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옷이 없는데도 사기가 싫고 걍 대충 입고 다녀요 ㅎㅎㅎ

으앙 조회수 : 3,395
작성일 : 2011-12-06 09:31:25

옷이 아주 없는건 아니고

지금 회사에서는 원피스 5개 (검은색, 회색, 검은색, 갈색, 남색) 돌려입고

검은색 트윈니트, 베이지색 트윈니트, 녹색 트윈니트, 회색 스웨터, 줄무늬 스웨터, 검은색 스웨터

하얀 블라우스, 살구색 블라우스,

검은색 스커트, 회색 스커트, 검은색 바지

이렇게 돌려입고 있어요.

임신했을때 살이 쪄서 다른 바지들을 못 입고 예전에는 지고트나 마인, 질스튜어트 같은데서 산 샤방샤방 상견례하는거 같은 원피스들도 입고 다녔는데 나이드니 어색해서 도저히 못 입어요. 그냥 늘 단순한 라인, 단색.

 

검은색 원피스에 검은색 스웨터 겹쳐입고

녹색 트윈니트에 회색 스커트 입고 그런 식이에요...

아주 지루하고 안전한 코디만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데

 

남편이 너 옷을 사라고 해서 사려고 하면 걍... 별거 없네 싶어요.

니트류도 뭔가 아 새롭다 사고 싶다 그런 맘이 들지가 않고 스커트도 지금 허리사이즈에 맞춰서 사고 싶지 않고 어쨌든 비슷하게 생긴건 있는데 싶어요.

패딩을 봐도 저런 비슷한거 있고 코트도 마찬가지고 왠만한 옷은 "저렇게 생긴거 있다" 싶어져서 사기가 싫고

제가 없는 배기바지나 겨울반바지 같은건 저거에 맞춰서 스타일을 바꾸려면 살게 많아지니 사기가 싫어요.

결과적으로 그냥 단색 원피스나 실크블라우스, 니트만 주구장창 입어요.

클래식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지루하고 스타일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

 

그래도 여잔데 옷도 좋아하고 새로운 스탈도 시도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돈 아낄수 있으니까 좋네 싶기도 하고 마음이 두가지네요.

원래 어느정도 구비하고 나면 옷이 별로 안 사고 싶나요?

 

IP : 199.43.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6 9:44 AM (1.225.xxx.48)

    어느 정도 구비하고 나면 그 다음은 옷보다는 귀걸이나 스카프, 목걸이등 액세서리로 눈이가죠.

  • 2. 이게
    '11.12.6 9:44 AM (112.168.xxx.63)

    대충인가요???
    저한텐 잘 챙겨입고 다니는 걸로 보여요.ㅎㅎ

    전 그보다 더 못입고 다니거든요.
    다행이 복장이 자유로워서 무조건 겹겹이 따뜻하게.

  • 3. 슈퍼맘
    '11.12.6 10:07 AM (112.166.xxx.215)

    제 기준엔 잘입으시는데요^^

    아가씨들처럼 이쁘게는 못입어도, 저도 원피스, H라인스커트, 코트위주로입어요.
    아줌마들은 원피스가 젤 이뻐요
    윗님말씀대로,
    스카프, 악세사리쪽으로 조금만신경쓰시면 더할나위없겠어용~~

  • 4. ...
    '11.12.6 10:32 AM (108.41.xxx.63)

    한 두어계절 입고 버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의상 몇별 사서 입으세요.
    과감한 무늬가 들어간 블라우스나 화려한 색 스웨터 원색 치마 이런 거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스카프랑 악세사리 몇개 구비하시고요.

  • 5. ㅋㅋ
    '11.12.6 10:37 AM (112.168.xxx.63)

    ..님 제가 비슷해요.
    근데요 옷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이쁜 옷 다 살 수 없는 형편이라 무조건 참는 거랍니다.ㅎ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해요.
    그냥 입을 만한 단정하거나 이쁜 옷들 몇벌이면 되지
    계절별로 수십벌씩 가지고 있으면서 매일 매일 갈아입고 모델처럼 살 순 없지 않을까.
    한번 입지도 않고 처박아 두는 옷들도 많은데 매번 새로운 옷에 현혹하고
    이쁘게 입겠다고 늘 옷을 사면 낭비이고 더 나아가 에너지나, 자원, 혹은 환경에도
    안좋은게 아닐까..
    어떤 사람은 먹을게 없어 굶어 죽어가는데 이쁜 옷 사고 멋내고 싶다고 갈등하는 건 사치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정당성을 막 부여하면서 참아내지만
    솔직히 힘들어요.ㅋㅋ

