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바텐더의 전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쩔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1-12-05 11:46:59

월요일 아침부터 좀 그렇지만..

갑갑해서 글 올립니다.

 

남편 전화를 확인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닌데요,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와 뻗어있고,

아이가 자다 깨서 달래서 재우는데 남편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요.

밤 10시쯤...

 

보통은 제가 안 받는데,

아이 재우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 열 받아서 받았습니다.

모르는 번호였고, 전화번호 저장도 안 돼있더라고요.

잘못 걸린 전화려니 하고, 이 시간에 무슨 전화질이야.. 하는 느낌으로 받았는데,

여자가 받고는 제 목소리를 듣더니 바로 끊더라고요.

그리곤 제가 전화해도 안 받고요.

 

통화 내역을 보니.. 통화내역이 많더군요.

해서 그 다음날 남편에게 물어보니 회사 상사하고 자주 가는 바의 바텐더랍니다.

바텐더인데, 아동서적 판매도 한대요.

그래서 제가 아이 전집 알아보는 것 같아서, 물어보고 하느라 연락을 했다는 거예요.

 

그럼 그 밤중에 전화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본인도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제가 상상하는 그런 관계 아니래요.

같은 동네 사는 친한 상사 단골집이고, 그 바텐더도 친한 상사와 친한 사이라나요.

정 못 믿겠으면 저보고 상사 만나게 해주겠답니다. 정말 아니라고.

 

...정말 이 말을 믿어도 될까요?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한 상식이 없다고 할까....

잘 모르겠어서 더 판단이 안 섭니다.

 

참고로 제 남편은 그리 매력적인 외모는 아닙니다.

직책도 낮고.. (즉 경제적으로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거죠)

목소리가 제법 어리던데, 왜 밤에 제 남편에게 전화를 했을까요......

 

나 참..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하게 되네요.

성실한 사람이라 이런 쪽으로는 의심해본 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IP : 218.39.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5 11:59 AM (211.237.xxx.51)

    말도 안되지... 그 시간이면 바텐더 최고 바쁜 영업시간일텐데
    미쳤다고 그냥 일개 손님한테 자꾸 전화를 하겠어요?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게다가 통화내역도 많다면서요.

  • 2. 원글
    '11.12.5 12:16 PM (218.39.xxx.18)

    그런.. 거죠?
    전화번호 주고 받는 것조차 이해가 안 가던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맞는 거죠?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네요.

  • 3. ..
    '11.12.5 12:30 PM (61.101.xxx.6)

    아무 여자에게나 연락처를 준다는 자체가 어이없네요.

    그렇고 그런 관계가 다 그렇고 그런데서 시작되는거 아닌가요?

    명함이나 폰번호 쉽게 가르쳐주는 남자치고 제대로 된 남자 별로 못봤네요.

  • 4. ..
    '11.12.5 2:31 PM (116.127.xxx.165)

    아무관계아니라해도 그 시간에 바는 영업시간일텐데 그리 여러번 전화한다는게 이상하네요.
    술마시러오라는 전화라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여자와 연락하는건 정상이 아니죠.
    저같음 생난리치고 전화기뺏어서 그 핸드폰으로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메시지보내라 하겠어요.
    제가 확인하궁.

  • 5. ......
    '11.12.5 3:36 PM (211.224.xxx.22)

    바텐더..제가 예전에 술을 섞어 맛난 술로 만든는 것이 너무 멋져보여서 저거 배울려고 알아봤는데 그 까페에서 하는 애기가 자기는 전문적인 일인줄 알고 시작했는데 술집에 있는 여자는 다 그냥 술집여자가 되는거라던데요. 그래서 하기 힘들고 남자들 유혹도 많고 실제로 그런 여자들도 많고. 좋은 취지로 시작했다 저런 시선때문에 대부분 실망해서 그만둔데요. 칵테일바에서 알바하는 애들도 남자들이 따로 만나자고 꽃바구니에 돈넣어 유혹하고 그런 경우 많다고. 하여튼 저런데서 일하는 애들은 다 그런 유혹있을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그만두는 건 다 그걸 즐기는 걸 겁니다.
    술집여자한테 전화왔다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바텐더가 아니고.

