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터울없이 연년생으로 둘째 낳으신 분들은 어떠세요?

코코아 조회수 : 8,203
작성일 : 2011-12-05 22:01:12

둘째고민 글들이 많이 보여서........... 저도 한번 여쭤봐요.

 

29살이고 첫아이가 내년 봄에 태어납니다. 원래 자녀계획이 없다가 막상 결혼하니 마음이 바뀌고,

 

이왕이면 더 늦기전에 시도하자 해서 지금 6개월이네요.

 

사실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나중에 또다시 육아를 하기보단 3,4살에 어린이집에 보낼때까지 끼고 살면서

 

한번에 몰아서(?) 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연년생은 힘들다.....첫째아이가 불쌍하다.....3살터울이 좋다...이런 말들 많이 해주시는데,

 

터울이 있어도 첫째는 첫째대로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냥 4년간은 해병대구나......생각하고 연년생 낳아 키우는 건 정말 후회할까요? ^^;

 

저처럼 계획하시고 연년생 가지신 분들도 계세요?

 

 

IP : 116.120.xxx.2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10:05 PM (122.32.xxx.12)

    큰애가 6살 이고 지금 둘째를 시도하는 저로써는..
    둘째 생각이 있으시면...
    그냥 한번에 훅하고... 해 버리시는것도 괜찮아요..

    저요..
    음...
    운동회만... 적어도 십년 넘게 다녀야 하고...
    그냥... 솔직히 참 편하게 키웠지만...
    저는 남들보다 훨씬 길게 애만..키워야 하는...
    일장일단 전부 둘다 장단점이 다 있는데요....

    주변에 여러 터울이 엄마들이 있는데...
    물론 터울 거의 없이 키운 엄마들의 경우엔(대부분 피임 실패가 좀 많았어요..^^;;)큰아이에 대한 미안함 같은거..
    좀 있는 엄마들이 많고...
    너무 전쟁같은 육아를 해서 두 아이다 이쁜줄 모르고 키운거..등등해서..
    좀 안타깝지만..
    크게 후회는 안하는듯 하구요..

    저처럼...이렇게 터울 엄청 많은 사람들은 한 1-2년은 낳고서 편한다..
    그 뒤로는...
    거의 대부분이 후회를..해요..

    그냥 낳을꺼... 이왕이면 빨리 낳을껄..
    늦게 낳았다구요...

  • 2. 플럼스카페
    '11.12.5 10:06 PM (122.32.xxx.11)

    저는 연년생은 아니고 두 살 터울씩인데, 첫애랑 둘째가 18개월, 둘째와 셋째가 31개월이에요.
    그런데 첫애와 둘째 터울이 너무 짧아 첫애한테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요. 지금은 학교 다니지만요^^*
    가능하시다면 터울 조정하셔요. 정말 연년생 힘들어요.

  • 3. 아...
    '11.12.5 10:27 PM (121.147.xxx.194)

    애기 낳으시고 결정하세요.
    으으음.......................... 연년생은 그닥 추천해 드리고 싶진 않지만
    첫애가 아주아주아주 순하고 잘 먹고 잘 잔다면.. 가족계획이 그러하시다면 연년생도 괜찮지요....
    아아아.. 하지만 역시 그래도 연년생은 좀 말리고 싶네요 ;;

  • 4. 들빛
    '11.12.5 10:33 PM (220.79.xxx.88)

    저도 아들, 딸 연년생인데 저는 추천합니다. 둘째 터울 두다보면 생각처럼 빨리 안 생길 수 있고 20대 나이도 아닌데 얼른 낳는 게 더 나을것 같아요. 몇년 힘들기는 하지만 조금 더 키워 놓으면 연년생들이 친구처럼 자랍니다. 지금 9세,10세인데 남매지만 책읽고 이야기도 같이하고 부모가 외출해도 잘 지냅니다. 큰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큰 아이한테 애정표현 해주시고 믿음도 보여주고 해주시면 엄마 마음을 알아요.

