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한 결혼생활

..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1-12-05 12:45:24

결혼 5년차인데요.. 어젠 신랑한테 말할뻔했어요. 당신하고 사는게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요. 그런데도 이사람하고 계속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더 우울하네요.

참 그러네요. 여기글들보면 신랑하고 대화 안통하고, 가끔무시도 당하고, 스킨쉽도 없이 사는 부부들이 저말고도 있는거 같아서 위안도 받고 그럽니다. 아닌부부들 보면 내가  결혼을 잘못한건가..아님 뭘잘못하고 살았나 하는 후회도 들고요.

애기못키운다고(자주아픈아기) 뭐라하고, 살림못한다고 뭐라하면..  니가한번 해봐라 하고손 놔버리고 싶은데 

지금은 아기가 어리니 차마 그렇게도 못하겠네요.

자기중심적인사람. 말이 안통하는사람. 나를 여자로 대해주지 않는 사람. 나를 무시하는사람.

이런사람과 내인생을 보내야 한다는게 참 불행합니다. 아기가 없었으면 선택의 폭이 넓었을까요

가끔은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다 놔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그럼 엄마만찾는 울아기는 어떻게 될까 그런생각도 해보고..  참.. 답이 없네요.

 

 

IP : 58.140.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사
    '11.12.5 3:31 PM (14.47.xxx.149)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위로드려요.
    답답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네요.

    정말정말 이혼만이 답이라면, 그건 또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힘내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봐요.
    지금은 육아로 힘든 때라 마음이 약해지신 거 아닐까요?
    저도 아기가 어린데 마치 우울증처럼 마음이 한없이 약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집중하고, 조금만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세요.
    잠시 남편은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제 경우엔 도움이 되더라구요.

    남편한테 소심한 복수도 좀 하고,
    (아침에 쿨쿨 자면서 아침 안주기, 저녁에 피곤한 척 아기 맡기고 먼저 자기)
    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도 몇가지 찾아놓고,
    (친구랑 수다떨기,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저렴한 거 지르기, 혼자 맛있는 거 챙겨먹기)
    뭐랄까, 남편없이 즐거울 수 있는 소소한 생활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래요.

    마음의 여유가 살짝 생기고 나니까, 남편이랑 대화도 좀 더 잘 되는 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2. ..
    '11.12.5 4:54 PM (180.64.xxx.89) - 삭제된댓글

    남편 못됐따!!
    힘내세요~ 아기 키우느라 힘들 때,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남편의 따뜻한 말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잘 모르는 남자들이 많아요~
    서로 좋은 날도 곧 오지 않겠어요..? 그러리라고 믿어봅니다~ 힘내세요..님
    아기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셔야죠~

  • 3. ...
    '11.12.6 12:40 PM (110.12.xxx.180)

    아기 때는 면역력이 약해서 자주 아픈 게 자연스러운 거고,
    살림은 죽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면 성공,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마련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한 듯하고,
    애인이 남편이 되면 원래 말이 안 통하는 관계로 신혼 기간이 끝난 후 단짝친구를 애타게 찾게 되죠. ㅋㅋ
    여자로만 살지 않겠다 생각하면 삶이 더 자유로워질 거고요.
    별걸 다 참견하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남편보다는 적당히 무시하는 남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가계부 검사하고 매일 성관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친구를 보니 그렇더라고요.
    결혼생활이 님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일부분일 뿐이죠.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즐기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02 복권 18억에 당첨되었을 경우 세금문제.. 22 부자 2012/01/15 6,480
58701 구혜선 나오는 파일럿 드라마..연기 어떠세요? 21 애엄마 2012/01/15 3,886
58700 가죽지갑을 세탁했어요ㅠㅠㅠ 1 미미르 2012/01/15 2,861
58699 [펌]후배와 선배 4 충격 2012/01/15 1,178
58698 저처럼 게으른 사람 있나요? 글 없어졌나 봐요--서운.. 1 ........ 2012/01/15 1,075
58697 전세..머리 아파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6 .. 2012/01/15 1,681
58696 인터넷에서 상시적 선거운동 할수있게 만든 정동영의원 1 미륵 2012/01/15 561
58695 친정엄마도 선물이나 물건에 심드렁한 편인데요 4 ... 2012/01/15 1,381
58694 저도 걱정인형 왔어요 4 오마낫 2012/01/15 1,560
58693 덮어놓고 시비거는 여자는 어찌 생각해야하나요? 5 시비 2012/01/15 2,442
58692 가짜 와인을 먹었는지 술이 안깨요. 3 괜찮은 방법.. 2012/01/15 793
58691 차라리 얻어맞아서 진단서라도 끊을수 있음 좋겠어요 3 ........ 2012/01/15 1,148
58690 암걸리신 친정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고 계신데.. 9 .. 2012/01/15 2,256
58689 겸재 정선 좋아하시는분들~ 2 2012/01/15 738
58688 학교폭력 예방 위해 ‘엄한’ 남교사 늘려야 7 ........ 2012/01/15 1,091
58687 이제 곧 설날 2 씩씩하게 2012/01/15 623
58686 곽노현서울시교육감, 업무복귀할까, 1심판결에 교육계주목 기린 2012/01/15 880
58685 아이패드로 TV도 볼 수 있나요? 3 컴맹구출부탁.. 2012/01/15 1,414
58684 베이지계열 차 가지신 분들께 질문이요! 세차 자주하세요? 차주 2012/01/15 437
58683 "원전이 무한에너지? 우라늄도 30~40년이면 고갈&q.. 2 무서워요. 2012/01/15 720
58682 강북사는게 죄도아니고..노페도 맘대로 못입겠네요 5 ^^ 2012/01/15 2,258
58681 여고생용 다이어리와 귀마개를 사야하는데 도움좀 주세요. 3 Happy .. 2012/01/15 609
58680 [공모전] PAT 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 해 보세요! 친환경 2012/01/15 413
58679 미국에 거주하시는 회원님... 4 궁금녀 2012/01/15 1,230
58678 기분나빠요-개인의취향 7 ㅠㅠ 2012/01/15 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