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바텐더의 전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쩔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1-12-05 11:46:59

월요일 아침부터 좀 그렇지만..

갑갑해서 글 올립니다.

 

남편 전화를 확인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닌데요,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와 뻗어있고,

아이가 자다 깨서 달래서 재우는데 남편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요.

밤 10시쯤...

 

보통은 제가 안 받는데,

아이 재우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 열 받아서 받았습니다.

모르는 번호였고, 전화번호 저장도 안 돼있더라고요.

잘못 걸린 전화려니 하고, 이 시간에 무슨 전화질이야.. 하는 느낌으로 받았는데,

여자가 받고는 제 목소리를 듣더니 바로 끊더라고요.

그리곤 제가 전화해도 안 받고요.

 

통화 내역을 보니.. 통화내역이 많더군요.

해서 그 다음날 남편에게 물어보니 회사 상사하고 자주 가는 바의 바텐더랍니다.

바텐더인데, 아동서적 판매도 한대요.

그래서 제가 아이 전집 알아보는 것 같아서, 물어보고 하느라 연락을 했다는 거예요.

 

그럼 그 밤중에 전화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본인도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제가 상상하는 그런 관계 아니래요.

같은 동네 사는 친한 상사 단골집이고, 그 바텐더도 친한 상사와 친한 사이라나요.

정 못 믿겠으면 저보고 상사 만나게 해주겠답니다. 정말 아니라고.

 

...정말 이 말을 믿어도 될까요?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한 상식이 없다고 할까....

잘 모르겠어서 더 판단이 안 섭니다.

 

참고로 제 남편은 그리 매력적인 외모는 아닙니다.

직책도 낮고.. (즉 경제적으로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거죠)

목소리가 제법 어리던데, 왜 밤에 제 남편에게 전화를 했을까요......

 

나 참..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하게 되네요.

성실한 사람이라 이런 쪽으로는 의심해본 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IP : 218.39.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5 11:59 AM (211.237.xxx.51)

    말도 안되지... 그 시간이면 바텐더 최고 바쁜 영업시간일텐데
    미쳤다고 그냥 일개 손님한테 자꾸 전화를 하겠어요?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게다가 통화내역도 많다면서요.

  • 2. 원글
    '11.12.5 12:16 PM (218.39.xxx.18)

    그런.. 거죠?
    전화번호 주고 받는 것조차 이해가 안 가던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맞는 거죠?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네요.

  • 3. ..
    '11.12.5 12:30 PM (61.101.xxx.6)

    아무 여자에게나 연락처를 준다는 자체가 어이없네요.

    그렇고 그런 관계가 다 그렇고 그런데서 시작되는거 아닌가요?

    명함이나 폰번호 쉽게 가르쳐주는 남자치고 제대로 된 남자 별로 못봤네요.

  • 4. ..
    '11.12.5 2:31 PM (116.127.xxx.165)

    아무관계아니라해도 그 시간에 바는 영업시간일텐데 그리 여러번 전화한다는게 이상하네요.
    술마시러오라는 전화라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여자와 연락하는건 정상이 아니죠.
    저같음 생난리치고 전화기뺏어서 그 핸드폰으로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메시지보내라 하겠어요.
    제가 확인하궁.

  • 5. ......
    '11.12.5 3:36 PM (211.224.xxx.22)

    바텐더..제가 예전에 술을 섞어 맛난 술로 만든는 것이 너무 멋져보여서 저거 배울려고 알아봤는데 그 까페에서 하는 애기가 자기는 전문적인 일인줄 알고 시작했는데 술집에 있는 여자는 다 그냥 술집여자가 되는거라던데요. 그래서 하기 힘들고 남자들 유혹도 많고 실제로 그런 여자들도 많고. 좋은 취지로 시작했다 저런 시선때문에 대부분 실망해서 그만둔데요. 칵테일바에서 알바하는 애들도 남자들이 따로 만나자고 꽃바구니에 돈넣어 유혹하고 그런 경우 많다고. 하여튼 저런데서 일하는 애들은 다 그런 유혹있을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그만두는 건 다 그걸 즐기는 걸 겁니다.
    술집여자한테 전화왔다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바텐더가 아니고.

