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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나이든거 알고 이해합시다.

나이 조회수 : 12,326
작성일 : 2011-12-04 17:52:13

저도 오십줄 넘어가다보니

주위에 가장 안타까워 보이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예요.

자기가 젊은줄 알고 사는 사람들

적당히 몸이나 마음이나 나이들어 가야 하는데 말이죠.

제 친구 하나는 오십에 석사 들어갔어요.

걱정스런 생각에

어쩌냐 컴퓨터도 어려울텐데...그랬더니

나 컴퓨저 잘해...스마트폰도 못씁니다. 걍 폰일뿐..

이런 저런일들 부딪힐때마다 어려운데

나는 젊어 쌩쌩해

못하는거 없어..다 알아들어

우리 못알아듣는거 많습니다. 이해못하는거도 많습니다.

나이 생각하고 접고 이해하고 수그러들고

살아야 젊은이들에게 이상하다 소리 안들을것 같아요.

물론 나이는 숫자라고들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거 같아서 항상 조심하게 됩니다.

댓글들 화려하겠지만 저의 뜻을 잘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젊은이들과 경쟁해서 절대 이길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IP : 210.205.xxx.25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12.4 5:54 PM (61.38.xxx.182)

    나이50에 석사들어간건 본받아야할점 아닌가요?ㅋㅋㅋ
    나이먹었다고 대접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보다야 훨씬 나아요. 나이가 벼슬도아니고 ㅋ

  • 2. ..
    '11.12.4 6:00 PM (119.202.xxx.124)

    나이 50에 석사 시작이 비난 받을 일은 절대 아니지만
    본전 뽑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죠.
    뭐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하면 취미삼아 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원글님
    글 저는 좋게 받아들입니다.
    난독증 있는 분들은 또 살벌하게 대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 3. ..
    '11.12.4 6:01 PM (119.202.xxx.124)

    아호~
    설거지 하러 간다고 해놓고 또 댓글달고 있네요.
    오늘따라 설거지가 왜 이리 하기 싫은지......
    이것도 나이 들어서 그런가요?
    ㅋㅋㅋ

  • 4. 000
    '11.12.4 6:02 PM (188.104.xxx.221)

    그렇죠..무슨 말씀이신지 알아요. 연륜이 필요한 특별 상황 아니고선 젊음을 당해낼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자기 나이 드는 거 깨닫지 못하는 분들도 이해는 갑니다. 제가 30대 중반 ( 곧 후반 시작) 인데 아직 뭐 겉보기도 관리 철저히 하기도 하고 아이도 없고 하니까 제 마음은 아직 28,29살이에요.

  • 5. 대학 재정도
    '11.12.4 6:04 PM (114.207.xxx.163)

    어려운데, 그런분들이 가서 등록금도 대고 하면 좋죠. 원래 대학원의 몇 프로는 유한부인들이 채워요.
    놀이문화도 고상한 거죠.
    그리고 젊은이들 못 이겨요, 다만 정보역전이라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오히려 배우는 거죠.
    시민단체에도 별 의식없는 유한부인이 허영심으로 하는 경우 많다네요.
    젊다 생각해서 하는 그정도 허영심은 애교로 봐주세요. 허영심으로 기부도 하고 그럼 더 좋겠네요.

  • 6. ...
    '11.12.4 6:07 PM (114.207.xxx.186)

    이기려, 경쟁하려 그러시는건 아니지않나요.
    자신의 행복을 찿아서 노력하시는 모습은 너무 보기좋던데요. 오십이면 뭔갈 접고 그러기에 너무나 젊은
    나이 아닌가요. 저희 동네 아주머니, 아들 장가보내시고 공부하셔서 몇년전에 대학 졸업하시고(영어)
    봉사다니십니다. 외국인 신부님들(동남아) 한글 가르치러도 다니시고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동화 구연도 해주신다고 얼마나 활동적이고 아름다운데요.

  • 7. 원글
    '11.12.4 6:10 PM (210.205.xxx.25)

    유한부인이라서 평생 일해본적 하나도 없고
    남편이 등록금 대주고 아이도 공부잘하고 그런 분이라
    제가 살짝 배아팠나 보네요. 애교로 봐드리면 되겠네요.ㅋㅋ
    럭셔리한 놀이문화네요...맞아요.
    쓰고보니 제가 참 글재주가 없어놔서 의미전달이 될까 싶은데도
    잘 이해해주시니 역시 82여러분들 명석하십니다. 감사해요.

  • 8. 원글
    '11.12.4 6:12 PM (210.205.xxx.25)

    인생살이 길어져서 나이보다 젊게 살아야 하는건 맞는데
    가끔 이상하다시피 보이는건 제가 발달되지 않아서인것 같네요.
    좋은 답글들 감사합니다.

  • 9. 피드백
    '11.12.4 6:17 PM (114.207.xxx.163)

    원글님의 피드백에 깜짝 놀랍니다, 충분히 젊으세요, 그러니 이렇게 재치있고 유연하게 대응하시죠.
    아무리 좋게 글써도 벽창호같은 젊은 사람 많이 보는데, 글의 이면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글쓰면서 저도 자기다짐같은 거예요,
    전혀 쿨한사람 아닌데, 현상을 글쓰면서 쿨하게 보려고 노력.

