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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일에 성질나서 날뛰는 남편버릇 어떻게 고칠까요..

ㅠㅠ 조회수 : 15,418
작성일 : 2011-12-04 13:26:51

남편이 햄버거를 사오랬어요.

뭐먹을거냐 물었고, 그냥 치즈버거..라고.. 제가 상하이 먹지 그래? 했더니 아냐, 그냥 치즈먹을래.. (그냥.. 그냥.. 뭐할래,.,, 이건 평소에 돈이야기 할때 솔직히 표현하지 않는 남편의 습관)

하길래 또 돈생각하고 그러는구나 하고 _ 요즘 이런저런비용으로허리띠졸라매는중이거든요.

(전 치즈가 2천원 초반이라 생각했죠.) 매장갔더니 치즈버거는 3천원, 상하이는 3900원

900원 차인데 상하이 사다줘야지.. 좋아하겠지 생각하고 들고왔는데..

웬걸로 성질을 있는대로 내면서 치즈버거먹고싶댔지, 누가 상하이 먹고 싶다고 했냐고..

지 먹고 싶은거 사왔다고.. 하며 계속 지 지......

그래서 치즈버거 삼천원인데... (가격차이 얼마 안나서 좋은거먹으라고 사왔다.. 말하려 했더니)]

말 자르고는 삼천원이 아깝다 이거지? 하며 애들앞에서 성질성질..

그럼 상하이가 싫다고 말하지 그랬어? 하니 상하이에 들어있는 치킨이 싫다고 말했다고 또 소리소리지르고..

아이구.. 자주 느끼는거지만 참.. 성인이 아니라 속썩이는 중학생 아들넘 정도란 생각이 들고.

당황스럽고..

요즘 일주일에 한번꼴로 꼭 이리 애들앞에서 싸우게 되는데 이유가 참.. 어이없어요..

먹고싶은거 못먹었으니 화날 수도 있겠지만 마흔 다 되어가는 성인이 저런식인건 정신적인 문제 아닌가요?

성질내면 참 가관이고.. 주먹만 휘두르지 않았다 뿐이지..

애들이 있던 말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

순간적인 감정처리 안되는 동물인건 알았지만 참 오늘도 어이없어 재수없고..

둘째가 엄마아빠 왜 싸워? 하니..

니네 엄마가 지 먹고 싶은거 사와서 화나죽겠다고..

이거 남편이라고 하기도 참....

밖에선 선해보인다. 어쩐다.. 개똥.

양의 탈을 쓴.. 휴~~

지나고 나면 자기 성질이 이렇다는 둥 자기 엄마 탓이나 하고 있고..(시엄니가 정신질환에 사람달달볶아대서 남편이 결혼전 힘들어했다고.들었어요).. 미안하다 소리는 하지만..

그놈의 성질을 확 잡을 방법 있음 알려주세요..

이대로 가다간 심장마비에 울화병 걸릴것 같아요..

댓글보고 말씀드리는데 .
제 남편은 좋은거 따지는 사람이고.
의사표현할때 더군다나 요즘들어 좋은거 먹고싶어도 대충 먹고. 솔직한걸 말해달라고 해야 그제서야 그렇다고 하곤 하길래..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제가 그리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댓글에 짜증나는 스타일이니.. 남의 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참....

IP : 175.115.xxx.230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4 1:29 PM (211.253.xxx.235)

    전 님이 이해가 안되요.
    치즈먹겠다는 데 왜 혼자 오버해서 가격때문일거라 생각하고 상하이를 사다주는데요?
    사람 숨막히게 하는 스타일이시네요.
    난 A를 하겠다고 목터져라 외치는데 '너 돈때문에 A구나? 내가 B해줄께'
    누가 고마워하나요?
    본인 생각대로만 뜻대로만 움직여주길 바라는 듯.

  • 2. ,,,
    '11.12.4 1:33 PM (14.45.xxx.165)

    저도 참 이해가 안갑니다.
    맘대로 오버하는 스탈.

  • 3. ...
    '11.12.4 1:33 PM (123.109.xxx.36)

    치즈버거가 먹고싶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원글님은 혼자 추측하고 혼자 결정하고 마음써줬다 여기시네요
    화를 내도 뭐가 잘못됐는지 몰라주면
    그 다음엔 무기력해지는 단계가됩니다 그건 더 속터지실걸요

  • 4. ^^;
    '11.12.4 1:34 PM (14.42.xxx.149)

    저도 원글님이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남편분 성격도 성격이지만,
    소통에 문제가 좀 있는 분 같아요.

  • 5. ..
    '11.12.4 1:36 PM (211.253.xxx.235)

    댓글에 누가 짜증나는 스타일이라고 했나요? 숨막히게 하는 스탈이라고 했지.

  • 6. ..
    '11.12.4 1:43 PM (116.34.xxx.222)

    그러게 말입니다..
    다시한번 분명한 의사 전달을 했고 확인하고 들으셨는데..
    혼자서 추축,결정 오버하고서..남편만 화냈다고 탓하시니..
    오히려 답답할것 같은 분은 남편 이실듯..

  • 7. 아놔~
    '11.12.4 1:46 PM (125.180.xxx.163)

    뒷목 잡고 쓰러지겠어요.
    분.명.히 치.즈.라고 밝혔는데 다른게 왔으니 얼마나 성질 날까요?
    원래 작은일에 더 승질내지 큰 일은 그렇게 화도 못낼걸요?
    이렇게 작은 일도 남의견 무시하는 원글님 더 큰 일은 남편말 듣긴 듣나요?

  • 8. 원글
    '11.12.4 1:47 PM (175.115.xxx.230)

    그럼.. 라면이 살짝불었다고 자고 있는 애들생각않고 성질성질내며 젓가락 내던지듯 팽개치고 나가버리는 남편은.. 어찌 감당해야 하는지요? 저도 꼬들한거 좋아하지만.. 것도 의사표현과 관련있는건가요?
    같이 어디가면 재촉질이고 빨리 하라고.. 꼭 가야 하냐고... 에공..

  • 9. 원글..
    '11.12.4 1:50 PM (175.115.xxx.230)

    라면도 제가 그런 사람이라 남편이 답답해서 그렇다고 댓글달리겠죠?
    남편은 제 작은 실수도 (의도하지 않은) 용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치 남편이 아니라 직장상사같단 생각들어요. 첨부터 미안하다고 하긴 했지만 받아들이지도 않고.. 지금 또 금새 저한테 와서 깐죽대고..(파르르 올라오고 금새 식고. 또 쉽게 파르르 화내고.. 쉽게 식고..)

  • 10. ..
    '11.12.4 1:51 PM (211.253.xxx.235)

    햄버거 사건은 실수가 아니잖아요.
    분명하게 의사표현한 거에 대해서도 님 마음대로만 하는 분인데
    다른 일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일지......

  • 11. 아놔~
    '11.12.4 1:54 PM (125.180.xxx.163)

    남편 성격에 대한 얘기라면 저 햄버거 사건 예를 들지 마시고 댓글에 달린 얘기로 예를 들었어야죠.
    원글에 나와 있는 이야기만으로는 원글님 잘못이 크게 보여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저는 원글님 남편이 쪼끔 이해가 되네요.
    계속 딴 얘기만 하시는 아내랑 살기에 성질 날 일 많을 것 같다는...

  • 12. 힘들겠다 남푠
    '11.12.4 1:58 PM (210.222.xxx.234)

    난 더 맛있는 거 먹으라고 한건데 미안~~~ 이면 끝날일을

    댓글단거보니 끝까지 사과 안하고 상대방 잘못만 찾으려는 성격인듯

  • 13. ....
    '11.12.4 1:59 PM (112.150.xxx.115)

    이래서....부모님 영향이 큰 듯...
    제가 딱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거든요.
    성인되니까 제가 딱 그러고 있더라구요....작은거에 화 막 내고, 흥분하고, 금방 풀고..
    저희 가족은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당해서 (아버지에게) 그냥 익숙한데
    (익숙하다 못해 닮아버렸어요 온가족다-_-;;;)
    남들은 굉장히 못견뎌 하더라구요. 지인들도 한둘 떨어져 나가고, 남자친구랑도 계속 트러블 헤어지고..

