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한 말이예요.
저 20년 일하다가 윗사람의 행패가 너무 심해 뻥 차고 나온지 2달..
20년동안 맞벌이했고, 양쪽집 다 양육해주실 형편이 안되어서
(사심가득한 말, 시어머니 공주님이라 힘들어서 애 못봐주고 친정엄마는 직장 다니셨어요)
아줌마가 애 키워주셨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 현재 중학교 1학년.
저보고 집에서 놀지 말고 애를 하나 더 나으랍니다.
간만에 운동 하나 하고 취미도 하나 해 보고 싶은데
쓸데없는짓 하느라 돈 낭비하지 말고 애 낳으랍니다.
애는 스스로 크는 줄 아는 사람이어서 그냥 웃으면 넘겼는데
요즘 들어와서 하는 소리 1
그만 둔 직장 사장 찾아가서 멍석깔고 석고 대죄한다음 다시 들여보내 달라고 사정하랍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빌면서요. 이걸 두달 내내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와서 하는 소리 2
동네 애들 데려다 놓고 보랍니다. 5명 정도 보면 되지 않겠냐고.
놀지 말고 애나 보라고.
그래서 제가 시어머님은 한평생 일도 안하고 노셨는데 왜 나에게만 그러냐고 했더니
그럼 자기 엄마처럼 애 셋 낳으랍니다.
애 셋 낳고 놀면 아무 소리도 안한다나요?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제사 지내기 힘들다고 하니까
(제사 음식 사옵니다. 집에서 하는 건 나물 정도)
도우미 2사람 불러서 하랍니다. 시어머니에게.
저 직장생활 하면서 한번도 도우미 불러 본 적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어머님 응석 받아주지 말라니까 저보고 악질적이랍니다.
그러면서 소리소리 지르고 어머님이 힘들다는데 그럼 어쩌냐고 소리지르고 ㅠㅠ
제가 지난주에 몸살 감기가 심하게 걸려 아팠는데
아파서 끙끙거리니 놀면서 아프다고 타박하고 ㅠㅠ
저 왜 이러고 살까요. 정말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다시 직장 나가야겠습니다.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