  • 10. 뭔말인지
    '11.12.4 6:25 PM (14.52.xxx.59)

    알아요,차라리 석박사 들어가는거면 양반이죠
    50줄에 다이어트하고 십대 옷입고다니고
    살뺸김에 치아교정하고 라식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러다 폐경되고 골병들지 싶은데,,,

  • 11. 사실은
    '11.12.4 6:26 PM (61.79.xxx.61)

    나이 들어 뭔가 생산적인거 해 볼까하는 분들땜에..
    각종 자격증 학원,무슨 공부 이런 교육센터, 강사들이 먹고 살지요.
    알고보면 그분들에게 도움만 준 거지 밥벌이 할만한 일 전혀 없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니 그렇네요.
    다만 배우러 다니는 기분에 하는거죠.
    공부 힘들게 하고 뭘 이루기는 힘들겁니다.
    님 말씀 이해갑니다. 럭셔리한 봉사라..딱 맞는 말이네요~

  • 12. 근데
    '11.12.4 6:29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들하고 배우면 생각처럼 잘 따라가지 못해요
    본인은 잘 따라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옆사람 방해하기 딱이에요.
    하다못해 평생교육원 같은곳도 나이가 너무 많으신분이 오시면 한번에 이해를 못하세요.
    그리도 엄청 당당해요. 사실 같이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민폐인데...

  • 13. ㅇㅇ
    '11.12.4 6:37 PM (211.237.xxx.51)

    저도 이해해요. 저는 원글님에 비하면 훨씬 젊은 40대 초반이지만
    이제 고딩되는 저희 딸하고 절대 경쟁이 안되더라고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겠지만요;;
    뭘 하나 읽어도 확실히 젊은 애는 한번 읽어도 뭔뜻인지 확실히 아는데
    저는 두번 세번 읽어야 아이가 이해하는 수준이 되는...
    역시 젊음이 좋은것 ㅠㅠ

  • 14. 콩나물
    '11.12.4 6:39 PM (61.43.xxx.83)

    헉 무슨 소리들인지 이해 할수 없네요

    친정엄마 50가까이 되서 대학원 올 A풀러스 맞으셨어요
    그때 자식들한테 구박받으며 컴 공부하셔서
    60넘은 지금 블러그도 있고 동호회도 왕언니로 불리면서 잘하고 계시고요

    지금은 죽기전에 동화작가로 책하나 내시겠다고
    매주 글쓰시고 공부하시고 계세요

    그렇게 사시니 머리 돌아가는 속도나 생각의 깊이 이해력이 저도 못따라가네요
    나이 있다고 다들 할머니처럼 살아야 하나요?

  • 15. ㅎㅎ
    '11.12.4 6:57 PM (119.202.xxx.124)

    나이 50에 치아교정이라.
    10년 있음 이 빠져서 임플란트 해야 되는데 뭣하러 교정을.....
    교정 2년 이상 하고, 유지장치 또 2년.
    치아교정하면 어린 애들도 치아 다 흔들흔들거리고 약해지는뎅........

  • 16. 하하도
    '11.12.4 7:21 PM (14.52.xxx.59)

    석사에요 ㅎ
    우리가 아는 대학의 정규대학원이면 모를까,,연세드신분들은 그냥 돈만 내면 갈수있는 대학원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런곳이 학력세탁 및 인맥관리 차원에서 운영되죠
    그리고 사실 그 실상은 알고보면 정말 유한마담이나 협잡꾼도 많고.벼락부자가 학력 만들어내기도 하는곳입니다
    먹고 살만하니 글줄이 아쉽다 이거죠
    너무 부정적인 경우지만 우리가 알만한 모모씨들도 이런곳 다니다 바람나서 남편한테 위자료 주고 이혼했죠 ㅠ
    한때 관계자였으니 웃기지 말라는 말은 하지마세요,
    국회의원 입후보할때 괴상한 무슨무슨 과정있죠,,그런곳도 피해갈수 없습니다

  • 17. ok
    '11.12.4 7:23 PM (221.148.xxx.227)

    늙어도 젊은사람이 있고 젊어도 생각이 고루한사람이있고...
    다 틀리죠
    그래도 전반적으로 순발력은 떨어지긴하죠
    고집도 세지고..
    나이들수록 오픈마인드로 젊은사람들과 대화할때
    듣기를 더 많이 해야한다에 동감합니다
    구석기 시대때 얘기해가면서 혼자 인생경험 다 한척하는분들
    기피대상1호죠.
    대접받을 생각말고 10대건 20대건 그 세대의 문화를 존중할줄 아는분들을
    존경합니다.

  • 18. 글쎄요
    '11.12.4 7:37 PM (124.48.xxx.195)

    공감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좀 사고관이 경직된 분인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젊은 사람들은 그럼 젊었을때 다 경쟁에서 이겼나요?
    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하위권도 있고 꼴찌도 있잖아요.
    그런 젊은 사람들도 도전할 이유와 자격이 있고
    또 나이먹어도 젊은 사람들 속에서 중간 이상할 수도 있어요.
    젊은 이들은 절대 이길수 없다뇨....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것 아닌 것 같습니다.

  • 19. m.m
    '11.12.4 7:38 PM (61.38.xxx.182)

    젊은사람 이기기 힘들다는건 맞구요. 하지만 스스로 발전하는데 의미가있죠. 하지만 늙어서 외모에 집착하는건 좀 추하더군요 ㅎㅎ

  • 20. 실험
    '11.12.4 7:53 PM (110.70.xxx.123)

    전에 이런실험을 티비에서 봤어요
    70대 연약한 노인들을 외딴 곳 집에 살게하면서 규칙을 정해줬어요
    "당신은. 현재 35살입니다"
    시간이 흐른 뒤 노인들의 건강이 놀랄정도로 좋아졌다네요

  • 21. ^^
    '11.12.4 8:06 PM (14.42.xxx.149)

    전 원글님이 하고자 하는 말씀이 뭔지 잘 알겠어요.
    그리고 동감하구요.^^

  • 22. 50
    '11.12.4 8:20 PM (112.151.xxx.58)

    요즘 50이면 청춘이에요...완전 올드한 개념가지고 계시네요.
    어제 시모 친구분을 뵜는데 그냥 봐서는 50대 후반으로 보였는데 70중반이시드만요.
    원글님은 글만봐도 70으로 느껴져요.

  • 23. 근데
    '11.12.4 8:26 PM (180.69.xxx.231)

    원글님글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그 대학원 들어가는 친구에 대한 질투? 심 입니다.

