열흘..(수리 몇번하고 버티다 버티다 사줬네요ㅜㅜ)

  다행 그전보다 공부는 열심히 합니다.

   f가 빌려달라고 졸라서 빌려줬는데 한참갖고놀고 축구도 한판하고 와서 돌려주는데 물이 흥건하더래요

멋모르고 켜다 폰고장..지금 맞겨놨고요..

 아이가 f에게왜그런거냐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미안하고 가버렷데요..그리고 결정적으로 엄마한테 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저 여기서 빡 돌아버렸어요..친구폰으로 전화온 아이한테 f이름 말하라고 사무실에서 고함질렀네요

담임샘 전화안받길래 문자보냈더니 그아이 폰번호만 달랑주시에요.

전화해서 물으니 폰은 지도 왜그런지 모른다고 말하면 가만두지않겠다고 말한건 절대 아니라고..

폰고장난건 이해한대도 그말때문에 화가 났다고 확실히 말해달라니 절대아니라고 하더만요..

그사이 그애엄마가 옆에 계신거 같아 바꿔달래서 이런일이 잇다고 다시 물어봐달라고 했어요.

제아이한테 다시 묻고 아이는 친구들한테 들었냐고 다시묻고..맞데요.

아이는 엄마가 그아이에게 전화한거 때문에 좌불안석이고..

그애엄마 전화와서 폰수리비는 물어주겠다(그애가 그랬다는 말은 없고) 자기애는 절대안그랬다고 자기도 그리 믿는다고..

수리비나오면 연락드리기로 하고 끊었어요..

제아인 그애가 내일 아마 때릴거다 때리면 엄마한테 맞았다고 말안할거다..

전 꼭 말해라..그걸로 괴롭히면 그놈이 찌찔한놈이다 그리 말했어요.휴..아마 말안하겠지요.

 

얼마전 c가 반에 좀 문제아 한테 맞았는데..c엄마가 전화가 와서 저더러 4번 일 어떡했냐고 물어서 담임샘한테 해결볼일 아니라서 엄마한테 전화했다 했더니..

그담날 그집부모 바로 교실로 찾아갔다고 하더만요. 그러니 샘 놀라서 두아이 불러 이야기하고 혼나고..

 

다른집도 아이들 이정도문제는 겪고 사시나요?

이정도문제들을 어찌 해결하시나요?

첫아이고 직딩맘이고 주변에 물어볼데라곤 여기밖에 없네요

 

 

 

 

IP : 211.40.xxx.2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구름
    '11.12.6 5:20 PM (203.237.xxx.200)

    제 경험으로 봤을때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때만 끼어드시는 것이 낫습니다... '마마보이' 라는 이미지가 한번 덧씌워지면 애들이랑 어울리기가 더 힘들어져요..

  • 2. 봄구름님..
    '11.12.6 5:26 PM (211.40.xxx.228)

    그럼 알면서 그냥 삭이면서 보고만 계시는건지요?
    휴...
    저는 얼마나 더 도를 닦아야하고 아이의 눈물을 봐야하는거지..

  • 3. 봄구름
    '11.12.6 5:29 PM (203.237.xxx.200)

    태권도나 합기도 시키시면 애한테 자신감이 붙어요.. 아이들이 함부로 못하거든요. 자기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될 거에요.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달라집니다.

  • 4. 봄구름
    '11.12.6 5:30 PM (203.237.xxx.200)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남자아이들의 세계는 여자아이들의 세계와 참 많이 달라요..

  • 5. ..
    '11.12.6 5:31 PM (175.112.xxx.72)

    아이가 부모를 신뢰하고 존경하게 교육시키는거 중요해요.
    남자아이들이 고맘때 그리 생각 합니다.
    좀 자신감이 적고(자기 능력을 과소평가) 친구들이 평가해주는 것에 민감하거든요.
    친구들 사이에 의리가 있고 자기로 인해 친구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가는 걸 원치 않아 해요.

