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야도, 회상도, 나 어떡해도 슬프지 않나요?
불안정한 청춘의 슬픔과 우울한 80년대의 슬픔이 노래에 묻어나네요.
꽃신 신은 꼬마 상상하면서 꼭 안아주고 싶더군요.
전 자랄때 놀이터에서 꼬질꼬질한 모습의 아이들 보면 웬지 모를 슬픔을 느끼곤 했죠.
오늘 산울림 노래 들으면서
다 자란 남자 어른들에게도 그런 어린시절이 있었겠구나 싶으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예전의 산울림 노래 부르는 장면에 등장하는 광대와 턱이 두드러진 영양 결핍된 모습의
70-80년대 청년의 모습에도 서글픈 청년 시절을 보낸 우리 세대 전체에 대한 서글픔이 밀려오고
이렇게 세월이 가는구나 싶으면서 노랫말은 또 왜그리 서글프던지 울면서 들었어요.
제가 과민한건지요...
김창완씨노래 정말 새롭고, 매우 예민하고 창의적인 사람이라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