  • 6. 속일걸 속여야지
    '11.12.5 5:19 PM (59.15.xxx.28) - 삭제된댓글

    어린이 전집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요..
    저도 회사회식차 사장님하고 여자바텐더만 있는 바에 많이 가봤습니다.
    거의 남자들만 있고 저혼자 여자였어요. 저도 물론 회식이라 간거고요.
    남자들끼리 와선 바텐더한테 추파, 장난아니게 던집니다.
    물론 사귀자, 이런 내용이겠죠.
    바요? 오히려 그런데서 더 바람이 많이 난다더군요.
    술 킵핑해놓고 자주 들르잖아요.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보면 정들죠. 사랑인가 싶죠.
    참나. 거짓말할걸 해야지.. 요즘 여자들도 다 아는데 누굴 속일려구.
    저희 사장님도 양주 한병 킵해놓고 엄청 자주 들르세요. 제가 경리도 맡고 있어서 영수증 관리 하는데 일주일에 몇번 가는지 제가 다 압니다.

  • 7. 원래
    '11.12.6 1:32 AM (210.124.xxx.90)

    술집에 가는 이유가 '위로'나 '대화'를 나누려는 거고,
    일행이 그걸 담당하는 경우가 있고,
    바텐더나 다른 분이 해주는 경우가 있겠죠. 지금은 심각한 단계 아닌 거 같은데,
    전집때문이고 본인이 당당하다면, 왜 와이프가 받으면 끊나요 ?

    바꿔 달라 하든지 직접 전집이야기하면 되지요.
    와이프에게 신뢰도 의심받는 거 감수하면서, 술집 바텐더에게 전집 사서 시세보다 싸면 얼마나 싸다고,

    남편이 지금은 순수하다 쳐도,
    원래 정서적으로 의존하고 위로받고 대화 섞으면
    확률적으로 몸도 섞이기 쉬워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050 낼 투표율이 50% 겨우 갓 넘을 확률이 높은게(펌) 6 ... 2012/04/10 1,854
96049 북한도 독려하는데 내일 선거 하실꺼죠? 2 읏쌰 2012/04/10 715
96048 82쿡 성에 관해 너무 보수적인 분들 많네요 20 .... 2012/04/10 2,706
96047 YM선거유세 생방송중.. 1 .. 2012/04/10 863
96046 mbc 김재철이가 요러니까 방송이 고모양~ 호빗 2012/04/10 685
96045 내일 투표용지,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투표합시다 2012/04/10 850
96044 알바들 저녁먹고 마지막 피치 올리는 시간인가보군요 6 마지막불꽃 2012/04/10 736
96043 (강아지 키우시는분들)애견 통조림 알려주세요~~~^^; 7 강아지좋아 2012/04/10 2,018
96042 문제가 된 밀양 여경의 경찰 지원할 때 쓴 글이라는데요 4 ㅇㅇㅇㅇ 2012/04/10 4,149
96041 좀 있다 신길동사는 친구한테 8 ... 2012/04/10 1,552
96040 사상구 역전되었다고 하네요. 12 손수조 2012/04/10 2,710
96039 어제 패션왕 이제훈 엄청매력있어요.. 5 패션왕 2012/04/10 2,202
96038 울지역구는 맘편히 투표합니다 1 이번선거 2012/04/10 711
96037 jms 같은 사이비종교에 왜 빠질까요? 5 ..... 2012/04/10 2,568
96036 20대 정신차리자. 2 풀속에서 2012/04/10 780
96035 전화했는데 새누리당이 똥줄이 타나봐요. 7 시골시댁에 2012/04/10 2,242
96034 그 많은 의석으로 열우당은 무엇을 했을까? 8 풀속에서 2012/04/10 1,174
96033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타워펠리스 투표율 기억하시죠? 1 닥투 2012/04/10 1,415
96032 야권연대가 과반을 넘기면 가카의 표정이 어떻게 변할까요? 1 참맛 2012/04/10 880
96031 민주당 다수당은 힘있는 다수당이 아닙니다 8 풀속에서 2012/04/10 1,204
96030 서현동에 초 6 영어 문법 위주 학원 있을까여? 2 고민고민 2012/04/10 1,364
96029 출연女 지나치게 민망한 뭐하는 자세들인지~ 1 우꼬살자 2012/04/10 1,580
96028 [4·11 총선 D-1] 하동 '부재자 신고' 관권 개입? 2 스윗오렌지 2012/04/10 972
96027 내일 투표안하면 밤마다 나온답니다 (노약자,임산부는 피해가세요).. 4 ... 2012/04/10 1,084
96026 요즘 7살 남자아이들 좋아하는 캐릭터? 4 궁금 2012/04/10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