    엄마니까 부모니까 니가 사실대로 다 말해주고, 해결해 보도록 하는거다.
    그 아이들도 속으로 무척 불안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할 것이다.
    혼이 나야 할 일이면 혼이 나야 하는 거고 너로 인해 친구들이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혼이 나는 게 아니다.
    잘못을 했으니 혼이 나는 거고 잘못된 일을 친구라고 숨겨주고 말 안하는게 친구를 위한 길이 아니다.
    옳바른 일을 한다면 당연히 친구들도 너를 좋아하고 친해질려고 할 것이다.
    조급하게, 친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무슨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말을 해라. 엄마가 너를 혼내기 위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너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된 일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니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넘 기쁘다. 말을 해야 문제가 풀리고 너에게도 도움이 되고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거다. 친글들이 너를 놀리고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그 친구들이 잘못된 거다. 넌 훌륭하고 바른 아이다.
    너희들이 다 자란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어른이 해결해 줘야 하는 것도 있다.

    난 내 아들이 밖에서 있었던 기분나쁜일이나 좋은 일을 알고 싶다. 말해주면 좋겠다.
    난 니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스럽다. 말을 해야 엄마가 알고 대처해 줄것이 아니냐.
    엄마는 아들이(니가) 소중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엄마가 큰 힘이 있구나, 엄마를 통하면 문제가 잘 풀릴 수도 있구나 생각할 수 있게 아이를 닥달하고나 혼내지 마시고 평소와 같은 말투로 이야기 나누시고 담임샘과도 이야기 나누세요.
    남자 아이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큰 힘(권위)에 신뢰하거든요.
    말을 하셨으면 꼭 실행을 하시구요.
    직장맘이시겟지만 년차라도 쓰셔서 하교할때 교문에서 기다렸다 아이와 같이 밥도 먹고, 친구들 간식도 사주시고 하세요. 중학생도 아직 어리거든요.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관심있게 보시는구나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 효과 있습니다. 이쁘게 차리시고 가셔서..

  • 6. 봄구름님..
    '11.12.6 5:33 PM (211.40.xxx.228)

    태권도는 이미 2단이랍니다..

    제가 잘못한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친구가 때리면 어떡해요? 라고하면 때리지말고 말로 하란말만..
    휴..
    말로만 해서 되지않는다는걸(슬프게도 현실이..) 그아이를 키워서도 아는데...

  • 7. ..
    '11.12.6 5:38 PM (175.112.xxx.72)

    저 같으면님 방법 좋아요.

    윗 댓글은 평소 아이에게 주입하시란 거구요.
    아이가 걱정이 많고 원글님도 걱정이 많고...

  • 8. 네..
    '11.12.6 5:44 PM (211.40.xxx.228)

    왕따..폭력,우울증,그기에 성희롱같은거 아니면 괜찮아라고 되뇌여야겠네요.

    저희도 며칠전부턴 한대는 그냥 맞지만 두대부터는 눈에 힘주고 때리지 말라고 말하고..
    그래도 안되면 부모님 믿고 함 붙어보라고는 하고있네요.

    부모되기 너무힘드네요..밑에 초딩아이도 있는데...또 걱정입니다...

  • 9. ㅇㅇ
    '11.12.6 5:49 PM (211.237.xxx.51)

    아이고~ 남자애들 그것도 중학생일을 엄마가 일일히 알고 끼어들어서 해결이 나면 좋은데
    해결이 안나고 오히려 친구들사이에서 애만 더 바보로 찍히니 문제입니다..

  • 10. 부자패밀리
    '11.12.6 5:51 PM (58.239.xxx.118)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모든 일은 엄마가 해결했네요.
    그리고 번호붙여서 사건을 한개씩 나열했고 엄마가 해결했고 그후에는 일이 다 잘되었다.그럼 굳이 이런글을 올릴이유는 없는거죠?
    그럼 이런글을 올렸을때는 엄마가 해결하고 어느정도 반에서 우리애가 찌질이 소리를 듣는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고..나도 이런일에 개입해서 언제깢지 해야 하나 지금 이 두가지 감정을 가지고 글을 쓰신것 같거든요.

