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바텐더의 전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쩔 조회수 : 2,772
작성일 : 2011-12-05 11:46:59

월요일 아침부터 좀 그렇지만..

갑갑해서 글 올립니다.

 

남편 전화를 확인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닌데요,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와 뻗어있고,

아이가 자다 깨서 달래서 재우는데 남편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요.

밤 10시쯤...

 

보통은 제가 안 받는데,

아이 재우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 열 받아서 받았습니다.

모르는 번호였고, 전화번호 저장도 안 돼있더라고요.

잘못 걸린 전화려니 하고, 이 시간에 무슨 전화질이야.. 하는 느낌으로 받았는데,

여자가 받고는 제 목소리를 듣더니 바로 끊더라고요.

그리곤 제가 전화해도 안 받고요.

 

통화 내역을 보니.. 통화내역이 많더군요.

해서 그 다음날 남편에게 물어보니 회사 상사하고 자주 가는 바의 바텐더랍니다.

바텐더인데, 아동서적 판매도 한대요.

그래서 제가 아이 전집 알아보는 것 같아서, 물어보고 하느라 연락을 했다는 거예요.

 

그럼 그 밤중에 전화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본인도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제가 상상하는 그런 관계 아니래요.

같은 동네 사는 친한 상사 단골집이고, 그 바텐더도 친한 상사와 친한 사이라나요.

정 못 믿겠으면 저보고 상사 만나게 해주겠답니다. 정말 아니라고.

 

...정말 이 말을 믿어도 될까요?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한 상식이 없다고 할까....

잘 모르겠어서 더 판단이 안 섭니다.

 

참고로 제 남편은 그리 매력적인 외모는 아닙니다.

직책도 낮고.. (즉 경제적으로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거죠)

목소리가 제법 어리던데, 왜 밤에 제 남편에게 전화를 했을까요......

 

나 참..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하게 되네요.

성실한 사람이라 이런 쪽으로는 의심해본 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IP : 218.39.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5 11:59 AM (211.237.xxx.51)

    말도 안되지... 그 시간이면 바텐더 최고 바쁜 영업시간일텐데
    미쳤다고 그냥 일개 손님한테 자꾸 전화를 하겠어요?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게다가 통화내역도 많다면서요.

  • 2. 원글
    '11.12.5 12:16 PM (218.39.xxx.18)

    그런.. 거죠?
    전화번호 주고 받는 것조차 이해가 안 가던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맞는 거죠?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네요.

  • 3. ..
    '11.12.5 12:30 PM (61.101.xxx.6)

    아무 여자에게나 연락처를 준다는 자체가 어이없네요.

    그렇고 그런 관계가 다 그렇고 그런데서 시작되는거 아닌가요?

    명함이나 폰번호 쉽게 가르쳐주는 남자치고 제대로 된 남자 별로 못봤네요.

  • 4. ..
    '11.12.5 2:31 PM (116.127.xxx.165)

    아무관계아니라해도 그 시간에 바는 영업시간일텐데 그리 여러번 전화한다는게 이상하네요.
    술마시러오라는 전화라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여자와 연락하는건 정상이 아니죠.
    저같음 생난리치고 전화기뺏어서 그 핸드폰으로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메시지보내라 하겠어요.
    제가 확인하궁.

  • 5. ......
    '11.12.5 3:36 PM (211.224.xxx.22)

    바텐더..제가 예전에 술을 섞어 맛난 술로 만든는 것이 너무 멋져보여서 저거 배울려고 알아봤는데 그 까페에서 하는 애기가 자기는 전문적인 일인줄 알고 시작했는데 술집에 있는 여자는 다 그냥 술집여자가 되는거라던데요. 그래서 하기 힘들고 남자들 유혹도 많고 실제로 그런 여자들도 많고. 좋은 취지로 시작했다 저런 시선때문에 대부분 실망해서 그만둔데요. 칵테일바에서 알바하는 애들도 남자들이 따로 만나자고 꽃바구니에 돈넣어 유혹하고 그런 경우 많다고. 하여튼 저런데서 일하는 애들은 다 그런 유혹있을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그만두는 건 다 그걸 즐기는 걸 겁니다.
    술집여자한테 전화왔다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바텐더가 아니고.

