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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원 20% 국민경선 80% 받아들일 수 없다 //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1.12.06 09:57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연말로 예정된 야권통합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할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 지도부가 소통하지 않은 채 (혁통측과의) 합의를 하고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는 건 구태의 리더십"이라며 손학규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과통합 문성근 상임대표가 자신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문 대표께서 손 대표와 합의한 '당원-대의원 20%, 국민경선 80%'를 근거로 제가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했지만 저는 손 대표와의 수차례만남을 가졌지만 문 대표가 말한 어떤 합의내용도 전해 듣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표께서 이런 사실을 밝힌어제 저는 손 대표와 오찬을 함께 했지만손 대표는 그때까지도'당원-대의원 20%, 국민경선 80%' 등 여러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도 없없다"고말했다.
문 대표가 언급한 '20%-80%' 경선룰은 통합야당 지도부를뽑을 때당원 및대의원 경선 결과를 20% 반영하고, 일반 국민의 경선 결과를 80%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는 "손 대표는'민주당의 당명과 정체성을 지키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원의 이런 뜻을 외면하고 약속을 저버린 채 어떠한 설명도 없이 밀어붙였다"며"이것은 후유증 없는 완전한 통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이제 민주당 지도부는 문 대표와 합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문 대표께서는 저를 비난하기 이전에 누구와 합의를 했는지 밝혀주시고, 손 대표에게 완전한 통합을 위해 민주당원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주문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날 ''박지원 의원님의 결단을 기다린다'는 서한을 통해 통합전대의 지도부 선출 방식과 관련해 손 대표와 혁통측이 합의한 '당원-대의원 20%, 국민경선 80%'라는 룰을 근거로 박 전 대표가 통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