  • 5. 전 반대
    '11.12.5 10:41 PM (180.68.xxx.194)

    제가 연년생 첫애로 자랐는데요,
    자라면서 전 절대로 애 낳으면 연년생으로 안 낳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넘 일찍 철들어서 어린 시절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ㅠㅠ

  • 6. 이미 연년생맘
    '11.12.5 10:42 PM (112.150.xxx.101)

    13개월차 남매연년생맘입니다. 챙피하지만 큰애 백일 무렵 둘째가 생겼어요.
    우선 엄마가 저보다는 젊으시니까 괜찮으실 것같기도 하고요.
    저는 좀 늦게 가진데다가 체력이 약해서 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엄마가 체력이 좋고 성격이 느긋하시다면 나쁘지 않을 것같아요.
    주위에 육아를 도와주실 어른이 계시다면 더더욱... 가능할 것같고요.
    근데 그렇지 않다면 엄마나 아이에게 정말 못할 노릇인것같아요.
    체력이 딸려서 나타나는 까칠함이 애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니까요.
    자신의 환경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아이들이 10살,11살인데 젊음을 준다해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애기때 사진을 보면 그 시절에 못느꼈던 저의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이
    이제사 느껴져서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다시 시간을 준다해도 잘할 자신이 없어요.
    그만큼 힘듭니다. 저처럼 자아가 강하고 도와주시는 분이 없다면 더 힘드실거예요.

    근데 주위에 그렇지 않는 분도 계시니 사람마다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 7. 연년생
    '11.12.5 10:50 PM (14.48.xxx.224)

    힘들지만 괜찮다고 봐요
    저희 애들도 딸 아들로 연년생인데 쌍둥이라 생각하고 키웠어요
    보통 큰아이가 사랑을 못 받는다 하잖아요 그래서 쌍둥이로 키웠죠
    둘 째 태어나고 4년 은 기억이 없어요 애들이 어 떻게 컸는지 ^^
    그후 숨통이 좀 트이고 너무 좋아요 연년생 괜찮아요 사랑만 골고루 나눠줄수 있다면. . . .

  • 8. 아기 낳아보고
    '11.12.5 10:54 PM (218.209.xxx.148)

    결정하세요. 순한 아기 둘이라면 연년생 키우는 것도 할만 하겠지만..난동이 아기 나오면 정말 하나도 힘들어요. 그리고 사실 연년생이면 맏이가 안쓰럽죠. 전 2살 터울 누나로 컸는데..어렸을때부터 너무 철이 일찍 들어버렸어요. 이웃에 연년생 남매 둔 집이 있는데..큰 아이가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고, 여동생 아기때부터 밟고, 지금은 때리고..물론 밖에 나가면 동생 엄청 챙기지만..집에서는 매일 울리고 동생 데려가라고 한답니다. 제 아이는 4살 외동인데..아기 한명 데려와서 같이 살까? 물어보면 절대 안된답니다. 제 아이는 완전 손 많이 가는 난동이과라 전 저런 난동이 또 낳을 생각하면 정말 살고 싶지 않아요. -_-;;

  • 9. 전 추천해요
    '11.12.5 11:12 PM (210.91.xxx.111)

    6세아들 5세딸 가진 맘인데요. 저도 둘째 3살까지는 기억이 없어요.너무 정신없이 키워서요. 그래도 제가
    일관성있게 한 건 큰애도 둘째랑 똑같은 애기로 생각하고 키운거랑 둘이 앉혀놓고 책 많이 읽어준거예요
    지금은 종종 토닥거리긴 해도 진짜 사이 좋아요. 주말에 제가 몸이 너무 힘들 때 밥이랑 간식만 차려주고
    누워있어도 둘이서 그림그리고 책도 보고 블럭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암튼 친구처럼 정말 잘 놀아요.
    처음 2년정도는 많이 힘들어요. 큰애 업고 소파에 앉아서 둘째 수유하고 그랬어요ㅠㅠ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지금 뱃속에 셋째가ㅠㅠ

  • 10. 제이니
    '11.12.5 11:16 PM (121.128.xxx.211)