    제 느낌으로 판단해보건데.
    이런개입은 안하는게 맞습니다.
    초딩이라면 몰라도 이제 중딩이구요.좀있음 2학년입니다.
    이정도 개입..당연한것 아닌가 싶지만 아이가 지금 해결한게 하나도 없어요.
    어머님은 우리애만 보니깐 다른애는 어떤지 모르시겠지만 애들중에 그런 사소한 일은 넘어가거나 또는 본인이 스스로해결하는 애들이 많아요.
    저는 여러애들을 보니깐요.
    그러니 이건 성향.성격의 차이거든요.
    저라면 아이의 성향.아이의 행동을 집에서 조금씩 바꿔나가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구요.
    아이는 본인이 해결할 의지가 없어보여요.
    그러니 엄마가 힘든거죠.
    모든 남자애들의 엄마가 이렇게 개입하진 않구요.
    제가 봐도 다섯가지중에 몇몇은 개입안하고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집에서 코칭하는게 훨 나아보이는것도 있어요.
    우리가 교육을 한다는건 내가 나서서 아이문제를 해결해주는게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나가서 해결할수 있도록 집에서 배움을 주는거죠.

    마마보이란 소리 듣겠다 싶은데요..이상황이 지속된다면.
    제가 가르치는 애중에도 모든 문제를 엄마가 이런식으로 해결하는 집이 있는데
    그아이는 아이 스스로 못해요.그냥 넘어가죠.
    그러나 옆에서 지켜보면 엄마의 행동이 아이의 행동반경을 좁히겠다 싶어요.
    원글님 상황도 지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구요
    남자애들은 일단 마마보이라는 이미지가 조금만 찍히면 그다음은 찌질이 등극입니다.
    요즈음은 여자아이도 그래요. 엄마가 나서면 찌질이로 모는 분위기.

    집에서 이런일이 일어낫을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게 더 우선적이구요.
    조금씩 아이의 생활에 대해 개입하는 부분을 줄이는게 낫지 않을까 조언드려봅니다.

  • 11. 알건 알아야해요
    '11.12.6 5:51 PM (61.101.xxx.62)

    요즘 중딩에 얼마나 무서운 일이 많은데 내가 괴롭다고 귀닫고 살면 안됩니다.
    물론 이런 일을 알면 엄마 속이 더 상하지만, 그걸 얘기하는 애는 그렇게 엄마한테 얘기하고 같이 욕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푸는 거예요.
    엄마가 구체적으로 뭘 행동해주고 어떻게 해결책을 내놓길 기대하는게 아니라 ,말하면서 털어놓는 차체에서 벌써 반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예요.
    그거 말안하고 입닫고 지내면 당장은 부모인 내가 편한긴 한데 애한테 문제됩니다.
    괴로워도 들어는 주세요.

  • 12. ..
    '11.12.6 6:26 PM (211.40.xxx.228)

    멍해서 일못하다 마무리중이네요..

    말씀들 감사해요..더욱 자중하도록 해야겠네요.

    번호를 붙인건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케이스는 어찌하실지 의견을 묻고 싶었거든요..
    다 간섭을 말아야 하는일인건가요?

    근데요 구지 나선거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아직도 사건을 번호도 못붙여보고 해결못한 일들도 있답니다 해결되길 기다리는중..

    교실에서 부디치기만해도 십원짜리 욕쓰면서 때리는 아이..(이런건 그냥 듣고만있지요 욕도해주고..)
    뒷자리 아이가 의자를 계속빼서 꽈당을 몇번한것..(머리가 띵하다고 잔적도 있어요. 장난일거라 생각하고 참고있는중..다른아이엄마에게도 전화가 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몰랐는데.. 이반이 좀 문제 있다고 소문이 났긴했더군요.

    제가 번호를 메긴건 내가 나선것이구요. 제판단은 나서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휴)
    1번도 그때 글올렷는데 치료비 받으라는것과 수련회는 가지말아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지요.
    결국 치료비는 못받고(그엄마 모를걸요.) 수련회는 의사샘 야단맞고 보냈고..(소독하는법 몇번설명해서)

    안경건도 글올렷어요..(제가 여린건지 모진건지 정말 헤깔릴때가 많네요)
    연락해서 배상받아야한다는 의견 많았구요.첨이 아니고 그앞주건은 참아줬는데..
    둘다 그아이 장난이라..



    들어는 주고 맞장구도 쳐주고..위로도 해주고..강하게 살도록 지도...더욱 노력해야겠어요

  • 13. ..
    '11.12.6 7:14 PM (58.234.xxx.93)

    지켜보세요.

