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철 난방 여쭈어봐요~

아기엄마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1-12-05 14:22:10

저는 78년도에 지어진 복도식 주공아파트에 삽니다.

재건축하면 종종 뉴스에 출연하는 그 아파트에요. 자가 아니고 전세입니다.

전에는 뚝섬쪽에서 살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는 주변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자금은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입지는 좋으나 낡은 아파트가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죠.

옆에 들어선 으리으리한 새 아파트들 보면 부럽습니다. 요즘은 새아파트 난방이 정말 부럽습니다.

 

제가 3월달에 이사와서 4월달에 아침저녁으로 조금 춥길래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난방을 틀었더니 28만원이

난방비로 나오더군요.따뜻하게나 지내고서는 그 돈 내면 말을 안하겠는데 이건 뭐 하루에 1시간도 채 안틀었는데

난방비가 이지경. 관리실불러서 따졌더니 어디 잘못된건 아니고 원래 그렇다고..ㅠ.ㅠ

다른집들보니 아예 복조쪽 창문에 밖에서 비닐 붙이고, 안쪽에도 붙이고 문풍지 여기저기 붙이고

그러고 겨울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비용에 따뜻하지도 않아서 난방 아예 꺼놓고 사는집도 많다고

관리실에서 직접 이야기하더군요.OTL

전세라서 보일러 제 돈 주고 갈기는 좀 그렇습니다. 주인은 보일러 멀쩡하다고 주장하구요.

제가봐도 보일러기능의 문제라기보단 노후화된 시스템과 관리실에서 (등쳐먹는지 뺴돌리는지) 설정한

난방비가 너무 높은게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그러나 어른만 살면 난방을 꺼두건말건, 우리집에는 두돌도 안된 아기님이 계십니다.

이 아기님꼐서 행여 추우실까봐 11월달에 그래도 조금씩, 예민하게 일일이 난방돌아가는 숫자를 지켜보며

난방을 살짜기했는데 이거 뭐 이번달엔 수치로 따져보면 한 15만원 나오게 생겼습니다.

다시말하지만 절대 따뜻하게 산거 아닙니다.

바닥에는 놀이매트 촘촘히 깔아두고, 암막커튼으로 방한하고, 비닐자석문으로 베란다, 현관 등 이중문 설치하고

창문틀에다가 문풍지 발라놓았습니다. 그리고 온수매트 사다가 아이방 바닥에 깔아두고 잡니다.

남편은 안방에서 극세사 매트에 이불로 두껍게 칭칭감고 그러고 자구요.

지금도 이런데 1,2월달엔 어떻게 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별도로 벽에다가 난방기구를 설치할까하는데 선풍기처럼 돌아가는 전기난방기구는 너무 번쩍거려서

아이가 신기해서 쳐다보다가 눈버릴까 무서워요.  

온풍기는 건조해지고 실내공기가 탁해져서 싫구요.

전기매트를 거실에 깔아둬도 바닥만 따뜻한거지 실내전체가 훈훈한건 아니라서 실용도가 없을것같구요.

그냥 거실이 춥지않게 훈훈하게만 잠깐잠깐 켜둘수있는 그런 난방기구가 뭐 있을까요? 선풍기처럼 생긴

전열기구 빼구요.

만물박사82여러분, 집에서 빵빵하게 입고 둥글러다니는 아기님이 내복만 입고 살포시 걸어다닐수있도록

지혜를 나누어주세요.

 

IP : 58.143.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랬어요
    '11.12.5 2:44 PM (110.12.xxx.164) - 삭제된댓글

    저희도 오래된 시범 아파트 살았는데,주방에 살얼음이 얼었던 적도 있어요.
    저희 남편 집에선 런닝 차림인데,내복입고 실내복입고 오리털조끼입고 그랬어요.
    저흰 아이들이 5,6살 이었구요.
    겨울용 보온메리 입히구 조끼하나 입히고 양말은 늘상 신고 있고 그렇게 생활했어요.
    저희도 난방비포함 관리비가 38만원까지 나갔네요.방 2개 24평 이었어요.
    아이들도 있고 안전이 걱정되니까 라디에이터 어떨까 싶어요.
    저흰 난방용장판 매트 인가요,그거 구매해서 그 위에서 놀게 했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난방을 안하면 공기가 냉랭하니 3월 난방비까지는 많이 나왔어요.

  • 2. 원글
    '11.12.5 2:52 PM (58.143.xxx.23)

    난방용장판매트?? 이거 아이들 놀이매트와 별도인건가요? 전기매트 아니구요?
    라이에이터는 집주인이 수리해서 바닥으로 깔아놓았는데, 이거 별도로 구매해서
    가정마다 놓고 쓸 수 있는건가요?
    난방이 걱정되서 질문이 많네요 ㅎㅎ

  • 3. 난방용 매트 많이 나와요.
    '11.12.5 2:58 PM (110.12.xxx.164) - 삭제된댓글

    라디에이터도 사이즈 여러가지로 나누어서 출시되구요.
    난방용 매트라는건 전기장판 생각시면 되요.
    거실 크기에 대충 맞게 나오더라구요.
    애기가 건강하게 겨울 나셨음 좋겠어요

  • 4. 저희집
    '11.12.5 3:05 PM (211.172.xxx.221)

    도 오래된 집에 거실을 확장한 집이라 많이 추운데요. 확장한 곳 문이 있던 곳에 극세사 커튼을 치니까

    온도가 4도 정도 올라가더라구요. 요즘 25-26도 정도의 실내 온도입니다. 작년에 커튼 없을 땐 20도를 못

    넘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항상 커튼을 쳐놓구요. 요즘은 베란다 쪽에 다시 커튼을 달으려고 열심히

    미싱 돌리고 있답니다. 근데 아이가 있다고 넘 덥게 하시면 더 안좋아요. 실내온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

    겠지만 반팔입고 돌아다닐 정도의 실내온도는 오히려 더 안좋다는 거 아시죠?