    근데 뭐 돈이 없으니까요.
    이쁜 옷...값이 정말 비싸고 거기에 맞는 상의,하의,신발...
    여자는 너무 피곤해요..돈도 많이 들고..ㅠ.ㅠ

  • 6. 버터링
    '11.12.6 3:15 PM (211.104.xxx.152)

    으하하 그 정도는 아주 잘입고 계시는 겁니다.^^
    애 키우며 직장생활 하면서는 부족한 아이템이 있어도 걍 참고 지나가거든요.
    똑같은 옷 돌려입기가 지겨우시면 스카프를 종류 별로...목걸이, 귀걸이 헤어밴드등을 이용해보세요.

  • 7. ...
    '11.12.6 3:40 PM (211.214.xxx.254)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이상하게 30줄 후반 넘기고 나니 화려한 색상보다는 톤 다운된 흰색블라우스+ 검은색 정장 스커트, 검은색 회색 원피스 등만 입게 되네요. 제가 생각해도 다른사람이 볼때 옷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맨날 새로운 옷차림은 또 아니라는 ㅠㅠ.. 하지만 애가 둘이다 보니 이제는 백화점가서 아주 멋진 세련된 원피스를 입고나서도 과감히 벗어던지고 나올수 있는 용단이 생기더라구요.. 흐흐 좀 슬픈 표현으로다가 포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205 진짜 다음엔 내란의힘 찍은 곳은 불매라도 할테다 1 빡침 11:57:10 49
1666204 왤케 나댐? 1 ........ 11:56:04 177
1666203 일본 버블경제 후 붕괴과정을 보니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지않도록 .. 탄핵인용!!.. 11:54:52 103
1666202 권성동, 내란특검 김건희특검은 국정마비 속셈 ... 11:53:21 142
1666201 남태령 못 가시는 분들 부탁드립니다 1 많이 퍼가세.. 11:48:39 553
1666200 남태령에 어깨 걸치는 똑딱이 무릎담요 ? 8 유지니맘 11:46:07 669
1666199 눈이 부시게 예전 장면? 드리마 11:43:38 169
1666198 전처아이 연결만 되면 너무 힘든데 어쪄죠 35 룰루 11:41:53 1,356
1666197 유지니맘님 단체에 후원하고 싶은데 방법 알려주세요. 3 미국사는데 11:41:42 401
1666196 내란 동조세력의 망동이 도를 넘는구나 3 탄핵 11:38:26 410
1666195 임차인이 전세집에서 안나간다고 하는데... 실거주할거거든요? 10 우로로 11:38:26 573
1666194 결혼조건좀. 봐주세요 7 속물 11:37:26 364
1666193 파이브 아이즈(Five Eyes)가 뭐지? 5 ㄱㄱㄱ 11:37:01 462
1666192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8 판정 11:35:24 439
1666191 남태령 몇 번 출구에요? 5 ㅇㅇ 11:31:57 795
1666190 약수동 송도병원 입원해보신분? 3 치질 11:31:02 242
1666189 민주당과 이재명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네요! 32 ㅇㅇ 11:30:49 1,166
1666188 남태령 현장이예요. 9 차빼 11:29:44 1,454
1666187 트랙트 왜 막냐면,근혜가 트랙트 상경 후 탄핵됨. 9 영통 11:27:48 1,014
1666186 전 탄핵찬성시위만 지지합니다만 5 남태령은 11:27:45 608
1666185 터키 한국 이중국적인이 말하는 계엄령 .... 11:25:05 476
1666184 빛의세대 라는 호칭 참 슬프고도 이쁘네요. 5 ㅇㅇ 11:20:04 709
1666183 남태령에 제일 필요한게 보조배터리래요 7 ㅇㅇ 11:18:52 1,501
1666182 기상후 명치부분 답답하고 소화안되는 느낌;; 4 ㅔㅔ 11:16:49 348
1666181 오후 2시에 남태령에 집회 잡혔답니다!!!!!! 8 벌레 박멸 11:16:44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