  • 6. 속일걸 속여야지
    '11.12.5 5:19 PM (59.15.xxx.28) - 삭제된댓글

    어린이 전집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요..
    저도 회사회식차 사장님하고 여자바텐더만 있는 바에 많이 가봤습니다.
    거의 남자들만 있고 저혼자 여자였어요. 저도 물론 회식이라 간거고요.
    남자들끼리 와선 바텐더한테 추파, 장난아니게 던집니다.
    물론 사귀자, 이런 내용이겠죠.
    바요? 오히려 그런데서 더 바람이 많이 난다더군요.
    술 킵핑해놓고 자주 들르잖아요.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보면 정들죠. 사랑인가 싶죠.
    참나. 거짓말할걸 해야지.. 요즘 여자들도 다 아는데 누굴 속일려구.
    저희 사장님도 양주 한병 킵해놓고 엄청 자주 들르세요. 제가 경리도 맡고 있어서 영수증 관리 하는데 일주일에 몇번 가는지 제가 다 압니다.

  • 7. 원래
    '11.12.6 1:32 AM (210.124.xxx.90)

    술집에 가는 이유가 '위로'나 '대화'를 나누려는 거고,
    일행이 그걸 담당하는 경우가 있고,
    바텐더나 다른 분이 해주는 경우가 있겠죠. 지금은 심각한 단계 아닌 거 같은데,
    전집때문이고 본인이 당당하다면, 왜 와이프가 받으면 끊나요 ?

    바꿔 달라 하든지 직접 전집이야기하면 되지요.
    와이프에게 신뢰도 의심받는 거 감수하면서, 술집 바텐더에게 전집 사서 시세보다 싸면 얼마나 싸다고,

    남편이 지금은 순수하다 쳐도,
    원래 정서적으로 의존하고 위로받고 대화 섞으면
    확률적으로 몸도 섞이기 쉬워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21 사당역 근처에 맛집과 찜질방 추천해 주세요. 1 싱글벙글 2011/12/16 2,016
47820 여유자금이 한달에 200에서 250이 있다면.... 7 오늘만 익명.. 2011/12/16 2,097
47819 장사너무 안되네요ㅜㅜ 43 넋두리 2011/12/16 12,582
47818 영어 어찌할면 좋을까요??? 3 영여 2011/12/16 1,106
47817 만성골수성 백혈병... 3 만성 2011/12/16 1,632
47816 급)보험 시험 알바 1 보험 2011/12/16 751
47815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MB 손윗동서에 수억 고문료 3 세우실 2011/12/16 434
47814 코오롱 아웃도어 제품서,, 기준치20배 발암물질 발견,,,, 2 베리떼 2011/12/16 1,317
47813 태양의 신부 넘 잼있지 않아요?? 2 으흐흥 2011/12/16 1,557
47812 가리온 빠진 윤제문씨 정기준만 남으니 매력이 반감... 3 뿌리깊은나무.. 2011/12/16 1,368
47811 학교폭력을 당하는아이..자식문제로 너무 고민입니다.. 22 힘듭니다. 2011/12/16 3,086
47810 아이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뽑혔어요..^^ 11 유치원전쟁 2011/12/16 3,373
47809 수도꼭지 틀어놓는 사람들.. 11 .. 2011/12/16 1,930
47808 유럽여행... 14 .. 2011/12/16 2,380
47807 재건축 아파트 구입 어떨까요?(꿈해몽도 부탁~) 2 베어 2011/12/16 1,717
47806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778
47805 욕조에 몸 담근 후 일어났는데 머리가 무겁고 아파요 5 반신욕 2011/12/16 1,295
47804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608
47803 저기 허벌 라이* 어떤가요.. 2 라이푸 2011/12/16 752
47802 강남고속터미널 친구들 만나 식사하고 대화하기 좋은 곳 추천 많이.. 13 지방민 2011/12/16 1,970
47801 나는 이렇게 아까고 신다! 하는 채찍질 글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7 연말 2011/12/16 1,884
47800 김용민교수 시사자키 멘트... .. 2011/12/16 761
47799 밥은 뭐드셨어요? 1 인천공항 2011/12/16 661
47798 초등학교 1학년 수학문제 설명 좀 부탁드려요... 7 나 모냐~ 2011/12/16 1,143
47797 12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16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