    왜냐면 그런정도로 한 아이를 괴롭히는거라면 집단 왕따가 아닌거라면 개인이 그런건데..

    그렇게 한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라면 원래 못된애로 찍혀있거든요.

    반 아이들도 눈이 있는데 다 알죠.

    하지만 그정도로 괴롭히는게 한 아이가 아니고 여러아이라면

    님 좀 힘드시지만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셔야할듯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전 제가 좀 와일드한 편이고 운동이 직업이라 학교에도 다 소문이 나 있는 상태에요.

    아이의 물건을 훼손하고 놀리는 일이 있었을때

    지켜보다 달려갔었어요.

    그리고 바로그 아이에게 가서 이건 내가 그 아이의 부모로 온게 아니고 나쁜 놈을 그냥 넘어갈수 없는 한 사람으로 온거라고

    물건을 가지고 가서 돌려주지 않는건 절도고..

    그리고 부셔서 돌려주는것도 범죄라고

    신고하고 싶은거 참고 왔다고.

    니 핸드폰 누가 부셔놓으면 너라면 가만있겠냐고.

    니네 엄마는 가만있을거 같냐고.

    가만있을거 같으면 당장 부르라고. 내가 니 엄마랑 말하겠다고.

    그리고 향후 우리 아들에게 찌질하다 말하거나 뒷소문이 날경우 한번 더 달려올거라고

    내가 너 죽여버린다고.

    (1년을 지켜봤었어요.)

    니가 다른 놈한테 그래도 내가 뜬다고..

    내가 너 계속 볼거라고..

    그리고 내가 너한테 이러는건 솔직히 너도 내 아이랑 같이 자라나는 내 새끼나 마찬가지인 애인데

    찌질하게 약한애나 괴롭히는거 진짜 보기 짜증나서 그러는거라고.



    솔직히 무서운 사람이라 소문난 상태라서

    운동장 한복판에서 그렇게 떠들었는데도 아이가 그 일로 불이익을 당한건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1년을 그렇게 당햇는데요.

    그 아이가 처음엔 찌질하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그 일이 있고난 뒤 아이도 좀 변햇고.. 학년이 올라가니 그 아이를 오히려 아이들이 찌질하다고 놀리면서

    우리 아이에게 이해한다. 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겐 말하기 어렵지만 자정작용을 하는 그런 게 있구요.

    그런 분위기도 있어요.

    아이의 학교가 그런 분위기라서 가능했을수도 있어요.

    공부 안하고 노는 아이들. 아이들 괴롭히는 아이들을 좀 열외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제 아이는 1년을 여러가지 물건을 뺏기고 괴롭힘 많이 당햇지만

    지금은 친구가 아주 많아졌구요. 그런 일이 혹여 생겨도 돕는 친구도 생겼어요.

    그리고 제 아이도 그런 친구를 돕습니다.

    중학생이라도 남자아이들은 어린애 같아요.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더 그래요.

    아주 유치한데요. 저도 유치하게 상대했고 솔직히 개입을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세월이 갈수록 잘했다 생각합니다.

    지금도 학교가면 간혹 그 아이들 만나는 데 그중 하나는 저를 피하구요. 지금도 자기도 작지만 더 작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가방을 들고 다니게 시키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중 한아이는 저를 보면 웃어요.

    제가 짜식 잘 지내냐? 애들좀 그만 괴롭혀. 이러면

    아니에요..ㅎㅎ 하고 제가 교복 단추 다 채워줍니다.

    저보다 머리 두개는 크지만요.


    잘 된 케이스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젠 학교에 갈 일도 고민할 일도 없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꾸준히 당해온 일에서 이젠 좀 벗어난거에요.


    그리고 아이에겐 계속 말했어요.

    솔직히 엄마가 무대뽀지. 그렇지만 이 엄마가 니 편이야.

    하늘이 무너지고 니가 나쁜놈이라도 니 편이야.

    공부 못해도 우리 아이는 잘 지내고 있고 베프도 생겨서 매일 학교도 같이 갑니다.

    다른 반이지만.


    님과 님의 아이도 화이팅이에요.

