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주에 시댁에 다녀왔는데 몸이 힘드네요

임신7주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11-12-06 10:26:24

아버님 생신이라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생신은 저 시집오기 전부터 형님이랑 어머님이 손수 요리해서 생신상을 차려드리곤 했어서..

이번에도 별 다른 것 없이 생신상을 차려드렸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생신상 차리고.

아침먹고

11시 반까지 치우고, 각종 먹을 것 가져갈것 싸고..

넘 힘들어서 한시간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점심상 차리고 먹고 치우고 나니

2시 넘어서 챙기고 다시 서올로 올라왔지요.

 

시댁이 차로 두시간 거리라 차타고 움직이는 건 힘들지 않았는데

은근히 별로 많이 한 것도 없으면서도 쪼그리고 몇시간 앉아서 일 했더니 일요일 오후부터 초죽음상태네요.

감기도 걸렸고요.

토요일 밤부터 배가 뭉친듯.. 땅기는 기분이 들더니 계속 땅기는 기분이 있어요.

 

제가 입덧을 거의 안해서 별로 힘들어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상차릴때도 남편은 피곤하다며 자고 있고

하나도 도와주지도 않았네요. ㅎㅎ

오히려 일요일 아침에 빨리 일어나서 일하라며 저를 깨웠지요.

여튼 그런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곧 다가올 설날이 두려워지네요.

설에는 훨씬 할 일이 많을텐데 그때쯤이면 14주쯤 되려나..?

이번에도 별로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몸이 안좋으면 다음엔 어떻하나 싶어요.

힘들어서 못간다고 그러면 시부모님들 서운해하시겠죠?

일요일부터 몸이 너무 안좋아 정신을 못차리겠는데 직장도 계속 나와야 되고

약도 못먹으니까 짜증이 나네요. 남편은 별로 도와주지도 않고.. ㅡㅡ ㅠㅠ

IP : 121.88.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6 10:34 AM (199.43.xxx.124)

    저는 임신했을때 제가 못챙겨먹을 값에 요리를 전혀 안했어요.
    밥해먹는다는게, 준비해서 요리하고 먹고 치우고, 너무 일이 많고 특히 저도 막달까지 회사를 계속 다녀서 더 힘들었거든요.
    그냥 생신이나 명절때 가시긴 가시되 일은 하지 마세요. 사서 차리거나 외식하거나...
    다 하면 할만해서 하나보다 해요...

  • 2. 원글
    '11.12.6 10:37 AM (121.88.xxx.241)

    남편이 깨워서 하라고 시키는데 뭐라고 하죠? 그냥 몸 안좋다고 하고 뻗댈까요? ㅡㅡ

    저번에는 저도 괜찮을 줄 알고 했는데 이렇게 몸이 안좋은 걸 보면
    정말 힘들었나봐요
    누가 먼저 쉬라고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일하라고만 하지 ㅡㅡ

  • 3. 원글
    '11.12.6 10:39 AM (121.88.xxx.241)

    혼자서 지내는 명절이 아니라 시어머니랑 형님이 주도하시니까
    뭘 어떻게 간단히 하자고 말을 할수가 없네요.

    시어머니는 사서 드시는 거 사서 하는 거 무지 싫어하시거든요.

  • 4. 원글
    '11.12.6 10:52 AM (121.88.xxx.241)

    시아버지는 여자들이 열심히 일할때 가만히 앉아만 계세요... 남편이 뭘 잘 모르나봐요.
    아무래도 너무 힘들어 죽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쳐야겠어요.

  • 5. ...
    '11.12.6 11:02 AM (14.47.xxx.160)

    임신초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장거리 여행도 삼가하라고 병원에서 말씀안하시던가요?
    며칠 푹 쉬시구요..
    남편분은 교육이 좀 필요하신것 같아요^^
    임신초기의 아내를 밥하라고 깨우다니.... ㅎ~
    임신이 병은 아니지만 조심은 하셔야하니 약간 오버하셔서 입덧도 하는척.. 우우우욱~~
    한번씩 해주시고, 남편한테 이것 저것 먹고 싶다고 사오라고 하세요.
    남편도 고생해봐야 여자들이 임신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14주정도에도 병원에 한번 여쭤보시고 다녀오세요.
    가셔서도 본인몸은 본인이 잘 챙기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65 공씨, 체포 전 수사 정황 파악, 9급 운전기사가 어떻게? 참맛 2011/12/07 880
45864 산후조리할때 이런 실내화 어떨가요? 3 애 낳아보신.. 2011/12/07 1,016
45863 정봉주 끝장토론, 나꼼수 대표로 배은희와 격돌 “우리 목표는 하.. 세우실 2011/12/07 1,883
45862 한날당이 위헌정당 해산을 고려한 옷 갈아 입기 생쑈가 아닐까요?.. 3 참맛 2011/12/07 888
45861 역삼역에서 코엑스 오디토리움 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 ... 2011/12/07 1,376
45860 요즘 가슴아픈 뉴스가 너무 많아요 9 뉴스봐요 2011/12/07 2,350
45859 반포미도1차에서 지하철9호선까지 8 반포 2011/12/07 2,908
45858 목관악기 하시는 분들~ 3 청소하자 2011/12/07 1,009
45857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입을 내복 추천해주세요. 2 내복 2011/12/07 1,281
45856 초등3학년 될 아이 어학원보내기전 영어다지기 조언 좀 주세요.... 1 선택어렵네요.. 2011/12/07 1,360
45855 한나라당 공중분해 4 .... 2011/12/06 1,647
45854 씨티촬영한 cd..판독 어디에다 부탁하면 될까요? 5 한번더. 2011/12/06 2,358
45853 간만에 제대로 된 pd수첩이 방송되었군요. 6 jdelor.. 2011/12/06 2,829
45852 임신 8개월 너무 너무 기운이 없어요. 기운 차릴 방법이 없나요.. 13 임산부 2011/12/06 6,328
45851 봉도사를 미국에 보내는게 좋았을걸 ㅋㅋㅋ 5 참맛 2011/12/06 3,066
45850 난 나쁜 외숙모,, 24 .. 2011/12/06 9,953
45849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상한 점 5 ^^ 2011/12/06 1,410
45848 강용석.........이 사람 큰일 날 사람이네요.ㅠㅠㅠㅠ 22 에고...... 2011/12/06 9,990
45847 대학 수시에서 예비 몇번 정도까지 합격되나요~? 4 고3맘 2011/12/06 5,113
45846 천일의 약속. 37 ^^ 2011/12/06 10,655
45845 중국에 반도체 공장 만드는 삼성전자 2 ^^ 2011/12/06 1,499
45844 "나는 꼼수다"를 영어로 하면 뭐라고 하나요? 2 참맛 2011/12/06 2,837
45843 잠실 롯데월드 근처 레지던스 추천 바래요~ 1 호텔 2011/12/06 2,215
45842 토끼털 옷 관리, 세탁 많이 힘들까요? 6 너무 춥다 2011/12/06 12,060
45841 다이아만 주르륵 박힌 반지? 1 반지보라 2011/12/06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