    누구를 이기려하기보다
    내 인생을 윤택하게하기위해 공부를 계속하는게 나쁜게 아니죠.
    원글님처럼 겨우50대 나이에 주저앉아
    더이상의 배움을 포기하는거 반대입니다.

  • 24. 부자패밀리
    '11.12.4 11:49 PM (58.239.xxx.118)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은 이해했어요.
    그러나 젊은 사람 못이긴다의 사고는 좀 이해하기 힘들어요.
    이세상은 에너지 ...파워...젊은 기운..창창한 뇌로만 굴러가는게 아니거든요.
    나이든 사람의 연륜. 나이든 사람의 쌓아온 경험칙..쌓아온 지식..이런건 젊은애들이 돈주고 살수가 없는거여요.
    그런데 반대로 젊은사람들이 그런걸 너무 쉽게 생각하고 진상으로 본다는 거예요.
    하다못해 무언갈 입고 무언갈 하고.하는것도 일단 선입견으로...나이도 많은게 웃기셔로 보는젊은애들이 많아요.
    심지어 지하철에서 젊은애들이 하는걸 하면 피식 비웃습니다.

    우리사회는 나이든 사람들을 바라보는 젊은애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해왔어요.
    물론 그반대의 경험을 우리가 겪긴했지만 나이든 사람에게도 젊은이들이 할수 없는것들을 할수 있는 능력치가 있단거죠.
    어차피 고령화사회는 기정사실이고.나이든 사람이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가 하는 부분을 연구해보아요.
    무조건 나이든 사람은 진상이란 공식으로 바라볼것은 아니죠.

    저는 이제 40이 될나이인데..젊은애들의 눈에는 저역시 늙은여자입니다.
    그러나 사실...제가 십대애들 상대하는데요..고딩들과 이야기할때 진짜로 제가 고딩들보다 더 많이 알아요
    더많이 잘하고.
    요즘나오는 기계관련.컴터관련. 물론 제가 갠적으로 다 공부를 했던것들이죠.
    그래서 저는 사실 잘 못느껴요. 그런부분에 대해 제가 못받아들이는 일상을..

  • 25. rrr
    '11.12.5 12:14 AM (220.127.xxx.145)

    스티브 잡스가 판매 시작했던 것들 중 최고봉인 아이폰은 그가 나이 엄청 먹고 나서야(50대인가요, 정확한 나이를 모르겠네요) 시작한 것이구요.


    여러분들 엄청 좋아하는 바로 그 샤넬백은 샤넬이 70대에 디자인한 거예요.


    너무 나이나이 나이 하면서 사람을 그런 걸 기준으로 보는 가치기준도 아주 경직되고 올드한 방식이네요.
    전 30대지만, 원글 쓴 분 사고방식이 아주 고루하게 느껴지네요.



    외국에서 중요한 작품이나 발명은 50대 이후 인물들에게서 나온 게 많아요

    좀 제대로 알고 사세요. 책도 좀 읽으시구요. 뒤처지지 않으시려면 열심히 노력하세요

  • 26. 움찔
    '11.12.5 12:15 AM (61.254.xxx.243)

    저 딱 50이에요.
    그런데 저도 뭔가 배우는걸 좋아해요. 이것 저것..
    지금은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무슨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딱히 써먹을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하고 싶어서 재미있어서 해요.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계도 남보다 먼저 사서 요리조리 써보는 것도 좋아하구요.
    제 주변에 나이 오십에 석사과정 밟는 사람 있으면 부러워하고 존경할 것 같은데...
    오십대에 저같은 사람은 주책인건가요?ㅠㅠ
    언젠가 정말 정갈하게 연세드신 80대 할머니를 만난적이 있는데
    그 분이 하신 말씀이 "이십년만 젊었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였어요.
    너무 철없이 나대거나, 희한한 차림새를 하거나 그런게 아니고
    뭔가를 끝없이 배우고 알고자 하는 자세...그건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 아닌가 싶은데요.

  • 27. 움찔
    '11.12.5 12:17 AM (61.254.xxx.243)

    그리고....그건 원글님 생각처럼 젊은이들과 경쟁해서
    이기고자 함이 아니랍니다.

  • 28. ,/,
    '11.12.5 12:29 AM (61.38.xxx.182)

    확실한건..세월 보내면서, 남들 뒷담하면서 늙는거보다야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건강한 삶이지요

  • 29. ..
    '11.12.5 12:44 AM (180.224.xxx.55)

    같은 나이라도 .. 항상 배우려는 자세의 사람과.. 그냥 그자리에서 정체되어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이제까지 해왔던 드라마만 항상보고.. 전혀 배울려는 생각이없는 사람과의 차이는.. 나이들어서.. 같은나이라도 하늘과 땅차이던데요... 생각.. 사고의틀이 완전 달라요.. 대화를 해도.. 나이든사람과.. 항상 배우려는 사람과 대화를하면 약간 대화가 통하고.. 외모도.. 젊은세대느낌도나고.. 나이차가 크긴하지만.. 그래도 세대차이없다고 느껴지는반면에.. 젊을때나 나이들어서나 전혀 배울 생각안하는 사람은 정말 세대차이 엄청커요.. 나중엔 대화하고싶지도 않을만큼요..