    360일 차이나는 연년생낳았어요. 첫째는 예정일보다 늦게 나왔고 둘째는 예정일보다 일찍나와서
    작은애 생일 지나고 큰애 생일전에 소아과 가면 둘이 동갑으로 나와요. ㅎㅎㅎㅎ
    윗분 말씀처럼 아마 큰애가 쫌 순한 아이라서 둘째가 생겼겠죠? ^^;;; 일단 낳아보세요.
    저도 연년생님 답글처럼 둘을 쌍둥이라고 생각하면서 키웠는데 부모의 인품에 따라 많이 다를것 같아요.
    그래서 답글마다 다 동감이 가요.
    애들 어릴적 사진보면 아기때 참 귀여웠을텐데 그때 생각이 잘 안나기도 해서 서글프구요.
    둘이서 씩씩하게 의지하면 잘 사는거 보면 터울이 작아서 그나마 나은가 싶기도 하구요.
    정말 독립군 육아였는데요. 아이들한테 미안한 감정도 많고 또 셋이서 씩씩하게 (아빠는 큰애 세돌정도부터 정말정말 바빴기때문에 제외) 살아온 시간들 때문에 더 단단해지는 그런것도 있어요.
    큰애가 잘 모를때 둘째를 낳아서 큰애가 동생본 투정은 없었어요. 정말 인형보듯이.. 저게 뭔가 싶은 그런 상황... 하지만 크면서는 경쟁의식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윗분말씀처럼 아기 낳아보고 결정하시라고 하고 싶구요.
    주변에 도와주실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한거고 아니라면 아빠라도 많이 도와주셔야 해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좀 여유있는 성격인게 좋아요. 저는 제 예민함때문에 아이들이 까칠해지는것도 있어서 참 미안했어요. 그리고 연년생은 돈 많이 들어가요. ㅎㅎ
    어릴때는 같이 쓰니까 저렴해 보이는데 교육비가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무조건 쌍둥이처럼 계산해야 해요.
    손이 많이 갔던 대신 독립도 좀 빠른것 같구요. 스스로 할수 있는것들이 많아요. 둘이 비슷하게 손이 가니까 첫째가 먼저 철드는게 아니라 둘이 알아서 해야 하는게 있더라구요.

    저희둘째 어릴때는 동생이라고 하면 펄쩍 뛰면서 싫어했는데 지금은 하나만 더 낳아달라 시위하고 있네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가족계획이 반드시 계획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

  • 11. 연년생맘
    '11.12.6 5:48 AM (112.168.xxx.166)

    제가 작정하고 님처럼 둘째를 나아 기르고 있답니다.17개월차인데 아이마다 다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순하다면 고생이 덜 하겠지만 아이가 좀 까다로우면 정말 힘들어요.
    저는 너무 힘들었답니다. 첫째 아이성향도 중요하니 첫째 낳아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 12. ㅇㄻㄹ
    '11.12.6 8:06 AM (121.189.xxx.240)

    연년생 위인 남편
    어머니에게서 맨날 윗사람 노릇 강요 받아서..
    표현도 못하고
    지금도 힘듭니다.
    동생이야 좋죠.
    근데 형으로선 별로

  • 13. 오늘
    '11.12.6 9:02 AM (211.114.xxx.99)

    사랑 배분(?)을 공정하게 잘 하실 자신있으시면 추천해요.. 2년만 힘들고 나머진 아주 수월했어요 큰아이를 칭찬많이 해주고 동생에게 큰 애의 권위를 세워주면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더라구요..
    , 1살, 2살땐 좀 많이 힘들었지만 3,4살부턴 둘이 알아서 놀아서 손 갈일이 얼마 없었고..지금 8살 9살 남매인데 둘이 사이 무지 좋아요.. 동네에서도 누나가 동생 잘 돌보아주고, 동생은 누나말 참 잘 듣는다고 소문 날 정도에요.. 어느 누구한테도 치우치지 않는 사랑을 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누나니깐 양보해라..란말 단 한번도 안했어요.. 큰애도 작은애랑 똑같이 대해주었어요..

  • 14. 에효
    '11.12.6 9:02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울 형님네 연년생인데 큰애가 엄청 억울해합니다.
    동생때문에 양보해야하고 나눠야한다고 엄청 억울해하고 미워해요.
    동생은 안그러는데 누나되는 큰애가 샘이 많고 사랑을 많이 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
    항상 동생을 질투하고 경계해요. 둘이 사이도 않좋아요.
    벌써 초등 3학년이 되었는데도 형님은 갈수록 힘들어합니다.

