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한 결혼생활

.. 조회수 : 3,069
작성일 : 2011-12-05 12:45:24

결혼 5년차인데요.. 어젠 신랑한테 말할뻔했어요. 당신하고 사는게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요. 그런데도 이사람하고 계속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더 우울하네요.

참 그러네요. 여기글들보면 신랑하고 대화 안통하고, 가끔무시도 당하고, 스킨쉽도 없이 사는 부부들이 저말고도 있는거 같아서 위안도 받고 그럽니다. 아닌부부들 보면 내가  결혼을 잘못한건가..아님 뭘잘못하고 살았나 하는 후회도 들고요.

애기못키운다고(자주아픈아기) 뭐라하고, 살림못한다고 뭐라하면..  니가한번 해봐라 하고손 놔버리고 싶은데 

지금은 아기가 어리니 차마 그렇게도 못하겠네요.

자기중심적인사람. 말이 안통하는사람. 나를 여자로 대해주지 않는 사람. 나를 무시하는사람.

이런사람과 내인생을 보내야 한다는게 참 불행합니다. 아기가 없었으면 선택의 폭이 넓었을까요

가끔은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다 놔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그럼 엄마만찾는 울아기는 어떻게 될까 그런생각도 해보고..  참.. 답이 없네요.

 

 

IP : 58.140.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사
    '11.12.5 3:31 PM (14.47.xxx.149)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위로드려요.
    답답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네요.

    정말정말 이혼만이 답이라면, 그건 또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힘내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봐요.
    지금은 육아로 힘든 때라 마음이 약해지신 거 아닐까요?
    저도 아기가 어린데 마치 우울증처럼 마음이 한없이 약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집중하고, 조금만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세요.
    잠시 남편은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제 경우엔 도움이 되더라구요.

    남편한테 소심한 복수도 좀 하고,
    (아침에 쿨쿨 자면서 아침 안주기, 저녁에 피곤한 척 아기 맡기고 먼저 자기)
    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도 몇가지 찾아놓고,
    (친구랑 수다떨기,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저렴한 거 지르기, 혼자 맛있는 거 챙겨먹기)
    뭐랄까, 남편없이 즐거울 수 있는 소소한 생활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래요.

    마음의 여유가 살짝 생기고 나니까, 남편이랑 대화도 좀 더 잘 되는 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2. ..
    '11.12.5 4:54 PM (180.64.xxx.89) - 삭제된댓글

    남편 못됐따!!
    힘내세요~ 아기 키우느라 힘들 때,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남편의 따뜻한 말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잘 모르는 남자들이 많아요~
    서로 좋은 날도 곧 오지 않겠어요..? 그러리라고 믿어봅니다~ 힘내세요..님
    아기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셔야죠~

  • 3. ...
    '11.12.6 12:40 PM (110.12.xxx.180)

    아기 때는 면역력이 약해서 자주 아픈 게 자연스러운 거고,
    살림은 죽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면 성공,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마련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한 듯하고,
    애인이 남편이 되면 원래 말이 안 통하는 관계로 신혼 기간이 끝난 후 단짝친구를 애타게 찾게 되죠. ㅋㅋ
    여자로만 살지 않겠다 생각하면 삶이 더 자유로워질 거고요.
    별걸 다 참견하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남편보다는 적당히 무시하는 남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가계부 검사하고 매일 성관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친구를 보니 그렇더라고요.
    결혼생활이 님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일부분일 뿐이죠.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즐기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12 재물의 신 사랑의 신 이어서 2011/12/28 606
53411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할랬더니 KT 때문에!!! 따블 2011/12/28 782
53410 구혼활동 12 결혼하고 싶.. 2011/12/28 2,428
53409 작아진 아이옷 기부할 곳 있을까요? 6 2012 2011/12/28 2,083
53408 이케아가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네요.. 51 광명찾을듯 2011/12/28 13,479
53407 너희들 학원비 때문에 알바라도 뛰어야 겠다..했더니 반응이 6 에혀 2011/12/28 3,301
53406 쫄지마 프로젝트 6 쫄지마 2011/12/27 1,335
53405 문과생, 정시 원서 3 고3맘 2011/12/27 1,384
53404 "과도하게" 내린 앞머리 동안?? 46 ... 2011/12/27 12,113
53403 홈베이킹 하시는분.. 4 초보엄마 2011/12/27 1,672
53402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이제는 새해네요 skplay.. 2011/12/27 513
53401 처음 느낌 그대로 너무 좋네요. 1 .. 2011/12/27 1,150
53400 나꼼수 특별호외 들을수 있는곳 6 밝은태양 2011/12/27 1,591
53399 사춘기의 끝은 어디인가요? 4 정녕 2011/12/27 2,266
53398 그들의 나꼼수에 대한 오판 9 콩고기 2011/12/27 2,527
53397 예술의 전당 근처에 사시는 분, 살기 어떤가요? 6 dg 2011/12/27 2,683
53396 오늘 꼼수호외 올라온거..52분짜리 맞나요? 7 고추잡채 2011/12/27 2,429
53395 정봉주 가족 하얏트 만찬 현장 보세요 6 201112.. 2011/12/27 3,655
53394 봉도사님 계속 서울 구치소에 계시는건가요,,교도소 구치소 차이점.. 봉도사 지키.. 2011/12/27 1,140
53393 명동으로 출퇴근하려면 5 꼭좀알려주 2011/12/27 901
53392 손가락 인대 다쳐보신분 있나요? 9 뿌양 2011/12/27 15,200
53391 초등학교선생님..학년말 성적표 아직 작성이 안되었나요? 2 질문 2011/12/27 1,254
53390 나꼼수 듣고 스팀 모락모락. 40 듣보잡 2011/12/27 7,806
53389 크리스마스에 보통 어떻게 보내세요?? 2 .... 2011/12/27 976
53388 허리 사이즈 어떻게들 되세요? 9 2011/12/27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