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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한테 설겆이, 청소 시키시나요?

.... 조회수 : 2,480
작성일 : 2011-12-05 17:45:32

제가 어렸을적에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상당히 엄하셨습니다

아버지가 기상하시는 시간이 저희들이 일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봄, 여름, 가을은 아침 6시, 그리고 겨울은 7시에 일어났구요

마당쓸고, 방쓸고 닦고.... 설겆이까지....

 

물론 부모님이 일하시느라 집안일 할 사람이 없긴했지만

제가 성장하고나서 주변을 보니

아이가 대학교 입학하거나 또는 결혼할 때 까지

손에 걸레 한 번 안 만져본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는 초등학교 3~4학년때부터 집안 일 도와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잘못 배웠는지... 아니면 오히려 세상이 변했는지 모르겠더군요

 

나중에 자녀 양육시 집안 일도 일종의 교육이라 생각하는데

언제쯤부터 집안 일 시키시는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IP : 203.237.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5 5:48 PM (211.237.xxx.51)

    집안일 시키는것도 교육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이들이 워낙 바빠서 만날수가 없으니;;;(중고딩들)
    저희 아이 학원 안다니고 제가 직장 다니던 시절에는 저희 남편과 저희 딸도 청소 설거지 분담했었어요.
    근데 요즘은 학교에서 집에 올 시간도 없이 바로 학원가고 독서실 가고 집에 오면 밤 10시 넘으니..
    시킬수가 없어요..

  • 2. ㅇㅇㅇㅇ
    '11.12.5 5:54 PM (115.139.xxx.16)

    저는 시키려고요. (아직 시키기엔 너무 어려서 ㅎㅎㅎ)
    제가 참 편하게 자랐는데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말 너무 할 줄 아는게 없는 애더라구요.

  • 3. 우리이쁜딸은...
    '11.12.5 5:57 PM (112.160.xxx.37)

    저희는 신랑이 점심을 집에와서 먹어요
    아침에 제가 출근하면서 준비를 해놓고 가거든요...그치만 먹기만 하지 치우진 않아요
    싱크대 담가두기만 해도 감사감사 하죠
    근데 학교마치고 학원가기전 우리딸이 깨끗하게 치워놓아요
    엄마 마치고오면 지저분한거 보고 오자마자 치우고 일해야 한다구...
    엉엉...
    눈물나요 맨날..
    나라지킨다는 중2에요

  • 4. 어릴때부터
    '11.12.5 6:20 PM (115.143.xxx.81)

    수준에 맞는것부터 시켜야 나중에 다른것도 하나둘씩 시키죠...
    갖고 놀았던 장난감 정리, 빨랫감 빨래통에 넣기, 먹은그릇 싱크대에 넣기,들어오면 자기 겉옷 걸어놓기 ...
    지금은 이정도네요...유치원생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늘려갈려구요...아이도 못느끼게 조금씩...
    나중엔 장난감정리/옷걸기가가 방청소가 될것이고...
    빨랫감 넣기가 세탁기 돌리기/빨래널기가 될것이고...
    싱크대에 그릇넣기가간단한 설거지가 될것이고.... ^^;;;

  • 5. ...
    '11.12.5 6:21 PM (183.98.xxx.10)

    초3짜리는 청소기 돌리게 합니다. 초1짜리도 자기 실내화는 본인이 빨아요. 자기 방정리 정도는 늘 시키구여.

  • 6. 아뇨..
    '11.12.5 6:29 PM (61.79.xxx.61)

    중고딩이라 주말에 어쩌다 한번씩 둘이 하나는 청소기, 하나는 밀대 이렇게 부탁해요.
    제가 너무 너무 하기 싫을때부탁하죠.

  • 7. 가을
    '11.12.5 6:37 PM (121.101.xxx.244)

    울딸은..초4때부터 밥도 하더라구요
    제가 직장맘이였을때..겨울방학때 였을꺼에요
    퇴근하고 오니..아주질은 떡밥을 해놨더라구요 (쿠쿠밥솥)
    그래도 어찌나 대견하던지..
    그 후로는 수시로 밥도 하고, 라면도 끓여먹고, 청소기도 돌려줍니다
    그런데..본인방은 늘..정신없답니다

  • 8. 나린
    '11.12.5 7:25 PM (61.43.xxx.141)

    저희집 애들 저없으면 미리 밥해구 기다리구요..
    신발은 다~자기들이 알아서 빨고
    가장 중요한 쓰레기 버리기 특히 음식물쓰레기 잘 버려줍니다.
    식사하기전,수저놓기는 기본..다 먹고나면 빈그릇 씽크불에
    넣기도 기본매너입니다..방학땐 청소도 잘해줍니다.
    "엄마 방학끝나면 힘들어서 어쩌나.."울작은애가 웃으면서 그러네요..^^
    그런데 수도세 전기세 아끼는것도 잘합니다..
    아주 살림을 사는거같네요.울애들 초6,중2 아들입니다.
    어려서부터 해오던 습관과도 같습니다..
    근데 울남편도 똑같습니다..^^ (저는 전업입니다)

  • 9. ..
    '11.12.5 7:36 PM (110.14.xxx.164)

    우리때 처럼은 아니지만 기회되면 시켜요
    그러다 보니 집에선 잘 안해도 남의 집 가면 흉은 안잡히게 잘 하네요

  • 10. ^^
    '11.12.5 7:43 PM (118.217.xxx.65)

    아이들이 엄마 도와드리고 싶어하는 예쁜 마음이 떠올라 엄마미소(엄마도 아닌데..^^;;)지으면서 읽었어요.
    저도 아이 생기면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부모 돕도록하려고 생각중인데, 다른분들처럼 잘 될지 모르겠어요.
    육아서적 읽어보니까 그런일은 용돈을 주면서 시키는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하도록 교육시켜야된다고 하더라구요.