  • 30. 혹시
    '11.12.5 12:54 AM (211.234.xxx.135) - 삭제된댓글

    그 분이 척척척 하시는 느낌을 받으신건 아닌가요?
    십대든 팔십대든 깊이는 사람나름이고 배움이라는것라도 사는데 분명 도움됩니다
    꼭 돈으로 연결이 안 되어도
    그런데 정말 안으로 소화도 못 시키면서 단순히 젊은척 아는척 있어보이기 위해그 자리에 있다면 민폐덩어리일 뿐이라고 생각하네요

  • 31. ...
    '11.12.5 3:54 AM (119.65.xxx.27)

    왤케 나이에 얽매여야 하는 거죠? 그리고 본인이 무엇을 하던 본인이 결정할 문제 아닌가요? 옆에 타인이 너는 나이가 50이니 그런거 하면안되라고 말할 권리가 있나요..? 나이 50이 무엇을 규정하는 건가요..? 늙었다는건가요..? 그건 상대적인 개념일 뿐입니다. 왜 원글님은 친구가 수업을 다 알아듣고 이해하고 이런거 못한다고 단정하시는 건가요..? 좀 웃기는데요... 원글님같은 분은 좀 답답한 스타일이죠..나이에 얽매여서 고루하고 무기력하게 보이고 남들이 나보다 잘 나갈까봐 노심초사하는 걸로 보여요. 물론 본인은 부인하시겠지만, 심리가 그렇게 읽혀져요.

  • 32. 아니던데..
    '11.12.5 5:44 AM (60.197.xxx.2)

    40넘어 공부하는 중인데..원글님 말씀은 반만 맞다고 생각해요.
    컴퓨터 못할수는 있는데요. 전반적인 콘텐츠의 이해능력은 오히려 40-50대 아줌마들이 높아요.
    나이들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젊어서도 공부못하던 사람들이 하는거면 나이들어서도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젊어서도 잘할만한 사람이면 늙어서도 잘 합디다.
    방송대 공부하는데 40넘어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평점 4.3도 받던데요.
    언어학분야인데요. 이거 오히려 젊은 20대가 훨씬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이과과목은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삶의 긴 경험이 공부에 도움되는 경우가 많아요.
    중고등학교 수학책을 아이땜에 다시보게 되는 경우에두요. 막상 중고등때 모르던 문제도 이해가 됩니다.
    요즘 100세 시대예요. 배우는거 우습게 보지 마세요. 유한부인이라배우는지 써먹으려고 배우는지 어케 아세요?
    옷을 20대처럼, 머리를 생머리로 길게 20대처럼 하고 다니는것은 우스운데요.
    공부하고 자격증따는거 나쁜거 1%도 없다고 봅니다.

  • 33. 70에도
    '11.12.5 8:05 AM (121.190.xxx.94)

    저희 아버지 74살인데도 포토샵이며 엑셀 이런건 제가 몰라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아이패드 아이폰 다 가지고 있으면서 재미있는 어플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기도 하고
    영어 공부도 60대에 시작하셔서 지금은 중고생이 볼만한 영어책 정도는 다 읽을 정도가
    되던데요. 해외 여행도 예전에는 패키지만 다니시더니 요즘은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
    보으고 항공권이며 호텔 예약해서 두분이 자유 여행으로 다니시기고요.
    젋어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못해본건 나이 들면서 차근차근 공부도 해보고 노력하는데
    배울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공부해봐야 젊은 사람들보다 못할텐데 하는 생각으로 그냥 시간 보내는것보다 훨씬 낫지 않나요
    평균 수명도 긴데 50에 시작해도 써먹을수 있는 날이 20~30년은 남아 있는거 아닌가요

  • 34. ^^
    '11.12.5 8:16 AM (14.32.xxx.126)

    저는 40대 초반이지만, 원글님 글 읽고는 50대가 되면 뭐 배우고 그러면 욕먹는구나 싶어 우울하네요.
    경제적으로 풍요한 50대 주부들, 온데 명품 휘감고 다니고 허세 부리며 돌아다니는 사람들보다는
    공부하고 배우고 하는 게 더 좋지 않나요?
    평균연령은 늘어나는데 50대면 나이 들었으니 나이값하라는 말로 들려 제 미래가 우울하게 들려요.

    공부, 하겠다고 용기내는 것도 대단한 것 같구요,
    지식을 받아들이는 건 젊은 사람들만 못할 지 몰라도 삶의 지혜가 쌓여 체험적으로 이해하는 건
    그 폭과 깊이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 35. 자식들에게도
    '11.12.5 8:45 AM (114.206.xxx.64)

    좋은 본보기가 될거예요. 나이들어서도 배울 자세가 되어 있다는 거요. 그만큼 자신감도 있는 거구요. 아마 나중에 자식한테 의존도 덜 하게 되실거구요. 늙어서 못한다, 어렵다 그러면서 자식 귀찮게 구는 것도 좋아보이질 않아요.

  • 36. 겪어본이
    '11.12.5 8:48 AM (211.104.xxx.213)

    제가 올해 일년 저 스스로에게 안식년을 주고, 평소에 배우고 싶던 것들을 배우러 다니다가 어느 순간 느낀 것이...강사나 교수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기도 하니 가르치는 분들도 조금 불편해 하는 것 같고, 평생 공부해서 뭐든 잘할 수 있는데 시스템이 2,30대를 위주로 짜여 있으니 나에겐 좀 수준이 안 맞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처음엔 뜨악해하던 젊은 애들과 친해지고 나면 심심풀이로 공부하는 여유있는 언니로 보고 물주 비슷이 여기는 사람도 있고...마음이 이래저래 불편해서 다 그만두고 혼자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여행이나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다 때가 있나 싶고요... 그렇지만 무엇을 자기 과시나 허영이 아닌 진정한 배움의 자세로 평생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37. ...
    '11.12.5 9:10 AM (211.246.xxx.169)

    원글님은 나이 50에 모든걸 포기하신듯
    솔직히 아는분의ㅣ 현상황을 무지
    배아파하시는것같네요
    스마트폰도 못쓰면서 무슨,,
    50대도 모두다같은 50대는
    아닐텐데 너무 고까와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 38. ...
    '11.12.5 9:50 AM (96.49.xxx.77)

    원글님 답글을 보면 좋은 분은 같은데.... 생각이 참 고지식하세요. 전 아직 삼십대 초중반이지만..... 50이 왜 나이가 많은건가요? 전 지금 대학원간다는 그분 너무 존경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이드는걸요. 공부하는데 늦은게 어디있습니까?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본인이 하고 싶은일 남을 해하거나 그런 일이 아니라면 모든 열심히 하는거 멋지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딴지걸려는건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도가 이해가 안가서요.

