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0895.html
(아래는 몇 꼭지 퍼온 거..)
“누, 누구세요?” “제 이름은 쥐나, 미~소~쥐나예요.”
“뭐, 뭐하시는 분이세요? 현관 비밀번호는 어떻게 안 거죠?”
“블로거예요. 파~워~블로거! 맛집, 요리, 패션, 심리테스트…
미소쥐나는 수십만 명의 회원을 지닌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일을 자기가 많이 해봐서 아는데 이렇게 주먹구구로 하면
곧 큰일을 치를 거라고 겁을 주었다. “재단을 만들어야 해요.
공신력 있는 듯이 보여야죠. 그리고 후보 선정 과정 자체가 엉망이에요.
무료로 누구나 신청을 하게 했으니 어중이떠중이들이 달려들죠.
이번에 100개 팀만 먼저 뽑고, 2차 투표 이후에는 등록비를 받아야 해요. 그리고 전화 투표 수익은….”
영광은 하룻밤, 지옥이 몰아닥쳤다.
‘뉴세븐김치스’에 매달린 전세계 지자체들이 연쇄 도산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제야 미소쥐나가 자매회사로 상업적인 분야를 맡은 ‘뉴쥐나월드코퍼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순위권에 오른 각종 제품의 공동구매를
독점해 막대한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