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옷이 없는데도 사기가 싫고 걍 대충 입고 다녀요 ㅎㅎㅎ

으앙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11-12-06 09:31:25

옷이 아주 없는건 아니고

지금 회사에서는 원피스 5개 (검은색, 회색, 검은색, 갈색, 남색) 돌려입고

검은색 트윈니트, 베이지색 트윈니트, 녹색 트윈니트, 회색 스웨터, 줄무늬 스웨터, 검은색 스웨터

하얀 블라우스, 살구색 블라우스,

검은색 스커트, 회색 스커트, 검은색 바지

이렇게 돌려입고 있어요.

임신했을때 살이 쪄서 다른 바지들을 못 입고 예전에는 지고트나 마인, 질스튜어트 같은데서 산 샤방샤방 상견례하는거 같은 원피스들도 입고 다녔는데 나이드니 어색해서 도저히 못 입어요. 그냥 늘 단순한 라인, 단색.

 

검은색 원피스에 검은색 스웨터 겹쳐입고

녹색 트윈니트에 회색 스커트 입고 그런 식이에요...

아주 지루하고 안전한 코디만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데

 

남편이 너 옷을 사라고 해서 사려고 하면 걍... 별거 없네 싶어요.

니트류도 뭔가 아 새롭다 사고 싶다 그런 맘이 들지가 않고 스커트도 지금 허리사이즈에 맞춰서 사고 싶지 않고 어쨌든 비슷하게 생긴건 있는데 싶어요.

패딩을 봐도 저런 비슷한거 있고 코트도 마찬가지고 왠만한 옷은 "저렇게 생긴거 있다" 싶어져서 사기가 싫고

제가 없는 배기바지나 겨울반바지 같은건 저거에 맞춰서 스타일을 바꾸려면 살게 많아지니 사기가 싫어요.

결과적으로 그냥 단색 원피스나 실크블라우스, 니트만 주구장창 입어요.

클래식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지루하고 스타일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

 

그래도 여잔데 옷도 좋아하고 새로운 스탈도 시도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돈 아낄수 있으니까 좋네 싶기도 하고 마음이 두가지네요.

원래 어느정도 구비하고 나면 옷이 별로 안 사고 싶나요?

 

IP : 199.43.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6 9:44 AM (1.225.xxx.48)

    어느 정도 구비하고 나면 그 다음은 옷보다는 귀걸이나 스카프, 목걸이등 액세서리로 눈이가죠.

  • 2. 이게
    '11.12.6 9:44 AM (112.168.xxx.63)

    대충인가요???
    저한텐 잘 챙겨입고 다니는 걸로 보여요.ㅎㅎ

    전 그보다 더 못입고 다니거든요.
    다행이 복장이 자유로워서 무조건 겹겹이 따뜻하게.

  • 3. 슈퍼맘
    '11.12.6 10:07 AM (112.166.xxx.215)

    제 기준엔 잘입으시는데요^^

    아가씨들처럼 이쁘게는 못입어도, 저도 원피스, H라인스커트, 코트위주로입어요.
    아줌마들은 원피스가 젤 이뻐요
    윗님말씀대로,
    스카프, 악세사리쪽으로 조금만신경쓰시면 더할나위없겠어용~~

  • 4. ...
    '11.12.6 10:32 AM (108.41.xxx.63)

    한 두어계절 입고 버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의상 몇별 사서 입으세요.
    과감한 무늬가 들어간 블라우스나 화려한 색 스웨터 원색 치마 이런 거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스카프랑 악세사리 몇개 구비하시고요.

  • 5. ㅋㅋ
    '11.12.6 10:37 AM (112.168.xxx.63)

    ..님 제가 비슷해요.
    근데요 옷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이쁜 옷 다 살 수 없는 형편이라 무조건 참는 거랍니다.ㅎ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해요.
    그냥 입을 만한 단정하거나 이쁜 옷들 몇벌이면 되지
    계절별로 수십벌씩 가지고 있으면서 매일 매일 갈아입고 모델처럼 살 순 없지 않을까.
    한번 입지도 않고 처박아 두는 옷들도 많은데 매번 새로운 옷에 현혹하고
    이쁘게 입겠다고 늘 옷을 사면 낭비이고 더 나아가 에너지나, 자원, 혹은 환경에도
    안좋은게 아닐까..
    어떤 사람은 먹을게 없어 굶어 죽어가는데 이쁜 옷 사고 멋내고 싶다고 갈등하는 건 사치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정당성을 막 부여하면서 참아내지만
    솔직히 힘들어요.ㅋㅋ