  • 39. chiro
    '11.12.5 9:57 AM (110.11.xxx.200)

    제 생각은... 50대 넘어 나이 많은 사람이 뭔가를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것
    그것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단순히 허세와 허영심 때문에 배우는 '척' 하는 게 안타까운 겁니다.
    뭔가를 부지런히 배우고 공부하는 것은 무척이나 생산적이고 좋은 일입니다.
    사회적으로 뭔가를 이루고 성취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스스로의 내적, 외적 성장이 주는 기쁨와 행복은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는거죠...
    그리고 아무도 모르죠.
    그렇게 배움의 길을 걷다가 50, 60, 70 넘어서도 위대한 뭔가를 이뤄낼 수도 있는 거구요.
    그 사람의 생각을 100% 아시는 게 아니면 이런 글 정말 부끄럽네요.
    적당히 나이대로 나이먹어야 한다는 거...그거 정말 답답한 편견이에요.
    나이들수록 이해 못하는 것도 많고 기억력도 점점 딸리는 것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정체된 채로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놀러다니고 그게 정말 제대로 나이 든 걸까요;
    누가 감히 타인의 편견으로 가두려 한답니까...

    나잇값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배움을 단지 수단과 허영심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그건 정말 나잇값 못하는 거구요

    반대로 스스로의 만족과 성장,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학교 들어가는거라면
    정말 칭찬받아야 할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

  • 40. chiro
    '11.12.5 10:01 AM (110.11.xxx.200)

    아 그리고 덧붙여서
    나이 40, 50 넘어서 대학원 가시면 솔직히 학업 따라가는 것 버겁습니다.
    매학기 시험도 쳐야 하고 과제도 많고, 조별 발표에 논문도 써야하니까요.
    과제 제출해야 할 때나 발표할 때마다
    몇몇 나이드신 분들이 젊은 분들한테 떠넘기듯이 '난 잘 모르니까' 이런 자세로
    기대는 거는 정말 보기 안 좋아요.
    정말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는 거야 나쁘지 않지만
    스스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남에게 의지하고 시키는 거
    그건 정말 안했으면 하네요.ㅎ

  • 41. 82
    '11.12.5 10:32 AM (211.253.xxx.49)

    수학같은건 젊은 사람들이 더 낫지만
    사회과학같은것은 경험, 종합적지식, 관찰력, 통찰력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어서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서 심리학같은 것도 20년 겪은거랑 50년 겪은거랑은 차이 나죠

  • 42. 이팝나무
    '11.12.5 10:33 AM (115.140.xxx.135)

    나이 들어간다고 배운는걸 멈추면 사람의 배움은 젊은이에서 끝나는것인가요/?
    배움이란 평생에 걸쳐 지속해야 하는겁니다. 나이들어서 젊은사람 외모를 지나치게 추종하는건 추해보일지
    몰라도 ,내가 나이 들읍네,.,어른이네 하면서 폼잡고 안주하는 것이야 말로
    늙어가는 첩경이에요.
    몸만 늙어가는거 아니에요.배움과 사고 ,가 그사람의 나이를 말해주는겁니다
    이외수씨보세요..그 사고의 젊음..청춘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노년이죠.
    님의 글만 봐도 ,,답답해서 대화하기가 꺼려질거 같아요..

  • 43. ...
    '11.12.5 10:54 AM (118.222.xxx.175)

    원글님 보니
    나이 오십이 넘으면
    모든것 포기하고 손주들 봐주거나
    무덤속 들어갈날 기다리고 있어야 하거나
    그래야 하나요?
    전 50넘은 여자들 몰려다니면서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깔깔대고
    그러는게 영 불편하던데요
    학교 다니는걸 뭐라시니...

  • 44. 어헛.
    '11.12.5 10:55 AM (203.170.xxx.231)

    저희 아버지는 60에 두번째 박사학위 받으셨어요. 그게 머 어때서요?
    논문도 본인이 직접쓰셨는데. 젋은애들 다 저치고. 최우수 논문상 받으셨어요.

    님. 젋은이들 못이긴다고 생각하시는건. 님의 생각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사람마다 다른거구요.

    그분이 부러우시면. 님도. 새로운 것을 찾아보세요.
    가만히 질투하시지 마시구요.

  • 45. 우물
    '11.12.5 10:56 AM (69.112.xxx.50)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건지는 알겠습니다만 공감은 안됩니다.
    특히 배움에 대한 사고는 놀라우리만큼 닫혀있으시네요.
    나이드신 분들과 젊은이들이 경쟁해서 나이드신 분들이 이기는 분야. 많습니다.
    실제나이는 오십줄이라고 하셨는데 사고는 여든 그 이상은 되신 거 같습니다.

  • 46. 교수
    '11.12.5 11:02 AM (174.55.xxx.225)

    교수에요. 수학과... 미국이구요.

    나이 좀 들어서 오신 학생들 다섯명 정도가 기억에 나는데요. 40대 한 분 50대 세분 70대 한분, 다 공부 잘 하셨어요. 네분은 중고등학교 선생님 되셨구요. 70대 분은 그냥 또 다른 과로 편입 하실거라는 소리 들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수학은 쉬었다가 다시 시작 하기 힘든 학문이지만, 의지/흥미만 있으면 못할게 없다는 생각 들구요. 다섯분들 다 처음에는 많이 힘드셨던 걸로 기억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셨구요. 연세 있으신 분들 공부 하는 것 젊은 학생들에게 자극 되고 보기 좋다고 생각 됩니다. 젊은 학생들이 젊음 이라는 무기가 있긴 하지만, 또 여러가지 방해꾼들도 많잖아요. 연애, 술, 친구, 그냥 잡념, 고민, 등등... 연세 있으신 분들은 포커스가 공부고, 정말 공부 하시고 싶어서 오신 분들이셔서요.