    어렸을때부터 이러고 자라서 이런 불우한 어린날의 나를 이해해주며(?)
    지랄맞은 성격 감싸 안아 줄 너그러운 남자만나고 싶다...
    항상 이렇게 살았는데요,
    제가 정신 똑바로 박고 고쳐야겠다 생각한 계기가...
    일단 나이먹을 수록 사람들이 떠나가더라구요. 제성격탓에;;;외로워지기도 했고..
    바로 옆에 아버지 봐도 주변에 가족말고 남은 사람 한명도 없구요..내 미래가 보이기도 하고;;;

    근데 결정적으로 내가 진짜 고쳐먹어야 겠다 했던 계기가.
    제 아이가 나중에 저랑 똑같이 배울 수도 있다는거......진짜 끔찍하더라구요.

    어찌보면 안쓰러우신 분이기도 한거에요 ㅠ
    부모님한테 학대아닌학대 받은거죠 뭐..
    그점 감싸주시면서 인지시켜주셔야될듯 얼마나 심각한지..
    아이가 있으시다니..전 아이가 더 걱정이네요...;

    저도 쉽진 않지만 고치려고 노력중이에요 ㅠ ㅠ

  • 14. 요즘
    '11.12.4 2:04 PM (114.207.xxx.163)

    이 책 자주 소개하는 데요, 뱀의 뇌에게 말걸지 마라,
    미국의 정신과의사출신 컨설턴트가 쓴 책인데, 저는 무지 도움되었어요.

    제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그러셨는데요.
    원글님이 심장질환 생길 뿐 아니라, 남편분 본인도 심장질환이 생겨요.
    길길이 날뛰어도, 병이려니 생각하고 원글님도 초조해하지 마세요,
    상황을 약간 위에서 내려다 보듯이 조망하는 게 낫습니다.

    상대의 세세한 것까지 나에게 딱 맞추려고 하는 사람은, 의외로 권력욕이 강한 사람이예요.
    아무리 성질 저래도, 밥줄 쥐고 있는 직장 상사에게 꼴리는 대로 절대 못합니다.
    디테일을 가지고 누가 옳고 그른지를 막 판별하려들면 남편 페이스에 계속 말리게 되니까요.
    쿨하게 미안하다, 사과하시고,
    재빨리 남편이 파충류뇌에서 인간뇌 모드로 전환될 방법을 찾아보세요.
    미친사람처럼 화난 상태에서 논리로 따지는게 전혀 소용이 없어요.

    행복은 혼자오지 않는다,
    독일의 의사출신 코메디언이 쓴 책인데, 부정적인 감정처리에 대해 유익한 팁이 많아요,

  • 15. 힘들겠다 남편
    '11.12.4 2:05 PM (210.222.xxx.234)

    도대체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이 왜 님 사정 알아줘야나요?????????

    님 댓글로 대응하는거 보니꺼 진짜 화나는 스탈이네요

    주변에 딱 저런 사람하나 있는데
    간단히 아 이번 거는 내가 잘못했다 하면 끝날 일
    비비꽈대면서 끝까지 자기변명

    으... 생각하니 짜증나네요

  • 16. ...
    '11.12.4 2:13 P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아니 댓글들이 왜 이래여...?원글님은 기껏 생각해서 사다줬구만...앉아서 받아먹으면서 제대로 안사왔다고 그렇게 까지 성질내는게 이해가 가나요..?

  • 17. ,,
    '11.12.4 2:14 PM (121.181.xxx.131)

    근데 상대방이 본인이 원하는것을 구체적으로 말했는데 다른것을 해준다면 화날거 같아요
    남편분께서는 햄버거일 뿐 아니라 생활하면서 부인이 자신을 생각한다고하면서 남편 본인이 원하는것이 아닌 부인의 뜻대로 하는 것들에 화가 많이 나신거 아닐까요?

    다른사람이 널 위해 이렇게 했어 저렇게 했어 널위해 이만큼 희생 했어 라고 해도 해준사람은 내가 저 사람을 위해 이만큼했어 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내가 원하는게 전혀 아닌데 주는 사람 마음대로 해줘놓고 그 후에 널위해 그랬어 그런말을 들으면 오히려 화가 나더라구요

    결론은 상대방이 원하는걸 해줘야 상대는 나를 배려했다고 생각하지 내가 원하지도 않을걸 받게 되면 배려받았다는 생각 나를 챙겨줬다는 생각이 전혀들지않고

    오히려 나를 무시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화가 나게 되는거같아요

  • 18. 그리고 원글님
    '11.12.4 2:16 PM (114.207.xxx.163)

    사과를 할 때 중요한 기술이 있어요,
    아주 진심으로.......성의껏........ 사과를 하면 그게 또 달라요.
    방어적으로, 난 전혀 잘못 없는데 니가 화나니까 하는 거야, 이런 식의 건성사과를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요.
    억울함이 있으니까.
    사과받는 사람이 성이 안차서, 계속 괴롭히는 거예요.
    연기로라도, 진심으로 성의껏 사과하고,
    싫은 거 못참는거를 두 번 말하지 않게 하면, 그것만으로도 님이 지금보다 우위에 설 수 있어요.

    그리고 위에, 남편 잘못이고 권력욕이라 썼는데 그것도 맞지만,
    그런 사람들의 경우,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독 못 참아하는, 화 내는 패턴이 있어요.
    님이 좀더 둔감하고 쿨한 성격이라, 그 세밀함을 맞추지 못하는 면도 있구요.
    화가 나는 건, 분노보다 절망감 때문이예요. 소통에서 느끼는 절망감.
    본인 까다로운 건 쏙 빼버리니까,항상 화살이 코드 못 맞추는 둔감한 상대에게로만 가는 거구요.

  • 19. 원글님
    '11.12.4 2:18 PM (112.158.xxx.196)

    잘못한 거 없으세요.
    그냥 내 생각에 맛있을 거라고 사온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낸 남편 분....정상 아닙니다.
    분노조절장애입니다.
    세상을 적당히 이해하면서 배려하고 살아야지...ㅠㅠㅠ
    아내 생각에 돈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사온 사실을 알면
    자세하게 설명하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게 옳지않나요?

  • 20. 부자패밀리
    '11.12.4 2:19 PM (58.239.xxx.118)

    원글님... 남편분 성격맞추기 힘드시죠?
    그러나 그런 사소한 일에 까다로운 성격은 사소한것만 맞춰주면 살아지는겁니다.
    사소한것은 그냥 맞춰주세요.
    즉 내 자식이다 생각하고...맞춰주란거죠.

    원글님 남편 성격이 평소 어떠한지는 알겠어요.그런성격 피곤하죠.
    그러나 그런 버릇을 어떻게 쉽게 고치느냐 질문하셨고.
    그답은 원글님이 오늘처럼 오바해석 해서 위한답시고 상하이 사올게 아니라요.
    그냥 치즈를 사오시는것.그게 맞춰주는거구요. 원글님은 그걸 지금까지 못하셔서 싸움이 난것 같아요.
    그렇다고 지는 왜 못고치고 맨날 내가 맞춰줘야 하냐 그런 유치한 생각은 마음에 담지 마세요.
    원글님은 사소한건 양보하시고 더 큰걸 바라시고 더 크게 노세요.
    그럼 원글님 남편처럼 사소한것에 못매는 그릇이 좀 작은 남자는 크게 노는 여자한테 매이게 되거든요.
    즉 칼자루를 항상 원글님이 쥐고 있도록 하란거죠.

    그런성격은 그 사소한 일 하나 안맞춰주면 다른것까지 폭발을 해버리는데.굳이 위해줄 이유가 없는거죠.
    그런걸 알아주는 사람은 남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원글님 남편은 그렇지가 않아요.즉 본인에 본인을 위한 본인의...이게 기본적인 사고유형이거든요.
    원글님이 일부러 생각해서 해준일에 대한 배려는 기본적으로 깔지 않아요.

    그러니그런사람을 움직일려면 사과부터 하시고.미안하다.난 당신이 돈때문에 그런말을 하는줄 알았다.일부러 생각해서 사준건데..내가 오바했나보다..자책성멘트를 날리세요
    그럼 정상권범주의 사람은 그말에 화가 어느정도 가라앉아요.
    그런걸 하셔야죠.
    원글님이 남편분을 못다뤄서 화를 더 자초하는 부분이 읽히네요.
    사실 남편같은 사람이 단순해서 다루기 쉬워요..저라면..ㅎ



    예전에 우리딸이 중1올라가서 1학기때 친구관계땜에 힘들어하다가 2학기되면서 너무 좋아졌다고 하면서 저에게 했던 말이요.
    엄마 친구사귈때요. 친구 성격 성향 그런걸 알게되니깐 이제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라고 하더군요.
    여러친구를 다루는 방법은 한가지가 아니겠죠.모두가 달라요.
    남편분도 다루는 요령이 제눈에는 보여요.원글님이 기분대로 안하고 저위에서 내려다보면 금방 보일겁니다.