  • 6. 속일걸 속여야지
    '11.12.5 5:19 PM (59.15.xxx.28) - 삭제된댓글

    어린이 전집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요..
    저도 회사회식차 사장님하고 여자바텐더만 있는 바에 많이 가봤습니다.
    거의 남자들만 있고 저혼자 여자였어요. 저도 물론 회식이라 간거고요.
    남자들끼리 와선 바텐더한테 추파, 장난아니게 던집니다.
    물론 사귀자, 이런 내용이겠죠.
    바요? 오히려 그런데서 더 바람이 많이 난다더군요.
    술 킵핑해놓고 자주 들르잖아요.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보면 정들죠. 사랑인가 싶죠.
    참나. 거짓말할걸 해야지.. 요즘 여자들도 다 아는데 누굴 속일려구.
    저희 사장님도 양주 한병 킵해놓고 엄청 자주 들르세요. 제가 경리도 맡고 있어서 영수증 관리 하는데 일주일에 몇번 가는지 제가 다 압니다.

  • 7. 원래
    '11.12.6 1:32 AM (210.124.xxx.90)

    술집에 가는 이유가 '위로'나 '대화'를 나누려는 거고,
    일행이 그걸 담당하는 경우가 있고,
    바텐더나 다른 분이 해주는 경우가 있겠죠. 지금은 심각한 단계 아닌 거 같은데,
    전집때문이고 본인이 당당하다면, 왜 와이프가 받으면 끊나요 ?

    바꿔 달라 하든지 직접 전집이야기하면 되지요.
    와이프에게 신뢰도 의심받는 거 감수하면서, 술집 바텐더에게 전집 사서 시세보다 싸면 얼마나 싸다고,

    남편이 지금은 순수하다 쳐도,
    원래 정서적으로 의존하고 위로받고 대화 섞으면
    확률적으로 몸도 섞이기 쉬워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03 요즘도 백화점 상품권 싸게 파나요? 아이루 2011/12/24 592
52202 남자들은 패딩이 그렇게 보기 싫은가요? 4 패딩열풍 2011/12/24 3,066
52201 나도 당했어요! 중학생 A군처럼 엉덩이와 허벅지, 등등 1 호박덩쿨 2011/12/24 1,616
52200 친일파들의 실체(펌) 1 매국놈들 2011/12/24 945
52199 같이 사니 짜증이 안낼래야 안날수가.. 3 ---- 2011/12/24 2,384
52198 왕따문제는 초등저학년때부터 기미가 보여요 3 경험 2011/12/24 3,661
52197 야한 미드 추천해주세요^^ 9 심심 2011/12/24 26,362
52196 伊明亳時垡露麻(이명박시벌로마) 미권스펌 7 미권스 2011/12/24 2,162
52195 오늘같은날 외박한 남편....ㅠ.ㅠ 5 때릴수도없고.. 2011/12/24 3,012
52194 영어 한 문장 해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rrr 2011/12/24 960
52193 크리스마스 기념 무료 이벤트 하네요 ㅎ 황아연 2011/12/24 851
52192 싼 어그를 사고싶은데요. 6 ... 2011/12/24 1,893
52191 유치원 교사로 취직을 하려고 하는데 궁금합니다. 3 이제시작 2011/12/24 1,876
52190 고수님들~시부모님 동남아 여행 추천해주세요~(무플절망) 5 봄날 2011/12/24 1,429
52189 윗층 누수건문의드려요(주방천정및옆벽면) 별그림 2011/12/24 1,259
52188 아부다비 경유 액체면세품 반입여부 3 유럽여행 2011/12/24 3,315
52187 지금 이시각 종로, 명동, 강남역 거리가 궁금하네요 1 크리스마스이.. 2011/12/24 1,267
52186 30중후반 . 저도 왕따를 당해봤었죠. 15 ww 2011/12/24 7,598
52185 롯데 상품권 7 다른 곳 2011/12/24 1,387
52184 가게를 시작했는데 어려운 일이 생겼어요 문의드려요(나가라고 하네.. 8 바다사랑 2011/12/24 3,804
52183 흔히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이상훈에게는 그 말이 적용이 안될.. 4 .... 2011/12/24 1,565
52182 법대생들은 정봉주 재판에 대해 어떤생각일까요? 3 .. 2011/12/24 1,972
52181 이번 나꼽살 듣다보니 먹먹하네요. 4 ㅠㅠ 2011/12/24 2,628
52180 뽁뽁이 반투명 유리창에는 안붙나요? 1 .. 2011/12/24 2,318
52179 클로렐라 컵라면 1 간식~~ 2011/12/24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