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외출 나갔다가
도로변에 트럭 대놓고 호박,밤 고구마
파시는 부부가 있더군요.
왠만함 마트 보다.. 영세한 자영업분들 사주는 본인은
주머니 뒤적 거리며 다가가보니
직접 농사 지어서 뚜렷한 판로가 없으신지
그렇게 부부가 도로에서 파는것 같더라구요.
직접 구워오신 시식용 호박고구마를 먹어보니
달더라구요. 한박스 5키론가..해서 2만원 에 사와서
삼발이에 쪄먹어 보니, 그 시식용 맛이 안나서
미니오븐에 사십여분을 궈보니까..
달고나 할때 찍찍 늘어나던 꿀이 막 나와요.ㅎㅎㅎㅎ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그 호박 고구마.
직화냄비에 구워야만 나온다는 그 꿀이 줄줄.
섬유질 인가요. 그 질깃하게 늘 고구마 끝부분에 씹히던..
그런것도 없구요.
밤고구마 만 겨우 먹는 신랑은 그 섬유질이 안씹히고
부드럽고 맛있다고 끊이지 않게 궈놓으라고.
지금도 한시간 가까이 굽는 중인데.
이게 단점 이네요. 좀 오래 걸리는 점.
작은건 삼십분 정도면 되는데. 큰건 좀더 걸리네용.
맛있는 음식은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죵~
오븐 바닥에도 설탕 타는 냄새가 나고.
예전에 했던 뽑기 냄새 인거에요.ㅋㅋ
김장 김치 쭉쭉 찢여서 먹으니
한박스 금방 바닥 났어요.
어제도 그 고구마 부부님 같은 장소에 나오셨던데.
시댁에서 얻어온 고구마가 있어서
담주에 꼭 나오시길...
작은 호박고구마가 맛있네요.
비싸든 싸든 맛 좋으면 억울하지 않아용~~
그 고구마 부부에게 은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