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1873 ― 1943) 작곡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작품번호 18 제1악장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걸작으로 널리 연주되는 이 작품은 1899년부터
1901년에 걸쳐서 작곡되었다. 특히 제1악장 도입부가 인상적이며, 이 부분은
‘크레믈린 궁전의 종소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피아노의 엄숙한 화음에 이어 오케스트라의 현絃이 주요한 테마를 이어간다. 박력
있고 화려한 기교의 대곡大曲이며,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풍부한 선율과
애수를 담은 서정성을 겸비하고 있다.
제1악장: 모데라토Moderato 보통 빠르기로 ~
피아노가 어두운 화음을 장중하게 연타連打하면서 시작된다. 뒤이어 오케스트라가
정열적이고, 몽환적인 선율로 제1테마를 유도한다. 제2테마는 비올라에 이어
독주 피아노의 연주로 전개되는데 라흐마니노프적인 풍부한 감미로움이 부드러운
물결처럼 전신을 휘감는 느낌을 준다.
강렬한 정열과 섬세한 감미로움을 담은 ‘선율의 대조對照’가 일품이다. 마지막은 힘
찬 행진곡풍의 빠른 템포로 극적으로 마무리 짓는다. (퍼온 글을 정리)
연주자 ―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1933 ~ 2014) 이태리 태생 명지휘자.
위암 수술을 받으신 후, 기운이 많이 빠지신 듯한 모습이 보이네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1908 ― 1989) 오스트리아 태생
1955년부터 세계 최고의 ‘베를린 필하모닉’ 을 35년간 지휘한 명지휘자.
엘렌느 그뤼모: 프랑스 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Alexis Weissenberg: 1929 ― 2012) 불가리아 태생
명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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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 배경 ―
1887년에 작곡한 <교향곡 제1번>이 초연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혹독한 비판을
해댔다. 그 영향과 개인적인 사연이 겹쳐서 라흐마니노프는 26세 때부터
3년 동안 극심한 신경 쇠약에 시달리게 된다.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고통스런
생활을 하던 중 친구의 권고로 니콜라이 다알 박사의 ‘암시요법’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다알 박사는 매일 자기 진료소에서 다음과 같이 그를 심리적
으로 안정시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한다.
“당신은 이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것이 될 것이다.”
그 ‘심리치료’ 덕분에 모든 병적 현상을 극복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펜을
들고 작곡에 전념한 후 탄생한 곡이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라고 한다.
1901년 모스크바에서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을 가져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니콜라이 다알 박사에게 감사하는 뜻
으로 헌정하였다. (퍼온 글을 정리)
서주에 피아노 선율이 한 소절 한 소절 곡을 지으며 작품을 열어 갈 때 이어서
장엄한 ‘서사시’처럼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출이 일품이지요.
<연주 동영상>으로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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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
지휘: 클라우디오 아바도
피아노 협연: 엘렌느 그뤼모(연주시간: 11분 19초)
지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피아노 협연: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1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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