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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자녀 어떤 모습이 더 만족스러울까요???

내년이면 오십 조회수 : 3,728
작성일 : 2011-12-04 15:17:05

모처럼 시간이 널럴하고 가족들도 모두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

한가한 질문 하나 올립니다..

 

친구와 제 이야긴데요..

한집 아이들은 딸,아들이구요..

둘다 공부는 약간 떨어져서 지방대 나오구 작은애는 전문대..글구 지금 군대에 있는데요..

둘다 너무너무 마음이 따뜻합니다..

성격도 활발하고 엄마친구들이 만난다면 그곳까지 일부러 와서 인사도하는

붙임성 있는 아이들입니다.. 항상 엄마한테 전화도 자주하고(하루에도 몇번씩)

알바비를 좀 받아도 부모님 선물도 자주하고 항상 챙깁니다..

 

다른집 아이들은 딸만 둘인데요..

공부는 나름 잘해서 서울의 4년제 상위권 대학 다니구

큰애는 4학년 휴학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나름 착해서 부모 마음은 아는데

적극적으로 가족들을 챙기는 성격은 아닙니다..

작은애는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데 성격이 까탈스럽달까 좀 이중적인면이 있습니다..

지 기분 좋을땐 살갗(맞나요??갑자기 헤깔리네요)게 굴기도 하는데  기분 엉망이면 무지하게 까칠하게 굽니다..

근데 대학가서도 공부 열심히 하고 놀땐 놀고 할건 잘하는 똑부러지는 성격입니다..

 

두집 애들 적당히 섞어서 평균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218.156.xxx.1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 얘기
    '11.12.4 3:25 PM (114.207.xxx.163)

    마음이 그렇게 따뜻한데 공부를 못 할 수 있다는 게 참 의외네요.
    정서가 안정되어, 다른 건 다 잘 할 거에요.

    저는 후자에 가까운데, 요즘은 동네 빵가게를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고 정서를 만족시켜야 성공하거든요. 너무 각박하면 다시 가기 싫잖아요.
    저도 까칠한 성격 많이 고치려고 하는 중이예요.
    아이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어필하는거의 중요성 말하구요.

  • 2. ...
    '11.12.4 3:33 PM (112.151.xxx.58)

    음. 누가 좋다 나쁘다 말하기가 힘드네요.

    첫번째 애들은 영업에 맞는 기질이고..이런 애들은 사회생활도 잘하던데요.
    두번째는 공무원,회사원,연구원에 맞는 기질이네요.

    둘다 섞어놓으면 좋겠네요.^^

  • 3. 원래
    '11.12.4 3:46 PM (175.193.xxx.3)

    공부잘하는 애들이 이기적이에요..

  • 4. 저희
    '11.12.4 3:54 PM (218.156.xxx.175)

    아이들이 후자예요..

    그나마 공부는 좀 해주는 걸로 위안삼아 왔는데
    친구 아이들과 너무 비교가 되네요..
    아들램이 모아뒀던 돈으로 악세사리 사줬다며 끼고 나왔는데(한두번이 아님)
    부럽더라구요..

    울애들은 쓰기 바쁜데 말예요..
    아직 용돈 받아 쓰는 때라 위안을 하는데
    친구네 애들은 어릴때도 그랬던 거 같아요..
    얘네들은 사춘기도 없었던것 같네요..

    저는 딸래미들 까칠한 사춘기 받아주느라 힘들때
    이 친구는 항상 아이들 좋은 얘기만 한듯해요..
    저는 흥분해서 우리애들 흉볼때말예요..
    친구처럼 관대한 마음이 저에게 부족했던 건가봐요..

    근데 저도 애들을 막 닥달해 키우진 않았거든요..
    항상 이성적으로 얘기하고 아이들 의견을 존중해주고요..
    아님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났나싶기도 하네요..

  • 5. ...
    '11.12.4 3:54 PM (211.60.xxx.249)

    원래님/ 공부잘하는 애들이 이기적이라고 단정적으로 판단하시는 근거는요?
    제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마음따뜻하고 맑은마음으로 사는 사람으로 컸으면하는데 님 글대로라면 공부를 포기해야싶네요.