  • 11. 123
    '11.12.5 8:24 PM (61.74.xxx.32)

    저 위의 댓글 중에 남편이 먹은 점심을 학교마치고 온 딸이 치운다는 게 좀 이해가 안 돼요..
    본인도 간식 알아서 챙겨 먹고 학원가야 될텐데...
    점심먹고 잠깐 치우고 가는 게 그렇게 힘든지...
    당연히 남편이 치우고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맞벌이 부인이 점심까지 준비해 두고 가는 데 어떻게
    남편은 차려 놓은 본인 점심만 먹고 갈 수가 있나요..마무리 해 놓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 12. 진호맘
    '11.12.5 8:24 PM (125.177.xxx.8)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일요일 저녁 설겆이 당번입니다.^^

  • 13. ...
    '11.12.5 8:42 PM (112.151.xxx.58)

    그러게 윗분님 남편이 먹은건 남편이 치우게 하세요.

  • 14. 저두
    '11.12.5 8:51 PM (115.136.xxx.27)

    아주 어릴적부터 엄마가 과자 사먹을 돈 주고.. 계단 같은 거 훔치게 하고, 쓰레기 밖에 내놓기, 강아지 변치우기? 등등 시키셨어요.. 설거지는 한 6학년 정도부터 저녁때 거의 도맡아서 했죠..

    음식도 중학교떄부터는 본격적으로 했어요. 제사 음식 다 만들고.. 일 많이 했어요.

    중고등학교때도 청소 일주일에 한번은 꼭 했습니다.
    뭐 그래서 가끔 너무 곱게 자란 애들 보면.. 거기다.. 나는 집에서 이런거 안 해봤어라고 자랑하는 애 보면
    한심하게 보입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저도 집안일 한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설혹 그렇더라도.. 자기가 집에서 안해봐서 일 못 한다고 다른 사람한테 일 맡기는거.. 얼마나 우습나요.. 우리가 지네 시녀도 아니고..

    진짜 잘 배운 부잣집은 가르칠거 다 가르쳐서 보냅니다.. 졸부들이나 저렇게 자식들 손에 물 안 묻히고 오냐오냐 한다고 생각합니다.

  • 15. 윗님
    '11.12.5 8:59 PM (61.79.xxx.61)

    그건 또 심한 비약같은대요.
    님이 만족하시니 다행이지만 저는 돈 주고 애 그렇게 일 시킨거 가혹하게 보여요.
    마음에서 우러나 엄마를 돕고싶어 했다면 모르지만 하신 이 특히 계단 훔치기? 중노동아닙니까?
    요즘 엄마들 애들 학원 다니고 늦게 집에 오고 잠 잘 시간도 부족한데..
    공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안쓰러운데 당연 집안 일 안 시키죠.
    그래도 요리 좋아하거나 지 방 정리 정도 하면 이쁘구요.
    부잣집 애들이 집에서 일 많이 하다 간다는거 안하는게 졸부집 애들이란거 동의 안 되네요.

  • 16. 딸생각
    '11.12.6 12:33 AM (121.138.xxx.54)

    ^^;; 시집가면 평생 손에 물마를날 없는데 어린시절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키워준 엄마에게 감사하며 살아요. 결혼했을 때 할 줄 아는 거 하나 없었는데 힘들긴했지만 배운다 생각하고 열씸했어요. 이제 큰집 살림도 곧잘하고, 텃밭도 가꾸고, 요리도 열씸히 해요. 엄마한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 어린마음에는 집에서 일 많이 하는 친구들 좀 안쓰러웠던것 같긴해요. 집에서 일 안한다고 친척들한테 눈총 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저희 엄마 지론은..." 집안일 잘해야 일복만 많아서 시집가서 고생한다..."였던것 같아요. 그저 딸사랑 엄마가 고생이 많으셨죠. 결혼9년차인데 1주일에 한번은 친정에 가요. 그냥 보기만 해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고마운 엄마라 아직도 엄마엄마 애기마냥 찾게 되네요.

    전 아들만 있는데 딸 있으면 아마 일 안시킬것 같아요. 아들녀석은 아직 어리긴 하지만 장가가면 마눌님 잘 도와야 하므로 능력에 맞는 작은 일들은 좀 시키고 있어요. 밥먹고 갖다놓기, 아빠 구두닦기, 빨래 정리하기 등... 소소한것들로^^ 참... 저희 엄마는 아들도 일 안시켰는데... 장가가더니 알아서 잘 하네요. 청소에 다림질에 마눌님 사랑이 지극한듯...

    집안일 안하고 컸다고 바르지 못한 인성을 지니게 되는건 아닌듯합니다. ^^*

  • 17. 우리이쁜딸은...
    '11.12.6 5:01 PM (112.160.xxx.37)

    123님
    그쵸?
    어디 팔데라도 있어면 팔아먹고싶은 남자 ㅋㅋㅋ

    우리딸한텐 설겆이 안해도 된다고 그냥 담가두기만 하라고 그래요...
    근데도 굳이 해놓고 가요...

    우리딸 간식도 제가 아침에 준비해놓고 나간답니다^^

    저 아침에 엄청 바빠요 ...출근시간이 8시거든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하고 간다는...
    생활비만 달달이 보내주고 어디 나가서 살라고 하고싶어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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