  • 21. ..
    '11.12.4 2:19 PM (180.64.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한테 너무 뭐라고 하시네요..T.T
    내용을 보니 평소에 남편이 조금만 수틀리면 화내고 소리치고 성질부리는 스타일인거 같은데요..
    햄버거 사건도 그래요..남편입장에선 화나는 일이긴 하지만 보통 사람같으면 화가 나더라도
    애들 앞에서 저렇게 길길이 날뛰기까지 할까요?
    원글님이 사람 숨막히게 하는 스타일인건 어떻게 알죠?
    원하는 거 안 사다줬을 때 화나는 심정이야 당연한거니 그 당시에 화났던 남편 심정은
    이해하지만 꼭 저렇게 애들 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의사표현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좀 경제적으로 힘드니 남편한테 조금 비싼거 사다줘야지 하는 마음 들 수도 있고
    가끔 저사람 마음은 저렇겠거니 추측도 할 수 있고 그런거지..
    다들 그렇게 원하는 거 딱딱 맞춰서 아무런 트러블 만들지 않고 지내시는 건 아니잖아요..
    마음에 들지 않고 자기가 원하던 내용이 무시당했더라도 좋게 의사표현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런식으로 나오면 잘못했더라도 그 순간 잘못했다는 마음 싹 사라지겠네요..

  • 22. ..
    '11.12.4 2:19 PM (180.64.xxx.8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작은일에도 흥분하고 못되게 구는 버릇은 무시해야 차라리 낫더라구요..일일이 대응하지 마시구요..

  • 23. ...
    '11.12.4 2:21 PM (112.150.xxx.115)

    리프륻 좀 이상하시네;;;;
    제가 좀 저런식이긴한데....
    저거 병이예요;;;여기 리플다시는분 햄버거 치즈버거 대신 상하이 사왔다고
    길이길이 날뛰세요????;;;;
    성격좋은 사람은..아 괜찮아 더 맛있겠네^^할테고...
    보통사람은 그냥 못마땅한 표정 한번 지어주고 그냥 먹지뭐 할걸요?

    제가 저런 사람 격어봐서 아는데 (저도 좀 그래요 ㅠ ㅠ)
    장난 아니거든요....
    마트 장보러 갔다가도 조금만 자기 피곤해지거나 너무 오래 걸린다 하면
    짜증 팍 내버리고...상대방기분 상하게 하고.. 그러고 또 자기는 몇시간 있다가 풀어서
    헤헤 거리고;;;이거 이상한거고, 고쳐야 되는거에요.

  • 24. 의외로
    '11.12.4 2:27 PM (114.207.xxx.163)

    원글님 남편분같은 사람을 잘 다루는 사람이 있어요.
    위에 쓰신 부자패밀리님 같은 분도 그럴 수 있구요,

    제가 본 경우에는 의외로 정말 여우에다 정치적인 여성들이 또 그런 까다로운 남자를 잘 다뤄요.
    그 이유가 상대를 대할때 너무 진심으로 대하면..........감정적이 되어 충돌이 생기는 거 같아요.
    진심 버리고 상대에게 많이 맞춰줘서 그런거 같아요.
    상대의 눈으로 상황을 볼 줄 알아서요,
    저는 많이 힘들더라구요. 진심을 다해서 대하고, 완벽히 사랑받고 싶고 그래서.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나는 옳은데만 버릴 수 있다면 조금 실마리가 풀려요.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라 생각해 보세요.
    의외로 듬직한 남편, 현실에선 적어요 ^^

  • 25.
    '11.12.4 2:28 PM (211.41.xxx.70)

    기껏 생각해서 사왔더니 님의 선의를 몰라줘서 화나는 맘 이해가요. 그냥 오해에서 비롯된 게 가장 크네요. 남편은 가격보다 먹고 싶은 거 얘기한 거고, 님은 남편 뜻을 지레 짐작한 거고요.
    그런데, 님은 남편이 애처럼 행동한다고 화내시는데, 남편을 애처럼 다루는 경향이 있는 듯해요.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는 모르지만, 님이 꼭 애 다루듯이 내가 알아서 좋은 거 사왔으니 먹어..라는 거잖아요. 전화 한통 해서 이러이런데 그래도 치즈버거 먹을거야? 라고 물어봤어도 좋았겠고요.
    남편에게 다시 여기 얘기한 것처럼 좋은 뜻에서 사왔다 설명해 주심이... 말로 싫으면 문자 한통으로...
    그냥 부부의 일상에서 있을 법한 일 같아요.

  • 26. ㅇㅇㅇ
    '11.12.4 2:41 PM (123.109.xxx.228)

    햄버거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님 모르게 남편은 쌓였을 수도 있구요. 그게 터진거 아닐까요. 항상 와이프는 내 이야기 무시하고 자기 혼자 생각하고 결론내고 내말은 들어주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한두번 쌓이다보면 애가 나 무시하나 하면서 승질 낼수도 있고. 딱 햄버거일만 보면 솔지기 저라도 화날꺼 같아요..왜 맘대로 결정하고 생각하고 사다준걸 고맙다며 먹어야 하나요..

  • 27. 댓글들 참 이상
    '11.12.4 2:46 PM (125.52.xxx.66)

    댓글들이 참 이상하네요....
    윗님 말마따나 앉아서 사다준거 먹으면서 메뉴다른거 사왔다고 (그것도 생각해서 사온거)
    길길이 날뛰는게 정상??
    난 치즈버거가 좋은데 담엔 그걸로 사줘~하면서 먹는게 보통 아닌가요?
    아니면 싫더라도 조금 싫은티 내고 말지 저렇게 난리난리 하면서 애기한테까지 이르는?게 과연 정상적인 어른의 모습???
    82보면 가끔 이상한 댓글들 보고 기함할때가 있는데 이번도 그런케이스네요 - -;;
    그리고 제가 저런 남편과 사는데요...
    내용의 문제가 아니에요. 조금이라도 수틀리면......그런데 그 수틀리는게 보통사람이 짐작하기가 어려운
    아무문제없어도 어떻게든 꼬투리를 만들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이시라니......저도 그랬어요......남편이 잠잠하다가도 일주일에 한번
    발작하듯 저 난리를 떨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잠잠한데......정말 이혼위기....협박이 아니라
    진짜로 이혼하게 되니까 잠잠해 집디다.
    남편왈 "친정 가면 안잡을게...이혼하는거지 뭐 " 이렇게 나왔는데
    일주일간 고민하다...나도 아쉽지만 안되겠네 이혼해야지 어쩔 수 없잖아
    했더니 울고불고 난리하다가 요즘은 좀 잠잠하네요...

  • 28. ..
    '11.12.4 2:49 PM (211.253.xxx.235)

    그냥 알아서 사다준게 아니잖아요.
    뭐 먹을래? -> 치즈
    상하지 먹지 그래? -> 치즈
    그런데도 본인 의사는 깡그리 무시하고 상하이 사다 준거잖아요.
    그럴거면 뭐하러 물어요. 그냥 나가서 알아서 사다 주던지, 직접 나가라 하면 될 걸.

  • 29. 솔직히
    '11.12.4 2:49 PM (112.216.xxx.98)

    남편분이 잘했다 평소 행동이 잘했다 이해가 된다가 아니라 원글님이 예로 든 햄버거 건이나 원글님 댓글 등에서 보여지는 성향은... 싸움이 날만도 하다입니다. 남편분 물론 잘못 했지만 그런 남편을 일방적으로 '고치겠다'고 하시는 생각 자체도 부부사이가 아닌 부모자식간이 아닌가 싶어지네요. 애들도 부모가 일방적이면 분노방응 보일 수 있지요.

  • 30.
    '11.12.4 2:54 PM (175.112.xxx.72)

    딱 그거 한가지만 님 말씀 참 잘하십니다.^^
    조리있게 어찌 그리 잘쓰시나요?
    맞습니다.
    제가 우리 남편 심부름을 제맘대로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 남편왈 왜 당신은 당신 맘대로 하느냐고 하더군요.
    저는 우리 남편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위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건데요.
    결국 원하는걸 해주는게 서로 좋은겁니다.
    내 수준이 아니어도 상대가 원하면 해주는것.