    법이 허락 하는 한,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자는 게 제 생각 인데요. 그런 의미로 이 체격( 다리 짧고 뚱뚱)에 스키니 진 입어도 될까요? 왕 고민....

  • 47. 제가보이엔
    '11.12.5 11:16 AM (210.94.xxx.89)

    원글님은 정말 멋지게 나이드신 것 같아요..
    뾰족한 생각없는 댓글들에도, 유연하게 웃으며 대꾸하시는 것도 그렇고...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 그러셨어요..
    나이 먹어가면서 사람들이 꿈을 잃고 활기를 잃는 걸 당연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맘이 넓어지고 너그러워지고, 적당히 순해(?)지는 걸 당연히 생각해야한다구요.

    원글님에게선 후자 느낌이 풀풀나서.. 그냥 맘이 부럽습니다.
    저도 50 줄에 들어서면.. 그럴 수 있을지..

  • 48.
    '11.12.5 11:16 AM (221.151.xxx.42)

    원글님의 글 이해가 갑니다.
    나이가 들어서 도전을 할때는 아마도 젊은 사람들보다 몇배의 노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갈수록 집중력이나 기억력, 체력등은 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열정, 그리고 그 나이에서 오는 연륜은 주위 학생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대상이 되리라 생각해요

  • 49. 그 나이 가까와오니
    '11.12.5 11:22 AM (122.37.xxx.211)

    원글님의 말씀 찰떡같이 알아들어요..
    차이와 다름을 인정안하고 막무가내로 젊음에 목메달거나 학위를 학문의 수단과 목적이 아닌 장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얘기 ...아닐까요?
    중간 댓글중에 나이들어 학위 딴 분들...경우는 대부분은 꾸준히 공부해온 사람들 얘기일거 같아요....
    안하다가 그 분야에 뛰어드는거랑은 천양지차죠..
    스티브 잡스나 샤넬도 자기가 개발하고 디잔한건 아니고 경영자 위치에서 늘상 그 일을 지속하다가 판단의결정 내린거고 원글님 얘기한 경우랑은 좀 다른 경우같아요..

  • 50. 이해합니다.
    '11.12.5 11:27 AM (222.110.xxx.4)

    원글님 말씀이 뭔지 알것 같아요.
    본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알지 못하고 도전하는 분들에 대한 답답함이겠지요.
    젊은이들 수준이거나 더 뛰어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몇몇 댓글에서처럼 절대 그 수준 아닌데 할 수 있다고 하시곤 은근슬쩍 미루거나 빠지는 등등
    여러가지로 민폐를 끼치는 분들도 분명 있거든요.

  • 51. 네오
    '11.12.5 11:54 AM (182.211.xxx.142)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글들 가운데 원글님 글을 읽으니 생각나는 글이 있네요..

    http://blog.daum.net/toto1994/7379658

  • 52. ggg
    '11.12.5 11:57 AM (122.34.xxx.15)

    원글님이 너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나이 50에 자기발전없이 배우지 말라는 게 아니라요, 배우더라도 생물학적인 나이듦을 인정하지 않은 채, 나는 젊어 잘해! 이런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배우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는 다는 거죠. 그 마음가짐 자체가 전 젊지 않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나이듦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는 것이 배움의 자세지요. 원래 배우는 사람은 자기를 인정하고 부족함을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고루한 사고로는 못 배워요. 자긴 젊다는 자기 안위와 경제적 안정에서 나오는 허영에 불과하다고 봐요.

  • 53. 글쎄요
    '11.12.5 11:58 AM (121.133.xxx.132)

    저 35살이거든요?
    오십대 육식대..칠십대분들도 저보다 이해하시는거많고 더 앞서가는것도 많고 멋지게사는분들이 제주위엔 훨씬더 많아요.
    아이처럼 보이려고 옷을 어리게 입는거야 모르겠지만..
    요즘엔 조금만 관심안가지고살면
    인터넷뱅킹부터 스마트폰까지... 배워야하는거투성이자나요?
    제주위 어른분들은 본인들에게 필요한만큼 모든것을 잘 누리시고
    다들 박식하고 멋지게 살고계세요.

    그중에... 더 나이들게 살고 좀 구질구질하게 사시는 어른들이
    우린 이제 늙어서 그런거못한다. 내 나이엔 그런거못한다 말씀하시고사시죠...
    학위는 물론 골프부터 보드까지 젊은사람들에 비교해
    당당히 즐겁게누리고 멋지게 사세요.^^

  • 54. ggg
    '11.12.5 12:06 PM (122.34.xxx.15)

    그리고 원글님의 마지막 구절에도 동감하는 것이... 현재의 경쟁시대에서는 나이듦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무한경쟁시대라잖아요. 도태된다잖아요. 그런 사회에서 나이들어서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가능하지 않은 것에 그들의 열정과 돈씀을 부추긴다고 봐요. 우리사회가 그렇죠. 젊은이들에게는 .. 꿈만있으면 성공한다고 강요합니다. 사회가 꿈만으로 살 수 없는데 어떻게 꿈만 있으면 성공하나요. 실버세대도 사회가 노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신자유주의 경쟁사회인데 어떻게 그들이 이길 수 있나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 분들도 나이듦의 자연스러움 안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시는 게 아니라 자기가 20대 30대 정도의 마인드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시작하는 거 자체가 아이러니 아닌가요.