  • 6. 그게
    '11.12.4 3:55 PM (218.236.xxx.183)

    공부를 잘하려면 일단 잡다구리한 일에 관심이 없어야해요. 남의일에 신경 쓰이지도 않고..

    꼭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남의애면 공부 못한다해도 사회성좋고 따뜻하면 좋다 부러워하지만 내 아이면 공부때문에
    속터지는거 어쩔 수 없지요...

  • 7. 근데
    '11.12.4 4:09 PM (114.207.xxx.163)

    원글님 아이들이 차가운 건 아니고, 요즘의 스탠다드예요.
    친구분 아이들이 특이하네요.
    그런데 그분아이들 기준으로 삼으시면 안 될 듯.

    친구분이 엄청 다감한 스타일인가봐요. 아이 네 살 때 도산공원 나가서 산책하는데,
    또래 아이가 다가와서 우리애 이쁘다고 살며시 안아 주는데,
    그 나이에도 벌써 안아주는 자세가 얼마나 포용적이고 품위있던지^^
    그 엄마가 그렇게 품위있고 다정하더라구요.

  • 8.
    '11.12.4 4:10 PM (112.158.xxx.196)

    무조건 내아이가 좋다고 세뇌하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를 못하면 마음이 따사로와서 좋구요.
    공부를 잘하면 제 앞가림하는 아이가 자랑스럽구요.
    그냥 내 아이라서 무조건 좋다고 ~~~

  • 9. ...
    '11.12.4 4:14 PM (121.140.xxx.48)

    애들은 장점만 보고 잘 키워주면 됩니다.
    두 가정 다 애들이 장점이 많네요.

  • 10. 네..
    '11.12.4 4:23 PM (218.156.xxx.175)

    저두 부러운건 잠깐이고 그래도 우리아이들이 더 좋아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성격이 가족이라면 벌벌떠는 다감한 성격이에요..

    저도 아이들한테 눈높이 맞추고 친구처럼 키웠는데
    그 따스한 가슴은 어느정도 타고나야 되나보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남편이 아주 다정다감, 남일도 내일, 모르는사람도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에요..
    반면 우리남편은 좀 내성적이고 처음 보는 사람과는 말도 잘못하는 샌님이구요)

    그래도 나이들어 가면서 점점 부모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표현도 하는 걸 보면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11.
    '11.12.4 4:42 PM (14.52.xxx.59)

    소중한 아이들이죠,
    그렇다고 다른 집 애랑 바꾸라면 바꾸시겠어요
    그리고 공부 잘한다고 다 이기적인것도 아니구요
    그냥 다른집애랑 비교하지 마시고,내 자식이 최고다,,하고 사십시오
    자기네가 타고난게 그런걸 뭐 어쩌겠어요

  • 12. 내미
    '11.12.4 4:45 PM (121.144.xxx.229)

    전 두아이의 성격이 다른데요.
    큰딸은 좀 까칠하면서 자기일 똑 부러지게 잘해요.
    졸업후 바로 약사로 취직해서 걱정은 없지만 잔 정이 없고 좀 어려워요.
    그래도 남들이 부러워하니 그게 좋구요.
    둘째딸은 임용준비중인데 직장다니는 엄마 힘들다고 신경도 많이 써주고 늦둥이 동생도 예쁘하고 해요.
    전 그래서 둘째 딸이 의지도 되고 훨씬 좋아요.

  • 13. 근데
    '11.12.4 5:22 PM (218.156.xxx.175)

    그게 참 공부잘 하는건 자랑거리도 아닌데
    함부로 자랑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성격좋고 다감한 행동을 하는 자식은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거 같아요..
    항상 저런 얘기거리가 많은 게 부럽다고나 할까요..

    애들 수능볼때도 저는 정시로 보내다보니 여기저기 정보알아보랴
    머리 터지는 것 같았는데
    친구는 둘다 실업계 수시로 보내니 수능때 애타는 엄마 마음같은것두
    겪지 않고 말이죠.. 걔네들은 수능도 안봤다죠..

    요즘 정시 원서 쓰시는 맘님들 생각하니
    몇년전 그때 속탔던 심정이 되살아 나서
    그렇게 편하게 애들 키운 친구가 부러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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