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주에 시댁에 다녀왔는데 몸이 힘드네요

임신7주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11-12-06 10:26:24

아버님 생신이라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생신은 저 시집오기 전부터 형님이랑 어머님이 손수 요리해서 생신상을 차려드리곤 했어서..

이번에도 별 다른 것 없이 생신상을 차려드렸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생신상 차리고.

아침먹고

11시 반까지 치우고, 각종 먹을 것 가져갈것 싸고..

넘 힘들어서 한시간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점심상 차리고 먹고 치우고 나니

2시 넘어서 챙기고 다시 서올로 올라왔지요.

 

시댁이 차로 두시간 거리라 차타고 움직이는 건 힘들지 않았는데

은근히 별로 많이 한 것도 없으면서도 쪼그리고 몇시간 앉아서 일 했더니 일요일 오후부터 초죽음상태네요.

감기도 걸렸고요.

토요일 밤부터 배가 뭉친듯.. 땅기는 기분이 들더니 계속 땅기는 기분이 있어요.

 

제가 입덧을 거의 안해서 별로 힘들어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상차릴때도 남편은 피곤하다며 자고 있고

하나도 도와주지도 않았네요. ㅎㅎ

오히려 일요일 아침에 빨리 일어나서 일하라며 저를 깨웠지요.

여튼 그런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곧 다가올 설날이 두려워지네요.

설에는 훨씬 할 일이 많을텐데 그때쯤이면 14주쯤 되려나..?

이번에도 별로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몸이 안좋으면 다음엔 어떻하나 싶어요.

힘들어서 못간다고 그러면 시부모님들 서운해하시겠죠?

일요일부터 몸이 너무 안좋아 정신을 못차리겠는데 직장도 계속 나와야 되고

약도 못먹으니까 짜증이 나네요. 남편은 별로 도와주지도 않고.. ㅡㅡ ㅠㅠ

IP : 121.88.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6 10:34 AM (199.43.xxx.124)

    저는 임신했을때 제가 못챙겨먹을 값에 요리를 전혀 안했어요.
    밥해먹는다는게, 준비해서 요리하고 먹고 치우고, 너무 일이 많고 특히 저도 막달까지 회사를 계속 다녀서 더 힘들었거든요.
    그냥 생신이나 명절때 가시긴 가시되 일은 하지 마세요. 사서 차리거나 외식하거나...
    다 하면 할만해서 하나보다 해요...

  • 2. 원글
    '11.12.6 10:37 AM (121.88.xxx.241)

    남편이 깨워서 하라고 시키는데 뭐라고 하죠? 그냥 몸 안좋다고 하고 뻗댈까요? ㅡㅡ

    저번에는 저도 괜찮을 줄 알고 했는데 이렇게 몸이 안좋은 걸 보면
    정말 힘들었나봐요
    누가 먼저 쉬라고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일하라고만 하지 ㅡㅡ

  • 3. 원글
    '11.12.6 10:39 AM (121.88.xxx.241)

    혼자서 지내는 명절이 아니라 시어머니랑 형님이 주도하시니까
    뭘 어떻게 간단히 하자고 말을 할수가 없네요.

    시어머니는 사서 드시는 거 사서 하는 거 무지 싫어하시거든요.

  • 4. 원글
    '11.12.6 10:52 AM (121.88.xxx.241)

    시아버지는 여자들이 열심히 일할때 가만히 앉아만 계세요... 남편이 뭘 잘 모르나봐요.
    아무래도 너무 힘들어 죽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쳐야겠어요.

  • 5. ...
    '11.12.6 11:02 AM (14.47.xxx.160)

    임신초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장거리 여행도 삼가하라고 병원에서 말씀안하시던가요?
    며칠 푹 쉬시구요..
    남편분은 교육이 좀 필요하신것 같아요^^
    임신초기의 아내를 밥하라고 깨우다니.... ㅎ~
    임신이 병은 아니지만 조심은 하셔야하니 약간 오버하셔서 입덧도 하는척.. 우우우욱~~
    한번씩 해주시고, 남편한테 이것 저것 먹고 싶다고 사오라고 하세요.
    남편도 고생해봐야 여자들이 임신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14주정도에도 병원에 한번 여쭤보시고 다녀오세요.
    가셔서도 본인몸은 본인이 잘 챙기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64 봉주2회 저도 멜로 부탁드려요 1 부추 2012/01/12 673
59163 부동산이 소개한 이사업체vs대형이사업체 어디가 좋을까요? 6 고민 2012/01/12 2,868
59162 전화걸어 맘대로 정보 공개 동의하시죠?.. 이런것들 짱나요 2 ... 2012/01/12 901
59161 대상포진------ 약을 얼마(기간)동안 드셨나요? 8 약복용 2012/01/12 47,429
59160 고현정씨인터뷰..어느걸 보면 도 ㅣ나요??? 2 m 2012/01/12 2,280
59159 라인댄스 신발,,, 1 하늘 2012/01/12 5,678
59158 폐식용유로 만든 세탁비누로 설겆이해도 되나요? 4 설거지? 2012/01/12 1,993
59157 휴직 기간은 실제 이런 업무에 ‘전임’으로 종사한 것으로 볼 수.. ... 2012/01/12 907
59156 사태파악 못하는 농식품부…순창 소 아사 농가 과태료 부과 검토 .. 3 세우실 2012/01/12 992
59155 세입자인데 전세금 반환시점 여쭤봅니다..... 4 세입자 2012/01/12 1,982
59154 봉주2회 다운받으신 분.. 3 은재맘 2012/01/12 1,055
59153 피자마루 피자가 생각나네요 ㅎㅎ 7 고고유럽 2012/01/12 2,499
59152 아이폰 쓰다가 잔고장 없으세요? 10 hummus.. 2012/01/12 2,634
59151 아래글보고 저도 카드대신 현금 사용하려고하는데 질문있어요 1 딸기 2012/01/12 1,007
59150 영화를 cd로 구우려고 하는데, 혹시 방법 아는분 계신가요? 2 어려울까요 2012/01/12 841
59149 영어 질문....... 5 rrr 2012/01/12 774
59148 원두커피 질문드려요 1 커피 2012/01/12 1,052
59147 요즘 드라마 뭐 보시나요? 8 따뜻한 겨울.. 2012/01/12 2,340
59146 박지원은 미제국주의 속성을 파헤칠 수 있는 사람.. 지형 2012/01/12 868
59145 북한이 핵관리 잘 못하면 우리도 완전 피해보는거 아닌가요? sukrat.. 2012/01/12 802
59144 대구에서 엔틱풍 가구및 소품 파는곳 없는지요? 1 맘뜻 2012/01/12 2,590
59143 넷북 땜에요... 4 ^^ 2012/01/12 1,108
59142 저 어쩌면 좋아요.. 3 .. 2012/01/12 1,362
59141 초등 봄방학 기간 언제쯤인가요? 3 봄방학? 2012/01/12 4,754
59140 모자 달린 오리털 파카 1 눈보라 2012/01/12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