  • 55. 공부를 본전뽑기위해 하나요???
    '11.12.5 12:24 PM (121.150.xxx.237)

    와우 대박인데요

    아무튼 원글님은 현실에 타협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지금 삶이 또 고만고만하시니
    왜 사서 판 벌이나 싶으시겠지만
    친구분은 다르신거죠 ,,,

    나이 여든 앞두고 문학 석사 목표로
    대학원 공부하시는 권노갑 전 국회의원님도 계세요 ,,,

    이 얼마나 좋습니까
    젊은이들에게 이보다 더 훌륭한 귀감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은 학문이 변질되어 취업수단으로 공부를 하지 않습니까

    다 자기 가치관으로 사는 거에요
    친구분이 안스러우시면 밥한끼 사 드리세요

  • 56. 오십이
    '11.12.5 12:28 PM (221.138.xxx.55)

    낼모레 인데
    기억력 감퇴로 공부는 커녕 책을 읽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네요.
    그래서 손으로 하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이건 그나마 할만 하네요.

    제 친구도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는데
    다 자기 만족이지요.
    그래야 살아있다는 즐거움을 느끼나 봅니다.^^

  • 57. 지나친 배려임
    '11.12.5 1:11 PM (121.166.xxx.70)

    지나친 배려고 지나친.. 겸손입니다.

    그리고..그건 원글님만하시면되고
    남에게 강요할필요는 없어요..

  • 58. ..원글님 글에 공감..
    '11.12.5 1:41 PM (220.93.xxx.141)

    그냥..아직 한참 어린 제가 .. 감히 원글님 글에 살짝 귀 기울여 지는 이유는 뭘까요..
    나이가 든다는거... 거부 할 수 없어 이렇게 클릭하게 되네요.
    젊다고, 젊어지고 싶다고 발악하는것보다.. 그냥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살짝 공감되어 덧글 총총.. 남기고 갑니다.

  • 59. 찰떡같이 알아들음.ㅎㅎ
    '11.12.5 1:46 PM (211.176.xxx.112)

    제 남편이 딱 그러고 있습니다. 솔직히 꼴사나워요. 왜그리 나이드는 것에 대해 무서워하는지요.(사실 죽는것도 무서워해서 열심히 종교생활합니다.ㅎㅎ)
    40대 중반인데 20대 후반처럼 입고 다니고 스스로 어울린다 생각합니다.(주변에서 그냥 무의미하게 해주는 말을 진심으로 믿어버리는...)
    이거저거 자격증 공부해봅니다. 물론 몇달 못하고 흐지부지 끝납니다.
    더더군다나 문제는 그 자격증들이 본인이 하는 일과는 전혀 무관한 것들이거든요. 자격증 따서 그쪽 일을 바닥부터 하려면 그나마 지금하는 안정적인 일들을 다 그만둬야 하는데 그런 생각자체가 없는건지 안하고 싶은건지...
    어디 뭐 배우러 다니는 자신이 스스로 대견한것 같아요. 저야 속으로 웃습니다만...

  • 60. 춤추는구름
    '11.12.5 2:19 PM (115.89.xxx.99)

    제 얘기 하는 것 같네요 ㅎㅎㅎ

    아직 40대 중반이지만 50대에 박사학위 도전하고픈 사람입니다
    저도 기억력에 한계를 느끼지만, 그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있네요
    옷차림도 뭐 젊게 입고 싶고... 나이값 못하는 것은 괜찮은데 꿈을 포기하는 것은 전 정말 싫어서 그래요
    한번 70이 넘어가도 해볼려고요

    모두 화이팅하세요

  • 61. 전...
    '11.12.5 2:28 PM (125.135.xxx.85)

    나이 많다고 유세하는 것도 싫고
    나이 많다고 움츠려 드는 것도 싫어요.
    남한테 피해안주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열심히 살면...
    나이와 무슨 상관 있을까 싶어요.

  • 62. jj
    '11.12.5 2:36 PM (210.97.xxx.236)

    저는 원글님 글에 동감이 되요. 나이가 들어 포기가 아니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이에 맞게 생활하고 사고하는것에 한표드리고싶어요. 저 40대 초반인데 50대 아줌마들과 같이 일하는데, 정말 다들 30대인것 처럼 하고싶어해요. 옷도 딸옷 입고 다니는것 보기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회의할때도 본인 말만하고 대접받으려고만하고, 가르칠려고만하는 말투도 그렇고, 퇴근후에는 자기 개발한다고 학원이나 문화센타에다 아침에 출근할대는 다크써글 잔뜩 내려앉은 안색으로 출근하는 모습도 보기 좋지가 않아요. 나이를 생각하고 나이게 맞게 행동하고 자기 컨디션 조절하는것도 능력인것 같아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그런가요? 나이든분들 말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뒷북~

  • 63. ㄴㄴ
    '11.12.5 3:34 PM (58.239.xxx.118)

    바로윗님. 님에게도 다른 삼십대나 이십대가 보면 뒷북행동이라고 분석할겁니다.
    그런식으로 느끼는건 각세대간 자기 윗세대는 다 그렇게 느낀다는건데.그러니 그거 겸허히 수용하고 난 뒷북 하실래요? 예가 너무 잘못된것 같아요

  • 64. ..
    '11.12.5 3:59 PM (58.234.xxx.93)