  • 31. ...
    '11.12.4 3:10 PM (121.138.xxx.42)

    저는 남편의 그 분노조절장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네요.
    고딩 조카가 우리집에 시누이랑 와서 한 행동은 분노조절장애인의 행동이었어요.
    시킨 탕수육을 저희집에서는 소스를 끼얹어먹거든요.
    당연히 탕수육에 소스를 끼얹어 주었는데요( 시킨게 엄청 늦게 와서 화가 나있었어요)
    난리가 났어요.... 자기네는 이렇게 안먹는다구요. 살벌했구요. 젓가락이 허공으로 안날라간게
    다행이었어요.

    그때만이 아니었어요. 반찬이 자기네 스타일이 아니면 투덜거렸는데 그게 아주 아슬아슬 헀어요.
    저희 아이들은 애써 해준 반찬을 맛이 없더라도 투정을 하면 안되도록 자란 아이들이라
    그 상황에 너무 놀래기도 했지만
    외숙모집에서 그런 행동은 정말 잘하면 절 치겠더라구요.
    그런뒤에는 제가 심장이 벌렁거려서 뭘해도 무섭구요.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본인 엄마에게 우리에게 화내는데 힘들어서
    어서 갔으면 싶었어요.

    제가 걔의 화를 돋구었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부러 그런거 절대 아니고
    당하는 저 입장에선 문제가 뭔지도 모를정도로 당황하고 무섭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신과 치료를 하라고 권하고 있는 중이예요...
    원글님 남편분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원글님의 잘못을 너무 나무라는
    댓글에 이 상황을 직접 못보고 말로만 들을때와 너무 다르다는걸 말하고 싶어서 올려요.
    저 심장도 뛰고 머리도 지끈 거리고 손도 떨리고 무슨 행동을 해도 이거 걸리지 않을까 싶어져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했거든요.
    원인은 원글님이 하셨지만 그렇다고 그정도로 화낼 일은 아니잖아요.
    그냥 나두면 더 심해질수 있어요.. 정말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 사람 곁에 사는 심정 잘 모르실걸요.

    심리 상담을 해보면 어떨까요..부부가 같이. 심하지 않을때 오히려 좋은 기회 아닐까 싶어요.

  • 32. 이상한 댓글
    '11.12.4 3:22 PM (211.63.xxx.199)

    저도 암만 읽어봐도 원글님이 실수는 했지만 남편분 행동이 더 비상식적인데 원글님 탓만 하시는분들 너무 이상하네요.
    가끔 사람이 판단 잘못할수도 있죠. 치즈버거 보다 이게 더 맛있으니 이거 사다줘야지 하고 나 혼자 착각했다가 상대가 싫어할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상황에 나 이거 싫은데, 담부터는 꼭 치즈 버거 사와 내지는 나 이거 정말 싫어 딴거 먹을래 하든가 해야 정상이죠.
    저렇게 화를 내는 남편이라면 저라면 남편 햄버거는 바로 쓰레기통에 쳐 넣어버립니다.
    너만 성질있냐? 나도 한성질 한다를 제대로 보여주는거죠.
    그리고는 "잘못 사와서 미안해, 당신이 직접 사다먹어!" 이렇게 딱 한마디 해주고 제 햄버거만 맛나게 먹습니다. .
    라면이 넘 꼬들하네, 뿔었네 그냥 한마디 할수는 있죠. 근데 그 사소한것으로 비상식적으로 화내는 남편이라면 전 바로 라면 개수대에 쏟아버리고 " 잘못 끓여서 미안해 당신이 직접 끓여 먹어" 이렇게 말할겁니다.
    비상식적인 사람에겐 비상식으로 응대해줘야죠.

  • 33. ㅇㅇ
    '11.12.4 3:30 PM (211.237.xxx.51)

    원글님이 남편분 엿먹이려고 치즈버거 대신 상하이버거 사다 준것도 아닌데 왜 리플이 이런지 이해가
    안가네요..
    상하이 사다준 이유가 분명히 나와있잖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더 잘알겟죠. 지금 남편분의 상황과 성격 .. 경제적으로 쪼달리고 있고
    여러 정황상 (애낳고 같이 산 마누라의 느낌상= 이거 꽤 확실함) 그냥 어쩌고 하는 표현을 할때는
    솔직하지 않을 경우라는것..
    물론
    치즈 사다줬으면 군말이야 없었겠지만
    원글님은 작은 금액 차이에 남편분 좋은거 먹이자고 한행동이잖아요

    남편분이 지나친것 맞고요. 뭔가 짜증 났었는데 괜히 원글님이 뒤집어쓴 격이네요
    만약 정말정말 치즈가 먹고 싶었다 해도 꼭 애들앞에서 소리지르고 했어야 할만한 일인지..
    원글님 기분 이해하고요..
    그렇지만 고치는 방법은 모르겠네요.. ㅠㅠ 그냥 참고 사는 수 밖에는 ㅠ

  • 34. 치즈치즈
    '11.12.4 3:48 PM (61.98.xxx.95)

    제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랑 오래 살고 있는데요.
    그냥 지가 하겠다는대로 냅두세요.
    치즈 사달라고 하면 치즈 사주면 됩니다.
    라면 면까지 끓는 물에 넣어준 다음 남편보고 알아서 불끄고 그릇에 담아먹으라고 하세요.
    전 맨날 라면 물이 적네 많네 말이 많아 항상 계량컵 씁니다.
    자기 위해서 생각해줘서 배려해주고 해줘도 고마운 줄 모릅니다.
    그냥 요구하는대로 해주세요.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그런 인간이려니 하고 살아야지 절대 못고칩니다.

  • 35. ..
    '11.12.4 3:48 PM (124.50.xxx.7)

    사소한거에 쉽게 화를내는 사람인줄 알면서도..
    대충사오라는것도 아니고.. 딱 지정한 메뉴를.. 말투로 넘겨집어 다른걸 사온건 잘못한거 맞는거 같은대요..
    쉽게 화를 내는것도 행동패턴인것처럼..
    상대방 의중을 넘겨집어 상대방을 위한답시고 본인마음대로 하는것도..반복된 행동일수도 있고.. 이게 누적되면..가뜩이나 화를 자주내는사람..성질을 긁는 거죠..

  • 36. 아..
    '11.12.4 4:04 PM (124.80.xxx.32)

    그런 사람은 자랄때 어머니한테 당한일을 만만한 부인이나 자식에게 되갚는거죠. 남이라면 원하는대로 수준이 바닥을 치건 어쩌건 대해주겠지만 이게 또 남편이 되다보면 그럴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남자들이밖에나가 그런 남자를 잘 다루는 여우 같은 여자한테 헌신하면서 당하기 쉽죠. 결론은 본인이 느끼고 알아 고치면 모를까 부인이 고쳐주긴 힘들어요. 남자가 부인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면 모를까. 그냥 남편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작은 것들은 그냥 져 주세요. 그런 남자는 그런 걸로 자기의 존재감을 느끼거든요. 그리고 숫제 남편의 그런 점을 이용 하세요. 말하자면 여우가 되는거죠. 남편은 또 부인이 자기를 위한다고 생각하겠죠.이상이 그런 남자와 사는 방법입니다. 남편에 대한 환상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한 매일 사움일 꺼예요.

  • 37. 시작부터가
    '11.12.4 4:16 PM (203.226.xxx.201)

    햄버거먹고 싶으면 직접 사오지 왜 시킨답니까? 먹고 싶은거 안사왔다고 땡깡부리는건 왠 행패인가요? 저런남자 알아요. 기분내키는데로
    성질내는 타입. 치즈버거 사왔으면 사실은 상하이 먹고싶었다고 난리칠꺼예요. 원글님. 봉잡혔구요. 굳어진 관계 바뀌기 힘드니 뭔가 대책을 세우셔야 할듯.

  • 38. ..
    '11.12.4 4:20 PM (59.10.xxx.172)

    까다로운 사람 비위 맞추기 힘드시죠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마음 써 줄 필요도 없어요
    라면도 본인이 알아서...
    햄버거도 직접 사오라고 시키세요
    다음부터는요

  • 39. 글쎄요
    '11.12.4 4:39 PM (175.112.xxx.109)

    본인은 잘못이 없고
    오로지 남편의 버릇을 뜯어 고치고 싶은 원글님.
    원래 얘기는 양쪽을 다 들어봐야 하는건데
    잘못은 남편에게만 있고
    그 남편의 성질을 고쳐서 내 입맛에 맞게 길들여 살고 싶으신가 본데
    그건 힘들어요

    그냥 남편이 싫어하는거 하지말고 직접 하라 그러세요.

