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된 여자아이에요.
10월에 동생이 태어난후로 이틀에 한번씩 울고 그러네요..
아까는 재우려고 같이 누웠는데 자장가를 불러달라고해서
불러줬더니 갑자기 펑펑 우는거에요.
자장가가 너무슬프다면서...아이가 계속우니까 저도 눈물이나서 같이 울었어요.
그랬더니 엄마 울지마...엄마 보고싶었어....하는데....ㅠ.ㅠ
매일 같이 있는데 보고싶었대요..둘째 낳고 집에온다음날에도 엄마보고싶었다고....
내내 같이 있었는데도 엄마 보고싶었다고 하는데 그말의 의미가 너무 사무쳐서
같이 펑펑 울었네요. 큰애가 너무 불쌍해요. 둘째가 너무 까탈스러워서
도저히 큰애 옷하나 천천히 입혀줄 여유도 없고...도와줄사람도없구요.
그러다보니 자꾸 큰애한테 짜증내게되고....어떡하면좋죠?
이런말 욕먹을 말인줄 알지만...둘째가 자꾸 미워져요.
동생본후로 큰애가 웃음이 없어진것같아서...너무 속상하고 걱정되요.
원래 활발한 아이였는데...갑자가 주눅이든 모습이라고할까...
엄마랑 같이 붙어사는 아이인데 엄마가 보고싶었다니...너무너무 안쓰러워요.
제가 문제겠죠?너무 힘들어서 둘째가 빨리빨리 커주기만 바라고있어요..
이런게 산후우울증인지.,..자꾸 괜히 눈물만 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