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 전후 입주청소 하보신분~~

고라파고라파 조회수 : 2,962
작성일 : 2011-12-04 23:28:09

이사를 앞두고 그저께 입주청소를 했어요.

일하는 사람들 말로는 저더러 현장에 있으면서 어디어디 지적할 데 있으면 하라는데 집 안쪽부터 물질하며 나오니 제가 서있을 데도 마땅치 않고, 사모님이 계셔야 간식거리라도 사온다는 둥,우리 같은 사람이야 오전오후 뛰어야 먹고 살지 몇만원 받아서야 어떻게 사느냐는 둥 대놓고 말하는 것도 싫어서 동네를 배회하다가 간식거리를 사들고 들어갔어요.

근데 이번에 거의 대부분의 내장재를 바꿔서 찌든때도 없는 집에, 어찌나 약품을 많이 써서 청소를 했는지 눈이 시어 잘 떠지지도 않더라구요.씻어 엎어놓은 김치냉장고통 같은 거 만져보니 미끌미끌(그사람들은 장갑끼고 일하니 못 느꼈나봐요),

걸레받이에 철수세미 지나간 자국 남은 기름때가 더께졌길래 여기좀 더 닦아주세요,딱 한마디 했다가 "거긴 닦았는데 안지는거다"소리 듣고 오기가 나서 "그래도 이렇게 닦다 마시면 더 흉하잖아요"하니 벗어놓았던 고무장갑 다시 줏어끼는 표정이 어찌나 험악한지 주눅이 들어 서있는데 못볼걸 보고 말았어요.

약품도 약품이지만 좀전까지 냉장고 닦고 있던 걸레에 약 한번 더 짜서 쓱쓱,좀있다 그 걸레 빨아 짜서 다시 냉장고..

그순간 말려봐야 이미 온집안을 그런 식으로 해놨을테니 말려 뭐하겠어요..ㅜ.ㅜ

어차피 이사하면 또 사람 불러 바닥한번 청소하셔야 할거라며 바람처럼 사람들은 떠나고...

그사람들 가고 나서 냉장고선반 바구니 죄다 맨손으로 다시 헹궜는데 운전하고 집에 오는 내내 눈알이 시어서  혼났어요..그런 사람들 섭외한 인테리어 업체에 가볍게 항의를 하니 약품 쓰는 게 뭐가 문제냐며 의아해 하네요.             

 

이사하고 나서 사람 부르면 또 이런식으로 하겠죠?

저도 살림 잘 못하는 주제에 일당 주며 부른 사람 일하는 게(결과보다는 이런 과정이나 일하는 스타일들이) 맘에 안드는 게 싫어서 18년전 이삿날 파출부 한명 불러본 게 다였는데 이번엔 집이 좀 커져서 사람을 쓰려고 했던 계획을 접을 참입니다.

저 혼자 하루에 한군데씩 소다 풀어 슬슬 닦으면 사람 불러 하루에 싹하는 것보다 많이 못할까요..ㅠ.ㅠ?

 

 

IP : 182.211.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12:03 AM (118.38.xxx.44)

    업체를 잘 못 만나신거 같은데요.
    저는 입주청소 단골 생겼어요. 주변에 소개도 해 주고.
    이사 자주 하는 편인데, 할때마다 그분들에게 부탁하고요.

    아침에 가서 문열어주고, 주의깊게 해 주십사하는 부분 말씀드리면
    끝날 시간에 와서 점검만 하라고 하던데요.
    그때 맘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이야기하고요. 약품을 사용하긴 하지만 과하진 않고
    구석구석 평소에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 깨끗하게 해 줘서 저는 입주청소는 꼭 해요.

  • 2. ..... 님, 아이고님
    '11.12.5 2:00 AM (122.38.xxx.45)

    입주 청소 전문 업체 추천해 주시면 감사드릴께요^^

    원글님.. 사람을 잘못 만나셨네요...

    가사 도우미는 좋은분만 만나시면 생활에+ 인생에 도움이 되니 사람 쓰시고 사셔요..
    어이없는 분들도 적지않게 계시지만 좋은 분들도 꽤 많으셔요.

  • 3. 저도요
    '11.12.5 8:54 AM (112.209.xxx.45)

    ....님, 아이고님 저도 업체좀 알려주셔요..
    안그래도청소해야 하는데.. , 제가 가볼수가 없는 상황이라 고민중이었답니다..
    저는 분당인데 가능할까 모르겠네요..hs991214@naver.com 으로 메일 주셔도 좋구요.. 괜챦으시면 여기올려주셔도 좋구요..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40 박희태,이상득,BBK가짜편지, 이런 것 왜 kbs,mbc 1 웃긴건 2012/04/06 676
93739 TWC이나 팩트 안뭉치게 잘 바르는 방법 공유해주세요 ,,, 2012/04/06 1,041
93738 부천이 살기좋나요? 인프라가 뭐가 좋은가요? 6 ... 2012/04/06 2,827
93737 아침에 출근준비하는데 아가가 안방 화장실까지 기어왔어요. 9 ㅠㅠ 2012/04/06 2,553
93736 (펌) 김용민과 조중동 12 짧고명쾌 2012/04/06 1,621
93735 표고는 비닐하우스나 건물 안에서 키우는데도?? 2 세슘 세슘 .. 2012/04/06 1,194
93734 비겁하고 두려운 거겠죠? 1 2012/04/06 630
93733 광주광역시에 adhd잘 보는 소아정신과 있을까요? 7 .. 2012/04/06 5,151
93732 민간사찰 우두머리는 사퇴안하는데 김용민은 사퇴? 웃기시네~ 2 쫄지마 김교.. 2012/04/06 1,097
93731 문화예술계 진보신당 지지선언 5 16번 2012/04/06 2,486
93730 아토피로 비만이 된 분 계신가요? 11 아토피 2012/04/06 1,426
93729 이번 선거 때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 4 참맛 2012/04/06 903
93728 백화점에서 산 구두 굽갈이 수선맡기면? 1 얼마 2012/04/06 1,037
93727 방송국에 전화 합시다 1 우리 모두 2012/04/06 1,027
93726 부산 대구도 파탄위기 .jpg 6 엠팍링크 2012/04/06 1,793
93725 병원에서 출장검진 간호사 선생님 구합니다. 2 구합니다 2012/04/06 1,020
93724 국정원, MB 비판한 개인·단체 자금줄 끊고 ‘정부 지지’ 압력.. 세우실 2012/04/06 768
93723 한겨레 구독중단 신청할랍니다... 24 씨바 2012/04/06 2,340
93722 소아암 어린이 돕고 싶은데요.. 1 저엘 2012/04/06 600
93721 4월 7일 시청광장 바람콘서트 합니다. 82쿡님들 오시나요?? 2 2012/04/06 886
93720 수원 살인범 사이코패쓰 맞네요. 10 호밀빵 2012/04/06 4,095
93719 표고버섯 무서워요 "-두돌 아기에게 먹인 버섯, 방사능.. 26 파란 2012/04/06 30,667
93718 결혼식 혼주 넥타이 색깔 어떤걸로 해야 하나요? 5 엄마딸 2012/04/06 26,697
93717 카톡에 자동친구목록은 뭔가요? 1 아니 2012/04/06 891
93716 할머니한테 너무 미움을 받고 살았는데요 2 궁금 2012/04/06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