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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한번 숙이면 많은 일들이 해결되는걸

마하난자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11-12-04 18:23:07

알면서도 버티다가 큰 손해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요 이틀간 벌어진 소동을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소동에서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한 이는 진중권입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았고 그의 말은 철저하게 무시되었습니다. 초기 진화의 기회를 날린 셈입니다.

 

그렇다고 그를 찬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그 자신이 영향력 축소의 원인이니까요. 나꼼수와 모 아나운서 관련 말실수에 대해 사과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그러지를 않았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공지영과 허 모라는 기자의 대처도 마찬가지입니다. 허 기자는 의도적으로 왜곡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많은 팔로우들이 정확한 사실을 전해줬음에도 조선의 낚시 내용을 그대로 올리면서 자기 눈으로 봤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공지영은 그걸 알면서도 그 글을 자신의 트윗에 올렸습니다. 이 시점에서라도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으면 일이 쉽게 끝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무리수를 두었지요. 인순이와 김장훈까지 무대에 등장시킵니다.

 

질서정연하던 전열이 무너지고 난전이 시작됩니다. 이게 종편을 향한 싸움인지, 김연아를 향한 싸움인지, 인순이와 김장훈을 향한 싸움인지 모를 지경이 됩니다. 이러던 중에 공지영이 조선의 인터뷰에 응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제 싸움은 공지영의 도덕성을 향합니다. 눈 앞에 적을 둔 상태에서 유언비어에 속아 중립지역을 공격하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체주의의 아이콘, 로리타 컴플렉스의 결정체, 천민자본주의 꽃, 이완용과 동급의 매국노(이상 여기 82에서 붙여준 별명)라 불리던 김연아가 이 싸움에 끼지 않겠다고 말한 점입니다. 세금 절약이 목적인 기부천사(역시 이곳에서 붙여준 이름) 김장훈도 같은 말을 합니다. 탈세의 여왕(82의 센스가 빛나는 별명이지요)인 인순이도 아마 그렇게 하겠지요.

 

전 나꼼수가 정말 고맙습니다. 나꼼수로 인해 정권이 힘을 잃고 있고, 나꼼수로 인해 정권교체의 희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이 세 사람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일방적으로 얻어 맞았으면서도 무대응으로 일관해 준 이들 덕분에 에 다시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었습니다.

IP : 118.38.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숙인다는거
    '11.12.4 6:29 PM (114.207.xxx.163)

    좀 억울해도 머리 숙이는 거의 중요성 저도 절감해요,
    자신의 100%결백함을 주장하는데 너무 치우치다 보면
    관객들에게는 찝찝한 결말을 알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

    하지만, 이정도로 전열 무너지고 싸움대상에 혼선이 생기진 않으니 안심하삼. 그리고
    때론 속되고 때론 감정과잉이고 때론 상황파악 느려도, 우리 한 명 한 명은 소중하잖아요.

  • 2. 포로럴
    '11.12.4 6:30 PM (203.171.xxx.111)

    사람들의 분노는 낚시질한 좃선과 한겨레기자에게로 가야한게 옳죠..저는 그 한겨레 기자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봅니다..그리고 자존심때문에 사과 한마디로 모든게 정리될 일을 질질끌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겠죠.

  • 3. hh
    '11.12.4 6:35 PM (112.184.xxx.38)

    그 허모기자 오늘 트윗 찾아서 보세요.
    본인이 실수한것 잘못 안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뭘 알아보시고 다시 꺼내시던지요

  • 4. 님도
    '11.12.4 6:48 PM (218.38.xxx.208)

    제대로 알고 하세요.
    윗분 말대로 사과 했어요.

  • 5. 포로럴
    '11.12.4 6:50 PM (203.171.xxx.111)

    사과했다니 다행이네요.하지만 그 기자의 언급이 악의적이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킨건 사실이죠.

  • 6. 마하난자
    '11.12.4 6:53 PM (118.38.xxx.145)

    이틀이나 지나서야 했군요. 뭐하다가 이제서야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했으니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7. ...
    '11.12.4 9:22 PM (122.36.xxx.134)

    대중은 때때로 공정한 판단력을 상실한 채 광기에 사로잡히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해도 연아를 이완용과 동급의 매국노라고 한 사람이 있었다면 건 너무 했네요...
    근데 그런분은 아마 종편이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에는 아무 생각없고
    이 일을 빌미로 흐름에 편승해
    안그래도 그간 눈엣가시였던
    인기 스포츠인 한번 까보고 싶었던
    광까가 아닐까 싶어요...

  • 8. littleconan
    '11.12.4 10:19 PM (118.46.xxx.82)

    별의별 말 다나왔죠. 허벅지가 풀렸다는둥, 돈 맛을 알아서 힘들게 운동 안한다는둥 거기에 호응하는 엄청난 댓글들, 운동은 이제 안하는구나 아사다가 더 낫다. 진짜 며칠동안 별 개소리들을 다 했습니다. 지금 공지영하고 한겨레 기자 비판 글에 그 사람들이 벌인 사건과 행동말고 개인사 갖고 비난 하는 글들 보셨나요?
    거의 3일동안 이 게시판이 미쳐 돌아갔습니다. 그만큼 종편 얘기만 해라. 알아 들을거다 그럴때 뭐라 하셨는지들 가슴에 손 얹고 생각들 해보십시요. 종편에 대한 님들의 분노 아니까, 저도 그 망할 조선 기사 보면서 하늘이 노랬으니까요. 연아가 우리하고 같은 스탠스면 좋았겠죠 아니면 그냥 아쉽다고 우리랑 같은 길을 가면 좋겠다고 그정도만 말하면됩니다. 못생겼다. 세무조사 들어가야 한다. 수억 받아먹지 않고 방송에 나왔겠냐? 이거 다 제가 82게시판에서 본 글입니다. 겨우 23 먹은 아가씨, 온 평생을 바쳐 피겨 스케이팅만 하고 싶다는 사람을 밟을대로 밟아놓고 이제서 아 조선이 우리 적이니까 그만 얘기하자. 우선 반성부터 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연아 이제 종편 안나온다고 했습니다. 학교 매일 나가고 태릉에 가서 매일 하루 세시간씩 훈련한다고 했구요. 자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럼 미리 앞서 나가서 말도 안된느 음해를 했던 분들은 먼저 사과부터 해야지요. 공지영 작가 현재까지 조선에 글쓴다고 했더니 계속 과거형 드립에 저를 알바 취급했던 글들, 더 짜증은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글 올렸다고 뭐 SBS 에 3S정책에 이용당하니까 글 내리라고 미쳤습니까? 그거 진행형이라고 몇번을 말해도 이 사건 과거 사건인데 이용당할려고 글 올렸다고 헛소리 하신 분들 먼저 사과부터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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