  • 40. 쓸개코
    '11.12.4 5:07 PM (61.99.xxx.67)

    남편분도 분명 지나치게 발끈하신것 같고요
    원글님께 의사 분명 표시했는데도 원글님께서 본인생각대로 사오셔서 본인의사 존중받지 못했다
    생각하신듯 하네요.
    내뜻이 아무리 좋아도 상대방이 싫음 어쩔수 없죠~^^
    두분다 잘못하신것 같아요~

  • 41. .................
    '11.12.4 5:31 PM (211.224.xxx.22)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 대신 나가서 햄버거 사다 줬으면 그게 내가 먹고 싶었던 꼭 그게 아니더라도 맛나게 먹으면 되고. 햄버거가 거기서 거기지 참내 그런 말도 안되는 하찮은거 가지고 난리를 친다고요? 근데 그런 사람이 제 주변에도 있는데 생각보다 그런 애들어른이 많나보군요. 여기에 많은 사람들도 원글님이 이상하다고 하는거보면 많이들 저런 사소한것 가지고 난리치고 그런가봐요ㅠㅠ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치즈햄버거나 상하이 햄버거나 다 햄버거..그냥 햄버거구만

  • 42. 사람을
    '11.12.4 6:41 PM (14.52.xxx.59)

    그렇게 만드는 성격이시네요
    어디 가자그러면 빨리 하라그러고---행동 느리시고 남의 말 안 들으시죠
    내가 가야하나요---나중에 딴소리 잘하시죠
    분명히 치즈버거 먹겠다고 했는데 왜 묻지도 않고 다른걸 사오세요,
    기껏 사오고 좋은 소리도 못 듣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격때문이면 전화해서 의견이라도 몰었어야죠

    우리남편하고 아들이 딱 그래요,뭐 시키면 바로 돌아서서 딴짓 합니다
    아주 미쳐요
    제가 너무 침착하고 차분한 사람인데 이 두사람땜에 한번 돌면 아주 ㅈㄹ맞아집니다
    이건 본인들은 몰라요,근데 겪어본 사람은 아주 미치고 팔짝 뛰거든요

  • 43. ㅎㅎ
    '11.12.4 7:10 PM (119.202.xxx.124)

    원글님이 잘못하셨네요.
    남편 잡지 마세요.

  • 44. 치즈버거
    '11.12.4 7:40 PM (112.161.xxx.115)

    원글님 치즈버거 맛없는거 아시고 그렇게 하신거죠?
    저도 언젠가 치즈버거 한번 먹어봤는데 먹을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앞으로는 사달라는거 그대로 해주세요.
    더 깊게 생각하지 말고,,,

    성격을 파악하신후 지혜롭게 하세요.

    억울하시겠지만 님의 남편에 대한 배려는 안해주느니만 못했어요.

    그리고 라면도 남편분을 살짝 치켜세우면서 (라면은 진~짜 자기가 잘 끓이더라 ) 이렇게 궁뎅이를
    팡팡 두들겨 가면서 얻어드세요, 끓여주지 마시구요.

    에휴 성질머리 드런 남자 많아요. 저희집에도 만만치않은 남자 있어요.

    지혜롭게 하시길 빌어요 저도 엄청 애쓰고 있어요..

  • 45. peach
    '11.12.4 7:56 PM (175.112.xxx.42)

    원글님이 잘못 하신 거 같아요..
    분명 치즈버거 먹겠다고 했는데 상하이로 맘대로 사오셨자나요. 저 같아도 화났을 거같은데..
    남편분이 좀 오바해서 화내셨다해도 이해되는 상황이네요.
    치즈버거 먹고 싶다고 했고 치즈버거 먹을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제멋대로 상하이 사왔으니 짜증날 만 하죠.
    상하이랑 치즈버거 완전 맛 다르자나요.

  • 46. 첫댓글
    '11.12.4 9:08 PM (125.182.xxx.78)

    진상고객일 가능성 농후211.253. 0000000

  • 47. 댓글에상처받지마세요
    '11.12.4 11:07 PM (14.32.xxx.119)

    이곳은 댓글이 자신을 숨길수 있는 곳이라서요,
    그냥 화풀이하는 댓글들도 있는 것 같아요, 또 남자 회원분들도 있고요 ,
    남자분들이라면 당연히 원글님 욕하지요, 부인한테 투정하시는 분들일 것 같아요,
    저도 보통사람이라면 부인이 사다준 음식 그냥 먹는다에 한표입니다.
    꼭 원하는것만 하고 사는 세상은 아니잔아요 .
    다음에는 남편분이 남편을 더 생각해서 다사준 부인의 마음을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

  • 48. 댓글에상처받지마세요
    '11.12.4 11:12 PM (14.32.xxx.119)

    다시 읽어 보니 앞에 몇 분들들이 쓴글들 ,정말 신경쓰지 마시길바래요, 감정적으로 그냥 쓴 것 같아요 .같은 분일수도 있고요 ,,, 말투가 비슷^^.

  • 49. 성격그런거 알면서
    '11.12.4 11:42 PM (116.36.xxx.29)

    왜 그런 친절의 오바하시는데요?
    저도 님같은 남편과 사는데, 대신 전 님의 남편같은 여자구요.
    어쩔때 확 화가 날떄가 있어요. 물론 님은 더 생각해줘서 그랬다고 하지만
    이건 무시도 아니고 왜 지맘대로 할꺼면서 묻느냐 이거지요.
    친절의 억지 강매.....이런거 정말 짜증나고 부담스럽거든요!!!
    소심하고 성질 잘내는 사람들은 큰거보다 이런 사소한거에 왈칵할때 많아요.알면 그러지 마세요

  • 50. ...
    '11.12.5 12:04 AM (220.77.xxx.34)

    햄버거 잘못 사왔다고 길길이 뛰고 소리소리 지르다니...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당하는 입장은 속썩겠어요.
    이거 한 건으로 원글님이 속상해하는게 아니네요.글 보니까.
    우리 나라에도 anger management program가 활성화되어야겠어요.

  • 51. ...
    '11.12.5 12:10 AM (175.194.xxx.226)

    원글님 남편분은 먹을거에 예민하신분인것 같네요
    앞으로는 본인이 원하는데로 해주시던가
    직접 해먹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1을 달라고 하면 1만 주세요
    괜히 상대방 생각 해준답시고 2를 해주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하거든요

  • 52. 보통남편이면..
    '11.12.5 12:12 AM (118.222.xxx.80)

    그냥.. 상하이? 그래 그거 먹지뭐 이렇게 끝날일 아닌가요? 그게 뭐 그리 길길이 날뛸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 53. 제가생각해도
    '11.12.5 12:18 AM (220.73.xxx.165)

    남편분 "분노조절장애"인듯이요.
    그리고 만만한 아내인 님께 화내는게 습관이 되신듯해요.
    어떤 한 사람에게 (흔히 편하고 좀 만만한 사람이죠)
    화내고 짜증내는것도 "습관"이 되어버리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쉽게 화를 내곤 하더라고요.
    남편분과 대화를 나누고 남편분이 한번 두번 화를 참고
    그 수를 늘려 열번 백번 참게 되면 그또한 습관이 되어
    짜증내고 화를 내는게 줄어들텐데요.
    그런데 이런 대화조차도 참고 들어줄지 잘 모르겠네요.
    님 속상하시겠어요.

  • 54. 풍경소리
    '11.12.5 12:28 AM (114.205.xxx.138)

    원글님 속상해하지 마세요....
    까칠한 댓글단 님들 넘 많아서 속상하실것 같아 로긴했어요...
    전 님 마음 이해합니다...
    남편분 성격 문제 있어 보이네요.
    상담이 필요하신분 같아요...그런 분과 함께 사는 님 마음 어떨지...에효

  • 55. 글쎄요..
    '11.12.5 12:37 AM (122.35.xxx.152)

    돈 때문에 상하이 버거 대신 치즈 버거를 선택했다는 건,
    원글님 생각이죠.

    만에 하나, 그게 사실이라도...저라면, 그런 '오바'가 매우 싫을 것 같네요.