    다른 사람이 모르는 그 분위기를 님이 파악해서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전 다른 사람이 충고한것과 전혀 다르게 나갔지만 결과적으론 해결했거든요.

    너무 강한 아이의 경우엔 내가 피하지 않으면 그렇게 부딪혀 나가는게 필요해요.

  • 14. 이상하다
    '11.12.6 8:35 PM (211.246.xxx.143)

    댓글님들은 님자식이 절렇게 찍혀서 괴롭힘을 당하는데 지켜보나요?
    저같음 몇번 케이스에서 아주 세게 나가서
    담임 교장앞에서 학교폭력으로 문제화하고
    진짜 가만인둬요
    1,2,3,4 모두 명백히 폭력이고
    5번 폰 경우도 님 아들이 찍혀서 바보취급당하는 연장선에 있는 거에요
    이렇게 일이 많으면 아예 전학보냅니다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엄마만 나서니 ㅓ 우스워보일수도 이써요
    남편 대동하고 쎄게 나가셔야죠 담임이 방관하는 것도 싸잡아ㅓ 문제삼으셔야죠..
    고추장난. 안경, 얼굴살점도 다 문제예요
    아휴... 정말 속상하ㅛㅣ겠어요
    면학분위기가 별로인 곳인지요? 좀 조용하고
    애들 순한 곳으로 전학보내주세요..
    중1이면 초6이랑 다를것도없는데
    학기초부터 저리 찍힌 거잖아요..
    넘안타까워요 엄마가 아빠와 추운히 상의하시고
    전문가의 ㄷ움을 받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73 영화초한지가 넘 재미있어요 1 노국공주 2012/01/17 942
59672 여자가 저보고 "오빠 나중에 아기 낳으면 이쁠거같아&q.. 26 마크 2012/01/17 4,313
59671 치과치료(금으로 때우는것 하고 몇년만에 보수공사? 다시 하시나요.. 3 이가아파서 2012/01/17 1,601
59670 퇴행성 관절염 5 질문 2012/01/17 1,762
59669 콜레스테롤수치 높은 남편,,, 도시락싸줘야하나요? ㅠㅠ 7 ... 2012/01/17 1,981
59668 임신 6주차.. 5 휴~ 2012/01/17 1,725
59667 상가 셀프등기 많이 어려운가요? 4천만원 2012/01/17 3,064
59666 토피아 어학원 어떨까요? 대구에 새로.. 2012/01/17 757
59665 고소영과 최명길씨 52 죄송 2012/01/17 17,284
59664 토도우로 볼때 자꾸 정지되는 현상 1 리마 2012/01/17 1,134
59663 누수때문에 윗층주인하고 통화했는데 9 2012/01/17 2,240
59662 리복 온라인몰에서 이지톤 60% 세일해요 4 ^^ 2012/01/17 1,589
59661 남편에게 여자가... 제목으로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7 버즈와우디 2012/01/17 3,448
59660 우울한 편지의 가사 2 노래 2012/01/17 1,341
59659 초등6학년 아이가 볼 과학책으로 앗시리즈 어떨까요? 1 과학책 2012/01/17 966
59658 2A+3A와 2A*3A를 헷갈려해요. 3 수학 잘 가.. 2012/01/17 763
59657 박하선 하차? 5 하이킥 2012/01/17 3,250
59656 유시민 “MB, 나라살림 다 팔아치워…그만손 떼라” 6 저녁숲 2012/01/17 1,872
59655 근데 bbk말이에요..이명박껀지 사람들 알잖아요.. 2 ㄴㄴㄴ 2012/01/17 1,184
59654 한글 모르는 6살 6 요리잘하고파.. 2012/01/17 1,656
59653 월세를 매번 늦게 내는 세입자 6 월세 2012/01/17 5,428
59652 인터넷뱅킹 부부중 누가 주로하세요? 12 .... 2012/01/17 1,389
59651 조중동은 오늘도 여전하네요^-^ 5 도리돌돌 2012/01/17 839
59650 어제 브레인에서 신하균이 부른 노래 아시는 분 있나요? 4 브레인 2012/01/17 1,370
59649 박원순 시장님 솔직히 대박이지않나요??? 20 대박 2012/01/17 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