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 자게 중독에서 벗어나...

중독 해방.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1-12-04 11:24:23

저 한때 82 중독자였습니다.

특히 자유 게시판, 새 글 올라오나, 주옥같은 댓글 달리나 늘 보느라,

어느 책보다, 어느 매체보다 인생에 대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만.....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참 도끼자루 많이 썩었습니다.

호미에 날 다 빠지고

곡갱이에는 녹 슬고.

처음에는 금단 현상. 진짜 힘들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환청이 들리고, 이 기나긴 하루 또 뭘로 채워야 하나.

그래서 금단 현상을 완화시켜준다는 보조제도 써 봤습니다. 다름아닌, 모 가수 팬까페... ㅋ

어쨌거나,

저 이제 끔찍한 중독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알차게 살고 있답니다.

일찍 일어나 가족 아침밥 챙겨주기. 후딱 학원 가서 공부하고 돌아와 집중해서 일하고

산책하는 시간도 늘리고 집도 더 깔끔하고...

저, 지금 무지 행복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82쿡 계속 사랑하고 아끼겠지요. 모 가수 팬까페에도 제 정열을 바칠 테지만...

어쨌건 전 중독에서 헤어났다구요.

만세...

일단 제가 미래를 위해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는 것,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제대로된 밥을 먹게 되었다는 것.

IP : 125.146.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4 11:39 AM (116.37.xxx.130)

    저도 졸업할때가 온것 같네요 시간가는줄모르고 자게에서 살았는데 직장에나갈것 같아서요

  • 2. 원글.
    '11.12.4 11:42 AM (125.146.xxx.140)

    네, 축하드려요.

    82쿡 정말 좋은 곳이죠.

    저도 끊기 되게 힘들었어요. 정말 담배 끊는 것 못지 않게...

    이곳에서 보고 들은 풍경, 감사하지요.

    직장 나가시는 것 축하드려요.

  • 3. 중독은 아니라도
    '11.12.4 11:53 AM (125.177.xxx.193)

    항상 밥먹듯이 하루에 한두번 시간 정해놓고 보고 있어요.
    요즘엔 시국이 이러다보니 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내년 대선때까지는 아마 82에서 못벗어날 것 같아요..ㅎㅎ

  • 4. 그랬군요...
    '11.12.4 12:32 PM (112.155.xxx.139)

    저는 요즘 중독 초기증세라서 슬슬 걱정하고있었는데
    저만그런게 아니었군요 ㅎㅎㅎㅎ 방가방가

  • 5.
    '11.12.4 12:33 PM (115.140.xxx.203)

    좋으시겠어요. 원글님
    전 요즘 중독증상 너무 심해서 걱정이에요.
    특히 요즘 여러 정치이슈가 만히 발생하면서
    이곳에서 확인하느라 수시로 오가게되네요.
    일상이 너무 망가져서 어떻게 끊나 고민중입니다.T.T

  • 6. 원글.
    '11.12.4 12:41 PM (125.146.xxx.140)

    네 제게는 이곳이 수혈 받고 링거맞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생각을 위해서도 반드시 와서 교육받아야 할 곳이라 절대 떠날 수는 없답니다.
    그렇지만, 저도 살아야지요. ㅠㅠㅠㅠ

  • 7. ..
    '11.12.4 12:46 PM (125.137.xxx.55)

    저도 요즘 중독이에요. 이렇게까지 빠진 적은 없는데...
    어제는 상식적이지 않은 고정닉의 활동에 팀까지짜서 교묘히 분란시키는 것 같아 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게시판을 걱정했다죠..
    이젠 좀 진정하고 하루 세번정도만 오려고 하는데...어느새 전 또 여기와있군요 ㅜㅜㅜ

  • 8. 부자패밀리
    '11.12.4 1:49 PM (58.239.xxx.118)

    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되죠.
    저는 보통 그렇게 해요.
    오전에 한번.밤에 한번.

    와서 글읽고 댓글 달것 있으면 시간지나도 달아요.
    보통 한시간 정도 보면 얼추 그날 이야기 다 되새김질 되요.

    왔을떄 한시간 정도..
    그리고 제 일 하는거죠.
    저는 거의 다 하는 편이구요.

  • 9. 저는
    '11.12.4 2:01 PM (118.38.xxx.183)

    애들 공부할때 티비보는거보다 82하는데요

  • 10. 크크
    '11.12.4 3:21 PM (114.207.xxx.163)

    그 심정 제가 이해 되어요,
    저는 이쁘장하게 생긴 이지성작가
    문요한 선생님
    책이랑 펜카페 보면서 좀 벗어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43 공유해요 ~~~ 2 늦깍기자취생.. 2011/12/12 1,133
47642 훈제오리를 먹고 싶은데, 아질산나트륨이 걸리네요 10 오리사랑 2011/12/12 9,263
47641 중국, 베트남펀드 반토막난거 정리해야할까요 5 ㅜㅜ 2011/12/12 1,957
47640 군대에 있는 조카한테 보낼 물건 추천해주세요. ^^ 5 외숙모 2011/12/12 1,331
47639 저희 남편같은 남편 잇나요? 큰아들... 5 한숨 2011/12/12 2,534
47638 돌잔치에 얼마쯤 주는게 적당한건가요? 3 양이 2011/12/12 1,741
47637 미국의 F3 이모저모 6 82녀 2011/12/12 2,031
47636 중국어선 흉기에 해경특공대원 사망 2 참맛 2011/12/12 1,299
47635 이 프로 보셨나요? 1 살림 고수되.. 2011/12/12 1,228
47634 쇄신바람·측근비리가 직격탄… 4년 '형님 정치' 막내렸다 5 세우실 2011/12/12 1,402
47633 자존감 척도 검사한 종이를 봤어요.ㅠ도움글부탁드려요 2 중1딸 2011/12/12 2,178
47632 은퇴하고 몇평짜리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16 .. 2011/12/12 4,048
47631 스팀 청소기 쓸만 한가요? 1 holala.. 2011/12/12 1,314
47630 좀전에 전화와서 시험성적 얘기하는 우리딸... 4 초2 2011/12/12 1,978
47629 중딩 내사랑 4 내사랑 2011/12/12 1,520
47628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아들 어찌 하나요?? 20 중딩인데도... 2011/12/12 2,639
47627 독일어 아시는분 이게 무슨말이에요? 5 ㅠㅠ 2011/12/12 1,460
47626 아파트 경로당에서... 2 단지 농담.. 2011/12/12 1,455
47625 남편이 저더러 농부의 자식이래요..ㅡㅡ 58 남편이 2011/12/12 12,297
47624 사람이..죽을때가 되면..갑자기 정을 뗀다는 말..있잖아요 ㅠ.. 7 무지 슬퍼요.. 2011/12/12 9,930
47623 김은진온수매트... 사용해보신분....정말 좋으세요? 12 ... 2011/12/12 5,453
47622 윗층에서 매일 이불을 털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6 busymz.. 2011/12/12 2,154
47621 곽 교육감 "대가 아닌 선의 부조" 일관된 답변 4 ^^별 2011/12/12 1,387
47620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1,682
47619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1,615