    길길이 성질을 냈다는 부분에서...는 남편분이 뭐야...싶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의 입장을 자기가 다 안다고 판단해서 행동하는
    원글님 같은 스타일, 피곤한 타입 맞아요.

  • 56. 슬기롭고 현명한 분들!
    '11.12.5 12:51 AM (76.121.xxx.123)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인간관계에도 두고두고 써먹고픈, 참으로 유익한 댓글들을 써주신
    고맙고도 지혜로우신 분들 :

    요즘님. 부자 훼밀리님. 딱 그것 한가지만님 . 치즈버거님.

  • 57. ..
    '11.12.5 1:02 AM (211.246.xxx.185)

    원글님은 본인은 잘못한거 없고 남편만 나쁜버릇이고
    애들앞에서 길길이 날뛴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볼때는 원글님이 더 문제같아요
    왜 다른사람 의사를 매번 뭉개세요?
    원글님같은분들 정말 답답하고 불편해요

  • 58. 댓글이 더 아프게 하네요..
    '11.12.5 1:47 AM (122.38.xxx.45)

    일단 원글님 입장에서는 남편 배려 하느라고 상하이 사가신건데..
    그걸 가지고 분노 폭발 하시는 남편이 정상은 아니에요..
    작은 일에 심하게 화를 조절못하니 충분히 속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요.. 원글님..

    원글님이 외출하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햄버거 사간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있고 원글님도 계신데 왜 햄버거는 하나만 산거지요?...

    치즈버거도 사고 상하이도 사고 감자튀김도 사서 남편이 먹고 싶은거 먹게 하면 되는거 아닌지요?...
    아이들도 먹고 원글님도 함께 드시고요..
    일단은 남편이 치즈 버거 먹고 싶다고 했으니 그거 하나 사고 혹시 마음 변할지 모르니까 다른것도 사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에 함께 계셨다가 원글님만 나가셨다면 왜 남편이 자신이 먹고 싶은거 나가서 사오면
    안되는건지요?...

  • 59.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11.12.5 2:06 AM (61.109.xxx.42)

    제가 그런 아부지 밑에서 자랐어요.
    원글님이 다 잘못하셨다고 댓글 다신 여러분들 계시지만,
    이런 사람은 겪어봐야 알아요.

    제생각에는, 여기서 포인트는
    치즈 사오랬는데 상하이 사왔다가 아니라요.
    평소에 자기 의견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 패턴이에요.

    상대가 자기 마음을 귀신처럼 알아서 딱 맞추길 바라고
    마음에 안들면 주위 상관 없이
    그게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너무 과도하게 화를 낸다는 거예요.
    그러면 상대는 예측할 수가 없으니, 항상 주눅들게 되죠.


    저 어릴 때요.
    엄마는 아빠 성격이 지뢰밭이니 아줌마들이랑 어디 가있어서 집은 비어있고
    저는 추운 겨울에도 담벽에 붙어서 과자를 먹었는데요.
    생각해보니, 내가 과자를 흘리면 엄마한테 아빠가 너무 화를 내니까
    제가 과자를 먹을 때 코트 입고 밖에 나가서 먹었더라구요.

    저희 아부지 이제 곧 70 되시는데 점점 더 심해지시는 것 같아요.

    딱히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뭘 해주지 마세요. 그럴 기회를 만들지 마세요.
    의견을 물을 때는 구체적으로 물으세요. 그리고 꼭 그걸 지키세요.
    (그 의견을 들어서 약간의 문제가 생길 것 같더라도 ... 말 안통할 것 같으면 그냥 두세요)
    화가 폭발했을 때는 그냥 피하세요. 말 섞지 마세요. 어차피 말 안통해요.
    억울하셔도 누가 옳은지 따지지 마세요. 그거 그냥 늪이에요.

    앞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
    너무 진심으로 대하지 마세요. 그럼 상처받지 않고 넘어가져요.
    그런데, 어떤 것이 기분 상하게 하는 방아쇠인지 모르니,
    부모자식간이라도
    참 띄엄띄엄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동거인처럼 ....

  • 60. ..
    '11.12.5 2:57 AM (222.121.xxx.183)

    우선은 이번 건은 치즈버거 사가셨어야 한거 같아요.. 저같아도 화는 좀 날거예요.. 그런데 펄쩍 뛰는 남편분이 정상은 아니예요..
    제 남편도 약간 그런 성향인데 저는 좀 강하게 잡았어요..
    저도 한 성깔 하는 여자인데 제 성깔 제대로 보여줬지요.. 같이 미쳐서 날뛰지 않고..
    조용히 너 나랑 이혼해야겠다.. 짐싸서 나가라.. 화는 날 수 있지만 그렇게 화내는건 나는 이해 못하고 같이도 못살겠다..
    그랬더니 무서운지 쫄더라구요.. 그래서 짐싸줬어요.. 나가라구요.. 진짜 길들이려고 한거 아니고 진짜 이혼하려고 그랬어요.. 저는 정말 같이 못살겠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많이 좋아졌어요..

  • 61. ㅁㅁ
    '11.12.5 3:31 AM (122.32.xxx.93)

    그 남편은 치즈버거를 사갔어도 화 낼 수 있는 사람이예요.

    만약 다들 상하이 버거를 사서 먹고, 자기만 치즈버거 사주면...
    아무리 자기가 치즈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도 어찌 자기만 쏙 빼놓고 다들 상하이 먹냐고.. 화낼 수도 있어요.

    예측 불가능하게 화를 내는 사람이죠. 분노조절장애 맞아요.

    아무리 화가 나도 사러 바깥에 까지 갔다온 와이프에게 화를 내서는 안돼요.
    그것도 아이들 앞에서... 그건 어른의 모습이 아니죠.

    그렇게 치즈버거가 먹고 싶었으면 자기가 나가서 사오던가...
    먹고 싶지 않아도 사와서 고마워.. 하면서 참고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치즈버거 먹고 싶었지만, 상하이도 맛있지. 치즈버거는 다음에 먹지 뭐.. 이러면서 넘어가는게 일반적이죠.

    남편분. 상담 받으셔야 해요. 아버지 학교라도 보내세요.

  • 62. 써니큐
    '11.12.5 4:01 AM (211.33.xxx.70)

    저도 원글님의 남편과 같은 과의 아버지를 둔 사람입니다.
    유전자 탓인지 그런 환경에 큰 탓인지 저도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ㅠㅠ
    아버지 현재 73세이신데 정말 점점 더 심해져요.
    나이들면 성질도 죽는다던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난주말에 친정에서 김장을 했죠.
    아침 식사 다 차려서 식사하시랬더니 세수하고 나오셔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채로 계속 두리번 거린후 벼락 같이 화를 내는거예요.
    수건이 없다고!
    본인이 놔두던 자리에 수건이 없다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
    화장실 수납장안에 수건 열장도 넘게 있어도 본인이 늘 두던 자리에 수건이 없다는 걸로 식전부터 화를 냅니다.
    그런분의 기분을 비위를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태클성댓글 다시는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일 무수히 많습니다. 자주할땐 일주일에 두세번씩입니다.
    요는 본인 기분이 괜찮을 때 그냥 지나는 일이 기분이 않좋거나 수틀리면 화를 냅니다.
    (예를 들자면 정말 수도 없고 이유를 찾자면 밑도 끝도 없죠)
    그러고는 본인은 몇시간 혹은 하루정도 뒤엔 아무일 없던듯 행동합니다.
    뒤끝이 없는거죠.
    주변 사람 심장벌렁거리게 만든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근데 예민한 성격의 엄마에겐 치명적입니다.
    유방암3기로 올초에 수술받고 얼마전 항암과 방사선 끝난 엄마가 있습니다.
    그런 엄마앞에서 그렇게 화를 내야할까요? 고작 수건이 그자리에 없다는 이유로요?
    저희 엄마의 경우 100%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 생긴겁니다.
    원글님이 의연하고 무심하게 맘을 먹거나 행동하지 않으면 병옵니다.(너야 짖든 말든 신경안쓰고 맘안다치게 다잡고 개지랄을 떨면 애들이랑 나가 쇼핑이라도 하고 오세요. 그러고 남편이 사과라도 하면 영수증을 보여주며 또 지랄 떨면 오늘처럼 이렇게 쇼핑으로 화풀겠노라 하시고...)
    아니면 님의 남편이 찍도 못하게 어떤 방법을 쓰던 이겨먹어 그 버릇 고쳐야 님이 삽니다.
    아님 정말 극단적으로 이혼을 하시던지...정말 님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자들이 당하고 사는건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결혼전 아버지와의 트러블로 제가 울때 저희 엄마 저에게 위로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너는 독립해가면 끝이지만 엄마는 몇십년을 그렇게 살았고 죽는 날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정말 가슴 아픈 말입니다.
    님도 저희 엄마와 같은 말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힘내시고 결단을 내리세요.