  • 15. 이 결정 반댈세ㅋㅋ
    '11.12.6 9:36 AM (220.69.xxx.144)

    게시판 검색해 보시면 전 무조건 반대에요
    첫째, 둘째 둘 다 성향이 순하고 저도 대충 키우는 스타일 이라 어른이 힘든점은 잘 없지만
    (저가 원해서 연년생으로 낳은건 아니지만 어쨌든 부모때문에 그렇게 태어났으니 힘들다고 감히 말할수도 없음)

    둘다 울면서 안아달라고 할때 진짜 눈물나요.
    차라리 둘째가 돌 전이면 그냥 울리고서 라도 첫째 안아주지만 둘째 돌지나면 진짜 난감해요.
    양쪽팔에 한명씩 안아주면 서로 밀치면서 엄마 내꺼라고 하고
    아침 출근길 하나는 엎고 하나는 안으면 서로 엎어달라고 울고...
    아이 둘 사이에 누워 서로 자기 봐 달라고 할땐 그냥 천정보면서 엄마는 중립이라고 하고 등등등...

    첫째에겐 둘째 눈치 보면서 사랑 주느라 미안하고
    둘째에겐 첫째 눈치 보면서 사랑 주느라 미안하고...

    첫째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신 후 둘째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아이 때문이 아니라 부모 자신들 때문에 둘째 낳는건데
    첫째에게 너무 미안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47 "4대강 보 16개 중 12개 누수" 흠... 2012/01/17 446
59546 중학가는 시조카 얼마쯤 줘야 할까요? 6 조언 좀.... 2012/01/17 1,322
59545 초등아이 학원비(수학)같은것도 연말정산 관련 있나요? 1 주부 2012/01/17 1,395
59544 정보시스템감리사 1 궁금해요 2012/01/17 998
59543 윈도우7 깔고나서 인쇄할 때마다 고생이네요 ㅠㅠ ... 2012/01/17 510
59542 스마트폰을 중고로 사서 기존요금제로 사용해도 되나요? 4 어리수리 2012/01/17 1,000
59541 여기가 천박한게 아니라 그게 현실일지도 몰라요 6 수박 2012/01/17 1,330
59540 맞벌이에 아이없으니 연말정산 할 것도 없네요. 1 에휴 2012/01/17 855
59539 공대 가지 말라면 .. 서울 과학고 같은 특목고는 왜 가죠? 15 영재고 2012/01/17 3,316
59538 이 옷을 입으면 내가 덜 초라해보일꺼야 라는 마음.. 3 허영 2012/01/17 1,383
59537 뭔일 있나요?주식이 갑자기 확올랐는데요. 주식 2012/01/17 862
59536 키 안크는 자녀 - 암막커튼 해주세요. 5 암막 2012/01/17 3,129
59535 장터에 글올리기 방법 알려주세여 2 도와주소~ 2012/01/17 1,049
59534 초등남아 양쪽 눈시력이 다른데..... 가림치료하면 나아질까요?.. 7 알려주세요 2012/01/17 1,748
59533 깔대기가 그리워~~ 4 나꼼수팬 2012/01/17 754
59532 아이야 참 미안하구나.. 1 불안증극복을.. 2012/01/17 659
59531 좋은 옷 사서 오래 입으신다는 분들, 코트는 몇 개 정도 돌려 .. 13 옷 질문 2012/01/17 4,393
59530 [재능교육]공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만 길다고 성적이 오.. 또룡이 2012/01/17 538
59529 이름 개명하신 분 계신가요? 1 한자만 바꿔.. 2012/01/17 982
59528 제 핸드폰에 시누이 이름을 이렇게 저장했어요. 9 ㅎㅎㅎ 2012/01/17 3,905
59527 36개월 아들 양육을 위해... 직장의 부장역할을 내어놓을까요?.. 10 하우스 푸어.. 2012/01/17 1,810
59526 시어머니랑 남편때문에 너무 화나요 4 dwelle.. 2012/01/17 2,325
59525 정글의법칙? 같은 프로그램이요. 14 이해안됌 2012/01/17 2,052
59524 저 방금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8 나란여자 2012/01/17 1,622
59523 장화신은고양이 재밌나요?? 6 ... 2012/01/17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