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한 결혼생활

..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1-12-05 12:45:24

결혼 5년차인데요.. 어젠 신랑한테 말할뻔했어요. 당신하고 사는게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요. 그런데도 이사람하고 계속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더 우울하네요.

참 그러네요. 여기글들보면 신랑하고 대화 안통하고, 가끔무시도 당하고, 스킨쉽도 없이 사는 부부들이 저말고도 있는거 같아서 위안도 받고 그럽니다. 아닌부부들 보면 내가  결혼을 잘못한건가..아님 뭘잘못하고 살았나 하는 후회도 들고요.

애기못키운다고(자주아픈아기) 뭐라하고, 살림못한다고 뭐라하면..  니가한번 해봐라 하고손 놔버리고 싶은데 

지금은 아기가 어리니 차마 그렇게도 못하겠네요.

자기중심적인사람. 말이 안통하는사람. 나를 여자로 대해주지 않는 사람. 나를 무시하는사람.

이런사람과 내인생을 보내야 한다는게 참 불행합니다. 아기가 없었으면 선택의 폭이 넓었을까요

가끔은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다 놔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그럼 엄마만찾는 울아기는 어떻게 될까 그런생각도 해보고..  참.. 답이 없네요.

 

 

IP : 58.140.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사
    '11.12.5 3:31 PM (14.47.xxx.149)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위로드려요.
    답답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네요.

    정말정말 이혼만이 답이라면, 그건 또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힘내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봐요.
    지금은 육아로 힘든 때라 마음이 약해지신 거 아닐까요?
    저도 아기가 어린데 마치 우울증처럼 마음이 한없이 약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집중하고, 조금만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세요.
    잠시 남편은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제 경우엔 도움이 되더라구요.

    남편한테 소심한 복수도 좀 하고,
    (아침에 쿨쿨 자면서 아침 안주기, 저녁에 피곤한 척 아기 맡기고 먼저 자기)
    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도 몇가지 찾아놓고,
    (친구랑 수다떨기,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저렴한 거 지르기, 혼자 맛있는 거 챙겨먹기)
    뭐랄까, 남편없이 즐거울 수 있는 소소한 생활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래요.

    마음의 여유가 살짝 생기고 나니까, 남편이랑 대화도 좀 더 잘 되는 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2. ..
    '11.12.5 4:54 PM (180.64.xxx.89) - 삭제된댓글

    남편 못됐따!!
    힘내세요~ 아기 키우느라 힘들 때,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남편의 따뜻한 말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잘 모르는 남자들이 많아요~
    서로 좋은 날도 곧 오지 않겠어요..? 그러리라고 믿어봅니다~ 힘내세요..님
    아기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셔야죠~

  • 3. ...
    '11.12.6 12:40 PM (110.12.xxx.180)

    아기 때는 면역력이 약해서 자주 아픈 게 자연스러운 거고,
    살림은 죽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면 성공,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마련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한 듯하고,
    애인이 남편이 되면 원래 말이 안 통하는 관계로 신혼 기간이 끝난 후 단짝친구를 애타게 찾게 되죠. ㅋㅋ
    여자로만 살지 않겠다 생각하면 삶이 더 자유로워질 거고요.
    별걸 다 참견하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남편보다는 적당히 무시하는 남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가계부 검사하고 매일 성관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친구를 보니 그렇더라고요.
    결혼생활이 님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일부분일 뿐이죠.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즐기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81 줄줄이 엮이는 MB 측근 비리.. 에이.. 퉤! 아마미마인 2011/12/06 797
44280 저아래 슨상님 어쩌고 하는거 제목만봐도 알바네요 2 .. 2011/12/06 412
44279 나 꼼수는 뉴욕에서 이것을 말하실 거예요.. 1 겨울이오네... 2011/12/06 1,011
44278 예물을 너무 과하게 받아서 부담되요 39 고민녀 2011/12/06 15,101
44277 한국에서 여자로서 일 한다는 것.. 7 휴.. 2011/12/06 1,563
44276 이게 전세금 완화 대책인가요? 1 ? 2011/12/06 676
44275 ‘청부폭행’ 피죤 이윤재 회장 법정구속 1 세우실 2011/12/06 522
44274 탄핵될려면 국민의 힘으로는 안되나요? 3 쥐박이꺼져 2011/12/06 992
44273 팝업 동화책 만 4세 아이가 좋아할까요? 1 -_- 2011/12/06 461
44272 쉽게 말하네요. 2 뭐든 2011/12/06 643
44271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2011/12/06 913
44270 바비킴이 구몬선전하잖아요 12 바비킴 2011/12/06 3,307
44269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2011/12/06 670
44268 ↓ 쑥빵아 글 "한국적 민주주의" 패스 하세요. .. 2011/12/06 277
44267 한국적 민주주의 1 쑥빵아 2011/12/06 437
44266 MB실정 두고 볼 수 없어 DJ, 노무현 정치 나서려했다 3 참맛 2011/12/06 1,068
44265 당번 정해야 할까 봐요,, 4 화살표 2011/12/06 579
44264 냉장고에 닭다리 유통기한이 하루 지났는데요. 8 먹어말어 2011/12/06 6,742
44263 코싹 이라는 콧물약 먹여도 되나요? 1 콧물약 2011/12/06 1,816
44262 중1아이 친구들과의 문제에 어디까지 개입해야할까요? 14 휴.. 2011/12/06 2,196
44261 헤븐즈투타임인가봐요(댓글금지요) 오늘은 2011/12/06 312
44260 ↓↓신입이네요.."여러분들 김대중과 노무현 업적이무엇인가요 ??.. 6 .. 2011/12/06 506
44259 말린 시래기 미국에 보낼수 있나요? 소포 2011/12/06 918
44258 베지밀병 전자레인지 5 모모 2011/12/06 4,309
44257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바비킴 목소리 4 바비 2011/12/0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