  • 5. ...
    '11.12.5 3:27 PM (58.143.xxx.23)

    라디에이터 검색들어갑니다.
    실내온도가 22도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반팔은 커녕 그냥 실내복 하나만 입어도 훈훈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도 지금 오리털조끼입고, 애는 바지 위에 바지 또 하나 입혔습니다. 정말 추워요.
    집에 있다가 밖에 나와도 많이 춥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에요. 특히 확장한 쪽 거실은 완전 얼음장...

    차라리 추운것보다는 약간 더운쪽이 아이한테는 더 낫을껄요. 굳이 두 개 중에서 선택하라고한다면요.
    게다가 여자아이입니당,.,,,

  • 6. 경험..
    '11.12.5 3:48 PM (121.165.xxx.130)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어려서 아주 추운 아파트에 살았는데...전기 라디에이터 덕분에 살았어요..
    밤에 잘때 아이들이 계속 이불 덮기 어렵죠,엄마는 계속 신경써야하고,,,전기라디에터는 커놓으면 커졌다 커졋다하면서 온도를 유지시켜줘서 아이들 키우는데는 최고인거 같아요,,완전 강추입니다...

  • 7. 크하하
    '11.12.5 5:22 PM (59.29.xxx.234)

    저는 그거 사고싶었어요 난방용 텐트...
    잠자리에 텐트안에서 자는 건데.. 따시대요..
    울 애가 알러지 비염이 심하고 천식도 있어서 온도차이 나면 거의 죽음이거든요 그래서 생각한건데.. 볼풀 텐트 공주텐트 등등 집에 너무 많은 텐트들이 돌아다니는 관계로 사고싶은맘을 꾹 눌러버렸죠.
    그리고 집안 꾸정 뜨리는 것도 싫고.. 해서...
    하지만 집이 정말 춥다면 한번 사보세요 저희집은 20-21도 정도에요 아직 난방은 안 하구요 하지만, 한겨울에도 하루 한 두시간 아침저녁 한시간씩 돌리는게 다라... 거의 그 온도구요 큰애는 내복을 네개 입히고 수면조끼 입히고 재워요 징해요...다행히 추위는 애들(3살7살둘다 여아) 다 안 타고 저도 더위는 죽음인데 추위는 끄떡 없어 잘 견디지만,난방안하고 사는거 한가지 단점은
    애들 친구들이랑 엄마들이랑 따뜻한곳에 모이면 우리 셋만 볼이 불타 올라요 난 땀나고 더워 죽는데 다른엄마들은 두꺼운 가디건 하나씩 걸치고도"춥다 추워" 연발... 도저히 이해 안가요
    불타는 볼 단점만 빼면.. 참을만 한데...
    뺨이 울 셋만 불탈땐 살짜기 없어 보여요.. 이 단점때문에 올해는 조금 더 할까 고민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07 영어질문..... 3 rrr 2012/01/11 769
58606 탈모에 좋은 샴푸 추천 해주세요 11 엄청빠짐 2012/01/11 4,225
58605 밤길이 너무 무서워요..ㄷㄷㄷ 2 간때문이야... 2012/01/11 1,251
58604 감기에 사과 먹으면 안된다는데, 정말이에요? 11 근거있냐? 2012/01/11 10,686
58603 점심시간에 남대문 다녀왔어요 ㅎㅎㅎ 2 키키 2012/01/11 1,907
58602 kbs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고기마니아 커피마니아를 찾습니다~ 1 이작 2012/01/11 1,008
58601 이러다 패딩 논문 쓰겠음^^ 9 패딩 2012/01/11 3,224
58600 외모가 다른 남매 12 ,,, 2012/01/11 3,315
58599 저 좀 도와주세요...please 1 희망 2012/01/11 910
58598 잘 되세요?? 카톡 2012/01/11 795
58597 이것도 운동의 효과일까요? 3 냐옹 2012/01/11 1,972
58596 지금 강남구의 한 백화점에서 인질극중이라는대요! 11 2012/01/11 8,983
58595 곶감,고기 어디가 젤 맛있나요? 4 구입후기??.. 2012/01/11 1,385
58594 검은색 코트에 어울리는 3 목도리 추천.. 2012/01/11 1,754
58593 아는 엄마에게서 한밤중에 온 행운의 편지(?)문자.. 왕짜증이네.. 21 // 2012/01/11 3,793
58592 건성이신분들 겨울에 점빼지 마세요~ 이런~ 2012/01/11 1,464
58591 사과를 많이 드시는 친정 어머니.. 지방간이시래요.. 7 ... 2012/01/11 4,422
58590 '내곡동 사저' 고발 80일 지나서야 수사 본격화 1 세우실 2012/01/11 971
58589 남편이랑 등본에 같이 안돼 있어요. 3 회사서류 2012/01/11 1,633
58588 머리 언제감으세요? (저는, 뒷통수 절벽..ㅜㅜ) 6 졸려 2012/01/11 2,176
58587 동네 산악회에서요... 7 파란.. 2012/01/11 2,760
58586 한번씩 심장이 쿵쾅거린다고 해요. 3 올해7세남아.. 2012/01/11 1,493
58585 토리버치 가방 갖고계신분 있나요?? 1 질문 2012/01/11 1,676
58584 입병을 달고 살까? 5 왜? 2012/01/11 1,460
58583 “盧 자살했으니 최악 대통령” 한나라 시의원 막말 3 자유 2012/01/11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