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남아 훈육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이를테면 수학문제집을 풀다가 저 몰래 답안지 답을 베껴서 정답만 적어 놓고선 다풀었다 하고..일요일에 교회에 갈때마다 천원씩 헌금 내라고 주는데 헌금을 안내고선 그돈으로 군것질 하기..3000원을 주고선 문방구에 가서 콤파스를 사오라고 시켰더니 2000원짜리 사놓고선 1000원으로포켓몬 카드를 몰래 사고나서 콤파스 3000원짜리 샀다 하고..지금 아이가 입었던 점퍼 주머니에서 또 포켓몬 카드 포장지 세개나 발견되었어요.이돈의 출처는 도대체 모르겠네요. 저나 아이 아빠가 용돈은 절대로 준적 없구요.
요즘에 이런 경우가 발각 되어서 아이 아빠한테 눈물 쏙 빼도록 혼나고 다신 안그런다고 다짐 받았는데..지금 또 발견 되어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스럽습니다. 어물쩡 넘어갔다가 버릇이 계속 안좋아 질거 같아서요.
1. ㅋㅋㅋㅋ
'11.12.6 12:26 PM (211.210.xxx.62)삼십년 전의 제 행동하고 너무 같아 잠시 웃었어요.
저도 초3 아이를 키우는데 그 정도는 나쁜짓이라고 하기엔 애교 같아요.
답안을 보고하는건 고맘때 아이들이 하는 흔한 행동이라 처음 문제집을 사면 항상 답안을 분리하거나
풀기 전에 압수 하는 것이 좋아요.
헌금으로 군것질은... 뭐 답이 없어요. 군것질 거리를 미리 넣어 주면서 이 것은 헌금이다 라는 것을 주지 시키는 것은 어떨가요?
콤파스 건에 대해서는 물건값의 출처는 반드시 밝히고
차라리 일정하게 용돈을 줘 보시는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하교시간에 문구점에 많이 들르기때문에 용돈을 일정하게 주지 않으면 남은 돈에 대한 유혹은 끊기 힘들것 같아요.
처음엔 무조건 조잡한 장난감을 사지만 나중엔 그 용돈을 모아서 큰 금액을 만들어 쓸까 말까 고민하더군요.2. 답안지
'11.12.6 12:32 PM (122.40.xxx.41)베끼는것.
모범생인 제 딸아이도 그러더라고요. 한번 혼나고도 또 그러는 모습보고 이래서
아직 아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순간 편하고 싶고 옆에 답안지가 있으니
유혹에 넘어간거죠.
너무 화 내지 마시고요. 조근조근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두 번 이후는 안하더라고요.
많은 경우 아이들이 그런다고 해서 저도 안도한 기억이 나네요.
넘 심각하게 생각마시고 애들 다 그러려니 하세요^^3. 본인에게 결정권을
'11.12.6 12:44 PM (122.129.xxx.47)지금까지도 엄마가 혼내면서 나에게 이것이 잘 못되었는지 잘한것인지 너의 의견을 이야기해주렴.
지금도 내입으로 잘못한것이에요. 이렇게 말한 그 사건이 저의 뇌리에 박혀있네요.
아이에게 잘못한 행동에대해 직접 입으로 말하게 훈육해보세요.
무작정적으로 체벌하신적도 있었는데 그건 맞은 기억만 나고..그 이유가 지금도 안생각나네요.4. 육아전문가에 따르면
'11.12.6 2:12 PM (110.14.xxx.215)제가 배우고 있는 육아전문가에 따르면 부모의 관리소홀이 먼저라고 합니다.
정답지를 보고 베끼기 전에 답안지를 치웠어야 하고
돈 문제도 지갑에서 가져갔다면 지갑을 소홀히 다룬 부모의 잘못이라고 합니다.
우선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로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시고 증거가 없는 일에는 추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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