  • 63. ㅇㅇ
    '11.12.5 5:32 AM (122.32.xxx.93)

    치즈 열개 사주면 또 화낼 거예요. 사람을 뭘로 알고 열개 사오냐. 너 나랑 해보자는 거냐
    답이 없어요.
    배려도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 배려에다가 화를 내는 성격은 맞추기 힘들어요

  • 64. ...
    '11.12.5 8:08 AM (182.208.xxx.66)

    치즈버거 한개면 될거데,,오버로 열개는,,,,,,,,그냥 해달래는 대로 해줫음,,,싸우지않앗겟죠,

  • 65. 원글님
    '11.12.5 8:17 AM (182.209.xxx.104) - 삭제된댓글

    맘 고생 많으시죠
    저도 비슷한 남자랑 살고있어 그 심정 잘 압니다.
    아니 그보다 훨훨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ㅜㅜ
    멀쩡히 키득키득 거리면서 농담하다가도 갑자기 버럭질 하고 애들 있건없건 상관도 없어요,,,
    분노를 주체를 못해요,,일종의 분노장애 같은데
    갑자기 뒤통수 때릴때가 얼마나 많은지 걍 농담안하고 할만만 하고 삽니다
    에휴,,,그 상황이 뻔히 보이네요,,저런 사람하고 안살아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댓글에 넘 신경쓰지 마시고,,,화푸세요~
    가까이 계시면 얘기라도 들어주고 친구하고 싶네요

  • 66. 패랭이꽃
    '11.12.5 8:31 AM (190.48.xxx.7)

    저는 원글님을 탓하는 분들이 원글님 남편처럼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분을 겪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답글을 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비슷한 남자를 직장에서 만나봐서 압니다. 제 상사였는데 아주 사소한 것을 자기 기분에 따라 지적했다 넘어갔다 합니다. 직장의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만을 시한폭탄으로 여기고 그가 안나오면 살겠다 하는 심정으로 살았어요. 원글님 그 직장 상사도 제일 만만한 사람에게 자기 성질을 풀어댔는데 님도 이혼을 불사하고라도 고쳐서 사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암 걸립니다. 자녀들도 힘들구요. 윗댓글단 분과 동의해서 안 겪어 보면 왜 치즈버거를 안사왔느냐라는 단순한 문제로만 인식이 되겠죠. 저도 이 상사한테 뒤통수 엄청 맞았네요. 아주 나쁜 놈.

  • 67.
    '11.12.5 9:27 AM (115.136.xxx.24)

    전 원글님 마음 200% 이해해요

    제 아버지가 그런 사람 이거든요

    저런 성격이 얼마나 사람 피말리는지 충분히 알아요..

    밥상에서 반찬 잘게 잘라놓지 않았다고, 찌개가 싱겁다고 내지는 짜다고
    젓가락 내던지고 버럭버럭 화를 내고 상대를 순식간에 쓰레기같은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죠..

    밥상에서 뿐인가요..
    모든 일상에서 본인 마음에 안들면 항상 그 패턴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말을 마세요..

    결혼해서 아버지랑 같은 집에 살지 않으니 삶이 평화롭습니다..

    아직도 아빠랑 같이 사는 엄마가 불쌍할 뿐이에요..

  • 68. 전 제가 화내는 사람
    '11.12.5 9:32 AM (211.104.xxx.213)

    예를 드신 게 둘다 먹는 거라서...그건 저랑 비슷해서 댓글 답니다.
    저도 무척 까다로운 편이라 우리 남편이랑 데이트할 때 제가 맛 없는 음식에 얼굴색 변하면 그냥 돈 주고 나와서 다른 곳에 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시켜주는 남편의 태도에 뿅가서 결혼한 여자인데요...욕 먹어 싸지요...
    암튼 저같은 사람은 먹는 걸로 애정도를 짐작해요^^ 내가 꼬들한 라면 좋아하는 거 알면서 그거 하나 못 맞춰? 나에 대한 애정이 그 정도야? 뭐 이런 심리가 있어요. 지금은 미쳤었구나 싶지만 아무튼 우리 남편의 편안한 대응이, (라면이라면 그걸 자기가 다 먹고 꼬들하게 다시 끓여주겠지요...) 세월이 지나니까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지금은 제가 다 맞춰줍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최대한 그의 욕구에 귀기울여 주심 좋은 날 옵니다. 뭐 그렇게 하면서 살아야해? 한다면 할 말이 없구요^^*

  • 69. 원글님
    '11.12.5 9:37 AM (96.49.xxx.77)

    저도 원글님 처럼 오지랖이 좀.. 심해서 이게 더 좋은데 하고 더 좋은 거 해줬다가 순하디 순한 남편이 마구 화를 내서 제가 막 더 화가 난 적이 있었어요. 정말 비슷한 경우인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잘 못한거 더라구요. 본인이 그걸 원한다고하는데 아무리 내 눈에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라도 (제 경우는 남들이 봐도 다 그랬음) 그래도 그 사람이 힘든 쪽으로 하길 원하니까 그냥 그렇게 하게 뒀어야하는건데 원하는 걸 확실히 말했는데 제 마음대로 한거에 화가 난거더라구요. 그래서 남편분 화난 상황은 이해되요. 답글들이 모진 이유도 그래서 일꺼에요.

    하지만 원글님 댓글에 보니 평소에도 그런 남편 분이라 최근 일을 얘로든 모양이에요. 이번 햄버거 사건은 충분히 좋은 마음으로 그랬는데 화를 내니까 기분 상하셨겠지만 그건 원글님이 이해해주세요. 이건 남편분이 틀린건 아니거든요. 평소에 화 잘내는거는.. 참..이거 어려운거 같아요.. 실수로 라면 좀 불었는데 그렇게 많이 화를내야하냐고 얘기를 해보세요. 아니면 주실 때, 실수로 라면이 불었는데 다시 끓여줄까? 물어보면서 주면... 아마 화내지 않지 않을까요? 싫어하는거 알면 눈치 것 피하세요. 이런 식으로... 토닥토닥 힘내세요.

  • 70. 원글님
    '11.12.5 9:44 AM (96.49.xxx.77)

    추가로... 제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분노 조절장애 그런데 어머니는 눈치가 없으세요 그래서 두분이 아주 엄청나게 힘든 삶을 사시다 결국은 이혼하셨죠. 싫다는데 계속 해대니까 싫어하는 사람은 더 분노가 치미는거죠. 근데 전 원글님 심정도 이해되요 격어봤으니까. 참.. 정답이 없네요.. 어쨌든.. 현명한 방법 찾으시기를. 도움이 많이 못되어 저도 답답하네요.

  • 71. ...
    '11.12.5 10:00 AM (110.14.xxx.164)

    그런경우가 있어요
    나는 남편 생각해준다고 앞서서 나가다가 남편이랑 안맞아서 싸우는경우요
    차라리 전화로 이러저러한데 상하이 사다줄까 물어보시던지 그냥 치즈버거 사다주시는게 맞아요
    사실 뭐 먹으나 마찬가진데 .. 대충 먹는게 당연한거긴하고요
    뭐 그런걸로 화를 낼까요 혹시 그동안 다른걸로 님에게 화나있었을수 있고요

  • 72.
    '11.12.5 10:09 AM (121.166.xxx.70)

    남편이 좀 이상한거 같은데요..?

    내가 똑같은 행동을 했더라도...일반사람이라면..웃으며 먹을거 같네요..
    한마디 하더라도 웃으며 한마디 하면 할까..성인이라면 길길이 뛸일은 아니죠.

  • 73. 이런 사람도 있어요
    '11.12.5 10:32 AM (14.32.xxx.114)

    만약 위 같은 상황이 저희집에서 일어나면
    저희 신랑은 그냥 조용히 투덜거리면서 상하이 버거를 먹을겁니다.
    그.런.데 !! 뒤끝이 아~주 긴 성격이라서 몇달은 그 햄버거 사건을 들춰낼거에요.
    사다달라는것도 제대로 못사오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사람 막 짜증나게 하는거죠.
    사소한 일에 불같이 화내는 사람도 짜증나지만 뒤끝이 아주 안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두분이서 한번 길게 대화 한번 나눠보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두 분의 소통에 문제가 생겨서
    계속 오해가 쌓이고 있는걸수도 있어요.

