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아직까지도 달달하네요.
기분이 좋아서 제가 잘 가는 카페에도 올리고, 여기도 또 자랑글(?) 올려요.
저 원래 남자 얼굴 보는 여잔데.. 솔직히 김어준이 이목구비가 잘난 얼굴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섹시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해요.
꿈속에서도 김어준은 이일 저일로 바쁜 상태였어요.
그 와중에도 제 메니큐어를 발라주겠다며 다정 돋는 멘트와 행동을 하고 있었어요. 으흐흐~~
그러다가 급한 전화가 와서 자기 나가봐야 한다며,
마치 정의의 사도가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을 구해주러 나가듯 홀연히 사라졌어요.
저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새벽녘에 잠이 들었고,
자면서도 내내 뒤척이며,
아.. 우리 어준씨...(?) 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 하는데 ...
어서 들어와서 한숨이라도 자야하는데... 힘들겠다...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었어요. ㅎㅎㅎㅎ
그러다가 동틀때쯤 어준씨(?)가 들어와서,
그 피곤한데도 제 메니큐어를 마저 발라주겠다며
이불 속에 손을 넣어서(으응?) 제 손을 찾아 헤매더니,
꾸벅꾸벅 졸면서 메니큐어를 바르더라는...
저 모성본능 돋아서
"나 그냥 메니큐어 세손가락만 바르고 갈래. 지금은 그냥 자... 두시간밖에 못자자나..." 하면서
폭... 안았어요. 정말 포옥~ 안았어요.
소지섭이 임수정을 안아주듯... 남자가 안은거 아니에요.
정말 제가 제 가슴폭에 폭 안았어요.
그랬더니 "고마워... 나 안아플께..." 하면서 더더 가슴팍에 얼굴을 파뭍으며 저를 꼭~~~ 안아줬어요.
그 살들때문인지.. ㅎㅎ
꿈속에서도 폭신폭신하더라는...
정말 키스도 안했고 므흣한것도 안했고,
손잡고 포옹만 했는데도 이렇게 달달할 수 있나요..
꿈에서 깨고 몇시간째인데도 맘이 왈랑왈랑해요.
어제 자기 전에 본 글이 나꼼수팀 힘들다 어쩌다 하는 거였거든요,
내심 걱정이 되었는지 어쨌는지...
꿈속에서 그 낮은 목소리로 아주 다정하게 "나 안아플께..."했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달달하게 귀에 쟁쟁거려요.
난 사실 봉도사 사모하는 여인인데,
쌩뚱맞지만 감사하게 김어준이 나왔다는 ㅎㅎ
오늘 밤에는...
주기자님 나와주면 좋겠다.
그러면 더 폭~~ 안아줄 수 있는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