    근데 뭐 돈이 없으니까요.
    이쁜 옷...값이 정말 비싸고 거기에 맞는 상의,하의,신발...
    여자는 너무 피곤해요..돈도 많이 들고..ㅠ.ㅠ

  • 6. 버터링
    '11.12.6 3:15 PM (211.104.xxx.152)

    으하하 그 정도는 아주 잘입고 계시는 겁니다.^^
    애 키우며 직장생활 하면서는 부족한 아이템이 있어도 걍 참고 지나가거든요.
    똑같은 옷 돌려입기가 지겨우시면 스카프를 종류 별로...목걸이, 귀걸이 헤어밴드등을 이용해보세요.

  • 7. ...
    '11.12.6 3:40 PM (211.214.xxx.254)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이상하게 30줄 후반 넘기고 나니 화려한 색상보다는 톤 다운된 흰색블라우스+ 검은색 정장 스커트, 검은색 회색 원피스 등만 입게 되네요. 제가 생각해도 다른사람이 볼때 옷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맨날 새로운 옷차림은 또 아니라는 ㅠㅠ.. 하지만 애가 둘이다 보니 이제는 백화점가서 아주 멋진 세련된 원피스를 입고나서도 과감히 벗어던지고 나올수 있는 용단이 생기더라구요.. 흐흐 좀 슬픈 표현으로다가 포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67 확실히 이불청소만 열심히 해도 비염이 좋아지네요 10 비염 2012/02/24 4,238
75566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 첼로 강습을 시키는데요.... 1 첼로 2012/02/24 1,924
75565 매실주가 너무 많은데 활용법좀알려주세요 1 ... 2012/02/24 1,606
75564 자기얘기만 하는 친구.. 11 ........ 2012/02/24 5,713
75563 만능 커터기 추천해 주세요 추천해 주세.. 2012/02/24 1,748
75562 남아도는 크림치즈 어떻게 처리할까요.. 4 .. 2012/02/24 2,540
75561 주말에 일주일치 미리 준비해서 간단하게 고딩 아침으로 줄만한거 .. 4 검은나비 2012/02/24 2,632
75560 여자애들에게만 인기있는 아들. 2 ooo 2012/02/24 1,947
75559 법원, 정수장학회 반환청구 기각 기사의 공감댓글 하나 4 brams 2012/02/24 1,921
75558 뷰스앤뉴스/버블세븐 지역 거품 파열 가속화 .. 2012/02/24 1,560
75557 요리할때 좋은 웍 추천해주세요~ 4 oo 2012/02/24 3,131
75556 3식구.. 30평대.. 40평대.. 난방비는? 2 어떻게생각하.. 2012/02/24 4,962
75555 선배맘님들 조언 좀 4 dd 2012/02/24 1,671
75554 이런 내용의 영화.. 다~ 알려주세요.... 13 ㅇㅇ 2012/02/24 2,605
75553 울 아들이 생전처음 요리했던 이유가.. 1 거 참 2012/02/24 1,515
75552 장터거래 매너 지키면서 합니다.(장터후기) 14 매너 2012/02/24 2,810
75551 미국 유타주 가이드 1 RARA 2012/02/24 1,453
75550 실손 보험 꼭 들어야 할까요? 6 동그라미 2012/02/24 4,322
75549 또 해품달 3 재미나게 2012/02/24 1,831
75548 작정한 분란세력이 있나요 15 구리구리 2012/02/24 1,517
75547 신규교사들 자가용 구입 많이 하나요 2 노리 2012/02/24 2,013
75546 자기 직원에게 말할때 6 사장이 2012/02/24 1,473
75545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다녀오신분 계세요? 10 동유럽 2012/02/24 2,383
75544 김포공항 롯데몰 5 롯데몰 2012/02/24 2,378
75543 연예인 가십 같은거 관심없고.. 7 어중간한 나.. 2012/02/24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