  • 74. 배려는
    '11.12.5 10:38 AM (203.241.xxx.14)

    배려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줬을때 배려입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닌 경우 그건 원글님을 위해서 한거죠.
    그걸 상대방을 위한것인양 포장하지 마세요.
    너를 위해서, 가격차이도 별로 없고, 더 좋은걸 먹으라고.. 내가 일부러 너 생각해서... 등등

    이건 남편에게 절대 배려가 아닙니다. 오히려 공격인거죠.
    남편 의견 무시, 말해도 소용없고, 판단은 원글님 판단만 옳고.
    남편은 분명 치즈버거를 선택했습니다. 그걸 원글님 판단으로 바꾼거죠. 홀라당.

    남편 숨막히는거 맞습니다. 물론 시어머니 영향에, 원래 성질머리도 있겠지만...
    원글님도 그성격 돋구는데 한몫 하는거에요.

    절대 지혜롭지 않으시고 배려라는 탈을 쓴 억압일 뿐.

  • 75. 흠...
    '11.12.5 10:44 AM (119.64.xxx.94)

    물론 길길이 날뛰는 남편분도 문제가 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어 왔다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예요.
    만약 심부름 시키는게 마음에 안드는 거면 시키는 순간 그 문제로 싸워야지 자기가 해주겠다고 해놓고
    문제 생기니 '그럼 심부름 왜 시키냐'고 문제제기하는건 안되니까 그 내용은 빼고요...

    예를 들면... 남편에게 '커피 마시고 싶다.'라고 얘기했다고 봐요. 남편이 사다준다고 했고...

    사러 나간동안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죠.

    근데 남편이 '커피는 몸에 안좋을거 같아서 당신 생각해서 생강차 사왔어.'이러면

    고맙다고 할까요?



    상대방이 원하는 않는 선행은 선행이 아닙니다.

    그런 얘기가 있죠... 어떤 남자가 횡단보도앞에 서있는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를 업어서 건너게 해드렸는데
    할머니가 내려놓으라 말해도 남자는 할머니가 미안해서 거절하는 줄 알고 건너게 해 드리고는
    선행을 했다는 뿌듯함에 갈 길을 갔는데 알고보니 그 할머니는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가 없는 분이었다는...

    타인을 위해 하는 일도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좋은 뜻으로 해놓고 욕먹어 기분나쁘고
    남편은 자기가 먹고 싶었던거 못 먹어서 기분 나쁘고
    돈은 900원 더 들고...

    이긴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결과죠.

  • 76. 배려는.....님 말씀 공감
    '11.12.5 10:49 AM (116.36.xxx.29)

    너무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저위에 답글 썼는데 다시쓰네요.
    가끔 배려를 아마데나 남발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또한번 답글 다네요.

  • 77. 원글님도 만만찮아요
    '11.12.5 10:53 AM (112.168.xxx.63)

    작은거, 소소한 걸로 화내는 남편이 숨막히고 이해가 안가세요?

    그럼 작은거, 소소한 것도 무시하고 원글님 기준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요.
    상대방은 그게 정말 죽도록 싫은 겁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달라요.
    왜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지요.
    상대가 분명하게 의사전달을 했는데 왜 무시하지요?
    나는 더 생각해서 그랬다..그건 원글님이 원글님을 생각하는 것이지
    상대를 생각한게 아니에요.

    작은 거라도 내가 실수했으면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죠.
    이깟거 가지고 길길이 날뛴다고 생각하며 하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에요.

  • 78. 정말로..
    '11.12.5 10:57 AM (210.94.xxx.89)

    배려는... 님 말씀에 완전 공감하네요.

  • 79. 비오나
    '11.12.5 11:00 AM (175.112.xxx.225)

    아휴....댓글들이 정신없네요. 원글님 뭔말하시는지 저는 알아요.......지금 치즈버거 상하이 버거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그깟 햄버거 암때나 사먹으면 그만이지 뭐 십년에 한번 사다먹는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죽도록 먹고 싶고 그것땜에 실망해서 화나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상황에 버럭 난리난리 친다는게 중요한거요. 원글님. 그냥 내려놓으세요. 저도 비슷한 남자랑 사는데요. 정말 다 내려놓게 됐어요.
    한밤중에 라면 끓여달라 그러면 걍 끓여줘요. 전에는 밤에 몸에 안 좋다, 어쩌고 저쩌고...남편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했는데, 이제는 하다 하다...달라지지 않고 일 만 커진다는 결론이 났어요. 저도 여기까지 오느라 많이 힘들고 눈물도 많이 났어요. 하지만 , 남편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밖에서는 사람 좋아보이고 또 보통때는 정상적인 사람이죠? 에휴... 우리 같이 힘내봐요...

  • 80. 정말 중요한건.
    '11.12.5 11:14 AM (58.141.xxx.112)

    저는 친정 아버지가 원글님 남편같은 성격이셨어요.'

    원글님이 받은 화를 저는 크면서 받았는데,

    지금 제 성격은 어딜가나 당당하지 못하고 주눅드는 성격.

    오빠는 아버지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더군요.

    자식 생각하셔서 변화를 꼭 이루시길바래요.

  • 81. 저희아빠
    '11.12.5 12:04 PM (121.190.xxx.69)

    저희 아빠도 저러세요..
    작은 일도 넘어가질 않죠.. 그래요 물론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요
    저렇게 길길이 날뛰고 .. 제정신인가 싶어요.
    본인 속시원하게 분노폭발하고나면 이상한 합리화를 시켜 수습하죠..

  • 82. ..
    '11.12.5 12:15 PM (221.138.xxx.55)

    미안하다.
    좋은 마음으로 사왔으니 너무 화 내지 마라.
    다음부터는 그냥 사오라는걸로 사다주겠다.

    원글님, 남편 행동에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제 남편은 님 남편 정도는 아니지만...
    님 남편은 화를 품고 있는 사람의 특징인거 같아요.
    나이들면 좀 누그러들기도 합니다.
    원글님도 점점 강해질거예요.
    기죽지 말고 사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 83. ...
    '11.12.5 1:08 PM (58.143.xxx.23)

    님의 남편 마음은 성장기를 통하면서 이미 상처투성이에요.
    소통불능, 공감불능의 상처에 님이 살짝 스치기만해도 님 남편은 아픈데 왜 건드려!! 이러면서 버럭하는겁니다.님이 볼땐 상식적으로 사소하고 그냥 넘어갈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는대도 님 남편이 불끈하니 분노조절장애자라고 생각되시겠지만..님 남편은 이미 권력싸움, 소통불능, 내 의견 무시 등에 수많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에요.

    남편이 환자다 라고 생각하고 마음으로 감싸주시되, 행동으로는 그냥 무시하세요.
    직접적으로 님한테 분노가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부모를 향한 분노이기때문에
    지 혼자 저러다가 자기풀에 지치고맙니다. 분노가 꼭 문제해결의 한가지 방법만은 아니라고
    행동으로 알려주시는게 필요해요,.

  • 84. 으그,,
    '11.12.5 1:56 PM (124.216.xxx.37)

    제 생각은 이래요. 상하이를 남편이 싫어하지는 않는데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치즈를 선택한것 이기도한것같네요.그런것은 부인이 더 잘알고 느끼지 않나싶네요
    아무리 미워해도 오래살다 보면 눈빛만봐도 안다는데 그래도 남편분이 상하이를 싫어하지 않으니 부인이 생각해서 사오신듯해요
    그런남편분은 부인의 맘을 헤아려 주지는못하고 그렇게 쏘아대기만 한것같구요
    그래요 윗분의 말씀처럼 그만큼만 해주세요
    부인의맘을 헤아릴줄 모르는사람은,,,참나,, 언젠가 알게되겠죠(늙어서)
    너무 나쁘게 댓글들 달지마세요 .정말 이곳 남에게 상처주는곳인가요?
    저도 단지 문의한것인데 엄청상처 댓글받아서 다시는 글 안씁니다
    좀더 따뜻하게 몰아치지말고 댓글들좀 다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때 그상처 일주일간 속이 상해서 정말 이를 갈았었네요 악다구니라니 아무리 얼굴이 안보인다고해도
    그런말은 삼가하시길,,,하여간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 더 많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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