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워낙 꼼꼼하신 가카덕분에 벼라별걸 다 체험하다보니 나도 저절로 작가가 되는 기분이다.
-자유로운 소설을 위해 다체로 쓴다.
오세훈이 정말 고맙다.
그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런일이 이렇게 쉽게 발각이 됐을꼬.
노무현때부터 저들은 인터넷이 역할을 하는것이라고 생각은 하고있었으나 그래도 활자문화에 익숙한 집토끼들은 인터넷에 취약한것을 알고 무시해왔었다.
그러다 더이상 무시할수없어서 뭔 양병설 해가며 사이버전사를 기르기에 집중했으나 알다시피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건 돈이 안나오면 일을 안한다거나 형식적으로 일하는지라 돈을 지불하는것만큼 효과를 거두지못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옛날처럼 투표함 바꿔치기 요런건 안되겠고 그렇다고 현장에 수많은 눈들이 있는데 투표지조작하는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고 어떻게 할까.
그러다 서버자체를 공격한다던가 해킹하는것등등 그런아이디어를 누군가 냈고 it에 취약한곳 답게 덥썩 그 아이디어를 물었다.
내년 총선,대선을 위해서 집토끼들은 투표하기 편하게 투표소조정도 하고 -선관위 담당직원 정말 머리아팠겠다. 단순하게 투표하기쉬운곳을 선택하려해도 집토끼들이 어느지역에 얼마나 모여잇는지 분석도 해야하고 그 집토끼들 투표하시기 편한 장소선정하려니 지리적으로 거리가 얼마나 되나 계산도 해야하고 .....
그리고 뭔가 더큰 꼼수가 있었겠지만 선관위 서버를 확 바꿔볼 계획을 세우고 목하 작전을 짜고있던중이었다.
그러던도중.
오세훈이 무상급식을 투표에 붙이겠노라 선포를 해버렸다.
그리고는 급기야 총수랑 절친하려고 시장직도 걸었다.
선관위서버를 어떻게할지 이건 아직도 작전구상중이었는데...
에라 급한대로 투표소부터 실행에 옮겨보자.
그렇게 무상급식투표장소를 바꾸기 시작했고 어라. ..야당에서 투표거부운동을 걸어버려서 믿었던 개표투표율이 안나와버리고 그만 선거에 져서 시장선거를 하게 되버렸네?
그것도 두달뒤에.
마음이 급해졌다.
누군가 지시가 내려왔다.
그동안 돈은 수억 들었갓는데 눈으로 보여주는건 없고 화면에 프리젠테이션만 띄운거 이제 결과물도 보고싶고 투표결과도 좀 부정적이니 한번 보여줘봐.
그래서 했다.
그런데 예기치못하게 나꼼수의 총수들이 it쪽에 밝다는것이나 검경이 수사권놓고 싸우는것등등 변수가 있다는것을 계산에 넣지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8월에 무상급식투표장소를 옮겨서 사람들이 투표장소검색을 그렇게 많이 하리라고 계산에 넣지못했다.
그냥 시간을 조금만 할걸.
망했다.
지금 그들은 오세훈을 원망하고있을것같다.
그때 시장직만 안걸었어도 서울시장 재선거 하지도 않았을거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서 안들키게 잘할수있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