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아주 없는건 아니고
지금 회사에서는 원피스 5개 (검은색, 회색, 검은색, 갈색, 남색) 돌려입고
검은색 트윈니트, 베이지색 트윈니트, 녹색 트윈니트, 회색 스웨터, 줄무늬 스웨터, 검은색 스웨터
하얀 블라우스, 살구색 블라우스,
검은색 스커트, 회색 스커트, 검은색 바지
이렇게 돌려입고 있어요.
임신했을때 살이 쪄서 다른 바지들을 못 입고 예전에는 지고트나 마인, 질스튜어트 같은데서 산 샤방샤방 상견례하는거 같은 원피스들도 입고 다녔는데 나이드니 어색해서 도저히 못 입어요. 그냥 늘 단순한 라인, 단색.
검은색 원피스에 검은색 스웨터 겹쳐입고
녹색 트윈니트에 회색 스커트 입고 그런 식이에요...
아주 지루하고 안전한 코디만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데
남편이 너 옷을 사라고 해서 사려고 하면 걍... 별거 없네 싶어요.
니트류도 뭔가 아 새롭다 사고 싶다 그런 맘이 들지가 않고 스커트도 지금 허리사이즈에 맞춰서 사고 싶지 않고 어쨌든 비슷하게 생긴건 있는데 싶어요.
패딩을 봐도 저런 비슷한거 있고 코트도 마찬가지고 왠만한 옷은 "저렇게 생긴거 있다" 싶어져서 사기가 싫고
제가 없는 배기바지나 겨울반바지 같은건 저거에 맞춰서 스타일을 바꾸려면 살게 많아지니 사기가 싫어요.
결과적으로 그냥 단색 원피스나 실크블라우스, 니트만 주구장창 입어요.
클래식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지루하고 스타일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
그래도 여잔데 옷도 좋아하고 새로운 스탈도 시도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돈 아낄수 있으니까 좋네 싶기도 하고 마음이 두가지네요.
원래 어느정도 구비하고 나면 옷이 별로 안 사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