    남의눈에 늙은여자로 보이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한번뿐인 내 인생 남의 눈치 안보고 실컷 살아야죠.
    남의 눈에 난 뒷방늙은이니까 그냥 뒷방에서 조용히 늙으면 남들이 잘 봐줄까요?
    남들은 솔직히 남의 인생 별로 관심없어요. 40대 초반이 30대처럼 하고 다녀도 사실 40대로 보이죠. 하지만 그냥 그 옷이 예쁘다 생각해서 입는거에요. 남들이 나를 30으로 봐달라고 입는게 아니랍니다.
    그것때문에 눈이 썩을거 같아서 피해라고 주장하신다면 정말 못되신겁니다.
    전 열심히 사시는 분들은 다 좋아보여요,
    나이대로 늙어야한다. 나이대로 옷입어야한다. 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주기적으로 나오시는데
    정말 뭐랄까..재수없어요...-_- 미안해요. 이렇게 말해서 정말 기분나쁘고 재수없고 짜증나요.
    우리 친정엄마 중졸이신데 너무 그것에 항상 한이 맺혀계시거든요..
    60대 중반이신데 내가 고등학교 검정고시 보면 좀 그런가. 남들이 나이에 안맞다고 뭐라할까.
    이러시는데
    원글님이나 여기 댓글 남기신분들중 몇분들같은 사람들 때문에 그런 말씀하시는건가봐요.
    왜 한번뿐인 인생을
    이런 게시판에서 찌질하게 남의 뒷담화나 까고
    자기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서 시도를 해서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던 열심히사는 사람들때문에
    망쳐야 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제일 싫은 사람이 그런 사람이에요.
    나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서
    꼴찌를 비난하거나 시도하는 이의 성과를 보며 나무라는 사람들..
    그리고 주기적으로 다른이의 옷차림이나 머리모양가지고 비난하는 사람들..
    전 솔직히 다른나라 가서 살면 좋겠어요.
    그런 사람 재수없어 하는 사람도 되게 많은데
    모르나봐요?
    익명방이라 저도 좀 거칠어졌네요.
    근데 이방에서 반복해서 이런 말을 하다보면
    사회적 해악이 안되면 좀 봐주자 이런 말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튀어나오네요.
    분노의 임계점에 도달한건지...
    전 하여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더 웃겨요.
    너나잘해. 소리가 저절로 나옴
    글구 울 친정엄마는 대입검정고시 학원 알아봐드릴거에요.
    엄마는 할 수 있다고 욕하는 아줌마들 다 델구 오라고

  • 65. 나 원~~
    '11.12.5 4:03 PM (122.153.xxx.162)

    무슨 말씀을 하려는지 이해 못할건 아닌데...
    예가 참 그러네요.

    친구가 오십줄에 대학원간게 대체 뭐가 잘못인가요?? 이십대에 석사학위한 저도 논문쓰면서 고급 워드작업 제대로 배웠고 여러가지 응용소프트웨어 다루는거 배워가며 해냈어요.

    가만히 있으면 절대 모르는것을 일단 시작하면 배우게 됩니다.
    나이값 하느라 가만히 계신 원글님보단 이년후에 친구분의 지식의 양이 배가될것은 생각 안하시나요???

  • 66. ㅍㅍ
    '11.12.5 4:08 PM (116.124.xxx.81)

    50이면 말귀 못 알아 듣고 컴퓨터 못 배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요
    집에서 살림하던 분이면 좀 그렇겠지만 연륜도 무시못해요

    저요즘 갓 대학 졸업한 애들이랑 같이 수업 듣는데
    애들은 애들인지.......PC도 그저 그런 수준이고 (스맛폰만 잘 씀)
    젤 중요한건 디테일은 잘 알아듣는데 포인트를 못잡아요

    제 동료 중 한분 어머니는 50대에 컴퓨터 관련 자격증 따서 강사로 취직하셨데요

    원글님 말씀처럼 나이드는 거 인정하고 몸관리 잘하고 그런거도 중요한데
    글타고 내가 할 수 있는 도전 자체를 하지 않는건 진짜 정말 아닌 것 같아요
    50에 석사가 뭐 어떤가요.........사람일은 알 수 없어요 그걸로 어디 문화센터 강좌라도 맡게 되실지

  • 67. 아직은 청춘....
    '11.12.5 4:12 PM (1.225.xxx.229)

    아직은 청춘이라고 하는말도 맞아요....

    옛날의 50대에 비교하면 요즘 50대는 완전 청춘이지요....

    저도 지금 50입니다.
    멀리도 말고 친정엄마의 50과 저의 50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우선 외모로도 예전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사회적인 위치로 봐도 또한 예전과는 비교가 힘듭니다.

    그런데요
    네....
    정말 청춘들하고도 또 하늘과 땅 차이납니다.

    저도 제 자신에게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고집세지고 목소리커지고
    ㅠㅠ

    그러니 정말 난 아직 청춘이라고 착각하고 사는건 저도 정말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 68. ..
    '11.12.5 4:40 PM (211.253.xxx.49)

    다른 여러가지 이유를 떠나서 나이든 사람이 학문을 해야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사회과학에서의 학문적 성과는
    젊은 사람들보다도 나이가 든 사람들이 더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사회, 사람, 지식에 대해 젊은 사람들보다도 경험하고 터득하고 생각한게 더 많기 때문이죠
    원글님이나 다른 댓글에서 말한것처럼 하시면
    인문, 사회과학 분야학문의 발달은 더디어지겠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러가지 지식들이 짜맞추어지면서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기도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학문을 놓지않고 해야하는 가장 결정적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69. 딱히
    '11.12.5 5:56 PM (121.190.xxx.242)

    쓸모없어도 그냥 공부하는게 좋아서 하는 사람도 많아요.
    직업교육학교만 남기고 순수학문이나 순수예술은 쓸모가 없으니 없애야 하나요?

  • 70. 쿨러
    '11.12.5 6:30 PM (1.176.xxx.162)

    안전하게 사시는 군요.
    젊은이들보다 못 알아듣는 거,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지만 더 잘 알아듣는 거, 더 쉽게 이해하는 것들도 더불어 많아져요.
    남들이 평가하는 인생이 아니라 친구분처럼 스스로 만드는 인생이 훨씬 재밌어요.

  • 71. 평생 배워야
    '11.12.5 6:48 PM (61.74.xxx.32)

    100세 시대에 50이면 청춘이지요...
    나머지 50년을 그냥 뒷방 늙은이로 살아 가실건가요...
    석사과정 들어간 그 분은 정말 존경받을 만한 분이예요..
    80대 후반정도 노인이 쓴 글인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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