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유 끊는 방법..

울먹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1-12-05 14:25:21

아기 낳은지 5개월 반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가슴은 작은 편인데 모유양이 많대요. 거기다가 아기는 입이 짧은 편이라 한 쪽 5분 먹고 말고 그러구요.

그래서 몇 번 가벼운 젖몸살도 오고 젖뭉침도 일주일에 한 번씩 오고 그랬어요.

분유 거부하는통에 돌까지는 모유 먹이고 생우유로 바꾸자 싶어 어찌어찌하다 지금까지 모유직수만 하고 있었는데

제가 요새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아프고 찬바람만 쐬면 정말 손가락이 동상걸린 것처럼 잘라내는 아픔이 와서 병원을 가보려고 해요.

근데 미리 병원에 전화를 드렸더니 모유수유하면서 먹을 수 있는 약은 없다네요.

한참 고민하다가.. 새벽 내내 너무 아파서 고생하는 저를 보고 남편이 분유 100%로 돌리자고 말하네요.

아기도 밤중에 젖찾느라 수시로 잠깨고 저도 고생이고 그러니 분유 먹이자구요.

갑자기 눈물이 왜 이렇게 나는지..

솔직히 정말 작은 가슴이라 수유쿠션 없이 수유하기도 힘들어서 밖에 나가면 불편한터라 혼자는 커녕 아이 데리고 외출하는 것도 살짝 겁났었고

그 동안 젖몸살에 젖뭉침에 아파서 고생했던터라 정말 분유 먹이고 싶다는 생각도 수없이 했었는데

갑자기 아기 젖을 끊을 생각을 하니 왜 이리 마음이 울컥하고 싱숭생숭한지요.

하지만 끙끙거리고 앓고 잠못자고 그러니 만성피로에 짜증은 늘고..

이래저래 분유 먹이는 것이 낫지 않겠나 싶은 결론이 났습니다.

근데 제가 양이 많다보니 어떻게 단유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오케타* 에 단유 마사지 이런 것들이 있던데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단유마사지 후기가 많이 있던데 살짝 알바 냄새 나는 것들도 많아보여서요. --;

친정엄마는 약 받아서 끊었다 하시는데 약 부작용이 많아서 줄 수 없다고 하는 곳들도 많다고 하구요.

젖뭉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젖끊기도 엄청 많이 두렵네요.

엿기름물이 많이 효과가 있을까요?

친정엄마는 약 받아 먹고 엿기름물 설탕없이 진하게 타서 계속 마시고 손바닥선인장 붙이라고 하시네요.

젖 말려본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글 쓰는 지금도 많이 갈등되네요. 흑흑.

 

IP : 219.255.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5 2:28 PM (199.43.xxx.124)

    약 일주일 정도 먹었는데 크게 부작용 없었어요.
    약 드시고 양배추크림인가? 그거 바르고 동여매고 그러면 금새 끊어질거에요.
    아니면 유축하면서 조금씩 줄이는 방법도 있는데 그게 더 자연적이어서 좋을거 같기도 하고요.

  • 2. 저는
    '11.12.5 3:08 PM (164.124.xxx.136)

    단유 맛지지 3번 받고 바로 끊었는데..
    알바일까 오해 하실까봐
    길게 썼던 글 다시 지우고 그냥 짧게 쓰네요

  • 3. 아기엄마
    '11.12.5 3:22 PM (1.252.xxx.176)

    한번에 확 끊지 말고 조금씩 줄여 나가면 더 좋구요.
    일단 끊기로 하면 양배추를 브래지어 속에 계속 넣고 계세요.
    그럼 염증 안생겨요.
    그리고 너무 괴로우면 조금씩 짜내시구요. 아기를 먹이시던지..
    저는 넘 괴롭다 싶으면 확 그냥 유축기로 말랑해질때까지 짜내버렸어요.
    그래도 직수를 안해서 그런지 잘 줄더라구요.
    일단 양배추를 활용하세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93 올 것이 왔나? 이 무슨 뉴스입니까? 2 나무 2011/12/08 2,762
46692 ((긴급의견))케이블방송 끊어야 될것 같네요 찌라시는꼭 망할 겁.. 5 김태진 2011/12/08 1,915
46691 한양 공대 기계공학과는 어떤지요. 18 .... 2011/12/08 5,069
46690 뿌리깊은 나무 끝나가는게 아쉬워요 1 ... 2011/12/08 1,703
46689 본인이 안구진탕이거나 주변에 안구진탕겪고계신분.. 1 눈동자 2011/12/08 1,831
46688 오늘 세상에 이런일이 보신분 ~ 7 호호 2011/12/08 3,251
46687 방바닥을 굴러다니는 스팀오븐을...? 1 제발요 2011/12/08 1,828
46686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1악장 11 바람처럼 2011/12/08 4,462
46685 자기전에 먹으면 속이아파요.. 3 아몽 2011/12/08 1,672
46684 아기가 토해요. 12 도와 주세요.. 2011/12/08 6,408
46683 아이 치과치료후 어떤 선물 주시나요? 2 6살 2011/12/08 1,134
46682 예비 고딩 참고서 추천해주세요~ ^^ 예비고딩맘 2011/12/08 932
46681 선과위 서버공격 드디어 청와대까지.. 6 .. 2011/12/08 2,001
46680 전 엄마 자격 없는것 같아요. 34 엄마자격없음.. 2011/12/08 8,825
46679 김근태님 이야기.. 34 맘아프네요 2011/12/08 4,464
46678 음악및다른블로그들 3 /// 2011/12/08 1,590
46677 저도 미친엄마였네요..... 6 아이보다아픈.. 2011/12/08 3,454
46676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라는 거 함 해볼까 하는대요. 5 어디로 가나.. 2011/12/08 2,185
46675 다우닝 소파 구입 여쭈어요.. 2 소파 2011/12/08 2,588
46674 Tim 이번 앨범 좋으네요... 3 가을향기 2011/12/08 1,326
46673 어떤 노력을 더해야될까요? 3 노력... 2011/12/08 1,238
46672 아이사랑카드 전환등록방법 여기있어요. 2 우영 2011/12/08 3,590
46671 시누 노릇하는건지 판단이 안서요~ 35 jinn 2011/12/08 4,488
46670 보라지구 이사, 어느 아파트가 좋아요? 4 질문 2011/12/08 1,431
46669 겨울동치미 만들때, 사이다를 넣어도 되나요? 3 동치미 2011/12/08 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